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블루투스 키보드를 달고 본문
아내가 라자다에서 산 블루투스 키보드가 도착했습니다.
갤럭시 탭A 신형 출시에 귀신같이 맞춰 이런 걸 만든 업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나를 위해 정말 오랜 만에 써본 돈.
처음 해본 사치.
원래 랩톱이 무거워 대신 가지고 다니며 일할 생각으로 산 것이지만 키보드가 오기 전까진 사실 거의 쓰질 못했고
막상 도착한 키보드는 내 손에 비해 소꼽장난감처럼 자판이 너무 작아 제대로 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할 듯 합니다.
저걸 치지 못하는 한 정말 쓸 데 없이 사치를 한 셈이 되고 마니 기어이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걸 살 때면 아이들 클 때 사주고 싶은 것 사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리죠.
딸은 내년에 시집가려 하고 아들은 한국 방문해 할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고 올 정도로 이젠 다 컸지만요.
그리고 지금 차차나 마르셀이 필요한 것들을 다 사주지 못하는 것도 더욱 미안해집니다.
14살 꿈많은 틴에이저가 된 차차에겐 르바란 선물로 예쁜 신발을 사주었고 마르셀에게 6월 초 생일 때 받고 싶은 선물을 생각해 보라 했습니다.
원하는 걸 얻으면 내 나이에도 기분이 뿌듯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2019.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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