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I 2020 일환 - M 블록 스페이스 야외영화관 상영계획 무산

 

역대 수상작들을 M 블록 스페이스 야외영화관에서 상영계획 무산

 

 

 

M Bloc Space creative complex in South Jakarta. (Shutterstock/wiyonoprojo)

 

 

네 편의 인도네시아 영화가 남부 자카르타의 M 블록 야외영화관(M bloc Space)에서 상영될 예정이었다. 이는 2020 인도네시아 영화제(FFI 2020)와 인도네시아 야외영화관 협회(PLTI)와의 콜라보로 성사된 행사였다.

 

‘Tancep’이라 하는 재래식 영화 스크린을 사용하고 9월 중 매주 일요일마다 영화 한 편을 상영하는 계획을 세웠다.

 

loket.com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5시에 무료 티켓을 배포하는데 한번에 4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M 블록은 관람객들에게 체온검사와 손씻기 등을 포함한 철저한 방역방침 준수를 요청했다. 개인간 1미터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시종 마스크 착용, 상영 중 좌석이탈 금지 등도 지켜야 한다.

 

“모든 영화관들이 문을 닫은 가운데 인도네시아 영화사에 빛나는 몇몇 영화들을 상영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다”고 M 블록 스페이스 프로그램의 웬디 뿌뜨란토 이사가 공지문을 통해 발표한 것이 9월 6일의 일인데 불과 며칠 후 자카르타 주정부가 고강도 방역체제로 회귀를 결정, 공지하면서 M 블록 역시 9월 13일 M 블록을 9월 14일~27일의 2주간 폐쇄함을 공지했다. 그러나 이후 자카르타 주정부가 PSBB 조치를 10월 10일까지 2주 더 연장하면서 M 블록의 폐쇄는 더 길어지고 이와 같은 상영계획은 모두 무산되었다.

 

 

M  블록 스페이스의 임시 폐쇄 공지  (2020 년  9 월  13 일 )

 

 

만약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었다.

 

1. <젊고 사랑하고>(Yang Muda Yang Bercinta -Young and In Love, 1977) - 이 영화만 예정대로 9월 6일 상영되었다. 쥬만 자야(Sjuman Djaya) 감독 작품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대학생의 모습을 그렸다. FFI 1978에서 나니 위자야(Nani Widjaja)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2. <흐르는 멜로디>(Nada dan Dakwah -Melody and Dakwah, 1991).  토지분쟁으로 드러나는 도덕성의 문제. FFI 1992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차에룰 우만 Chaerul Uman), 남우주연상(로마 이라마)과 남우조연상(KH 자이누딘 MZ) 후보에 올랐지만 정작 각본상과 음향상만 수상했다. 9월 13일 상영 예정이었다.

 

3. <기>(Gie, 2005). 이 영화는 1960년 젊은 활동가이며 작가였던 수혹기(Soe Hok Gie)의 일생을 그렸다. 그는 불굴의 의지를 보이지만 결국 동료들과 세상으로부터 버려진다. FFI2005에서 11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그중 작품상, 남우주연상(니콜사스 사뿌뜨라)를 수상했다. 9월 20일 상영예정이었다.

 

4. <깔리쪼데 이야기>(Jagad X Code,2009). 헤르윈 노비얀토 감독 작품. 족자 깔리쪼데(Kali Code) 마을에 사는 세 명의 젊은이가 자신들의 꿈을 추구하는 모습을 조명한다. 큰 보상을 약속하는 악당과의 만남 이후 인생이 변한다는 내용. 이 영화는 FFI 2009에서 각본상(아르만토로)과 음악상(자둑 페리얀토)을 받았다. 9월 27일 상영예정이었다.

 

<젊고 사랑하고>(Yang Muda Yang Bercinta)

<흐르는 멜로디>(Nada dan Dakwah)

<기>(Gie)

<깔리쪼데 이야기>(Jagad X Code)

 

참고: 자카르타포스트  September 6, 2020 

https://www.thejakartapost.com/life/2020/09/06/award-winning-indonesian-movies-to-be-screened-at-m-bloc.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