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SeaShorts Film Festival - 인니 영화 수상 본문
영화제에서 수상한 인도네시아 단편영화
9월 12일~20일 기간 동안 비대면으로 개최된 2020 Sea Shorts 영화제에서 인도네시아 단편영화 두 편이 수상했다.
그중 <BURA!>(2019)는 심사위원상, 음향상, 영상상 등 세 개 부문을 수상했다. 에덴 준중(Eden Junjung) 감독이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12분짜리 이 영화는 1998년 인도네시아의 정치적 격변기(정권교체기)의 동부 자바 따빨꾸다(Tapal Kuda) 지역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살인자들부터 선생을 지키기 위해 야간 경계에 나서는 쁘산트렌(이슬람 기숙학교) 학생들의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학생 한 명이 애인을 만나러 자리를 비우면서 이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은 인도네시아 역사의 결정적인 시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를 ‘용기있고 중요한’ 영화로 평가했다. 음향 디자인과 배합 품질이 ‘산뜻하고 균형잡혔다’고 평가했고 영상은 ‘복잡하고도 기동력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요소들은 스토리의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감정표현을 도왔다.
한 심사위원은 “인상적인 카메라워크가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이 기대하는 바가 무너지면서 내면의 죄책감을 담담하게 들여다보게 한다”고 평을 적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은 <Bura!>에 심사위원상을 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인도네시아 역사상 중요한 사건을 조명한 용기가 가상하다. 영상, 연기, 사운드 디자인 등을 통해 이 역사 픽션은 관객을 몰입시켰다. 반드시 주목해야 할 중요한 목소리였다.” 극찬이 이어졌다.
찬드라 아디탸의 <저녁산책>( Evening Stroll,2019)은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자카르타를 배경으로 한 16분짜리 이 영화는 피크닉 도중 지갑을 잃어버린 후 서로에 대한 사랑의 진수를 재발견하는 한 커플의 이야기를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세심한 대화와 각본으로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장면에 박수를 보냈다.
모든 영화의 정수는 그 스토리에 있는데 이 <저녁산책>은 우리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없도록 사로잡았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SeaShorts 영화제에는 일곱 vuss의 인도네시아 단편영화가 출품되었다. 이 행사는 마스터클라스부터 온라인포럼과 쌍방소통 세션(interactive sessions)과 영화상영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루어졌고 일주일간 600여 명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공동의장 니콜라스 치(Nicholas Chee)는 발표문을 통해 물리적 울타리를 의무적으로 세워야 하는 시대에도 더 멀리 손을 뻗어 잡고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에 여러 대륙으로부터 더 많은 시선을 모으는 기회가 되었으며 동남아시아 스토리를 소개하고 더욱 큰 영화산업발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협력한 영화제작자들과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17년에 시작된 SeaShorts 영화제는 동남아시아 단편영화들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되어 지금까지 375편을 소개했다. 심사위원 중엔 인도네시아 영화제작자인 미라 레스마나, 태국 영화제작자 핌파카 토위라, 캄보디아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리티 판 등이 포함되었다.
2020 SeaShorts 영화제 수상작 목록은 다음과 같다.
l 최우수작품상: <Peon>by June Wong, Shaiful Yahya and Syaz Zainal (Malaysia)
l 차세대 뉴웨이브 최우수 말레이시아 영화상: <Peon> by June Wong, Shaiful Yahya, and Syaz Zainal (Malaysia)
l 감독상: <Stay Awake, Be Ready> by Pham Thien An (Vietnam)
l 각본상: <Evening Stroll> by Candra Aditya (Indonesia)
l 영상상: <BURA> by Eden Junjung (Indonesia)
l 음향상: <BURA> by Eden Junjung (Indonesia)
l 편집상: <Peon> by June Wong, Shaiful Yahya, and Syaz Zainal (Malaysia)
l 연기상: <The Cloud Is Still There> by Mickey Lai Loke Yee (Malaysia)
l 심사위원상: <BURA> by Eden Junjung (Indonesia)
l 특별상: <Elsa> by Lim Jen Nee (Singapore)
l 관객상: <Stay Awake, Be Ready> by Pham Thien An (Vietnam)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September 21, 2020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FFI 2020 일환 - M 블록 스페이스 야외영화관 상영계획 무산 (0) | 2020.10.14 |
---|---|
<군달라> 아시안필름어워즈 2020 수상후보로 선정 (0) | 2020.10.13 |
자카르타 상영관 10월 12일(월) 영업재개 (0) | 2020.10.11 |
국가영화제작소(PFN)의 미래 (0) | 2020.10.11 |
인도네시아 진입한 미국계 OTT-VOD 가격비교 (0) | 2020.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