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리콴유 평전 2

마음 부담을 하나 줄이는 일

해야 할 일, 하지 않아도 될 일, 하면 안되는 일 원래 널널할 예정이었던 8월에 에정에 없던 일들이 추가되면서 갑자기 마감이 넘쳐나게 되었습니다. 13일 출판진흥원: 현지 출판사들의 팬데믹 대책 현황 보고서 16일 한국언론진흥재단: '인니정부 헛발질 코로나 대응에 대한 언론보도' 원고 23일 한국전략개발연구소: 현지 아동 및 노인 복지서비스 1차 보고서 30일 영화진흥위원회: 현지 상영관산업 현황 보고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들어 열흘 정도 대체로 멍때리고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시간을 소비했는지 스스로 납득이 잘 안가지만 한번 왕복에 하루가 거의 다 깨지는 BSD에도 그간 세 번씩이나 다녀왔기 때문일 수도 있고 16킬로 감량목표를 세운 후 5킬로 정도 빼면서 찾아온 무력감, 초조함, 코칼로리 음식에..

원대한 계획

그렇지만 능력에는 분명한 한계가. 아침에 했던 계획을 기억해냈다. 아침 7시 경에 만드는 오늘의 계획은 늘 희망차기만 하다. 오늘 계획한 일들을 모두 다 한다면 오늘은 물론 앞으로의 일정이 전부 순조로울 것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오늘 첫 일은 눈여겨 둔 기사를 하나 번역하는 것이었다. 인도네시아 종교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지(Haj) 성지순례를 취소했다.....이게 분명 한국사람들에겐 피부에 와닿지 않는 일이지만 하지를 떠나려도 오래동안 저축하고 자녀들이 돈을 모아준 중년 무슬림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충격적인 일인지는 이웃 무슬림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얼마든지 알 만한 일이다. 그런데 좀 더 알아보니 사우디가 하지 순례객을 안받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그 결정을 아..

매일의 삶 202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