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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공주에게 찍힌 두 사기꾼 형량, 4년에서 19년으로

beautician 2023. 1. 27. 11:14

빌라 건설 빌미로 사우디 공주에게 5,050억 루피아 뜯어낸 인니인 사기꾼들
Selasa, 24 Jan 2023 07:10 WIB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출처: 프리픽닷컴)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공주 롤와 빈티 무하마드 빈 압둘라 알 사우드(Lolwah binti Muhammed Bin Abdullah Al Saud) 가 두 명의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사기를 당했다. 롤와 공주의 손해액는 수천억 루피아에 달한다.


모든 시건은 2008년 롤와 공주가 에카 아우구스타 헤리야니(Eka Augusta Herriyani)를 알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에카는 롤와 공주가 주주로 있는 한 말레이시아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롤와 공주는 이후 그녀에게 사우디아리비아에서 부동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자며 동업을 제안했다.

 

2009년 롤와 공주가 발리를 방문했는데 이번엔 거기서 관련 허가 받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는 에피 마린도 크리스티나(Evie Marindo Christina)를 소개받았다. 발리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된 롤와 공주는 2010년 에카에게 빌라를 지을 부지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1년 후 에카와 에피는 롤와 공주에게 적당한 부지를 찾았다고 알렸다. 기안야르군 땀빡 시링군 뻬젱까완면 반자르 살라(Banjar Sala)라는 곳이었다.

롤와 공주가 해당 부지를 확인하고 동의하자 에카는 토지 구매와 빌라 건설을 위한 비용을 송금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공주는 2011년 4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5,055억 루피아가 조금 안되는 돈을 송금했다 한화로 환산하며 418억 원이 조금 넘는 돈이다.

 

해당 자금을 받은 에카는 일곱 필지의 토지를 사는 데에 약 384.2억 루피아(약 31억8,000만 원), 빌라 건설에 376.2억 루피아(약 약 31억1,400만 원)를 썼다.

 

하지만 빌라 건설은 좀처럼 끝나지 않았고 그사이 에카와 에피는 남은 돈을 개인적으로 차량과 땅을 사는 데에 모두 써버리고 말았다.  결국 롤와 공주는 4,294억 루피아(약 355억4,400만 원)이 좀 넘는 손해를 보고 만 것이다.

 

그뿐 만이 아니었다. 롤와 공주는 2018년 3월에도 에카에게 70억 루피아(약 5억7,900만 원)를 보내 바둥군 꾸따 우따라 띠부베넹면 빤따이 브라와 거리(Jalan Pantai Berawa)에 땅 한 필지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거기 레스토랑을 지을 요량이었다.

 

그러나 롤와 공주는 나중에 생각이 바뀌어 다른 곳에 투자하기로 하고 빤따이 브라와의 토지 구매를 취소했다. 공주는 당연히 보낸 돈을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에카는 곧 해당 금액을 송금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다. 그녀는 가짜 확약서를 만들기까지 했다. 빤따이 브라와 땅이 되팔리지 않아 돈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두 사람에겐 형법상 범죄수익금도피(TPPU)에 대한 2010년 기본법 8호 4조와 형법개정안 64조를 위반이 적용되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장 19년의 징역형을 받게 되는 범죄다. 아니나 다를까, 기안야르 경찰서 정보과장 이 그데 안짜나(I Gde Ancana)는 1월 23일(월) 공식 서면자료를 통해 검사가 구형한 대로 재판부가 두 사람에게 19년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아카와 에피는 2020년 10월 20일 1심에서 형법 372조의 횡령, 378조의 사기 혐의로 4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는데 이번 판결로 형량이 네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출처: CNN인도네시아
https://www.cnnindonesia.com/nasional/20230124064940-12-904021/wni-tipu-putri-kerajaan-saudi-rp505-miliar-modus-bangun-vila-di-ba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