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기록

20대 총선 결과

beautician 2016. 4. 15. 01:11



이 두 장의 그림을 보면 이 그림을 만든 사람의 심리의 의도 같은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실제 판세를 보여준다면서도 실제로는 과장과 왜곡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죠.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과 위력이 똑같다는 가정과,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의 면적이 아니라 인구수에 비례해 선출되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위의 표는 이번 20대 총선의 결과판세를 보다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선관위가 만들고 오마이뉴스를 거쳐 딴지일보에 올라와 있던 것을 퍼왔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조선일보에 올라와 있는 선거결과 그림입니다.

참패했다는 새누리당, 그것도 더민주보다 1석 적은 122석을 얻는데 그친 새누리당의 빨간색이 예전의 총선결과들처럼 여전히 국토 대부분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위력을 발휘하는 곳은 대체로 인구가 희박한 지역이라는 걸 말입니다. 그러니 참패하고서도 한반도 대부분을 석권하고 있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죠.

한줌도 안되어 보이는 더민주의 파란색이 국토를 뒤덮은 새누리의 빨간색보다 사실은 1석 더 많은 다수라는 것을 이 그림만 봐서는 알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게 조선일보가 내심 기대하던 노림수인지도 모르고요.



2016.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