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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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위험스러운 아프리카발 이메일들

beautician 2016. 7. 21. 01:08






최근 아주 이상한 느낌을 풍기는 이메일들이 들어옵니다.



이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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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er

보낸사람
: ashwin@nkbrothers.co.ke 16.07.21 00:44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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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내용

Dear Sir/ Madam,

Good evening.

Please supply us as per attached.

Your cheque for the previous invoice will be ready next week.

Kind regards

--
Bernadetha Daudi Maqway
Sales Representative
TPH Bookshop Ltd
47 Samora A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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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보낸 물건 대금수표는 준비되었으나 다음 물건 보내달라는 얘기죠. 
물론 난 이런 오더를 수행한 적이 없습니다.
오더 내역을 첨부했으니 클릭해서 열어보라 하네요.


또 이런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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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 consignment document

보낸사람
: hbarigye@msllogistics.com 16.07.19 22:16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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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내용

Hi

Have attached copies of the documents for the DHL consignment with
the BF no 309906

Please assist

George C Govatos, PhD,PE

 
일반 첨부파일 1개(6KB) 파일 저장시 자동 바이러스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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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L로 온 물건이라 합니다.
그 내역을 첨부했으니 열어보라는 건데 그게 PDF 파일이나 JPEG 파일이 아닌 htm 파일이라는 게 매우 수상쩍은 부분입니다. 그리고 물론 난 DHL로 물건을 받지 않습니다. DHL의 통관료는 대체로 예측불능이니 말입니다.


올 일이 없는 sample이나 오더가 왔다고 하면서 첨부파일을 열어보라 하는군요
하지만 물론 절대 첨부파일은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독사가 또아리를 틀고 있을 지도 모를 상자는 열어봐서는 안되는 것이죠

위의 이메일 주소들도 어딘가 많이 이상해 보입니다.
그중 첫번쨰 이메일의 co.ke의 ke는 케냐를 뜻하는 국가 코드죠.
아프리카에서 무작위로 보내온 이메일은 어딘가 매우 위험스럽습니다.

이거 열면 랩톱이 폭발할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데 이런 거 열어보신 분 계신가요?


2016.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