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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빨간 여귀 라스미’(Si Kuntilanak Merah Lasmi) 본문

출판

‘빨간 여귀 라스미’(Si Kuntilanak Merah Lasmi)

beautician 2020. 9. 22. 12:26

빨간 여귀 라스미’(Si Kuntilanak Merah Lasmi)의 이야기 출간

 

 

빨간 처녀귀신 라스미가 반둥 디자인 학교에 다니고 있던 내 동생을 지켜주기 시작한 게 2013년부터의 일입니다. @falenzaman라는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사실 지켜주었다는 말의 의미가 불분명하다. 공동저자인 팔렌(Falen)과 아라(Ara)는 오빠와 동생 사이인데 동생이 라스미를 보고 그렸다는 그림을 보면 더욱 그 의미가 애매하다.

 

 

아라가 그린 그림  

 

 

왼쪽이 라스미 생전의 모습이고 죽은 후로는 줄곧 오른쪽 모습이라고 하는데 사실, 사람이나 귀신이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오른쪽 모습으로 누굴 지켜 주려다가 그 사람 심장마비 일으키기 십상이다.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면 일견 저 모습이 이해가지 않는 바도 아니다. 사고로 죽은 여인의 모습이 온전할 리 없었을 테니까.

 

아무튼 이 이야기는 2020326일 트위터에 올라 마구 퍼져나갔다. ‘라스미의 이야기를 출판한 메디아키타 출판사(penerbit Mediakita)의 편집자이기도 한 팔렌 자만(Falen Zaman)이 올린 스미에 대해 트윗은 6만 회 이상의 리트윗과 7,500개의 댓글을 기록했다. 그 정도면 책으로 발간되기 충분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 빨간 여귀가 아라(Ara)라는 이름의 여동생을 어릴 때부터 지켜주었다고 한다. 가족관계로 연결되어 같은 조상을 모시고 있죠. 라스미는 동생을 무척 보호하려 했는데 동생은 인디고 병을 앓았는데(안색이 보라색이 되는 심장질환 혈액순환문제) 그런데로 동생을 괴롭히는 이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라스미가 나타나 그 놈들을 놀래켜 줬을까?

 

아라와 라스미는 2013년에 반둥의 한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만났다고 한다. 아라가 살던 자취집 가까이에 큰 망가나무가 있었는데 라스미는 거기 깃들어 있었다고 한다.

 

라스미는 식민지 시대 가멜란 악단의 가수 차림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아름답고 우아했던 라스미는 12살 때 아셉이란 남자에게 반해 결혼하지만 5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낳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은 라스미가 사실은 불임일 거라고 수군거렸다. 결혼한지 10년이 되어 라스미는 드디어 첫 아이를 임신하지만 임신상태에서 트럭에 받히는 교통사고로 그녀는 갑자기 처참한 죽음을 맞는다. 그게 대략 100년 전의 얘기라는 것이다.

 

팔렌의 주장은 동생 아라가 이런 비극적인 이야기를 라스미의 유령에게서 들었다는 것이고 팔렌과 그 동생 아라는 그렇게 들은 라스미의 이야기를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간중간 끊어서 얘기해서 전체적인 이야기는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트위터에 쓴 글을 사람들이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신간 Lasmi.

 

 

라스미 표지

 

 

 

저 얼굴은 내가 아는 사람을 많이 닮았는데 보통 저런 관상을 사람들이 귀신이 되는 모양이다.

 

꾼띨아낙은 임신 중 또는 출산 중에 죽은 여성의 귀신이니 한국의 '처녀귀신'과는 좀 차이가 있지만 아무튼 한 깊은 여귀라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귀신이 되려 해도 어느 정도 미모가 받쳐줘야 한다는 것인데.....귀신사회에서도 여권신장이 시급하다 하겠다.

 

 

 

 

출처: 더틱닷컴 등

Selasa, 18 Agu 2020 12:32 WIB Tia Agnes - detikHot 

https://hot.detik.com/spotlight/d-5137570/kisah-si-kuntilanak-merah-lasmi-terbit-jadi-buku?_ga=2.54038056.1645388343.1597974216-1456540384.1578928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