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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대학생들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 K-pop 부르기, 커버댄스 행사 - 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beautician 2017. 11. 27. 11:00



2017년 11월 25일(토) 오후 2시부터 자카르타 시내 롯데쇼핑애비뉴 건물 4층의 아이스 팰리스 홀(Ice Palace Hall)에서 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지부가 개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 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이 모임은 대사관과 한인회 및 주요 한인단체들과 언론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했고 축사 등 한 시간 넘는 식전행사가 지루하게 이어졌지만 곧 속행된 경연대회 자체는 매우 치열하고 알차고 힘차고 즐겁고 재미있었습니다. 현지 학생들의 한류에 대한 뜨거운 열기와 한국어 전공학생들의 놀라운 한국어 실력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 심사위원들 중 한 명으로 참석해 보다 관심있게 모든 참여자들을 주목하며 느꼈던 것입니다.


이렇게 정치적 색체를 완전히 뺀 행사를 자유총연맹에서 열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참여한 현지 대학, 대학생들은 물론 자유총연맹을 비롯한 한인사회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습니다. 


물론 아직도 김경제 총재의 이름이 적히 표창장이 몇몇 인사들에게 주어졌으므로 그걸 받는 사람이 과연 자랑스러울까 생각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튼 훌륭하고 성대한 행사가 저녁 7시경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롯데쇼핑 아이스팰리스 무대



저 관람객 대부분이 UPI 학생들입니다.

한바패


왼쪽은 2대 자총회장 현상범 선배, 오른쪽은 1대 자총회장 박동희 사장




무용협회 부채춤 공연


현상범 전임회장 축사


왼쪽 배연자 현 자총회장. 우측은 박범계 의원 아님


UPI 반둥교원학교 학생처장 삼수딘 씨에게 자총 중앙회 김경재 총재의 표창장 전달.


배연자 회장 축사


한인회장 축사 대독. 오른쪽은 인니어 통역을 맡은 이재정 목사


오른쪽은 자총 수석부회장 김홍규 선배, 가운데도 자총 부회장 박영미 씨티서울 사장


참가상 트로피



김우재 전월드옥타 회장이 삼수딘 학생처장에게 문인협회 동인지 '인도네시아 문학 제4집'을 전달하고 만세 삼창 선도


최병우 체육회장 축사


심사표. 이하 한국어 말하기 경연에 참가한 학생들. 총 14명 중 8명이 교원대 학생들. 한국어 실력이 출중했고 발표력은 웬만한 한국사람들보다 나았습니다.

















삼성전자 이강현 수석은 예정에 없이 무대에 올라 한국어 말하기 경연에 참가한 학생 14명 전원에게 삼성 태블릿3를 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K-pop 경연. 이 친구들은 실전에 약해 심하게 음이 떨어져 화음이 맞지 않음.


UPI의 자장무(Jajangmoo)라는 팀. 연습량이 많았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K-pop 경연 끝나고 아래부터는 11개 팀의 커버댄스 경연이 시작.


커버댄스는 전체적으로 고르게 연습량이 많아 칼군무를 추었는데 파워가 대단했습니다.








이번 경연 우승팀. 제복을 맞춘 정성과 섹시함이 크게 어필했습니다.




이 친구들은 소녀시대를 커버한 듯.


이 행사의 현지인 사회자는 한국인 남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우승팀은 상장과 트로피, 그리고 5백만 루피아 상금을 받았습니다.

환호하는 학생들

한국어 말하기 경연 우승자. 1학년이라면서 놀라운 실력과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 친구 물건입니다.

예쁘장하고 작은 이 학생은 대단한 노래실력을 뽐냈습니다.

왼쪽 데일리인도네시아 신성철 대표, 오른쪽 여자분은 한인뉴스 편집장 혹석영씨. 예쁜 아줌마입니다.



이제 시상을 모두 마치고


학생들이 예쁩니다.


수상자들과 함께 사진. 한가운데 배연자 회장을 중심으로 총영사를 비롯한 교민사회 높은 분들이 모두 다 모였고 난 당연히 변방으로 몰렸습니다.


2017.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