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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연대와 몸값 올리려는 민주당 AHY의 줄다리기

beautician 2022. 11. 24. 11:37

변화연대’ 정당연합 결성 늦추는 민주당과 AHY의 속내

Kompas.com - 21/11/2022, 12:10 WIB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gus Harimurti Yudhoyono) 민주당 당대표 (KOMPAS.com/NICHOLAS RYAN ADITYA)

 

AHY라는 이니셜로 더 잘 알려진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 민주당 당대표가 2024 대선을 앞두고 정당연합 결성을 서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단지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일시적 술책의 일환으로 정당연합을 선언할 경우 이후 중도에 해당 연합이 깨지기 쉽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11월 19일(토) 자바 전역 민주당의 지역 당협위원장을 임명하는 행사에서 AHY가 이러한 발언이 포함된 연설 전체가 민주당 공식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되었다.

 

그는 정당연합을 구축하는 데에 시간을 끌고 싶지 않지만 2024 대선을 위한 후보등록이 1년쯤 후인 내년 10월이므로 민주당으로서는 정당연합 결성을 위해 좀 더 숙고할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성급히 정당연합결성을 선언해 놓고 중도에 깨진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이 발언이 AHY의 핵심 입장인 셈이다.

 

그는 현재 민주당이 나스뎀당, 복지정의당(PKS)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그들과 정당연합을 결성하게 될 것임을 긍정하면서도 그 과정에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며 심지어 정당연합결성을 원치 않는 이들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민주당이 나스뎀당, 복지정의당과 제휴할 경우 그 파급력이 크게 확대될 것을 우려하여 이를 막으려고 애쓰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는 변화연대의 한 축인 나스뎀당이 아니스 바스웨단을 대선후보로 추대하자 이후 나스뎀당을 조코위 정부 연정에서 축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투쟁민주당(PDI-P)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AHY는 당원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면서 반드시 이들 세 당의 정당연합결성을 성사시켜 진정한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 세 당은 아직 정식으로 정당연합을 결성하지 않았지만 이름은 ‘변화연대’(Koalisi Perubahan)라고 이미 결정한 상태다. AHY가 ‘진정한 변화’를 언급한 것은 ‘변화연대’ 결정에 대해 그가 여전히 진심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6대 대통령인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의 장남이기도 한 AHY는 모든 당원들이 단결하여 총선승리를 위해 노력해 줄 것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스뎀당, 복지정의당과 함께 정당연합 결성을 협의해 왔지만 아직 공식적인 제휴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이들 세 당은 당초 2022년 11월 10일 국가영웅의 날을 기해 정당연합결성을 합동 선언하려 했으나 해당 행사는 불과 며칠 앞두고 전격 취소된 바 있다. 공식적인 취소 이유는 각당 엘리트들 일정이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세 당 사이 제휴조건에 대해 분명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변화연대’는 나스뎀당이 아니스 바스웨단 전 자카르타 주지사를 대선 후보로 추대한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와 함께 대선에 나설 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이며 유력한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로서 AHY는 물론 리드완 까밀 서부자바 주지사, 아흐맛 헤리아완(Ahmad Heryawan) 복지정의당 부당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변화연대의 공식 결성선언이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 선정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그간 아니스-AHY 러닝메이트 구도를 기정사실화하던 민주당이 이제 와서 갑자기 정당연합결성 발표에 유보적 입장을 보이는 것은 나스뎀당과 복지정의당에게 민주당의 조건을 강하게 어필하며 대선구도를 사전에 확정하고 동시에 AHY의 대국민 인지도와 몸값을 올리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AHY는 변화연대의 강력한 부통령 후보이지만 호사가들은 쁘라보워 수비얀토 그린드라당 총재나 간자르 쁘라노워 중부자바 주지사 등 다른 유력 대선 후보들과의 조합 가능성을 타진하며 각각의 경우 경쟁력을 평가하고 있다. 그는 뿌안 마하라니 국회의장과 마찬가지로 전 대통령의 자식이지만 2024 대선을 상정한 각종 당선가능성 여론조사에서 뿌안을 훨씬 앞서고 있다.


출처: 꼼빠스닷컴

https://nasional.kompas.com/read/2022/11/21/12102491/tak-ingin-buru-buru-umumkan-koalisi-ahy-buat-apa-deklarasi-kalau-pecah-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