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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라보워와 간자르가 러닝메이트 되면 천하무적

beautician 2022. 11. 24. 11:51

쁘라보워와 간자르가 러닝메이트 될 가능성

Senin, 21 November 2022 07:04

 

조코위(가운데), 간자르(왼쪽)와 쁘라보워 ©2022 Merdeka.com/merdekacom

 

지난 11월 7일 뻬린도(Perindo)당의 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쁘라보워 국방장관 겸 그린드라당 총재는 조코위 대통령에게 멋들어진 경례를 붙였고 대통령은 연설 중 2024 대선은 쁘라보워가 당선될 차례라는 덕담을 던졌다.

그보다 앞선 11월 3일 끄마요란 자카르타 국제엑스포(JIExpo)에서 열린 인도디펜스 2022 국방박람회에서도 조코위 대통령은 처음부터 쁘라보워를 지지했다며 그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돈독해지는 중이고 조코위 대통령이 2024 대선에서 쁘라보워를 지지한다는 발언은 아무래도 진심으로 보인다.

 

한편 쁘라보워 역시 그린드라당 자체 모임에서 조코위에 대한 충성심을 최소 두 차례 이상 드러냈다.

 

그중 한번은 2021년 함발랑(Hambalang)에서 일단의 당 엘리트들에게 조코위가 국가발전을 위해 건전하고 올곧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그린드라당이 그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당시 조코위 대통령의 3선 연임 담론이 부각되고 있었고 거기 모인 20여 명의 그린드라당 엘리트들은 해당 사안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했다.

 

쁘라보워는 남부 자카르타 꺼르타느가라 소재 자택에서도 그린드라당 의원들을 모아놓고 “여러분이 내게 최선을 다하는 것처럼 나 역시 조코위에게 최선을 다한다”며 대통령에게 충성할 것을 재차 요구한 바 있다.

 

그린드라당 상근대표 수프미 다스코 아흐맛(Sufmi Dasco Ahmad)은 조코위 대통령의 쁘라보워 장관에 대한 호의는 국방부 프로그램들을 전적으로 지원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데 이는 대통령이 진심으로 쁘라보워의 대선 선전을 응원한다는 표시라고 11월 18일(금) 평가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그린드라당 정치인들은 쁘라보워가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와 2024 대선 러닝메이트 구도를 만드는 것에 대해 내부 협의가 이루어졌고 이는 조코위 대통령이 원하는 바에 따른 것이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대통령이 뻬린도 창립기념식에서 쁘라보워에게 한 말은 그간의 소문을 확인하는 신호였다는 것이다.

 

인도스트레티지(IndoStrategi)가 10월 27일에서 11월 5일 사이 34개 주 17세 이상 1,2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쁘라보워-간자르 조합은 60.3%의 당선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상대편인 아니스-AHY 조합은 29.6% 당선가능성에 그쳤다. 결선투표까지 갈 것 없이 단 한 번의 투표로 승부를 낼 수 있는 수치다.

 

쁘라보워가 간자르와 러닝메이트가 된다면 투쟁민주당(PDI-P)조차 누를 수 있지만 그린드라당과 투쟁민주당은 이미 오래 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투쟁민주당 정치인 안드레아스 휴고 빠레이라(Andreas Hugo Pareira)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단서는 쁘라보워가 조코위를 지지하는 자원봉사단체 쁘로조(Projo)의 아리 부디 회장을 꺼르타느가라 자택에서 만났다는 점이다. 이는 조코위와 간자르를 지지하는 쁘로조가 쁘라보워 편에 섰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아리 부디 회장은 조코위로부터 어느 대선 후보를 지지하라는 분명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지만 쁘라보워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신호만큼은 분명하다고 인정했다.

 

앞서 언급한 그린드라당 엘리트 취재원들은 부통령 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은 쁘라보워가 ‘조코위의 결심에 달렸다’는 답변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더틱닷컴이 대통령실 특별보좌관 알리 목타르 응아발린(Ali Mochtar Ngabalin)에게 확인하려 했으나 인터뷰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대통령실의 다른 직원들도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대선 관련 발언으로 투쟁민주당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은 간자르는 주지사 업무에 우선 집중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인도스트레티지는 쁘라보워-뿌안 팀이 아이를랑가-에릭 또히르 팀과 맞붙는 시뮬레이션도 해보았는데 전자는 47.4%, 후자는 31.5%를 기록했다.

 

쁘라보워-에릭 토히르가 팀을 구성하여 아이를랑가-간자르 팀과 겨룰 경우 전자는 54.5%, 후자는 44.9%를 얻었다. 쁘라보워가 속한 팀이 당선되는 결과이지만 간자르가 상대편이 될 경우엔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해당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의 70.8%가 투쟁민주당이 간자르를 대선후보로 지명할지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 투쟁민주당 엘리트들은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을 대선후보로 옹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하지만 투쟁민주당 사무국장 하스토 크리스티얀토는 조코위 대통령이 쁘라보워와 간자르를 한 팀으로 만들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없으며 당의 정-부통령 후보 지명권은 대통령이 아니라 오직 당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토뿌트리에게 있다는 늘 변함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한편 쁘라보워가 국민각성당(PKB) 무하이민 이스칸다르 당대표와 팀을 짜 간자르-에릭 토히르 팀과 맞붙을 경우 전자는 34.8%, 후자는 36.2%로 오히려 간자르 측이 승리하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였다. 간자르와 대선에서 표를 다툰다면 부통령 후보 인선이 매우 중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부통령 후보 하마평에 대해 투쟁민주당 선거성공팀장 밤방 우리얀토 의원은 대통령이 정부통령 후보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경우 당에서 진지하게 검토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최종적인 결정권은 당총재에게 있다며 하스토 사무국장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https://www.merdeka.com/khas/menjodohkan-prabowo-ganjar.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