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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
1. 들어가는 글
매년 이맘 때 근거와 출처가 불분명한 각종 매체 기사들과 전년도 하반기에 나온 연말 예상치들만이 그나마 해당년도 인도네시아 영화시장 결산에 사용할 만한 유용한 자료였지만 올해는 마침 영화산업 모니터링 사이트인 필름인도네시아(filmindonesia.co.id)에서 3월 초에 영화흥행과 상영관 확대에 대한 통계자료를 일찌감치 게시함에 따라 신뢰도를 제고한 보고서 작성이 가능했다.
본 보고서는 이외에도 2019년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관련 유력 기관과 매체가 2019년 말~2020년 3월 초 사이 발표하였거나 보도한 영화제작편수, 관람객 증가율, 상영관 증설과 분포, 15대 흥행순위 안의 인도네시아 영화 목록, 유력 매체들의 2019년 주요 작품 평론,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제(FFI 2019) 수상작 내역, 넷플릭스와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텔콤의 해묵은 갈등과 OTT VOD 시장상황 및 향후 전망을 정리, 분석했다.
보고서의 각 부분은 원본자료 게시자의 시각을 적극 반영하고 거기에 보고자의 분석과 견해를 첨부하는 방식으로 기술했고 기관 및 매체 간 같은 사안에 대해 발표된 수치가 다를 경우 일단 참고를 위해 양쪽 모두를 기술하지만 관객수, 상영관 및 스크린 수 등에 있어 특정기간의 자료가 모여 집계되는 필름인도네시아의 자료 신빙성이 우선함을 미리 밝힌다.
보고서 포맷은 최대한 전년도 결산보고서 양식을 따랐다. 각 상영관 체인들의 점유율 표에는 CGV 시네마스 이외 체인들의 업데이트된 스크린 숫자 자료가 없어 기재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며 OTT VOD 사업자 목록 및 서비스 내역처럼 전년도와 별다른 차이없는 부문은 작년 자료를 차용하고 변동된 부분만 수정 기재했음을 참고바란다.
2.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영화산업 개관
2019년에 있었던 몇몇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통해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전반을 우선 둘러보자.
영화제작 부문에서는 우선 가린 누그호로 감독의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Kucumbu Tubuh Indahku)이 2019 인도네시아 영화제(Festival Film Indonesia 2019, 이후 FFI 2019)에서 작품상을 포함, 8개 부문을 휩쓸었다. 여성을 연기하는 남성무용수의 이야기가 거장의 손을 통해 보수적인 인도네시아 사회의 터부를 건드리면서 놀라운 호응을 불러낸 것이다.
2017년 최대 흥행작 <사탄의 숭배자>(Pengabdi Setan)를 만든 조코 안와르 감독의 약진도 눈에 띈다. 그는 2019년 네 편의 영화를 개봉했는데 <군달라: 이 나라는 영웅이 필요해>(Gundala: Negeri Ini Butuh Hero)와 <지옥의 여인>(Perempuan Tanah Jahanam)은 그가 감독과 시나리오를 맡았고 <졸부>(Orang Baru Kaya)와 <흑마술 여왕>(Ratu Ilmu Hitam)은 시나리오만 썼다. 이 중 세 편이 한국 천만 관객에 버금가는 기록인 1백만 관객을 넘겼다. 조코안와르 작품에 대한 비판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나 현지 영화팬들 사이엔 그를 차세대 대표감독으로 간주하며 한국 <기생충>의 성공에 자극받아 그를 오스카로 보내자는 여론이 비등했다. 특히 그가 지난해 8월 29일 개봉한 본격 토착 히어로 영화 <군달라>는 터부시되던 SF 히어로 장르 진입과 시각효과 면에서 인도네시아 영화의 신기원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2019년 한 해 내내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는 불법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 차단에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였고 그 결과 2020년 벽두에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자랑하던 불법 서비스 채널 IndoXXI을 차단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후속 불법 영화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당국의 노력은 금방 무색해졌다.
한면 합법적 유료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해 인도네시아 당국은 2016년 영화시장 개방 이후 줄곧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를 보인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은 여전히 국영통신업체 텔콤의 모든 인터넷서비스로부터 차단된 상태이고 동남아의 유사 업체들은 인도네시아 진입과 동시에 곧바로 텔콤 보유 플랫폼의 하위메뉴로 전락했다. 이들 OTT VOD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없이 현지 인터넷 운영사의 네트워크에 무임승차해 이익만 빨아먹는 ‘해적’이란 당국의 인식은 이들 기업들을 줄세워 제휴와 투자를 종용하는 현지 정부의 갑질을 정당화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는 넷플릭스의 노력은 눈물겹다.
상영관 부문에 뛰어든 부동산재벌 리포그룹(Lippo Group)과 아궁스다유그룹(Agung Sedayu Grou)은 자체 몰에 입주해 있던 시네플렉스 21(시네마 XXI)과 CGV 시네마스의 임대계약을 연장해주지 않고 각각 자사 상영관 브랜드인 시네막스(Cinemaxx)와 플릭스(Flix)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으며 그중 매우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리포그룹 상영관 체인 시네막스는 지난 12월 4일 시네폴리스(Cinepolis)로 브랜드 명을 바꾸었다. 한편 2018년 말 남부 자카르타에 첫 상영관을 설치한 롯데시네마는 당초 드높던 포부와 달리 별다른 확장시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19년 상영관/스크린 증가에 비해 국산영화 관객 증가율이 미미한 것은 매우 심각할 수도 있는 문제다. 이미 정점을 찍은 것은 아닌가 면밀한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
한편 인니-미국합작영화 <폭스트롯 식스 (Foxtrot Six)>가 2월 21일, 한국계 현지 영화제작사 믹스 엔터테인먼트(Mixx Entertainment, 임종길 대표)의 <여고괴담> 리메이크작 <적막>(Sunyi)이 4월 11일 개봉되었지만 흥행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작년 4월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것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엔 매우 긍정적인 주요 사건이다.
3. 부문별 특징
1) 영화제작부문
(1) 흥행순위
필름인도네시아에 게시된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 흥행순위는 다음과 같다.
표1: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 흥행순위 변화
흥행순위 |
2019년 12월말 인도네시아 영화 순위 |
관객 수(명) |
1위 |
<딜란 1991> (Dillan 1991) |
5,253,411 |
2위 |
<불완전: 경력, 사랑 그리고 몸무게> (Imperfectl Karier, Cinta & Timbangan) |
2,662,356 |
3위 |
<두 개의 푸른 선>(Dua Garis Biru) |
2,538,473 |
4위 |
<시액(屍液) 3: 순야누리> (Danur3: Sunyanuri) |
2,411,036 |
5위 |
<하비비와 아이눈3> (Habibie & Ainun 3) |
2,242,782 |
6위 |
<내 멍청한 상사> (My Stupid Boss 2) |
1,876,052 |
7위 |
<지옥의 여인>(Perempuan Tanah Jahanam) |
1,795,068 |
8위 |
<꾼띨아낙2> (Kuntilanak 2> |
1,726,570 |
9위 |
<쯔마라 가족> (Keluarga Cemara) |
1,701,498 |
10위 |
<군달라: 이 나라는 영웅이 필요해> (Gundala: Negeri Ini Butuh Hero) |
1,699,433 |
11위 |
<인간의 대지> (Bumi Manusia) |
1,316,583 |
12위 |
<은퇴한 양아치> (Preman Pensiun) |
1,147,469 |
13위 |
<졸부> (Orang Baru Kaya) |
1,118,738 |
14위 |
<고스트 라이터> (Ghost Writer) |
1,116,676 |
15위 |
<요위스 벤 2> (Yowis Ben) |
1,031,856 |
* 출처: 필름인도네시아
청춘멜로드라마 <딜란> 시리즈는 2년째 흥행 1위를 달렸고 2020년 초에 개봉된 3편 <밀레아: 딜란의 목소리>(Milea Suara Dilan)는 전편에 비해 그 기세가 조금 꺾여 관객 3백만 명을 간신히 넘겼지만 3월 초 현재 국산영화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중 <두 개의 푸른 선>, <쯔마라 가족>, <군달라: 이 나라는 영웅이 필요해>, <내 멍청한 상사2> 등 네 편의 영화가 2019년 FFI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2) 2019년 화제작 평론
위의 흥행순위표에서처럼 성공한 전편의 후광을 입으려는 경향이 두드러져 2019년를 통틀어 두 편의 리메이크작을 포함, 11편의 속편영화가 제작되었다. 한편 29편의 각색영화 중 17편이 인기소설의 영화화라는 점 역시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영화평론가 엘린다 숙마사리(Erlinda Sukmasari)가 위의 흥행작들과 기타 화제작 전반에 대한 총평을 아래와 같이 인용한다.
상기 흥행순위표 중 다섯 편이 드라마 장르로 이 중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한 <딜란 1991>이 예상대로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시나리오가 훌륭하고 주인공 익발과 바네사가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이는 등 동종 청소년 드라마 영화에 비해 차별성이 뚜렷하다. 그러나 반둥에서 영화티켓을 정상가 4분의 1 가격으로 프로모션한 것이 관객동원에 일정부분 기여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두 개의 푸른 선>은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는 혼전임신 문제를 다룬다. 2001~2002년 큰 관심을 모은 TV 드라마 <조혼>(Pernikahan Dini)에서 한 차례 다룬 만큼 아주 낯선 주제는 아니지만 조혼 이슈의 영화를 학생신분으로서 범상치 않은 위기에 직면한 여성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의 장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영화로 평가받는다.
인도네시아 사회의 터부를 조명한 영화는 <두 개의 푸른 선> 외에도 <인간의 대지>, <판매용 사랑2>(Love for Sale 2), <수시 수산티: 모두를 사랑하라>(Susi Susanti: Love All), <아베 마리암>(Ave Maryam), <5월의 27계단>(27 Steps of May),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 <불완전>(Imperfect) 등이 있다.
인도네시아의 문호 쁘라무댜 아난따 뚜르(Pramudya Ananta Toer) 원작의 <인간의 대지>는 식민지 시대상을 반명하며 서로 다른 민족간의 사랑이 어떤 문제를 낳는가를 조명했다. 식민지의 현지인들은 이등국민이었다. 그들은 신분상승을 위해 네덜란드인과 결혼하고 네덜란드어를 익히는 등 고군분투한다. <인간의 대지>는 1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2019년 흥행순위 9위에 올랐다.
<불완전>은 인도네시아 사회 미덕의 스테레오타입을 비판한 첫 번째 영화로 여성에 대한 사회적 압박 등 우리가 가진 문제들이 매체를 통해 왜곡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판매용 사랑2>도 인도네시아 사회에서 인생성공의 바로미터 중 하나로 간주하는 결혼을 주제로 한다. 하지만 전편보다 충실치 못한 내용으로 30만 명 관객동원에 그쳤다. 30만 관객이란 국산영화의 제작비를 간신히 건질 동 말 동한 성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 스팩트럼 확장에 기여한 것만은 분명하다.
드라마 장르의 또 다른 흥행작인 <쯔마라 가족>은 동명의 TV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므로 어느 정도 선전이 예견되었던 작품이다.
15대 흥행영화들 중에는 <시액3: 순야누리>, <지옥의 여인>, <꾼띨아낙2>, <흑마술 여왕> 등 공포영화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호평 일색이었던 <지옥의 여인>에 비해 소셜미디어 반응은 그리 뜨겁지 않았지만 <사액3: 순야누리>는 전작 두 편의 성공에 힘입어 어렵지 않게 24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옥의 여인>은 조코 안와르 감독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170만 명 넘는 관객이 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작품이 대체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들은 <지옥의 여인>이 <사탄의 숭배자> 정도의 성공에 이르지 못한 이유로 점프스케어(깜짝 놀래킴) 장면의 최초화나 고어 장르를 향한 방향성 설정문제가 아니라 차량사고 피해자의 머리칼이 자동차 후드에 붙어 있는 등 억지스러운 설정들이 자주 엿보이는 매끄럽지 못한 시나리오를 지적한다. 무려 조코 안와르가 직접 쓴 시나리오인데 말이다. 이건 극심한 시나리오 작가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현재 인도네시아 영화제작부문 전반의 실상을 대변한다.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 중 탄탄한 시나리오를 가진 작품은 사실상 <두 개의 푸른 선> 뿐이다.
인도네시아 영화의 또 하나의 터부였던 수퍼히어로 장르를 조코 안와르는 <군달라: 이 나라엔 영웅이 필요해>로 유려하게 돌파했다. 시각효과도 흠잡을 데 없고 현재 시대상에 맞춘 스토리 전개도 훌륭하다. 이 영화 역시 지적할 부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나 헐리우드의 MCU나 DC처럼 스스로의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수퍼히어로 유니버스를 만들었다는 것은 분명 괄목할 만한 성과물이다. 부미랑잇 유니버스의 첫 작품으로 통한다.
나머지 영화들은 코미디 장르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웃음이 필요한 사회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일년 내내 혼란스러웠던 국내정치상황이 시민들을 코미디 영화로 등떠민 원인일 수도 있다. <내 멍청한 상사 2>는 약 180만 명, <요위스 벤 2>는 약 100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인도네시아 코미디 영화도 그간 많이 발전해 그저 남녀배우를 적당히 끼워넣어 억지로 웃음을 강요하는 수준을 넘어 2019년엔 범상치 않은 소재들을 다루며 좀 더 세련된 스토리 전개를 보였다. 영화계 종사자들이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영역을 탐사하고 개척하는 노력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은퇴한 양아치>(Preman Pensiun), <졸부>(Orang Kaya Baru), <고스트 라이터>(Ghost Writer) 등도 흥행순위에 들었는데 이중 <은퇴한 양아치>는 3개 시즌이 방영된 동명 TV 드라마의 영화판으로 제목 그대로 손을 털고 회개하고 싶어 하는 깡패 두목의 이야기를 담았다. 굳이 도덕선생처럼 가르치려 들거나 종교 색체를 내세우지 않아 이야기 전개가 사뭇 깔끔하다. 여기 등장하는 깡패들은 스테레오타입에 묶이지 않고 모두 각자 나름의 문제들을 안고서 더 나은 삶을 살아 보려 노력하는 독특하고 입체감 있는 캐릭터로 그려졌다. 예를 들어 장발의 곱슬머리 깡패 캐릭터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무섭게 거들먹거리지만 아내 앞에서는 한없이 자상하고 굽실거리는 사람이다.
국산영화에서 엿보이는 또 다른 경향은 각 지방의 다양한 문화를 부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류의 영화들 대부분이 진부한 로맨스 스토리를 담고 있는 것은 대단히 아쉬운 점이다.
<자바출신 아이돌의 중매결혼>(Pariban Idola dari Tanah Jawa), <암부 여신>(Ambu), <방카 특산 마르타박>(Martabak Bangka), <호라스 아망: 영원을 위한 3개월>(Horas Amang: Tiga Bulan untuk Selamanya), <아띠라자>(Ati Raja) 등이 개봉되었지만 관객동원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언급한 <판매용 사랑 2>에서도 적지 않은 분량의 미낭지역 문화가 배경에 깔린다. 하지만 영화에 비친 문화의 모습은 지나치게 상투적이거나 논란의 소지를 담곤 한다. 영화인들이 보다 깊고 진지하게 사전조사를 해야 할 필요가 여기 있다.
<미모가 지나쳐>(Terlalu Tampan), <에그노이드: 사랑과 타임포털>(Eggnoid: Cinta & Portal Waktu) 등 웹툰의 실사영화화도 2019년에 등장한 또 하나의 경향이다. 하지만 영화제작사 측에서 배우들의 적합성여부보다 당시의 인기만 보고 캐스팅한 결과 주인공들이 원작만화와 너무 다른 인지부조화를 초래했다. 그 결과 <에그노이드: 사랑과 타임포털>은 3백만 명 이상 영화 트레일러를 보았음에도 정작 2019년 12월 5일 개봉 이후 상영관엔 10만 명 관객도 들지 않았다.
(3)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제 수상 내역
2020년 2월 오스카 시상식이 <기생충>을 위한 것이었던 것처럼 2019년 12월 8일 인도네시아 영화제(이하 FFI 2019)는 단연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을 위한 행사였다.
각 부문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표2: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제 수상작
종류 |
수상자/작품명 |
작품상 |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 포컬러스 필름스, 이파 이스판샤 제작자 |
감독상 |
가린 누그로호(Garin Nugroho) 감독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 |
여우주연상 |
라이하눈 (Raihaanun) <5월의 27계단> (27 Steps of May) |
남우주연상 |
무하마드 칸(Muhammad Khan)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 |
편집상 |
그렉 아리아(Greg Arya)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 |
시각효과상 |
아비 엘디피(Abby Eldipie) <군달라> |
시나리오원작상 |
기나 S. 누르 (Gina S. Noer) <두 개의 푸른 선> |
시나리오각색상 |
기나 S. 누르 (Gina S. Noer), 얀디 로렌스(Yandy Laurens), <쯔마라 가족> |
남우조연상 |
화니 다르마완(Whani Dharmawan)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 |
여우조연상 |
쭛 미니(Cut Mini) <두 개의 푸른 선> |
음향상 |
키크마완 산토사(Khikmawan Santosa), M. 익산(M Ikhsan), 안하르 모하(Anhar Moha) <군달라> |
음악상 |
라몬도 가스짜로(Ramondo Gascaro)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 |
주제가 작곡상 |
하리 짜요노(Harry Tjahjono), 아르스웬도 아트모윌로토(Arswendo Atmowiloto) <쯔마라 가족>의 ‘소중한 보물’ (Harta Berharga-Keluarga Cemara) |
촬영상 |
이짤 딴중(Ical Tanjung) <군달라> |
예술감독상 |
에디 위보워(Edy Wibowo)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 |
의상상 |
렛노 라티 다마얀티(Retno Ratih Damayanti)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 |
분장상 |
에바 쉐바(Eba Sheba), 수토모(Sutomo), 아디 와호노(Adi Wahono) <내 멍청한 상사 2> |
만화영화 작품상 |
<누사는 할 수 있어>(Nussa Bisa) (제작: 보니 위라스모노 Bony Wirasmono)) |
단편영화 작품상 |
단편영화상: <이 도시에 미친 놈은 없다>(Tak Ada Yang Gila di Kota Ini) (감독: 우레가스 바누테자(Wregas Bhanuteja)) |
장편 기록영화상 |
도움의 손길 닿을 때까지>(Help Is on The Way) (이스마일 파미 루비스(Ismail Fahmi Lubis)) |
단편 기록영화상 |
나는 어디까지 가야 할까> (Sejauh Ku Melangkah) (우쭈 아구스틴 (Ucu Agustin)) |
공로상 |
아데이라완(Ade Irawan) |
* 출처: CNN 인도네시아
지난 5년간 인도네시아 영화는 소재, 전개, 테마, 장르 측면에서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FFI 2019 수상작들 면면에서 그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하지만 FFI 2019 결과와는 달리 실제 상영관에선 전통적 장르, 즉 드라마, 호러, 코미디 또는 이 세 장르를 모두 합쳐놓은 작품들이 여전히 지배적이었다.
FFI 2019에서 <내 아름다운 몸을 찬양>은 장편영화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을 수상했다. 가린 누그로호(Garin Nugroho)감독의 이 영화에 상영금지처분을 내린 일부 지역은 많은 이들의 비난을 샀다. 하지만 이 작품은 FFI 2019 복수 수상 외에도 2018년 3개 대륙 영화제(Festival des 3 Continents 2018)와 아시아 태평양 영화상(Asia Pacific Screen Award 2018) 등 몇몇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갔다. 영상미를 한껏 발휘한 이 영화가 FFI 2019에서 여러 부문을 수상한 것은 표현의 자유와 함께, 다른 실질적 이슈들에 대해 영화계 전반의 연대를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이외에 <군달라: 이 나라는 영웅이 필요해>가 3개 부문, <쯔마라 가족>과 <두 개의 푸른 선>이 각각 2개 부문씩, <5월의 27계단>과 <내 멍청한 상사2>가 각각 1개 부문씩 수상했다.
2) 영화제작비 조달 부문
대통령 직속 창조경제위원회(Bekraf)와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위원회(BPI) 공동주최하고 인도네시아 영화제작자협회(APROFI)와 전국서적위원회 (KBN)가 후원하여 영화제작자와 제작비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AKATARA 행사가 2019년 9월 21일~23일 사이에 자카르타 시내 술탄호텔에서 열렸다. 2017년 처음 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 3년 차로 499건의 프로포절이 사전 접수되어 이중 61개 프로젝트가 본 행사에 올랐다. 이중 최소 40군데의 투자자가 20개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된다.
전년도인 2018년 AKATARA 행사를 통해 제작비가 지원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는 이디오소스(Ideosource) 투자사가 지원한 <쯔마라 가족>이었다.
3) 디지털 온라인 영화시장 부문
넷플릭스와 인도네시아 당국간의 오랜 갈등과 그 해결을 위한 노력을 중심축으로 디지털 온라인 영화시장 전반을 들여다보자.
(1) 넷플릭스와 인도네시아 당국의 갈등
넷플릭스가 유료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의 국제표준을 만들며 자체 오리지널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하던 2014~2016년 사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넷플릭스의 사업모델을 복제한 아이플릭스(iflix)가 2014년, 후크(HOOQ)와 뷰(Viu)가 2015년에 각각 세워졌다. 그들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각국에 동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영권을 사오는 수준을 넘어 최근 자체 브랜드의 오리지널 영화도 만들기 시작했다.
2016년 1월 7일 넷플릭스가 전세계 130개국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인도네시아에도 상륙하자 현지 정보통신부는 인도네시아 안에 물리적, 실질적인 사업체를 설립할 것과 컨텐츠 검열수용을 요구했다. 하지만 디지털 서비스는 실제로 현지 법인을 세우지 않아도 해외에서 인터넷에 컨텐츠를 올려 놓는 것만으로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매출발생이 가능하며 서버를 해외에 두고 전세계에 서비스되는 컨텐츠들을 한 특정국가가 사전검열한다는 것은 분명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국영 텔콤같은 정보통신회사가 소유한 인터넷 네트워크에 OTT VOD 업자들이 영상정보를 공짜로 태워 무임승차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텔콤 고객담당 이사 디안 라흐마완은 인터넷 서비스 운영자 입장에서 OTT 업자들은 대규모 투자도 없이 인터넷 네트워크에 올라타 이익만 챙기는 잠재적 위험요소라고 규정했다.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이었던 루디안타가 넷플릭스에게 관련 규제수용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2016년 1월 27일 0시를 기해 국영 텔콤이 보유한 인터넷 플랫폼에서 넷플릭스 접속을 차단했다.
현 정보통신부장관 조니 G 쁠라테는 텔콤이 넷플릭스를 차단한 것이 아니라 두 회사 사이의 비지니스 관련 문제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을 뿐이라며 우회적으로 텔콤을 두둔하면서 넷플릭스에게는 인도네시아의 창작물들을 우선 상영하고 발생 수익으로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에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특정국가의 관련부처 장관이 특정 민간기업의 운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이다.
(2) 인도네시아에서 넷플릭스의 위상
스타티스타(Statista)는 수집 데이터를 근거해 2019년 현재 인도네시아의 넷플릭스 가입자가 41만8천 명이며 2020년에는 90만 6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앱애니(AppAnnie)가 내놓은 “2020년 이동통신 현황”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텔콤의 차단조치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가진 5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명단에 포함된다. 정보통신부가 빨간 딱지를 붙여 차단하는 트러스트포지티브(TrustPositif) 목록에 들지 않아 누구든지 텔콤외의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얼마든지 넷플릭스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는 다음과 같다.
① 유튜브 고 (Youtube Go)
② MX 플레이어
③ 뷰 (VIU)
④ 넷플릭스
⑤ 유튜브 키즈 (Youtube Kids)
(3) 인도네시아 진출 OTT-VOD 업체들
인도네시아엔 기존의 아이플릭스(iflix), 뷰(Viu), 후크(Hooq), 겐플릭스(Genflix), 비디오(Vidio), 고플레이(Go-Play) 같은 서비스들 외에도 HBO Go, 아마존프라임(Amazon Prime), 베인스포츠(beIN Sports), NBA 리그프레스(NBA League Pass) 등 넷플릭스 레벨의 세계적 플랫폼들이 이미 인도네시아 마케팅을 시작한 상태다.
표3: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온라인 영화 서비스
서비스명 |
비고 |
현지 제휴이통사 |
월사용료 |
넷플릭스 Netflix |
인도네시아에서 접근가능한 컨텐츠 제한. |
없음 |
Rp109,000 (9,050원) |
아마존프라임 Amazon Prime |
넷플릭스와 같이 일부 컨텐츠 접근제한. |
없음 |
Rp85,000 (7,060원) |
아이플릭스iflix |
말레이시아에 본사. 2016년 8월 인도네시아 진입 |
인디홈(IndiHome), 인도삿 (Indosat) |
Rp39,000 (3,240원) |
후크 HOOQ |
싱가폴에 본사 |
인디홈 |
Rp69,000 (5,730원) |
뷰 Viu |
홍콩에 본사. 한국 최신 드라마, 최신 인디아 영화 등에 강점 |
인디홈 |
Rp49,000 (4,070원) |
캐치플레이CATCHPLAY |
대만에 본사. 다른 플랫폼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중국어 컨텐츠 다수 보유. |
인디홈 |
Rp45,000 (3,740원) |
겐플릭스 Genflix |
토착 인도네시아 업체. 영화 외에도 인도네시아 국내 프로축구 리그전을 포함한 VOD 서비스. |
오렌지 TV (현지 케이블 채널) |
Rp49,000 (4,070원) |
비디오 Vidio |
SCTV, Indosiar 보유한 PT. Surya Citra Media 소유 VOD 서비스 |
SCTV, Indosiar 텔콤셀 |
Rp49,000(프리미엄 플래티넘) 4,070원) |
* 출처: 데일리소셜
(4) 타 OTT VOD 업체들의 처신
후크, 아이플릭스, 뷰 같은 외국 VOD 업자들은 텔콤 인터넷 플랫폼의 하위메뉴로 포지셔닝하는 등 현지 운영사들과 B2B 계약을 맺어 사업이익을 분배하며 특히 아이플릭스는 현지 미디어 기업 MNC 그룹과 협업하고 있다.
(5) OTT 업체의 과세 문제
최근 몇 년간 재경부는 인도네시아에서 영업하고 있는 OTT 기업들뿐 아니라 구글, 페이스북을 포함한 외국 온라인 업체들로부터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OTT 기업 세금문제에 대한 관련 법규가 아직 없어 구체적인 징세 매커니즘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2019년부터 국회에 계류되어 노동계, 재계가 초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옴니버스 법안이 통과되면 관련 법규들이 진전을 볼 것이다.
디지털 회사들이 꼭 현지에 법인을 만들 필요는 없으나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가입비와 사용료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과세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상태이며 세무당국은 기업이 물리적으로 인도네시아 영토 안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경제적으로 존재하는 실체로서 납세 책임을 지도록 옴니버스 법안을 꾸리겠다는 입장이다.
(6) 넷플릭스의 절충 시도
<우리에게 깃든 밤> (The Night Comes for Us)은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인도네시아인들을 위해 만들어 2018년 공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또한 2020년 1월 9일 넷플릭스는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와 영화산업 인재양성 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어 창조적 집필능력 양성, 제작 후작업 훈련, 단편영화 컨테스트 지원, 온라인 보안훈련, 관리능력 배양교육 지원을 위해 1백만불을 출연키로 했다.
넷플릭스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압박과 투자요구에 대해 최선의 대응을 하는 중이며 향후 넷플릭스의 행보가 인도네시아 유료 OTT VOD 사업전개의 표준이 될 것이다.
(7) 불법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 차단은 대체로 실패
2017년 정보통신부는 인터넷 검열장비 구입을 위해 2,110억 루피아(약 166억원)의 예산을 편성해유해 사이트 차단에 나섰지만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9년 한 해 동안 1,130개의 불법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를 차단했고 그중 최대 규모였던 IndoXXI도 2020년 벽두에 차단되었지만 적잖은 대체 불법 사이트들이 곧바로 우후죽순 생겨났다. 정보통신부는 불법 사이트들과 절대 이길 수 없는 게임을 하면서 엄청난 국가예산을 쓰고 있는 셈이다.
4) 상영관 산업 부문
2019년에 5대 상영관 체인과 독립상영관들이 19개 주의 43개 도시에 78개 상영관, 286개 스크린을 신설했다. 각 주 수도에 37개, 도시/까부빠뗀(군) 단위에 41개 상영관이 세워져 2019년 12월 말 현재 508개 상영관, 2,110개 스크린을 갖췄다.
표4. 2019년 신설 상영관 및 스크린 분포
추가 상영관 설치 지역 |
상영관 |
스크린 |
수마트라 및 케프리 |
21 (27%) |
78 (27%) |
자바 |
48 (62%) |
177 (62%) |
깔리만탄 |
2 (3%) |
7 (2%) |
술라웨시 |
2 (3%) |
8 (3%) |
발리, NTB 및 말루꾸 |
4 (5%) |
16 (6%) |
출처: 필름인도네시아
여전히 상영관 추가설치는 자바에 집중되어 있으나 2019년 처음으로 상영관을 갖게 된 시/군들은 11개로 총 36개 스크린이 이 지역에 설치되었다. 2019년 증가율은 스크린 기준 15.68%, 상영관 기준 18.14%로 2017년의 스크린 25,45%, 상영관 23,79% 증가율엔 미치지 못했다.
한편 2020년 1월 22일 인터넷 매체 인두스트리꼰딴지(industri.kontan.co.id)는 전국 상영관업자연맹(GPBSI)이 2018년 말 371개 상영관에서 2019년 말 405개로 늘어나 9.16% 증가율을 보였고 스크린 기준으로는 2019년 1918개에서 올해 말 2,051개로 늘어나 6.48%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필름인도네시아 자료에 비해 상영관 약 100개, 스크린 약 200개가 적은 수치다.
이 오차의 내역과 의미는 도저히 추정할 수 없지만 필름인도네시아 홈페이지에 체인 브랜드별 상영관 목록이 명시되어 있어 신뢰성 높은 것으로 보고 필름인도네시아의 자료를 기준한다.
표5: 2019년 말 인도네시아 상영관 현황 (단위: 개)
상영관 이름 |
영화관 수 |
스크린 수 |
상영관 기준 점유율 |
기타 |
시네플렉스 21 |
313 |
미확인 |
60.6% |
|
CGV 시네마스 |
69 |
401 |
13.3% |
|
시네폴리스 |
63 |
미확인 |
12.2% |
|
뉴스타 시네플랙스 |
26 |
미확인 |
5.0% |
|
플래티넘 시네플랙스 |
10 |
미확인 |
2.0% |
|
기타 독립상영관 |
35 |
미확인 |
6.8% |
플릭스, 롯데시네마, 무비맥스 포함 |
Total |
516 |
미확인 |
100% |
|
* 출처: 필름인도네시아 (2020. 3. 9)
이 표의 총 상영관 개수가 516개로 지난 연말 508개 보다 8개 더 늘어난 것은 올해 들어 추가 설치된 상영관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개월간 CGV 시네마스 상영관 두 곳이 추가 설치되었다.
한편 리포그룹의 시네막스는 2018년부터 세계 제2위 상영관 위탁운영사인 시네폴리스(Cinepolis)의 지분참여를 받으며 작년 12월 4일 정식으로 상영관 체인 브랜드를 시네폴리스로 바꿨다. 50년 전통의 시네폴리스는 멕시코에 기반을 둔 국제적 상영관 체인으로 세계 17개국에서 691개 극장, 5,609개의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CGV 시네마스는 2019년에 자체 관객수 2천만 명을 넘겼다.
5) 영화제작편수와 관객추이
필름인도네시아는 상영관 내 상영만을 계산하며 순회상영, 특별상영의 관객수를 통계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누적관객수에는 개봉 후 상당기간 지난 후 재개봉할 경우 입장한관객수를 제외시켰다.
표7. 연도별 국산영화 동원관객수
구분 |
2017 |
2018 |
2019 |
동원관객 |
42,248,908 |
51,192,832 |
51,901,745 |
관객수 통계 대상 개봉영화 편수 |
112 |
128 |
129 |
출처: Film Indonesia
2019년 129편의 영화가 동원한 관객은 51,901,745명으로 2018년 관객수에 비해 1.38% 성장에 그쳤다. 15.68%의 스크린 증가율에 크게 미치지 못한 수치다. 2019년 새로 세워진 상영관들이 영화관객 동원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거나 외화의 스크린점유율이 예년에 비해 높아 로컬영화의 상영기회가 적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2018년 관객 증가율은 20.77%로 그해 스크린 증가율 17.83%를 훌쩍 뛰어 넘었다.
한편 영화산업관찰 트위터 @bicaraboxoffice에서는 2018년의 관객수를 51,216,276명, 2019년 관객수를 51,219,002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의 모든 집계가 매체별, 시차별로 오차가 생겨 이후 조율되지도, 수정되지도 않는 이유가 사뭇 불가사의하지만 본 수치 역시 가장 신뢰도 높은 필름인도네시아의 것을 따르기로 한다.
표3. 연도별 인도네시아 영화 동원관객수 기준 분류
구분 |
2017 |
2018 |
2019 |
관객 1백만 명 이상 |
11 |
14 |
15 |
관객 10만 명~100만 명 |
44 |
61 |
59 |
관객 10만 명 미만 |
57 |
53 |
55 |
출처: Film Indonesia
2019년 상위 15편의 영화가 전체 국산영화 관객의 57%를 점유했다. 로컬영화 총관객 숫자가 정체되고 연간 제작편수도 큰 차이 없는 상황에서 흥행상위권 영화들이 전체관객의 상당수를 점유하는 추세는 제작비도 건지지 못하고 폭망하는 하위권 영화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연말 인터넷매체 리뿌딴으남(www.liputan6.com)에서는 <수웅>(Suwung) 476명, <이슬람기숙학교의 축구광들>(Supporters Masuk Pesantren) 575명 등 2019년을 통틀어 가장 관객이 적게 든 영화 여섯 편을 뽑았다. 여섯 편 중 가장 많은 관객은 <당신 죽음을 믿지 않아>(Kutak Percaya Kamu Mati)의 3,718명이었다.
6) 영화배급 부문
표6. 상영관체인과 영화수입배급사 상관관계
업계순위 |
상영관 체인 |
수입배급사 |
상관관계 |
1위 |
시네플렉스 XXI |
PRIME |
타 수입배급사에게 배타적 |
2위 |
CGV 시네마스 |
CBI 픽쳐스 |
Prime에 배타적, FEAT와 협조적 |
3위 |
시네폴리스 |
FEAT |
Prime에 배타적, CBI와 협조적 |
*출처: CGV 인도네시아 이정재 과장 인터뷰.
상영관 산업 상위 3개 업체들은 각각 전문 수입배급사가 붙어 있다.
한국영화는 거의 대부분 CGV 시네마스/CBI 가 수입하고 시네폴리스와 플릭스 체인엔 일부 걸리지만 시네플렉스 XXI 상영관엔 아예 걸리지 않는다. 반면 시네플렉XXI의 PRIME 수입영화는 CGV나 시네폴리스에 배급하지 않는다. 플릭스 체인도 CGV/CBI는 물론 시네폴리스/FEAT에도 협조적이다.
한편 헐리우드 영화 수입배급사인 오메가(Omega)도 시네플렉스 XXI가 대지분을 가지고 있다.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들과 인도네시아 로컬 영화들은 모든 상영관이 의무적으로 상영해야 하다.
인도네시아 영화배급시장에는 이외에도 다수의 군소 수입배급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7) 한국영화 합작 및 배급현황
CJ 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의사지망생의 바보일기>(Catatan Dodol Calon Dokter, 2016), <사탄의 숭배자>Pengabdi Setan, 2017), <스위트 20>(Sweet 20, 2017) 등을 합작제작했고 로컬영화 <바르셀로나로 우회전>(Belok Kanan Barcelona, 2018)을 배급했다.
2019년 한국기업의 합작영화, 배급영화, 한국영화 배급현황 등은 다음과 같다.
(1) CJ 엔터테인먼트 합작영화:
- <적막> (Sunyi, 2019): 싱싱 엔터테인먼트(Xing Xing Entertainment), 스튜디오인픽투스(Studio Invictus), 믹스 엔터테인먼트(Mixx Entertainment)와 공동투자, MD 픽쳐스(MD pictures) 배급, 4월 11일 개봉
- <힛앤런>(Hit & Run, 2019): 레거시 픽처스(Legacy Pictures), 부까라빡 픽처스 (Bukalapak pictures), 님뿌나 시네마(Nimpuna Sinema) 등과 공동투자, 6월 4일 개봉
- <자유>(Bebas, 2019 – 한국영화 <써니>의 리메이크작. CJ가 1백만불 제작비 합작. 10월 3일 개봉
(2) CJ 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한 로컬영화:
- 드레드아웃 (DreadOut, 2019), 1월 3일 개봉
- <지옥의 여인>(Perempuan Tanah Jahanam), 10월 17일 개봉
(3) 한국영화 소개: 2013년부터 시작된 한국-인도네시아 영화 페스티벌(KIFF 2019)은 2019년에도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CGV 시네마스의 플래그쉽 상영관인 자카르타의 그랜드인도네시아 관을 비롯해 반둥, 족자, 수라바야, 메단 등 지방도시에서 동시에 열려 <나쁜 녀석들>, <극한직업>, <카봇, 백악기 시대>, <걸캅스>, <기생충>, <피엠씨: 더벙커>, <악인전>, <트와이스랜드>, <너의 결혼식>, <봉오동전투>, <엑시트>, <타짜: 원아이드잭>, <써니>, <성난 황소>, <사자> 등의 한국영화들을 소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두 개의 푸른 선>, <쯔마라 가족>, <적막>, <딜란 1991>, <자유> 등이 출품되었다.
(4) 다음은 CGV가 2019년 한 해 동안 매달 한 편 전후 수입하여 자체 상영관 체인에 배급한 영화들이다. 시네폴리스와 플릭스 상영관 체인에서도 일부 관객이 발생했으나 여기선 CGV 시네마스 관객수만을 기준했다.
표7. 2019년 CGV 시네마스 한국영화 개봉상황
|
영화제목 |
개봉일 |
상영관수 |
관객수 |
1 |
<성난 황소> |
1월 2일 |
12 |
3,873 |
2 |
<스윙키즈> |
1월 9일 |
40 |
28,048 |
3 |
<피엠씨: 더 벙커> |
1월 16일 |
38 |
6,306 |
4 |
<트와이스랜드: 트와이스 무비> |
1월 17일 |
51 |
8,814 |
5 |
<BTS 월드투어>: Love Yourself |
1월 26일 |
54 |
38,413 |
6 |
<내안의 그놈> |
2월 13일 |
26 |
4,962 |
7 |
<극한직업> |
2월 20일 |
61 |
65,141 |
8 |
<카봇, 백악기 시대> |
4월 13일 |
47 |
3,808 |
9 |
<악인전> |
5월 23일 |
41 |
12,477 |
10 |
<걸캅스> |
5월 29일 |
46 |
6,733 |
11 |
<기생충> |
6월 24일 |
67 |
523,157 |
12 |
<0.0Mhz> |
7월 17일 |
9 |
2,253 |
13 |
<브링더소울: 더무비> |
8월 7일 |
61 |
53,929 |
14 |
<사자> |
8월 14일 |
31 |
33,608 |
15 |
<엑시트> |
8월 21일 |
61 |
65,141 |
16 |
<봉오동전투> |
9월 6일 |
15 |
3,687 |
17 |
<암전> |
9월 18일 |
10 |
2,500 |
18 |
<타짜: 원아이드잭> |
9월 27일 |
27 |
8,206 |
19 |
<나쁜 녀석들> |
10월 16일 |
29 |
14,409 |
20 |
<가장 보통의 연애> |
11월 6일 |
20 |
12,808 |
21 |
<82년생 김지영> |
11월 20일 |
52 |
72,330 |
22 |
<뽀로로: 보물섬 대모험> |
11월 29일 |
26 |
5,604 |
출처: CJ CGV 현지법인 광고홍보팀 제공
위의 표에서 <기생충>의 관객수는 올해 오스카 수상 후 재개봉 관객까지 포함한 것이고 2019년 개봉 당시 관객은 49만 명 선이었다. 역대 한국영화 최대관객기록이다.
8) 인도네시아 영화 해외 수출
가용한 모든 경로와 사이트에서 조사한 인도네시아 영화 수출의 수치자료는 2009년 170만 달러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영화수출이 2010년 1월~7월 사이 이미14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는 상공부 자료를 인용한 인두스트리꼰딴지의 2010년 10월 보도 뿐이다. 당시 연간 국산영화제작 75편이라는 최저점을 지나던 시기였으므로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새로운 황금기를 맞은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해외영화제 출품작과 수상작이 늘어난 만큼 영화수출 역시 획기적으로 늘었겠지만 조코 위도도 정권에서 새로이 영화 주무부처가 된 교육문화부 영화진흥본부(Pusbang Film)나 법정 민간영화단체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위원회(BPI), 지원부처 창조경제위원회(Bekraf) 모두 영화수출 관련 수치를 게시하지 않아 부득이 관련 매체보도 분석을 통해 방향성 추정 정도만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우리에게 깃든 밤>처럼 넷플릭스가 제작하여 자체 네트워크로 세계시장에 유통한 영화 외에는 기본적으로 해외 영화제에 출품되어 호평받은 작품들의 상영권 또는 판권 수출계약이 진행되었을 것으로 보고 해당 영화들을 조사했다.
(1) 역대 국제영화제 출품 인도네시아 영화 우수작
① <쭛 니아 디엔>(Tjoet Nia’ Dhien): 아쩨 출신 독립투사 쭛 냑 디엔을 그린 에로스 디아롯(Eros Diarot) 감독 1988년 작품, 첫 깐느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국내 21만4천 명 관객을 모아 그해 최고 흥행작이었다.
② <거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The Mirror Never Lies); 거장 가린 누그로호 감독의 딸 까밀리아 안디니(Kamilia Andini) 감독 2001년 작품. 바다에서 실종된 아버지를 거울을 통해 찾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 국제영화제, 뭄바이 영화제, 동경영화제, 시에특 국제영화제, 멘던국제영화제 출품. 2001년 인도네시아 영화제에서 각본상 수상했다.
③ <베개 위의 나뭇잎>(Daun di Atas Bantal): 길거리 아이들을 그린 가린 누그로호 감독 1998년작. 깐느 국제영화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출품했고 동경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 대만의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④ <금지된 관문>(Pintu Terlarang): 조코 안와르 감독의 2009년작 슬래셔 영화.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하고 방콕 국제영화제의 키나리금상 노미네이션되었다. 이외에도 토론토 애프터다크영화제, 뱅쿠버 국제영화제, 런던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다.
⑤ <침묵의 시선>(The Look of Silence): 1965~1966년 인도네시아 대학살을 소재로 현지에선 <침묵>(Senyap)이란 제목으로 우여곡절 끝에 개봉한 조슈아 오펜하이머(Joshua Openheimer)감독의 이 2014년작 다큐멘터리 영화는 어쨋든 인도네시아 영화로 분류된다. 이 영화는 2016년 다큐멘터리 부분 오스카 상을 수상했고 수많은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거나 노미네이션되었다.
⑥ <다라의 집>(Rumah Dara 또는 Macabre): 띠모 짜얀토(Timo Tjahjanto), 끼모 스땀불(Kimo Stanboel) 형제가 감독한 2010년 슬래셔 공포영화로 부천 국제영화제, 미국판타스틱페스트. 독일 판타스틱영화제에 출품되었고 미국, 스웨덴,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에서 개봉되었다.
⑦ <레이드: 첫 번째 습격>(The Raid: Redemption, 2012)과 <레이드2: 반격의 시작> (The Raid: Berandal, 2014): 가렛 에반스 감독작. 인도네시아 전통무술인 쁜짝실랏(Pencak Silat)의 화려한 전투씬을 보여주는 이 두 영화는 미국, 독일, 한국, 중국, 캐나다, 영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개봉되었다.
⑧ <사랑을 논할 때 주의할 점>(What They Don’t Talk When They Talk About Love): 모울리 수리아(Mouly Surya)감독의 2013년작. 선댄스 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첫 번째 인도네시아 영화로 2013년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상(NETPAC)을 수상했다.
⑨ <선물>(KADO): 아디티아 아흐마드(Aditya Ahmad) 감독의 2018년 단편영화. 선댄스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고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는 단편영화상을 받았다.
⑩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Sekala Niskala): 까밀리아 안디니 감독의 2017년 작.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출품하고 2018년 베를린 국제영화제(Berlinale) 국제심사원 케이플러스 세대부문, 2017년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 청소년영화상, 2017년 동경 필멕스(Tokyo FILMeX) 작품상, 족자-넷팍 아시아 영화제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⑪ <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Marlina: si Pembunuh dalam Empat Babak): 모울리 수리아 감독의 2017년 작. 2018년 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세계영화제(AWFF) 등에 출품되어고 2019년 오스카 시상식에도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되었다. 2018년 11월 미국에서 개봉되었다.
이외에도 <사탄의 숭배자>(2017), <수라바야 전투>(Battle of Surabaya, 2013, 애니메이션), <무지개 분대> (Laskar Pelangi, 2008), <해드샷>(Headshot, 2016) 등의 국제영화제 출품과 해외개봉이 이루어졌다.
(2) 2019년 국제영화제 출품작
2019년 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인도네시아 영화들은 다음과 같다.
① <내 아름다움 몸을 찬양>: 2018년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평가상, 2018년 3개 대륙 영화제(Festival des 3 Continents 2018), 아시아 태평양 영화상(Asia Pacific Screen Award 2018)을 수상했다.
② <5월의 27계단>: 2018년 부산 국제영화제, 케이프타운 영화페스티벌, 스웨덴 고테보르그 영화제, 2019년 제3회 말레이시아 골든글로벌 시상식, 말레이시아 국제영화제 등에 출품되었다.
③ <군달라>: 2019년 토론토 영화제에 출품되었다.
④ <창작소설의 과학>(Hiruk Pikuk Si-Alkisah): 창조경제위원회가 후원한 프로젝트 영화로 요셉 앙기 눈(YOsep Anggi Noen)감독의 2019년 작품. 동경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었고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는 특별대사상을 수상했다.
⑤ <지옥의 여인>: 영문 제목 <Impetigore>. 2020년 선댄스 영화제 출품예정이다.
이상 다섯 편의 2019년 개봉영화들의 외국개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4. 나가는 글
2019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그간 별다른 악재없이 응분의 발전을 거듭했다. 하지만 늘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여왔던 로컬영화 관객수가 15.68%의 스크린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1.38% 증가에 그쳤다는 것은 이미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는다. 물론 새로 상영관이 설치된 지역이 관객 동원 효율이 매우 낮은 지역이라거나, 로컬영화의 스크린 점유율이 외화에 비해 매우 낮았다거나, 경기 침체로 로컬영화는 물론 외화관객들도 비슷한 정도의 성장율을 보였다거나 등 감안해야 할 다른 요소가 있겠으나 현재 시스템으로는 이를 입증할 정확한 외화흥행정보를 얻을 길이 없다. 로컬영화관객 증가율 정체는 상영관 증설과 제작편수 확대시키려는 영화계 전반의 노력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시네플렉스 21과 시네폴리스가 상장되는 1~2년 후라면 매출정보를 보고받는 관련 관청을 통해 외화흥행정보에 접근 가능해질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제작과 배급 환경이 좋아질 기미도 엿보인다. 시네폴리스의 인도네시아 진출 외에도 역대 최대 관객을 모은 세 편의 영화, 즉 <대장님, 귀뚜라미 나왔걸랑요 1>, <딜란 1990>, <딜란 1991>을 제작했고 2019년에도 <인간의 대지>를 비롯, 인도네시아 개봉영화 전체의 25%를 제작한 팔콘 픽처스가 지난 2월 국제적 영화사 컨소시엄인 글로벌게이트(Globalgate)의 14번째 회원이 된 것은 대단히 긍정적인 신호다. 글로벌게이트는 라이온스게이트의 폴 프레스버거(Paul Presburger), 클리포드 워버(Clifford Werber) 등이 전세계의 현지어 영화시장 성장을 지원해 새로운 기회와 시장을 창조할 목적으로 2016년 설립한 것으로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미,영,캐나다), 텔레비사(남미), TF1(프랑스), 노르디스크(스칸디나비아), 토비스(독일), 라이(이태리), 타도카와(일본), 롯데(한국), TME(터키), 파리스 필름(브라질), 씨네콜롬비아/다이나모(콜롬비아), 벨가(베네룩스), 비바 커뮤니케이션(필리핀) 등 기존 회원사들과 손잡고 있다. 현지 언론은 팔콘이 글로벌게이트를 통해 인도네시아 영화를 세계시장으로 진출시킬 탄탄한 통로를 얻었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의 올해 전망은 조금 더 복잡하다.
2020년 3월 현재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문제들은 3월 2일부터 뒤늦게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코로나-19 관련 방역과 이로 인해 침체된 국내 경기 부양, 빡빡한 일정과 예산에도 불구, 조코 위도도 대통령 2기 임기(2019~2024) 내 깔리만탄으로 행정수도 이전사업, 이를 위한 국내외로부터의 대규모 투자유치 노력, 그리고 작년부터 많은 논란을 불러온 만능 옴니버스 법안처리 등이 있다. 2016년 해외자본에 대한 로컬 영화시장 개방 이후 많은 발전을 거듭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먼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은 이와 같은 상황 때문에 예산확보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영화시장 개방 이후 처음으로 여러 악재를 가진 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끝)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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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라뉴스, "Fim Indonesia dijual ke luar negeri" https://www.antaranews.com
- 홈페이지
필름인도네시아 http://filmindonesia.or.id/
창조경제위원회 (Bekraf) http://www.bekraf.g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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