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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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 3

아니스 업적 지우기에 몰두한 헤루 자카르타 주지자 직무대행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 취임 8개월의 엇갈린 평가 2024년에 있을 지방선거 이후 신임 주지사가 취임하는 날까지를 임기로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에 지명되어 이제 8개월차를 맞은 헤루 부디 하르토노는 그동안 일부 자카르타 주민들에겐 큰 만족감을 선사했지만 그 숫자만큼의 또다른 시민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기며 엇갈린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정부가 기존에 세워놓은 큰 틀의 계획을 벗어날 수 없는 직무대행의 모든 한계에도 불구하고 헤루 스스로 훈련된 도시계획 전문가인만큼 그에게서 좀 더 획기적인 정책변화를 기대하는 이들은 과거 대통령실 사무처장으로서 대통령과 맺은 각별한 관계를 적절히 지렛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자카르타 주지사로 근무하는 동안 쌓은 업적을 발판으로 내년..

아니스를 지우려는 헤루 직무대행, 김진태 복사본?

헤루 직무대행의 GBK 모델 모나스 재녹화 계획 논란 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이 에릭 토히르 국영기업부 장관 도움을 받아 국가기념탑(모나스) 콤플렉스의 재활성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옵저버들은 해당 사안에 대한 주정부의 접근방식과 에릭 장관의 개입으로 자카르타의 역사적 랜드마크가 상업지역으로 변질될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달 아니스 바스웨단이 자카르타 주지사 임기를 마친 후 대통령이 직무대행으로 발탁한 헤루는 대통령실 사무처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자카르타 주지사를 하던 시절부터의 측근이다. 그는 아니스 주지사 이전 시대로 시계바늘을 되돌리려 시도하는데 이는 직전 전임자가 이룬 업적들을 무시하거나 훼손하려는 모습으로 비치기도 한다. 모나스 재활성화..

대통령궁 직영체제 돌입한 자카르타 주정부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은 기나긴 임기 동안 어떤 일을 할까? 자카르타 주정부의 행정가에서 대통령궁 요직의 대통령 측근으로 변신했던 헤루 부디 하르토노가 지난 10월 17일(월)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으로 공식 취임했다. 그의 임기는 2024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는 자카르타가 인도네시아 수도로서의 위상을 잃게 될 과도기에 전임자 아니스 바스웨단 이후 시대를 담당하면서 스스로 대단한 업적을 만들어 내진 못할 것이라 보는 전문가 시각이 지배적이다. 띠토 까나르피안 내무장관은 헤루의 임명식에서, 당초 자카르타 시의회, 대통령, 여러 장관과 정부 기관장들로부터 세 명의 후보자 이름이 올라왔고 그중 헤루가 자카르타 주지사 직무대행으로 낙점된 것이라고 선정과정을 설명했다. 헤루는 주지사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