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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기사번역

2022년 발행 인도네시아 새 지폐

beautician 2022. 8. 20. 11:37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새 지폐 7종 발행

Kompas.com - 18/08/2022, 09:40 WIB

 

2022년 8월 17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한 2022년판 새 지폐 (Bank Indonesia)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8월 18일(목) 공식 출범식에서 새 지폐 7종의 유통을 공식화했다.

 

2022년판 새 지폐들은 10만 루피아, 5만 루피아, 2만 루피아, 1만 루피아, 5,000 루피아, 2,000 루피아, 1,000 루피아로 구성된다.

 

뻬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중앙은행 총재는 8월 18일(목) 새 지폐 출범식 연설에서 자신과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 재무장관이 함께 새 지폐 7종의 발행을 공식 선포한다고 말했다.

 

스리 물야니 재무장관도 1946년 10월 30일 인도네시아공화국의 첫 화폐가 발행되었을 때 모하마드 하타 부통령이 이를 발표하여 공식화 했음을 상기시키며 루피아 화폐가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한 합법적 지불수단이며 국민 모두 이를 존중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년 지폐들과 마찬가지로 2022년 지폐들도 앞면에는 국가영웅들의 초상을 넣고 뒷면은 무용, 자연경관, 식물 그림으로 채웠다.

 

그러나 2022년 지폐의 특징은 더욱 선명한 색상을 사용하고 위조방지를 위한 안전성을 제고했으며 파손에 대한 저항성이 더 높은 재질의 원료를 사용했다. 궁극적으로 새 지폐들은 보다 쉽게 인식, 구별할 수 있고 사용하기 안전하며 위조를 어렵게 하여 신뢰성을 높임으로써 국가주권의 상징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한편 2022년 이전에 발행된 지폐와 동전들은 중앙은행이 특별히 회수하여 폐기하지 않는 한 인도네시아 영토 내에서 여전히 합법적이고 유효한 지불수단으로 사용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번 지폐에 초상을 올린 국가영웅들은 2022년 대통령령 13호에 의해 다음과 같이 규정되었다.

 

1. 10만 루피아: 수카르노 대통령과 모하마드 하타 부통령

2. 5만 루피아: 주안다 카르타위자야 (Ir. H. Djuanda Kartawidjaja) 전 총리

3. 2만 루피아: 라뚜랑이 박사(Dr. G.S.S.J Ratulangi – 인도네시아 독립준비위원회 위원이자 술라웨시 초대 주지사)

4. 1만 루피아: 프란스 까이시에포 (Frans Kaisiepo) 전 파푸아 주지사 (서파푸아를 인도네시아 영토로 편입시키는 데에 공헌)

5. 5,000 루피아: 이드함 찰리드 박사(Dr. K.H Idham Chalid – NU 주요인물, 전 통합개발당(PPP) 총재, 정부 요직을 거친 정치인)

6. 2,000 루피아: 모하마드 후스니 탐린(Mohammad Hoesni Thamrin – 식민지 총독부 의회에서 네덜란드에 준법투쟁을 펼친 인물)

7. 1,000 루피아: 쭛 므티아(Tjut Meutia – 네덜란드에 무장투쟁을 벌인 아쩨 여전사)

출처: CNN인도네시아, 꼼빠스닷컴

https://www.cnnindonesia.com/ekonomi/20220818084111-78-835902/bi-resmi-luncurkan-uang-kertas-baru-rp1000-rp100000

https://money.kompas.com/read/2022/08/18/094000926/bi-luncurkan-7-pecahan-uang-rupiah-baru-hari-ini-apa-saja-

 

 

PS.  지폐 초상의 인물들을 보면 대부분 이해되지만 파푸아에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불만과 시위가 연일 터져나오고 분리주의 무장반군들도 활동하는 상황에서 프란스 까이시에포 같은 인물을 국가영웅으로 지정해 지폐에까지 올리는 것은 사실 파푸아인들을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인도네시아 근대사 속 인물인 쭛 므티아를 제외한 모든 현대사 인물들은 그들의 공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정치적이고 호불호도 갈린다는 측면에서 파타힐라나 디포네고로 같은 근대사의 영웅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도 싶다.

 

특히 2024년 대선/총선이 다가오는 와중에 10만 루피아 지폐에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 얼굴을 넣는 것은 투쟁민주당 뿌안을 위한 너무 노골적인 선거운동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