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블루투스 키보드를 달고 본문

매일의 삶

블루투스 키보드를 달고

beautician 2019. 5. 25. 21:42



아내가 라자다에서 산 블루투스 키보드가 도착했습니다.

갤럭시 탭A 신형 출시에 귀신같이 맞춰 이런 걸 만든 업체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나를 위해 정말 오랜 만에 써본 돈.

처음 해본 사치.


원래 랩톱이 무거워 대신 가지고 다니며 일할 생각으로 산 것이지만 키보드가 오기 전까진 사실 거의 쓰질 못했고

막상 도착한 키보드는 내 손에 비해 소꼽장난감처럼 자판이 너무 작아 제대로 치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할 듯 합니다.

저걸 치지 못하는 한 정말 쓸 데 없이 사치를 한 셈이 되고 마니 기어이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걸 살 때면 아이들 클 때 사주고 싶은 것 사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리죠.

딸은 내년에 시집가려 하고 아들은 한국 방문해 할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리고 올 정도로 이젠 다 컸지만요. 


그리고 지금 차차나 마르셀이 필요한 것들을 다 사주지 못하는 것도 더욱 미안해집니다.

14살 꿈많은 틴에이저가 된 차차에겐 르바란 선물로 예쁜 신발을 사주었고 마르셀에게 6월 초 생일 때 받고 싶은 선물을 생각해 보라 했습니다.


원하는 걸 얻으면 내 나이에도 기분이 뿌듯한데 아이들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2019. 5. 25.





'매일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정해야 하는 순간  (0) 2019.06.09
덤앤더머 속편 - 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동시 촬영  (0) 2019.05.29
라마단 부까뿌아사 풍경  (0) 2019.05.20
배려 없는 세상  (0) 2019.05.14
라마단 기도시간표  (0) 2019.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