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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무단 해고에 항의 데모 본문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 장관의 무단 해고에 항의하며 데모
Senin, 20 Jan 2025 15:46 W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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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0일(월) 고등교육과학기술부(Kemdiktisaintek) 소속 공무원 수백 명이 같은 직원 네니 헤를리나(Neni Herlina)가 무단 해고된 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자카르타 소재 부처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부처 당국은 당황한 빛이 역력했으나 해당 부처 고등교육국장 카이룰 무나디(Khairul Munadi)는 한 부처 당국은 국민들은 물론 부처 내부 인원들의 열망의 목소리도 경청하고 있다는 서면 성명으로 반응하며 사태 수습에 애썼다.
그는 현재 시점을 ‘전환기’라 규정하며 이 시기에 벌어지는 모든 변화와 관련해 장관이 최선의 솔루션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환기에 발생하는 전근, 승진, 보직순환 같은 것들은 조직을 새롭게 하기 위해 흔히 벌어지는 일이며 이는 비단 고등교육과학기술부뿐 아니라 다른 부처들도 마찬가지라도 덧붙였다. 그는 헤니에게 벌어진 일도 그런 과정에서 발생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치부하면서도 그녀가 해고된 것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고등교육과학기술부는 아스타찌타(Astacita)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라는 쁘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명령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던 터였다. 참고로 아스타찌타(Astacita)란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8가지 주요 프로그램을 말한다. 고등교육과학기술부는 이 중 네 번째 항목인 ‘인적자원(HR), 과학, 기술, 교육, 건강, 스포츠 발전, 성평등, 여성, 청소년, 장애인의 역할 강화’의 주무부서 중 하나다.
1월 20일(월)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인 공무원들은 사트리오 수만트리 브로조네고로 장관을 비판하는 화환과 현수막까지 준비했다.
현수막에는 ‘국가기관은 사트리오와 그의 아내가 소유한 개인 회사가 아니다’, ‘우리는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으며 국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지 특정 가족의 하인이 아니다’ #저항 #폭압적 장관 #고등교육과학기술부직원일동’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편 시위 현장엔 화환들도 늘어섰는데 그 중엔 ‘더 나은 고등교육과학기술부를 만들기 위해 오늘 모두 함께 행동하자 #저항 #부적절한 장관 #고등교육과학기술부직원일동’ ‘국민들에게 지혜를 보여주려 하기 전에 우선 자기 직원들에게 먼저 친절하시오’ 등의 문구들이 있었다.
시위대 앞으로 RI 25 번호판을 단 차가 지나갈 때 시위대가 다 함께 ‘퇴진하라!(Turun!)’고 외치는 영상도 인터넷 상에 퍼졌다. 해당 차량에는 사트리오 장관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교육과학기술부 사무총장 또가르 M 시마뚜빵은 공무원을 불시 해고하는 일 같은 것은 애당초 벌어지지 않았다며 네니가 해고된 것이 아니고 직원들과의 갈등은 대화로 풀어갈 수 있다며 시위대를 달랬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각 부서나 개인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각자의 책무가 있으며 그 차이를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보상과 지도(책망)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장관을 두둔하는 태도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
사트리오 장관은 고등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들 사이에선 화를 잘 내는 인물이란 평판을 받고 있다. 해당 부처 직원노조위원장 수윗노(Switno)는 해고된 네니 헤를리나가 부처 직원임에도 불구하고 장관 관사에서 벌어지는 장관 가족들의 일을 처리하는 데에 동원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네니가 한 테이블을 장관 방에 들여다 놓았는데 장관 부인이 그걸 보고 잘못되었다고 지적했고 곧이어 장관이 네니에게 전화해 불같이 화를 내며 꾸짖었다는 것이다.
그후에도 네니는 해고위협을 받다가 1월 16일(금) 마침내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장관은 구두로 해고통보를 했지만 제대로 된 서류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인사 부서를 통한 공식 해고 통지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수윗노 위원장은 직원이 잘못을 저지를 경우 당연히 징계할 수 있지만 그 역시 정해진 절차가 있는데 장관이 이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1월 20일(월)의 부처 내 시위는 11시경에 끝났고 직원들은 일단 업무에 복귀했다.
이 사건에 대해 쁘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전처이자 국회 제4위원회 위원장인 띠띡 수하르토 의원이 관심을 보이며 네니를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했고 네니 역시 정식 해고통지서를 받으면 국가공우원위원회(KASN)에 신고해 해고의 부당함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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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태는 사트리오 장관이 사실은 네니를 해고한 것이 아니라 순환근무를 시키려 했다고 변명하며 월요일 밤 네니를 불러들여 또가르 사무총장이 배석한 상태에서 공식적으로 화해하는 것으로 봉합되어 일단락했다.
1월 21일(화) 기자들을 만난 또가르 사무총장은 사트리오 장관이 ‘해고’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네니는 해고당하지 않고 여전히 고등교육과학기술부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고등교육과학기술부에서 벌어진 이러한 소동이 국회에도 알려지자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은 이 사건의 후속조치가 투명하게 진행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록 행정부의 한 부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지만 국회도 관심을 가지고 관련 위원회를 통해 해당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것이다.
출처: 더틱닷컴, 트리뷴뉴스, 꼼빠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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