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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 (영진위 보고서)

beautician 2019. 3. 2. 10:00

2018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 

 

 

 

 

1. 들어가는 글

 

 

2018년은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을 해외자본에 개방한 20161월 이후 3년차가 되는 해다. 영화제작, 투자, 상영관, 관객수, OTT 온라인영화 등 영화산업 전반에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지만 이를 단촐한 숫자와 통계로 표시하는 데엔 애로사항이 적지 않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매체라 해도 다른 시기 다른 기관이 발표하는 자료의 수치들이 서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거의 예외가 없고 해당 오차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산 필수자료 중 하나인 연간 영화제작편수를 예로 들어보자.

 

 

 

1: 인도네시아 국산영화 제작편수의 기관별 비교

 

정보출처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Film Indoensia

80

87

105

115

116

118

116

-

BPI

82

83

109

114

114

124

117

150

 

  * 출처: 필름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위원회(BPI)

 

 

 

 상당한 공신력을 가진 상기 두 단체의 자료가 미묘한 차이을 보이는 것에 더해 동부자바 트리뷴뉴스닷컴 20181118 일자 인도네시아 영화위원회(BPI) 자금조달국장 아궁 세나뚜사(Agung Senatusa) 인터뷰기사에서는 ‘2017143편을 제작한 인도네시아 영화업계가 2018년에는 거의 200편을 제작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상의 수치들이 상영편수인지, 제작편수인지, 그 기준도 대체로 모호하다. 따라서 본 보고서 내의 수치들은 정부발표-국영단체 보고-매체보도 순으로 신빙성 순위를 두었음을 미리 밝힌다.

 

 

최근 급변하는 인도네시아 영화시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료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으므로 본 보고서는 그 추세에 방점을 두었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2. 2018년 인도네시아의 영화산업 개관

 

 

2018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톱뉴스는 단연 로컬영화 관객이 5,139만 명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20083,440만 명을 찍은 후 줄곧 감소해 2010~2015년의 6년간 1,500~1,600만 명선에 머물다가 영화시장을 개방하던 2016년 다시 3천만 명대에 들어선지 3년만의 성과다.

 

 

관객 증가는 인도네시아 도시근로자들의 구매력 증대와 취향 고급화에 편승한 바 크나 영화산업 내의 요인으로서 대중성 있는 영화들이 다수 제작되었고 상영관의 꾸준한 물량증가에도 힘입은 바가 크다. 2015년 이전 백만 관객 이상이 든 영화가 매년 1~3편에 불과했지만 2016년 이후 10편을 쉽게 넘기고 있다. 그런데 흥행순위 상위 10편의 관객수 합계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도 전체 관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전체적인 영화 제작편수가 괄목할 만큼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그 이면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 개입과 도움이 작용했다. 영화시장 개방 이후 정부 관련부처의 최대 화두는 제작비 투자유치와 상영관 확충이었다. 영화산업 지원을 위해 대통령 직속 창조경제위원회(Bekraf)가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위원회(BPI)와 함께 조직해 2018년에 2년차를 맞은 아카타라(AKATARA)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자와 투자자를 연결해 영화제작비 조달지원을 도모하는 한편 상영관 증대도 적극 종용하고 있다. 2018 11 7일 발리 누사두아(Nusa Dua)에서 열린 창조경제에 관한 월드 컨퍼런스에서 뜨리아완 무나프(Triawan Munaf) 위원장이 “최소 현재의 2배인 3,000개 규모의 스크린을 2-3년 내에 갖추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상영관 확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재차 제시한 바 있다. 한편 교육부 산하의 영화진흥본부(Pusnbang-Film)는 주로 영화교육, 기술인력 육성, 허가 발급 등의 분야를 지원한다.

 

 

2018830일 개봉한 <위로 사블렝 (Wiro Sableng: Pendekar Kapak Maut Naga Geni 212)>은 헐리우드 메이저 중 하나인 20세기 폭스사의 자회사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츠(Fox International Products)가 제작비를 투자해 600개가량의 현지 스크린에 걸었다. 이는 전국 스크린 점유율 43% 정도로, 대개 70~80%를 넘나드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였으나 함량미달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선전했다.

 

 

매년 20% 가깝게 성장하는 상영관 분야에서는 한국기업 CJ CGV가 오래전부터 업계 2위를 선점하여 수성했다. 획기적 상영관 확충의 포텐셜을 가진 롯데시네마가 마침내 남부 자카르타에 첫 상영관을 개설한 것은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의 또 다른 톱뉴스다. 현재 상영관 산업은 시네플렉스 21, CGV 시네마스로 대변되는 콘텐츠와 배급권 등 소프트웨어를 쥔 업자들과 시네막스(리포그룹), 플릭스(아궁스다유 그룹), 롯데시네마(롯데마트) 같이 몰과 건물 등 하드웨어를 보유한 업자들간의 대결구도로 정리되어가는 추세다.

 

 

2016년 이후 외국자본의 활동이 가장 눈에 띄는 디지털 영화시장에는 후크(HOOQ), 캐치플레이(Catchplay), 아이플릭스(iflix), (VIU) 등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사업자들이 진출해 대부분 국영통신사 텔콤(Telkom)하위 메뉴로 라인업했고 2016년말 한 템포 늦게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는 컨텐츠 검열규정을 이유로 국영 텔콤의 인터넷 서비스에서 제외당하며 연착륙에 실패했다. 잠시 텔콤의 인디홈 하위 메뉴로 편입했던 넷플릭스(Netflix) 역시 2017 7월 이후 다시 퇴출되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자력갱생 중이다. 영화산업의 다른 분야와 달리 온라인영화시장에서 벌어지는 텔콤의 외국기업 길들이기와 줄세우기는 매우 노골적이어서 관할 부처의 암묵적 동의 없이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보인다.

 

 

영화 장르에 있어서는 라삐필름(Rapi Film) CJ E&M이 합작한 <사탄의 주구(Pengabdi Setan)>(조코 안와르 Joko Anwar 감독)2017년 로컬영화 흥행 1위에 오르며 호러 영화 열풍을 2018년까지 끌어왔다. 호러 장르의 약진은 인도네시아 이슬람 문화의 수면 밑 저변을 이루는 신비주의 토착 무속에 대한 관심이 CG로 대변되는 기술력의 발전과 신세대 감독들의 연출력에 힘입어 새삼 다시 발현된 것이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직 불모지인 SF나 판타지 등 본격적인 CG 기술과 자본이 필요한 장르로 나아가기 직전, 그 한계를 시험하는 과도기적 성격을 띄고 있다.

 

 

 

 

 

3. 부문별 특징

 

 

 

1) 제작 및 배급

 

 

  2018년 제작 배급된 주요 인도네시아 영화 흥행실적과 권위 있는 인도네시아 영화제(FFI) 수상내용을 통해 이 기간 영화제작 및 배급시장의 특징들을 살펴보자.

 

 

 

 

2: 2018년 인도네시아 영화 흥행순위 변화

 

흥행순위

2018 12월말 인도네시아 영화 순위

관객 수()

1

<딜란 1990 (Dillan 1990)>

6,315,664

2

<수잔나는 아직도 무덤 속에서 숨쉬고 있다

(Suzzanna: Bernapas dalam Kubur)

3,346,185

3

<시액(屍液) 2: 마다 (Danur2: Maddah)>

2,572,871

4

<둘아저씨, 극장판 (Si Doel, the Movie)>

1,757,653

5

<연민 (Asih)>

1,714,798

6

<친군데 결혼해 (#Teman tapi Menikah)

1,655,829

7

<밀리와 마멧: 이건 사랑이 아냐 & 랑가>

(Milly&Mamet: Ini Bukan Cinta & Rangga)>

1,563,188

8

<위로 사블렝 (Wiro Sableng: Pendekar Kapak Maut Naga Geni 212)>

1,552,014

9

<빙의인형2(Jailangkung2)>

1,498,635

10

<아혹이란 남자 (A Man Called Ahok)>

1,465,145

11

<사브리나 (Sabrina)>

1,337,510

12

<꾼띨아낙 (Kuntilanak)>

1,236,000

13

<악령에게 잡히기 전에

(Sebelum Iblis Menjemput)>

1,008,392

14

<아이플, 사랑해 2 (Eiffel....I am in love 2)>

1,122,187

15

<요위스 벤 (Yowis Ben)>

935,622

 

* 출처: 필름인도네시아

 

 

 

 

 

상반기 흥행 상위 10편 중 7편이 호러 영화일 정도로 호러 장르가 압도적 강세였으나 하반기에 순위권으로 새로 진입한 영화 5편은 호러2, 코미디1, 액션1, 드라마 1로 장르별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이중 8위를 마크한 <위로 사블랭>은 현지 라이프라이크 픽쳐스(Lifelike Pictures)와 헐리우드의 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츠(Fox International Products)의 합작영화다. 2017년 라삐필름과 CJ E&M의 합작영화 <사탄의 주구 (Pengabdi Setan)>에 이어 <위로사블렝>2018150만 관객을 기록하면서 해외투자자들에게 인도네시아 합작영화의 가능성을 보였다.

 

 

최근 2019221일 개봉한 <폭스트롯 식스 (Foxtrot Six)>(MD 픽쳐스, 란디 꼬로삐스 Randy Koropis 감독)에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일부를 프로듀스한 미국인 마리오 카사(Mario Kassar)가 총 프로듀서로 참여한 인도네시아-미국 합작영화다.

 

 

한국 ()스튜디오인빅투스도 인도네시아 MD 픽처스와 손잡고 <여고괴담(1)> 리메이크 작품을 2019 4 11일 개봉예정이다. 2017-2018년 로컬영화 순위 상위에 랭크된 <시액(屍液) (Danur)> 시리즈를 연출한 아위 수르야디(Awi Suryadi)가 감독을 맡았다. 현지 제목은 적막, 고요함을 뜻하는 ‘SUNYI’로 정했고 원작판권을 보유한 CJ ENM도 부분 투자사로 참여한다.

 

 

한편 2018129일 열린 인도네시아 영화제(Festival Film Indoensia-FFI)에서 어떤 영화들을 어떤 관점에서 평가했는지 시상내역을 통해 대략을 가늠해 볼 수 있다.

 

 

 

 

3: 2018년 인도네시아 영화제 수상작

 

종류

수상자/작품명

작품상

<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 (Marlina: si Pembunuh dalam Empat Babak)>

감독상

몰리 수리야 (Mouly Surya)/<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

여우주연상

마르샤 티모시(Marsha Timothy)/<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

남우주연상

가딩 마르텐(Gading Marten)/<판매용 사랑(Love for Sale)>

영상상

유뉴스 빠솔랑(Yunus Pasolang)/<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

시각효과상

깔릭 위짝소노(Kaliek Wicaksono)/<위로사블렝(Wiro Sableng: Pendekar Kapak Maut Naga Geni 212)>

시나리오원작상

몰리 수리야&라마 아디(Rama Adi)/<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

시나리오각색상

띠띤 와띠메나(Titien Watimena)/<아루나와 그의 혀(Aruna & Lidahnya)>

아역상

니 까덱 탈리 띠띠 까시(Ni Kadek Thaly Titi Kasih)/<무시무시한 스깔라(Sekala Niskala)>

남우조연상

니콜라스 사뿌뜨라(Nicholas Saputra)/<아루나와 그의 혀>

여우조연상

데아 빠넨드라(Dea Panendra)/<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

음악상

제케 카셀리(Zeke Khaseli)&유디 아르파니(Yudhi Arfani)/<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

작곡상

라이 뿌뜨라(Rayi Putra), 아스토노 안도코(Astono Andoko), 아닌디오 바스꼬로(Anindyo Baskoro)/<난 해변으로 달려간다(Kulari ke Pantai)>

촬영상

켈빈 누그로호(Kelvin Nugroho)/<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

예술감독상

프란스 XR 빠앗(Frans XR Paat)/<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

의상상

아드리안토 시나가(Adrinato Sinaga)&나디아 아다리나(Nadia Adharina)/<위로사블렝>

분장상

제리 옥타비아누스(Jerry Oktavianus)/<위로사블렝>

만화영화 작품상

<주키: 극장판(Si Juki The Movie)>

단편영화 작품상

<선물 (Kado)>

장편 기록영화상

<풀뿌리의 노래 (Nyanyian Akar Rumput)

단편 기록영화상

<침묵으로부터 부상 (Rising From Silence)

 

* 출처: CNN 인도네시아

 

 

 

 

 

 이상에서와 같이 인도네시아영화제 수상작 중 <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위로 사블렝>이 두드러지는데 둘 다 외국자본이 제작비를 지원한 합작영화다.

 

 

 

<마를리나: 네 번째 살인자>는 프랑스 합작영화다.  영화시장 개방과 함께 인도네시아 창조경제위원회와 프랑스 필름 및 만화영화 국가센터’(CNC)2017 3월말 영화제작 기술교환, 촬영지 확보, 제작공조 네트웍 구축 등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그 첫 결실로서 인도네시아 영화사 시네수리아(Cinesurya) CNC와 프랑스 재단으로부터 이 영화 제작비의 일부를 투자받았다. 이 영화는 2017년 칸느영화제의 Directors’ Fortnight 프로그램에서 상영되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20171116일 개봉되어 154,596명의 관객을 모아 영화제 출품작이 10만 관객을 넘기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이러한 시상결과는 사실상 해외자본에게 보내는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의 환영 메시지라 평가된다.

 

 

 

 

2) 투자

 

 

개별 영화제작을 위한 해외자본 유치 외에도 로컬영화 제작비 조달을 위해 창조경제위원회(Bekraf)와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위원회(BPI) 2017년부터 아카타라(AKATARA)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제작자들과 투자자들의 매치메이킹을 주선하고 있다. 20171회에서는 80개의 프로포절이 출품되어 그중 40개가 투자자와 연결되었는데 2018918~20일 기간동안 열린 2회에서는 획기적으로 그 숫자가 늘어난 343개의 프로포절이 사전 제출되어 이중 57개 프로젝트가 투자자를 만났다.

 

 

이와 관련해 민간에서 설립된 이디오소스 필름펀드(Ideosource Film Fund)를 소개한다. 주로 스타트업 회사를 지원하는 투자사 이디오소스 벤쳐 캐피털(Ideosource Venture Capital)20179월에 세운 자회사로 이곳이 투자한 <쯔마라 가족(Keluarga Cemara)>(비시네마 픽쳐스 Visinema Pictures, 얀디 로렌스 Yandy Laurens 감독) <아뗑 또 저 놈이(Lagi-lagi Ateng)>(13 엔터테인먼트, 몬티 티와 Monty Tiwa 감독)가 각각 201913일과 10일 개봉했다. 이디오소스 필름펀드는 상기 2018년 아카타라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영화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고 이중 <쯔마라 가족>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2월 중순 현재 로컬영화 흥행순위 1위에 올라 있다.

 

이디오소스의 영화제작 투자를 위한 판단기준은 대략 다음과 같다.

 

 

-      영화상영 총수입은 45천억 루피아 규모 (3,600억원, 2017, 120편 기준). 이 중 로컬영화는 35% 선인 15천억 루피아 (1,200억원), 편당 평균수입은 125억 루피아 (10억원). 백만관객 이상 영화는 연간 10편 남짓이므로 일정 규모 이상의 수익을 내는 영화는 전체의 10분의 1 정도. 그만큼 투자 리스크가 큼.

 

-      유통비용까지 감안하면 편당 순수입은 62.5억 루피아 (5억원). 인건비를 비롯한 제작비 총액의 일반적 한계 수치임.

 

-      안전한 투자액은 마케팅 비용 포함, 편당 50억 루피아 (4억원). 일반 호러, 코미디 영화는 촬영가능하지만 제작기간이 오래 걸리는 드라마는 대체로 역부족.

 

-      따라서 전담팀이 투자할 영화를 전략적으로 선정.

 

 

 

 

3) 디지털 온라인 시장

 

 

 2018년 현재 인도네시아에 기 진입하였거나 접근 가능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4: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온라인 영화 서비스

 

서비스명

서비스내역

비고

제휴이통사

넷플릭스

Netflix

헐리우드, 인도네시아, 다큐멘터리, 자가제작 오리지널 영화 및 TV 시리즈

인도네시아에서 접근가능한 컨텐츠가 제한됨.

텔콤 하위메뉴로 들어갔다가 20177월 퇴출. 일반 인터넷 서비스 사용

아마존프라임비디오

Amazon Prime Video

헐리우드, 인도네시아, 다큐멘터리, 자가제작 오리지널 영화 및 TV 시리즈

넷플릭스와 같이 일부 컨텐츠 접근제한.

텔콤 서비스에서 제외. 일반 인터넷 서비스 사용

아이플릭스(iflix)

헐리우드, 인도, 태국, 한국, 인도네시아 영화 및  드라마

말레이시아에 본사. 2016 8월 인도네시아 진입

인디홈(IndiHome),

인도삿 (Indosat)

후크(HOOQ)

헐리우드, 인도, 태국, 한국, 인도네시아 영화 및  드라마

싱가폴에 본사

인디홈

Viu

한국, 인디아,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영화 및 TV 시리즈

홍콩에 본사.

한국 최신 드라마, 최신 인디아 영화 등에 강점

인디홈

캐치플레이CATCHPLAY

헐리우드, 중국, 인도네시아 영화. 드라마 없음

대만에 본사. 다른 플랫폼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중국어 컨텐츠 다수 보유.

인디홈

겐플릭스

Genflix

헐리우드, 태국, 한국, 유럽, 인도네시아 영화 및 TV 시리즈,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리그

토착 인도네시아 업체. 영화 외에도 인도네시아 국내 프로축구 리그전을 포함한 VOD 서비스.

오렌지 TV

(현지 케이블 채널)

목스

MOX

인도네시아 영화 전문

로컬 컨텐츠만 취급. 2016 6월 서비스 시작. 500개 로컬영화 보유.

INDOSAT

비키

Viki

일본,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영화 및 TV 시리즈

광고를 보면 시청료 무료. 전 세계 고객들이 자막제작에 참여. 자체 제작 컨텐츠 보유.

-

구글플레이 무비 & TV

헐리우드 영화 전문

가장 최신영화를 제공하는 VOD 서비스.

-

 

  * 출처: 테크인아시아

 

 

 

 

  토착 겐플릭스를 제외하면 모두 2016년 영화시장 개방와 동시에 앞다퉈 인도네시아에 진입한 해외 OTT VOD 서비스들이다. 2016 12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는 그해 초 넷플릭스의 경우와 같이 국영 텔콤의 모든 인터넷 플랫폼에서 퇴출되었는데 폭력적 선정적 컨텐츠에 대한 검열규정을 아마존이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2017년 상반기에 잠시 텔콤 인디홈의 하위 메뉴로 진입했던 넷플릭도 아마존과 같은 시기에 또다시 퇴출당해 텔콤 인터넷 서비스에서 차단되었다. 둘 다 텔콤 외의 일반 인터넷망을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각자도생 중이지만 현지법인을 세운 넷플릭스는 현지통화로 가입비와 사용료를 받는 반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사용자들이 신용카드로 미화를 결재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2018 6, 텔콤의 이동통신사 텔콤셀은 맥스스트림(Max-Stream) 앱을 출시해 이를 통해 비디오맥스’(VideoMAX)라 이름붙인 VOD 팩케지, 즉 후크, , 캐치플레이, 니켈로던 플레이(Nickelodeon Play), 트라이브(TRIBE)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스트리밍 영화서비스들과 그 플렛폼들은 매년 점진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림1 : 인도네시아 VOD 광고수입 프로젝션

 


 

         * 출처: 까타다타

 

 

 

 

한편 VOD 광고시장은 201843천억 루피아( 3,400억원, 201810월의 예상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었다.

 

 

 

4) 상영관

 

 

인도네시아 상영관 시장은 가장 역동적인 경쟁과 확장이 목격되는 분야다.

 

 

 

5: 2018년 말 인도네시아 상영관 현황 (단위: )

 

상영관

이름

영화관 수

스크린 수

2017년 대비 증가율

스크린 점유율

기타

시네플렉스 21

184

1,045

12.7%

60.9%

압도적 업계 1.

홈피 기준

CGV 시네마스

50

314

27.1%

18.3%

2019년말까지 7개 상영관 추가, 360 스크린 설치 목표, 홈피 기준

시네막스

45

226

63.7%

13.2%

2024년까지 85개 도시에 2,000개의 스크린을 보유 계획, 와르타에코노미기사 기준

플릭스(Flix)

2

9

120%

0.5%

위키페디아 기준

롯데시네마

1

5

-

0.3%

20192개 상영관 추가 설치, 2022년 전국 주요도시에 20개 상영관 설치계획, 관련기사 기준

뉴스타 시네플랙스

18

37

85%

2.2%

홈피 기준

플래티넘 시네플랙스

9

34

21.4%

2.2%

홈피 기준

무비맥스

3

10

66.7%

0.6%

홈피 기준

기타

독립상영관

14

37

0%

2.2%

Katadata.co.id의 관련기사 기준

Total

326

1,717

21.6%

100%

 

 

* 출처: 각 상영관업체 홈페이지 및 까타다타(katadata.co.id), 2018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영화산업 결산 통신원보고서

 

 

 

  20189월 인두스트리 꼰딴 (Industri.kontan.co.id)201917일 까타다타 (katadata.co.id) 기사에서는 인도네시아 전국 312개 상영관 1,681개 스크린으로 보도한 바 있다.  20192월 현재 정확한 2018년 연말 집계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메이저 상영관 체인들의 현재 스크린 숫자는 홈페이지와 보도자료에서 비교적 정확히 확인되므로 독립상영관 스크린 숫자는 상기 두 기사를 기준해 역산했다.

 

 

  2018년 상영관 시장 판도에서 다음 부분들이 두드러진다.

 

 

1)    부동산 재벌들의 약진: 다수의 몰을 가진 시네막스(리포그룹), 플릭스(아궁스다유 그룹)가 자사 몰 중심으로 상영관 설치하며 시장점유율을 급속히 끌어올리고 있다.

 

 

2)    여기에 다수의 롯데마트 건물을 가진 롯데시네마의 인도네시아 입성

 

 

3)    몰에서 퇴출되는 CGV 시네마스 자체 상영관 체인을 가진 리포그룹이나 아궁스다유그룹의 건물에 세들어 있던 CGV 상영관들이 임대계약연장에 실패해 속속 퇴출되고 있다. 실제로 북부 자카르타의 몰 오브 인도네시아(Mall of Inodnesia) 소재 10개 스크린 규모의 CGV 시네마스가 2019117일 임대계약 만료로 문을 닫았고 이곳엔 올해 9, 몰 소유주 아궁스다유의 플릭스(Flix) 상영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CGV시네마스는 대안의 일환으로 전국 51개 주에 까르프를 포함 113개 매장을 갖춘 CT Corp의 트랜스마트(Transmart)와 제휴, 해당 건물에 자사 상영관을 확장하고 있다.

 

 

4)    시네플렉스 21 역시 CGV와 비슷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공격적으로 상영관을 늘려 업계 1위를 강고히 지키고 있다. 2018년 한해동안 12.7%의 신장율은 보이며 추가설치한 스크린 118개는, 64% 신장율을 보인 시네막스의 88개 스크린 추가설치보다 훨씬 큰 절대수치를 보인다.

 

 

  한편 시네막스는 세계 제2위 상영관 위탁운영사인 시네폴리스(Cinepolis)의 지분참여를 받으며 업계 선두로 치고나가기 위한 전략적 포석을 두었다. 50년 전통의 시네폴리스는 세계 17개국에서 691개 극장, 5,609개의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신장율을 보면 2024년까지 전국에 2,000개 스크린을 보유하겠다는 (그래서 결과적으로 상영관 업계 1위로 나서겠다는) 시네막스의 계획이 허풍만은 아닌 듯 보인다.

 

 

인도네시아 영화 유료관객은 20163,720만명, 20174,265만명에서 20185,139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그림2: 인도네시아 로컬영화 유료관객 추이

 

         * 출처 : 필름인도네시아, 다타복스

 

 

 

 

5) 정책변화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이 겪고 있는 지난 몇 년간의 변화와 발전은 2014년의 정권교체와 깊은 관계가 있다. 당시 대선에서 승리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대대적인 사회개혁과 부패척결을 시도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규제가 순차적으로 철폐되었는데 2016년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을 해외자본에 개방한 것도 그러한 맥락의 일환이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독과점으로 점철되었는데 시장개방 이후 누적된 산업적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지만 과거의 관성이 아직도 상당부분 남아 국영 텔콤이 디지털 영화시장에서 해외투자자들에게 보이는 행태나 영화 검열이 제작자들의 창의력을 더욱 북돋을 것이라는 취지의 영상검열위원회(LSF) 발언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반작용 역시 만만치 않다.

 

 

인도네시아는 2019 4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2014년에 상대했던 야당 대통령 후보 쁘라보워 수비얀토와 또 다시 맞붙게 되는데 20192월 현재 20% 정도 지지율 차이를 보이며 재선이 유력해 보인다. 그렇게 되면 제작비 조달을 위한 외국인 투자유치와 상영관 확충을 핵심 골자로 하는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의 현재 정책 기조는 업계 중심에서 영화제 등을 통해 제작사들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국영단체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위원회(BPI)와 정부부처로서 자금과 산업인프라 측면을 돕는 창조경제위원회(Bekraf), 유능한 영화인력 육성에 방점을 둔 영화진흥본부(Pusbang-Film), 이렇게 세 개의 기둥을 통해 2024년까지 조코 위도도 대통령2기 정권의 임기 내내 대체로 지속될 것이라 기대된다.

 

 

 

 

 

 

 

4. 나가는 글

 

 

수입영화 흥행실적은 여전히 전적으로 관련부처 발표에 의지해야 하는 가운데 지난 1227일 트위터 @bicaraboxoffice계정이 수입영화 흥행 상위 네 편을 공지했다.

 

 

1– <인피니티 워> USD2,530

 

2- <주라식 월드 폴른 킹덤> USD1,395

 

3 - <더 넌> USD1,380

 

4– <아쿠아맨> USD1,330

 

 

현지 입장권 평균가격을 기준하면 <인피니티 워>엔 약 920만 명의 유료관객이 든 것으로 환산된다. 2018년 로컬영화 최다관객을 약 300만 명가량 초과한 수치다. 한국의 반쯤 되는 스크린 숫자에도 불구하고 영화 한 편이 거의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영화팬들의 뜨거운 영화사랑을 뒷받침할 경제적 여건이 충분히 성숙했다거나, 해당 수입영화들이 그나마 부족한 전국 스크린 대부분을 장기독점해 다른 로컬영화들의 상영기회를 뺏었다는 분석이 가능한 지점이다. 4<아쿠아맨>의 경우도 480만 명 수준으로 2018년 로컬영화 흥행 2위를 아득히 앞지른다. 한 나라의 영화산업을 결산하면서 그해 상영된 영화 총량 65%에 달하는 수입영화들의 관객수, 박스오피스 수입 등 핵심자료 접근이 대체로 불가능하다는 것은 꽤 비관적이지만 그래서 역설적으로 로컬영화 부문을 보다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게 되는 순기능은 사뭇 긍정적이라 하겠다.

 

 

그런 상황에서 가용한 자료들을 최대한 수집, 조사한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의 지표들 대부분이 상향지향인 것은 영화산업 내부의 치열한 노력뿐 아니라 전체 관객 차원, 국가 차원에서 발생한 질적 변화와 발전에도 적잖이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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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문 헌

 

 

 

인터넷 사이트

 

- 사이트

 

스크린데일리, " Lotte Cinema Indonesia " https://www.screendaily.com/

 

트리뷴뉴스 닷컴 “Lotte Cinema Fatmawati"  http://jatim.tribunnews.com/

 

트리뷴뉴스 닷컴 “investor luar negeri film indonesia"

 

  http://jatim.tribunnews.com/

 

까타다타, “jumlah layer bioskop indonesia 2019” https://katadata.co.id/

 

까타다타, “ukuran pasar vod indonesia 2018” https://katadata.co.id/

 

위키페디아 " jumlah layar besar flix cinema "

 

 https://id.wikipedia.org/wiki/Flix_Cinema

 

와르타이코노미 "jumlah cinemaxx 2019" https://www.wartaekonomi.co.id/

 

와르타이코노미 "ideosource film fund 2018" https://katadata.co.id/

 

뉴데일리 "인도네시아 영화투자 2018" http://www.newdaily.co.kr/

 

브리타가르 "penonton film indonesia 2018" https://beritagar.id/

 

창조경제위원회 "akatara 2018" http://www.bekraf.go.id/

 

낀찌르닷컴 “penghasilan film impor 2018” https://www.kincir.com/

 

CNN 인도네시아 "Festival Film Indonesia 2018" https://www.cnnindonesia.com/

 

타블로이드빈땅닷컴 "Festival Film Bandung 2018"

 

https://www.tabloidbintang.com/

 

인두스트리 꼰딴 "Jumlah Layar Bioskop 2018" https://industri.kontan.co.id/

 

파이넌스 더틱닷컴 "CGV Moi tutup" https://finance.detik.com/

 

비즈니스 닷컴 "Akatara 2018" https://www.bisnis.com/

 

테크인아시아 "video on demand indonesia 2018" https://id.techinasia.com/

 

조선닷컴 "여고괴담 인도네시아 리메이크"  http://news.chosun.com

 

 

 

- 홈페이지

 

시네플렉스 21 https://www.21cineplex.com/

 

CGV 시네마스 https://www.cgv.id/en/content/

 

시네막스 http://www.cinemaxxtheater.com/

 

플릭스(Flix)  https://flixcinema.com/

 

롯데시네마 파트마와티점 https://lotte-cinema-fatmawati.business.site/

 

뉴스타 시네플렉스 https://www.nsc8.com/

 

플래티넘 시네플랙스 http://www.platinumcineplex.co.id/

 

무비맥스 https://movimax.co.id/

 

필름인도네시아 http://filmindonesia.or.id/

 

인도네시아 영화위원회(BPI)  https://www.bpi.or.id/

 

창조경제위원회 (Bekraf) http://www.bekraf.go.id/

 

 

 

보고서

 

인도네시아 영화위원회(BPI), The Indonesian Film Industry: Unlocked Potentials. 2018. https://www.bpi.or.id/english/doc/81585Indonesian%20Film%20Industry_Unlocked.pdf

 

인도네시아 영화위원회(BPI), on site: Indonesian Film Industry, 2018, https://www.bpi.or.id/english/doc/88483ONSITE-Indonesian%20Film%20Industry.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