인도네시아 소재 세종학당

세종학당

 

 

 

해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이 지정하여 운영하는 세종학당은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곳이다. 2019년 기준 전세계 60개국 180개 세종학당이 설립되어 있고 베트남 호치민, 미국 LA,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세 곳에 거점학당이 설치되어 있다.

 

거점학당이란 현지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가장 효과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본국 재단 직영의 표준 플래그쉽 교육센터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다른 세종학당들의 운영을 지원하고 재단 파견 교원의 초기 정착을 지원하는 등 ‘지역본부’로서의 업무를 소화한다. 센트럴파크 APL 건물에 입주해 있는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은 2016년 11월 개소하여 2017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고 코이카 파견 한국어 봉사단원 출신으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한국어과정(2016년 세종학당으로 편입)을 담당했던 당종례 학당장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거점 외에 5개의 세종학당이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2011년 5월엔 남부 자카르타 소재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2015년 6월엔 동서대학이 제휴한 수라바야 소재 페트라크리스찬대학, 2017년 7월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제휴한 남부 자카르타 소재 나시오날 대학교(UNAS), 2019년 8월엔 영산대학교와 제휴한 반둥 우니콤(Universitas Komputer Indonesia 인도네시아 전산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제휴한 족자카르타 소재 가자마다대학교(UGM) 등이다. 한국문화원 외에는 모두 현지 대학교와 본국 대학교가 제휴한 형태이다. 일단 세종학당 지정을 받으면 인건비, 운영비, 공공요금 용도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재단에서 파견하는 한국어 교원을 지원받기도 한다.

 

한국문화원의 한국어과정은 2011년 7월 문화원이 개원하기도 전인 5월부터 조은숙, 안내연, 김석주 등 한국어교원 자격증 소지자들로 강사진을 꾸려 7개 강좌를 개설했다. 한 학기 15주 60시간 과정으로 8개 레벨을 설치하고 각 레벨마다 승급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는 2020년 현재 재단 파견교원 1명을 포함해 한국인 강사 16명이 45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거점 세종학당은 학기당 약 500명 학생들을 소화하며 한 레벨에 한 학기 17주 68시간씩을 연 2개 학기로 운영한다. 전체 과정은 역시 초급 1~4단계, 중급 5~8단계 총 8단계로, 학생들은 실력 테스트를 통해 시작레벨을 결정하는데 2020년 상반기에 8단계까지 모두 마친 최초 수료생 13명이 나왔다. 주로 20~30대 학생, 직장인들이 대부분인 수강생들은 대부분 취미로 한국어를 공부하는데 여성이 90%로 엄격한 교육과정에도 불구, 대체로 잘 따라오며 출석률 및 수료율도 높은 편이다.

 

정규 기본교육 과정 외에도 현지 여건에 맞춰 한국문화, 비즈니스 한국어, 여행 한국어 등 다양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며, 기관의 요청에 따라 현지 기업 및 공공 기관에 출강도 한다. 재단 파견교원 5명, 현지 채용교원 3명으로 총 8명이 근무하고 있다.

 

거점 세종학당은 수강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 1회 실시하여 1~3등을 한국 본선 및 우수학습자 초청연수에 참가시키는 방식으로 한국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글쓰기 대회도 개최한다.

 

또한 현지 한국어 교육자와의 소통과 협력이 한국어 보급과 확산을 크게 좌우하므로 현지교원 양성 및 재교육, 워크숍 등을 통해 현지 교원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고, 교육 콘텐츠의 인도네시아어 번역업무도 수행한다.

 

 

2019년 인도네시아 세종학당 운영현황

구분	거점	한국문화원	수라바야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반둥*
수강생	1,416	785	814	337	40	31
수료생	1,218	554	570	292	34	19

*거점 세종학당 제공. 신규지정학당. 1개 학기 시범운영 (2020년 본격 운영)

 

APL 타워 자카르타 거점 세종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