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된 사토 나오키와 이상한 선박회사의 비밀

가짜 주소 사용한 일본인이 추방된 사건 전모

 

 ‘사토 나오키’란 이름의 일본인이 그의 본국으로 추방되었다. 추방사유는 관련규정을 위반한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퍼시픽 우타마 라인(PT Pasifik Utama Line)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나오키는 가짜 거주지 주소를 댄 것이 밝혀졌다. 그는 처음엔 남부 자카르타 모처의 가짜 주소를 내놓았는데 이후에 북부 자카르타로 된 또 다른 가짜 주소를 사용한 것까지 밝혀진 것이다.

이와 같은 사항은 사토 나오키가 언급한 북부 자카르타 주소지의 반장(RT)길버르 레이몬드의 증언을 통해 확인되었다. 레이몬드가 서면자료를 통해 자신이 RT로서 사토 나오키가 새 거주지에서 주소지 증명서(도미실리-SKD)를 만들 수 있도록 이사 증명서를 발급해 준 일이 없다고 말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레이몬드 반장는 사토 나오키라는 명의의 사업 관련 증명서를 만들 목적의 이사 증명서를 발급해 준 적이 있으나 그의 체류허가 수속을 위한 이사 증명서를 발급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토 나오키가 단기 체류허가, 즉 끼타스 비자를 내기 위해서는 이사 증명서에 반드시 해당 목적이 기재되어야 한다.

레이몬드가 해당 서류를 발급해 주지 않은 이유는 사토 나오키가 가족 관계를 증명하는 주민등록등본 격인 가족증명서(KK)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K가 없는 사람은 최소한 3년 연속 같은 주소지에서 거주하고 있거나 인도네시아인과 결혼하고 살고 있어야 한다고 레이몬드는 설명했는데 끼타스 발급조건에 대한 그의 지식이 완벽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KK는 오직 인도네시아인들에게만 발급되며 외국인, 특히 한국인들은 영문 주민등록등본으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분명한 증언은 레이몬드가 반장으로 일하며 살고 있는 그 동네에서 사토 나오키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부분이었다. 사토가 정말 그 동네에 살았다면 그런 일은 벌어질 수 없다는 것이 레이몬드의 주장이다..

실제로 북부 자카르타 이민국에서 사토 나오키의 끼따스 신청 서류가 접수된 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북부 자카르타에 주소지를 가진 외국인들은 모두 예외없이 끌라빠가딩 소재 이민국 지점에서 끼따스 비자를 수속해야 한다.

딴중뿌리옥 소재 이민국 건물에서도 사토 나오키의 끼따스 신청서류가 접수된 일이 있는지 물었으나 신원 공개를 거부한 그곳 담당자는 인도네시아를 출입한 외국인 숫자, 끼따스를 발급받은 외국인 숫자 같은 전체적인 정보 만을 줄 수 있다는 답변만 주었다. 하지만 딴중뿌리옥의 항만 이민국은 공항 이민국 사무실처럼 출입국 실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끼따스 신청을 하는 곳이 아니므로 사토가 설사 실제로 서류를 수속했다 해도 그곳에 있을 리는 없다.  

사토 나오키를 추방한 것은 비단 그가 이민국에 가짜 주소를 보고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는 퍼시픽 우타마 라인(PT Pasifik Utama Line)의 대표이사뿐 아니라 아누그라 사무드라 마다닌도(PT Anugerah Samudera Madanindo)의 부장을 겸직했는데 이는 외국인의 직책 겸직을 금하는 현행 이민국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외국인이 두 개의 직장에서 동시에 근무하려면 노동부로부터 두 개의 근로허가를 받아야 하며 끼따스도 해당 근로허가에 근거해 두 개를 발급받아야 한다.

사토가 부장으로 이름을 올린 아누그라 사무드라 마다닌도에는 파리스 무하드마 압두라힘 대표이사와 아를린 빈 라얀토 감사가 정관에 등재되어 있는데 이 회사는 얼마전 안전사고에 연루되었고 그 사고 결과 KM 케일라 1(KM Keyla 1)라는 선명의 선박이 중부자바 바땅 해역에서 침몰한 일이 있었다.

예의 아를린 빈 리얀토 감사 역시 문제적 인물로 2019년 동부자바 말랑 소재의 그랜드 뻬소나 레스토 나이트 클럽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렇게나 총을 쏴대는 ‘카우보이 액션’을 선보여 입건된 적이 있다. 당시 사건은 그가 무대 위 가수를 유혹하려 했으나 가수가 거절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그가 소지한 총기를 경찰이 압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말랑 소재 그랜드 빼소나 카라오케

 

출처: 더틱닷컴

https://news.detik.com/berita/d-6334830/wna-jepang-yang-dideportasi-ternyata-juga-pakai-alamat-fikt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