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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영화의 문제는 불법인터넷 스트리밍 봉쇄보다 상영관 접근성 한계에 있다. 본문

영화

인도네시아 영화의 문제는 불법인터넷 스트리밍 봉쇄보다 상영관 접근성 한계에 있다.

beautician 2020. 3. 13. 10:00

 

 

불법인터넷 스트리밍 봉쇄 후 인도네시아 영화의 문제점은 상영관 접근성.

크리스티 스테파니(Christie Stefanie) / 2020년 1월 19일 / CNN Indonesia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인 IndoXXI 하나를 차단하는 결정이 나왔다고 해서 당장 영화산업 앞날에 서광이 비치는 것은 아니다영화관 접근이 어렵다는 또 다른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일각에서는 영화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 사는 이들에게 IndoXXI는 하나의 실질적 대안이었다는 견해도 있다.

대중문화와 영화연구가인 힉맛 다르마완 같은 이들은 IndoXXI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실제로 인도네시아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영화산업에 일말의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힉맛은 당국이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의 불법성만 강조했지 그런 서비스가 유통되게 된 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말한다.그는 윤리성의 문제가 아니라 해당 자원이 부족해 발생하는 문제라는 것이다

 2019
년 한 해 동안 1,130개의 불법 영화 스트리밍 사이트가 차단되었고 그중 최대 규모로 운영되던 IndoXXI 2020년 벽두에 차단되었다.하지만 IndoXXI이 차단되자마자 적잖은 대체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모두 불법 사이트들이다이러한 현상은 영화를 보겠다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갈망이 정부의 의지보다 훨씬 크다는 반증이다이런 상황은 상영관이 보다 골고루 분포되기 전까지 계속 벌어질 것이다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단체관람(방문상영)부터 49,000루피아에서 85,000루피아를 내면 가입할 수 있는 넷플릭스아마존프라임 같은 디지털 서비스로 영화를 볼 수 있는 길이 있다후크아이플릭스 같은 업체들도 몇몇 영화들을 공짜로 제공한다한 달에 30,000~69,000루피아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현재 인도네시아의 영화상영관은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접근성비용 등 측면에서 오직 일부만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스크린들이 수도권을 비롯해 대도시 중심으로 몰려 있지만 예전엔 6,600여개의 스크린이 전국 군/면 단위까지 설치되었다고 힉맛은 말한다이들 상영관들도 각각 등급이 있긴 했지만 영화는 지방 깊숙히 보급되었던 시절이 있었다.  (후략)

 

출처https://www.cnnindonesia.com/hiburan/20200117212447-220-466452/akses-ke-bioskop-problem-film-indonesia-usai-jegal-indoxxi

 

 

 

본문에 나오는 힉맛 팀장의 견해에 일부 동의하긴 하지만 예전에 6,600개 스크린이 있었다는 정보는 예전에 그 어디에서도 그 근거를 본 적이 없다. 이 기사는 기본적으로 상영관 부족 또는 고르지 못한 지역별 분포가 결과적으로 불법 영화 스트리밍 업체의 난립을 가져온다는 것인데 이는 실제로 해당 불법 서비스 사용자들이 상영관 없는 지역에 더 많다는 근거가 없는 한 그저 개인의 추정일 뿐이다. 합리적으로 추론하자면 넷플릭스 등 온라인 서비스에 얼마든지 가입할 수 있는 현실에서 인도네시아의 이러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이용 비율은 무엇보다도 핸드폰 보유비율, 인터넷/이동통신 가입비율에 비례할 것이 분명하다. 그건 상영관 분포비율에 따른 것이 아니란 말이다.

 

아무튼 이런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다고 참고하자.

크리스티 기자는 힉맛 팀장 한 명을 인터뷰해 장문의 기사(본 기사 원문은 매우 김)를 작성했는데 그래서는 CNN 인도네시아의 신뢰도를 너무 떨어뜨리게 될 것 같다.

 

 

2020.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