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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맞선> 리메이크 <사업제안(A Business Proposal)> 개봉 직전 보이콧 위협
Kompas.com - 03/02/2025, 20:25 W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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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업제안(A Business Proposal)> 개봉을 며칠 앞두었던 시점에 남자 주인공이 오해를 살 만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원작 한국 드라마와 웹툰 <사내맞선>을 즐겼던 한류팬들의 보이콧 위협에 직면하자 팔콘픽쳐스가 발빠르게 공개서한을 내놓으며 사과했다.
팔콘픽쳐스는 2월 3일(월) 공개한 사과서한에서 자신들은 웹툰과 원작 미니시리즈로 인기를 모았던 이 작품의 흥미로운 내용에 끌려 웹툰을 각색해 리메이크했으며 그 과정에서 신중을 기했음으로 강조했다.
기존의 한국적 분위기에 인도네시아 요소를 가미해 각색한 이 영화는 라코 쁘리얀토 감독이 연출했고 아리엘 따뚬(Ariel Tatum)이 여주인공을 연기했다. 팔콘 픽쳐스는 인도네시아적인 서사로 각색했지만 원작을 존중하며 로맨스 코미디 스토리 속에 인도네시아의 현재 사회이슈들을 가미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아빗자르 알-기파리(Abidzar Al-Ghifari)가 원작을 미리 볼지 말지는 배우의 권리라고 말해 원작에 대한 존중 없이 연기에 임했다는 비난이 이는 것에 대해 각각의 배우들이 연기에 대한 자신만의 접근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고 자기 배우를 보호했다. 실제로 원작 배우들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개발하기 위해 원작을 보지 않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콘 픽쳐서는 아빗자르 알-기파리의 발언으로 기분을 상한 이들에게 사과했다. ‘부적절한 말과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결코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고 한껏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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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빗자르에 대한 비판
아빗자르의 발언으로 불쾌감을 가진 팬들이 영화 보이콧을 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사실 이 영화의 제작발표가 있은 후부터 아빗자르가 이 작품 중심축인 남자 주인공에 적합치 않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그의 출연이 달갑지 않았던 일부 팬들로서는 아빗자르가 하는 모든 말이 미웠을 수도 있다.
한 팟캐스트의 영화홍보를 위해 나온 아빗자르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막까지 완비된 원작 드라마 시리즈를 굳이 보지 않았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인데 사실 배우의 입장을 감안하면 이해하지 못할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저명한 우즈탓 고 제프리 알 부초리의 아들 우제가 별도의 경로를 통해 한국문화 애호가들을 ‘광신도’라고 표현한 사건과 엮이면서 한류팬들에게 극도의 불쾌감을 자아냈다. 한류가 인도네시아에 강하게 불며 맹위를 떨치고 대부분의 젊은이들, 특히 여성들이 케이팝과 K-드라마에 푹 빠진 것이 사실이지만 일정 부분 혐한 감정을 가진 이들도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업제안(A Business Proposal)>은 2025년 2월 6일(목) 전국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최근 한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크게 흥행하지 못한 반면 한국 원작 리메이크 작품들은 가장 최근의 인도네시아 오리지널 속편 <두 번째 7번방의 선물>을 포함해 대개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사업제안>이 개봉 직전 닥친 악재에도 불구, 흥행에 성공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꼼빠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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