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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니 영화제작사 팔콘, 국제영화 컨소시엄과 제휴하여 세계로.

beautician 2020. 2. 16. 10:00

 

 

인니 영화제작사 팔콘, 국제영화 컨소시엄과 제휴하여 세계로.

 

: 떠르띠아니 시만준탁 / 2020213/ 자카르타 포스트

 

 

 

 

 

 

 

'Warkop DKI Reborn: Jangkrik Boss! Part. 1'. (Falcon Pictures)

 

 

 

  

 

자카르타 소재 영화제작사 팔콘 픽처스(Falcon Pictures)는 캐나다-미국이 합작한 세계적 컨텐츠 회사 라이언스게이트(Lionsgate)가 설립해 현지언어 영화제작과 해외 배급을 지원하는 컨소시엄 글로벌게이트 엔터테인먼트’(Globalgate Entertainment)에 가장 최근 가입한 구성원이 되었다. 지난 12일 발표된 한국영화 <기생충>의 역사적인 오스카 석권은 세계로 뻗어 나간 아시아 영화가 마침내 그 찬란한 광채를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시네마 뿌티카(Cinema Poetica) 영화전문 웹사이트의 영화평론가이며 수석편집자인 아드리안 조나단 빠사리부(Adrian Jonathan Pasaribu)는 이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을 세계로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겠지만 그들의 다른 아시아 구성원들처럼 인도네시아 영화들이 가진 독특한 미학이 아직 충분히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주목했다.

 

 

 

우린 대대적으로 복제하거나 생산해낸 독창적인 영화미학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물론 격투장면의 안무는 꽤 괜찮은 편이죠.” 그의 말처럼 <레이드: 첫 번째 습격>(Raid, 2011) 같은 격투 스릴러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헐리웃에선 리메이크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 전통무술 쁜짝실랏(Pencak Silat)을 기반한 격투안무로 구성되었고 이 무술은 <존 윅3: 파라벨룸>(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한편 긍정적 측면은 이번 팔콘의 글로벌게이트 합류를 통해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영화산업의 조류를 따라가야 하는 인도네시아 영화계가 문화사업에 대한 보다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는 계기가 되리라는 점입니다.” 아드리안이 (이렇게 복잡하게) 말했다.

 

 

 

글로벌게이트는 지난 13() 현지에서 가장 많은 영화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를 주도하는 제작사인 팔콘이 몸담고 있는 인도네시아 시장역량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인도네시아는 영화와 드라마 제작, 신작영화, 현지 박스오피스 시장 점유율 등에 있어 빠른 성장을 보이는 활기찬 미디어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어떤 경쟁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성장세를 보이는 팔콘은 그 시장의 견고한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린 전세계에 있는 다른 컨소시엄 파트너들과 긴밀한 연계작업을 지속함은 물론 팔콘과 함께 글로벌게이트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글로벌게이트 CEO 윌리엄 파이퍼(William Pfeiffer)의 말이다

 

 

 

팔콘은 글로벌게이트 파트너들을 구성하는 14번째 회원으로 라이온스게이트(Lionsgate-,,캐나다), 텔레비사(남미), TF1(프랑스), 노르디스크(스칸디나비아), 토비스(독일), 라이(이태리), 타도카와(일본), 롯데(한국), TME(터키), 파리스 필름(브라질), 씨네콜롬비아/다이나모(콜롬비아), 벨가(베네룩스), 비바 커뮤니케이션(필리핀) 등이 글로벌게이트의 기존 구성원들이다. 라이온스게이트의 파이퍼는 폴 프레스버거(Paul Presburger), 클리포드 워버(Clifford Werber) 등과 함께 전세계 현지어 영화 성장을 통해 기회를 창조할 목적으로 2016년 글로벌게이트를 설립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연예분야를 비롯한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4년 전 외국인 투자규제가 철폐된 후 상영관 수가 증가하여 지난 1월 전국 스크린은 2,000개에 다다랐다. 인도네시아는 15천만 명의 인터넷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 영화제작자는 국내외 OTT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글로벌게이트는 향후 디지털 스트리밍 서비스 관련한 컨텐츠 제작과 이익의 기하급수적 성장을 예언하고 있다.

 

 

 

2019년까지 인도네시아 매년 평균 130편 이상의 영화를 제작했고 새로운 제작사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로컬영화의 현지시장 점유율은 38%로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일으키는 돌풍이나 동원관객 수에 맞먹는다.

 

 

 

 

'Dilan 1990'. (Falcon Pictures)

 

 

 

그러한 영화들 중 상위 3편을 HB 나빈의 팔콘 영화사가 제작했다. <대장님, 귀뚜라미 나왔걸랑요 1>( Warkop DKI Reborn: Jangkrik Boss 1)685만명, <딜란 1990>(Dilan 1990)630만 명, <딜란 1991>(Dilan 1991)530만 명의 관객을 모은 것이다. 2010년에 설립된 팔콘은 최근 상영한 쁘라무댜 아난타 뚜르 원작소설 <인간의 대지>를 각색한 영화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총 개봉영화의 25%를 제작했다.

 

 

 

팔콘은 글로벌게이트라는 창의적 네트워크의 일부로 우리의 열의를 함께 나눌 것입니다. 위대한 사상들. 훌륭한 작가들과 연계해 팔콘은 인도네시아에서 그 컨텐츠 생산을 확대하고 이를 세계시장에 확산시키는 것을 꿈꿉니다.” 나빈은 파트너쉽을 맺어준 파이퍼와 글로벌게이트에 감사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팔콘은 최근 들어 영화제작 프로젝트 발표가 뜸해진 상태다.

 

 

 

글로벌게이트는 우선 해당 지역에서 흥행한 작품들을 국제시장 출품을 위해 리메이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헐리웃 정보통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은 40개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 시리즈를 제작대상 명단에 올려 놓았는데 그 중엔 인디아와 한국 시장을 겨냥한 멕시코 작품 <지시한 적 없음>(Instructions Not)의 리메이크와 인디아, 일본 시장을 겨냥한 한국영화 <테러 라이브>(Terror Live)의 리메이크가 포함되어 있다.

 

* 출처: 자카르타 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life/2020/02/13/falcons-global-cinema-venture-opens-door-to-new-challenges-opportuniti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