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1980년 광주에 북한군 개입 본문
1980년 소위 '광주사태' 당시 북한군 개입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한데 전혀 나오지 않았고 당시 신군부도 이를 모두 부인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북한군이 개입한 게 되면 광주시민들은 북한 사주에 놀아난 "우매하고 불쌍한 우리 국민" 쯤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었죠.
신군부는 광주시민들을 정권에 항거하는 나쁜 놈들, 반역도당으로 몰아갔습니다.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본보기를 보여지고 싶었어요.
그 논리로 5,6공과 김영삼 정권 내내 '광주사태'를 들먹이며 호남인들을 차별했습니다.
광주는 그들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논리였죠.
그러다가 광주사태가 '광주민주항쟁'라는 이름을 되찾은 후 뜬금없이 북한군 개입설이 나오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1980년의 광주시민들을 영웅으로 만들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한국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광주항생의 주역들, 유공자들이 모두 빨갱이로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독도가 지네 땅이라 우겨대는 일본 정부처럼 저 꼴통들은 광주민주항쟁이 사실은 북한군 특수부대의 '작전'이었다고 폄하하고 당시 희생자들과 유공자들을 빨갱이라 매도하고 있는 것이죠.
그건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그들의 차별을 정당화하려는 논리일 뿐입니다.
참 치사한 일이죠.
하지만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같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또 다시 그런 망발을 한 것은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
더욱이 스스로 쓰레기 인증을 해주는 건 나중에 쓰레기 분기수거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광주항쟁 희생자들을 괴물집단이라 부르고 싶은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바 아니지만
그건 분명 적반하장이라 할 만한 일이고
적반하장은 반드시 후안무치라는 필요조건이 갖추어진 후에 가능한 일이죠.
그래서 우린 저 후안무치해서 적반하장하는 도당들에게 국회의 3분의 1 의석을 내주고 있는 겁니다.
내년에 쓰레기 분리수거 확실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