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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삶

한의 민족

beautician 2020. 7. 4. 12:03

 

 

 

한국인의 감성은 '한'으로 표현한다 했던가?

 

꼭 그래서인 것 같진 않지만 내 주변에 깊은 한을 품은 이들이 적지 않은 걸 알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한풀이가 치외법권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자신의 한 만이 지고의 가치라 생각하며, 

 

또 어떤 이는 개똥 같지도 않은 자기 잘못으로 인한 파국과 실패를 남에게 돌리며 있지도 않은 한으로 탑을 쌓고, 

 

그렇게 한 맺혀 파랗게 질린 눈빛으로 남의 등을 노려보곤 한다.

 

그 나이가 처녀귀신 나이대인 10~30대라면 그저 이해하고 우쭈쭈하며 한풀이, 넋두리를 들어주겠지만

 

60~70대가 품는 헛된 한은 때로는 화생방경보 수준 똥방귀만도 못하단 생각이 들곤 한다.

 

 

그렇게 한을 품고 사람들을 원망하면서도 오히려 사람들이 자신을 원망한다 생각하며

 

남의 등에 잔뜩 비수를 꽂아 피투성이가 된 손을 한 채  텅빈 자신의 등에 누가 와서 칼을 찔렀다고 길길이 날뛰곤 한다.

 

 

솔직히 말해, 그 정도 한으로는 원귀도 되지 못하다.

 

솔직히 그건 '한'이 아니라 그의 평소 모난 행동과 짧은 인내심이 만들어낸 '삐뚤어진 인성'일 뿐이다.

 

착각하지 말자.

 

나이 들어서도 그러고 돌아다니니 뒤에서 손가락질 당하는 거다.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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