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랑종 2

태국 호러영화 <랑종> 인도네시아에서도 선전

‘랑종’ 11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외국 호러 영화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태국영화 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영매’라는 의미의 영문제목 으로 개봉되어 2021년 개봉된 외국 호러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0월 20일 개봉하여 11월 2일까지 16만5000명을 기록한 이 영화는 코로나 방역단계가 상당부분 완화된 인도네시아 전국 상영관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사 GDH559는 태국에서도 많은 관객을 모았고 2022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태국영화를 대표해 출품된 상태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의 등장인물은 현재 무당인 님(Nim), 원래 조상신인 바얀(Bayan)신을 받아들여 무당이 되었어야 하지만 그것을 동생인 님에게 전가하고 빠져나간 님..

영화 2021.11.09

적도를 지나면 완전히 달라지는 무당들 속성

랑종 한국인 제작자가 참여한 태국 공포영화 은 호불호가 갈린다는 감상평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갔습니다. 엑소시스트 류의 영화가 대개의 경우 악령의 빙의를 당한 당사자 한 명의 목숨을 중심으로 주변 여러 사람들의 운명을 뒤흔들어 놓는 전개로 가거나 전염병 퍼지듯 빙의가 전파되어 귀신들린 사람들이 드글거리며 해당 사회가 무너져버리는 식으로 전개되는 게 보통이죠. 아무래도 빙의자, 감염자들이 많아야 판이 커지는 만큼 영화제작자들은 후자의 전개방식을 좋아하는 모양인데 그건 사실 좀비 영화들의 플롯과 비슷한 겁니다. 결국 소수의 인물들 또는주인공 혼자서 나머지 등장인물 전체와 싸우는 그런 구도 말입니다. 도 결론부가 그런 식으로 전개되면서 그 직전까지 유지해 왔던 팽팽한 긴장과 공포가 '타락'해 버렸다고 해야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