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북 페스티벌 인도네시아에는 한국과 일본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번역해 출간하는 하루 출판사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렇게 부르니 한국 출판사 같기도 하고 '봄'이란 뜻의 일본계 출판사 같기도 하지만 Penerbit Haru의 '하루'는 '향기롭다' '감동적이다' 라는 인도네시아 말입니다. 이 친구들이 번역해 내놓은 한국 콘텐츠는 족히 100권 가까이 될 텐데 (최소 수십 권) 그중 가장 히트를 친 건 2019-2020년 줄곧 베스트셀러였고 올해도 인기가 거의 줄지 않은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가 먹고 싶어'의 현지 번역서입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작가가 스스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많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하루 출판사가 작년부터 '아시아 북 페스티벌'이란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