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4월 본문

매일의 삶

4월

beautician 2023. 4. 1. 21:56

 

 

 

어느새 4월.

성인이 되고 나서는 세월 참 빠르다는 말을 거의 매년 한 것 같으니 그 말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세월 빠르다....ㅠ

 

이번달 굵직한 마감은

4월 17일 한국언론재단

4월 20일 출판진흥원

4월 24일 영화진흥위원회

 

그러니까 상반기 보름 정도는 시간 여유가 좀 있다는 얘기다.

여행을 가거나 각잡고 공모전에 낼 글을 쓰거나 할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는 라마단 2주차.

4월 22일-23일이 이둘피트리인데 실제 휴무는 4월 19일-25일.

그러니까 이둘피트리 휴무를 즐기려면 저 마감들을 4월 18일까지는 모두 끝내야 한다는 소리. 

결국 늦어도 4월 10일부터는 마감모드로 들어가야 한다.

보름이 아니라 10일 정도만 여유 부릴 수 있다는 계산.

 

이번달 출판진흥원과 영진위 원고에는 인터뷰가 한 두 건 정도 들어가야 할 터라서 당장 내주부터라도 인터뷰 약속을 잡아 나가야 한다. 계획은 하루출판사와 MD 픽쳐스, 라삐필름을 만나는 것. 

 

한국-일본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번역해 출판하는 하루출판사에는 번역출판시장에 대한 내용을, 

MD 픽쳐스와 라삐필름에는 최근 인도네시아 영화트랜드와 제작비조달현황, 그리고 양쪽 모두 2022년 대박을 터트린 호러영화 시장에 대한 질문들을 준비할 예정이다.

 

뭐가 빠졌을까?

 

3월 30일-4월 2일 사이 술라웨시 끈다리로 날아가 릴리와 부까뿌아사를 함께 하려 했는데 릴리 쪽이 여의치 않은 모양. 

급할 건 없으니 르바란 이후에 다녀와도 대세엔 지장이 없다. 릴리의 니켈광산 사업은 나로서도 인도네시아에 제일 마지막으로 남게 될 최후의 보루다.

 

싱가포르의 아이들은 올해도 가족여행을 구상하는데 이제 지현이 아기를 갖고 수현도 결혼하게 되면 우리 부부와 아이들이 함께 여행다니는 일도 점점 더 여의치 않게 될 것 같다. 아쉬워하기보단 할 수 있을 때 많이 다니며 추억거리 만들어 둬야겠다는 생각이다. 후회하지 않도록.

 

르바란 이후 비자갱신이 되고 나면 한국도 한번은 다녀와야 한다.

아버지를 1년에 한번쯤은 찾아봐야지. 그 역시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올해 뭔가 해야 할 일이 잔뜩 있는 것 같은데 4월에 접어드니 조금 쫓기는 듯한 느낌마저 들기 시작한다.

 

내 페이스를 지키면서 신중하게 포트폴리오를 유지보수하고 확대해야 하는데 현재의 선택지들이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줄어들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급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돌파구는 글쓰는 일에 있을 게 분명해 보이고.....

 

그러니 글쓰려고 워드 파일을 스크린에 띄워 놓으면 첫 문장 한 줄을 쓰는 게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모양이다.

 

4월의 첫날.

생각이 많아지는 밤.

 

 

2023. 4. 1.

 

 

 

 

'매일의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정근 작가 부부  (0) 2023.04.03
스위트 세븐틴(Sweet 17)  (0) 2023.04.02
번호판을 달지 않은 차량  (0) 2023.03.28
한인뉴스 '인도네시아 현대사' 연재 완료  (0) 2023.03.27
사과는 쉬운 것  (0) 2023.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