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있어 '토박이;란? 본문
그런데 순터르에서 짜왕방면으로 가는 톨게이트 입구에 이런 포스터가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 유숩 함까(Haji Yusuf Hamka)는 원래 중국계 사업가로 이번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 쪽에 선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 광고판에 적힌 문구가 인상적입니다.
Pribumi 토박이란
Apapun Sukunya 종족이 무엇이든
Apapun agamanya 종교가 무엇이든
Kalau Dia Cinta Kepada 만일 그가
Tanah air Indonesia 조국 인도네시아를 사랑한다면
Sayang Kepada rakyat Indonesia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사랑한다면
Sayang kepada Karyawannya 직원들을 사랑한다면
Sayang kepada pembantunya 가사도우미를 사랑한다면
Sayang kepada tetangganya 이웃을 사랑한다면
Dialah PRIBUMI yang sebenarnya 그야말로 진정한 '토박이'다.
꽤 멋진 말을 했습니다.
중국계이니 더욱 이런 말을 해야만 했겠죠.
그런데 그 밑에 더욱 충격적인 말이 따라붙습니다
Space Available 081 XXXXXXXX 광고모집
여기 광고할 사람 연락달라는, 즉 이 광고판은 비어있다는 뜻이죠,
다시 말해 원래 아무 것도 없어야 하는 광고판에 일단 '공익적인 내용'을 걸어 놨다는 겁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여당 선거캠프에 관련된 인사의 얼굴과 발언을 이런 식으로 대놓고 붙여놓아도 되는 걸까요?
이번 선거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2019.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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