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해수면 상승의 명백한 영향들. 본문
이 사진들은 2013년 5월 2일 오후 1시경 서부 자카르타의 Jelambar라는 지역에 수금을 나갔다가 찍은 것들입니다.
Jelambar는 자카르타 내부순환 고속도로의 또망(Tomang)에서 뿔루잇(Pluit)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보면 나오는 앙께(Angke) 톨에서 내리자마자 좌회전하면 나오는 중산층 화교들의 밀집주거지역입니다.
전날 밤 비가 좀 오긴 했지만 이미 자카르타 전역이 쩅쩅 내려찌는 햇볕에 완전히 건조된 상태였는데 Jelambar의 정오는 이렇게 물바다가 되어 있었습니다.
완만한 경사로 거의 흐름이 없다시피한 자카르타의 일부 개천들이 만조때 마침 밀려 들어온 큰 밀물의 영향으로 모두 넘쳐 흐르고 말았던 거에요. 특히 Jelambar, Teluk Gong 일대의 하천은 쉽게 넘쳐 흘러 하천 좌우에 제방을 높여 놓은 곳이에요. 일반적으로 하천 수면이 인근 토지의 해발높이를 쉽게 넘고 있는 곳이죠.
이곳이 만조때 범람하면서 마치 대형 폭우가 몇시간씩 퍼부은 후에 나타나는 것 같은 홍수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게 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에 기인하는 것인데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이 정말 시급함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2013. 5. 2.
'매일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침내 박근혜 탄핵 (0) | 2017.03.10 |
---|---|
Limited Edition (0) | 2017.03.10 |
2013 자카르타 홍수 (0) | 2017.03.06 |
[대한의 날개] 홍콩공항에서 겪은 사건 (0) | 2017.03.04 |
인도네시아 프로축구의 훌리건 문화 (0) | 2017.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