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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영화관 종류와 관람 가격

beautician 2022. 8. 22. 11:57

 

 

인도네시아 영화관 현황과 영화관람가격 추이

 

 

 

1. 들어가는 글

인도네시아 상영관 산업은 2022년 들어 화려하게 부활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시작은 2021년 말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 노웨이홈>에 관객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지만 실제로는 2021년 말 개봉한 로컬 호러영화 <막뭄 2 (Makmum 2)>2년 만에 백만 관객을 처음으로 돌파했고 4월에 개봉한 <무용수마을의 대학생봉사활동(KKN di Desa Penari)이 로컬영화나 수입영화를 막론하고 역대 최다 관객을 갱신하면서 아연 활기를 띄었다.

 

백만 관객이 넘은 로컬영화가 벌써 일곱 편에 이른다. 아직 8월임을 감안하면 로컬영화흥행상위 영화 15편이 모두 백만 관객을 넘으면서 사상 최대 로켤영화 관객을 끌었던 2019년 상황으로 금방 회복할 것처럼 보인다.

 

모든 가격이 오르고 있다. 처음엔 손님들을 끌기 위해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던 것들이 이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한국-인도네시아 왕복 비행기 이코노미석 티켓도 예전 80만원 전후쯤이었다가 6월에는 거의 200만원을 호가했다. 상영관에도 손님들이 들기 시작하자 지난 4~7월 사이에 영화관람료를 여지없이 인상했다.

 

그간 누적된 가격인상 사유가 적지 않으리란 것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인상폭도 비행기 티켓이나 현지 일부 관광지 입장료 폭등에 비해 얼마든지 양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사실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상당 부분을 영화관들이 거의 손을 놓고 놀다시피 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간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이미 이루어진 가격인상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좀 더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봐줘야 하는 상황인 것도 분명하다.

 

차제에 그간의 영화관 업계와 영화관람료 변동 추이를 살펴보았다.   

 

 

2. 인도네시아 영화관 현황

 

1) 최근 극장 및 스크린 수 변동 추이

 

(1) 상영관 산업 전반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은 거의 모든 부문이 해외자본에 개방되던 2016년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는데 극장과 스크린 숫자에서도 그랬다. 비즈니스인도네시아(Bisnis Indoensia)가 필름인도네시아(filmindonesia.id) 자료를 토대로 정리한 2016년 이후 상영관 및 스크린 성장 추이는 다음과 같다.

 

<1. 인도네시아 상영관 및 스크린 증가상황>

구분 상영관 스크린
숫자() 증가율 숫자() 증가율
2016 313 - 1,330 -
2017 359 14.7% 1,548 16.3%
2018 430 19.8% 1,824 17.8%
2019 508 18.1% 2,110 15.7%
2020 517 1.8% 2,145 1.7%
2021 517(추정) 0% 2,145(추정) 0%

* 출처: 비즈니스인도네시아

 

상영관과 스크린 숫자는 매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특히 2019년 당시 연말까지 전국 3,000개 스크린 설치를 목표로 했으므로 비록 그 수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듬해인 2020년에도 그 증가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20203월 인도네시아에도 코로나가 상륙하면서 증가세는 완전히 꺾였고 여전히 팬데믹 와중이던 2021년에 증설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2) 상영관 산업 점유율

1987년 자카르타에 첫 상영관을 설치한 시네플렉스 21은 영화수입과 배급권을 독점하여 당시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분포하던 적지 않은 독립상영관들을 흡수하거나 고사시키면서 사실상 상영관산업을 독점했다. 그후 블리츠메가플렉스가 2006년 상영관산업에 진입하면서 독점구도가 깨졌고 2014년 리포그룹이 시네막스(Cinemaxx) 상영관 체인사업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과점상태로 돌입했다.

 

2013CJ가 블리츠메가플렉스를 위탁경영하는 형태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했고 20144월 블리츠메가플렉스의 기업공개 당시 14.75%의 대지분을 확보하면서 인도네시아 상영관 사업 전면에 나섰다. 현재의 CGV Cinemas로 브랜드를 바꾼 것은 20171월의 일이다.

 

한편 시네막스는 멕시코에 본사를 둔 시네폴리스(Cinepolis)2019년 대지분을 인수하며 상영관 체인도 시네폴리스로 리브랜딩했다.

 

아직도 시네플렉스 21Cinema 21, Cinema XXI 극장들이 멀리 앞서가고 있는 상영관 업계의 2021년 말 각 사업자별 시장점유율은 다음과 같다.

 

<2. 2021년 말 인도네시아 상영관 현황>

상영관
이름
영화관 수
()
상영관 기준
점유율
비고
시네플렉스 21(Cineplex 21) 313 60.6% 기타 독립상영관에 플릭스(Flix) 체인 포함
CGV 시네마스 (CGV Cinemas) 69 13.3%
시네폴리스 (Cinepolis) 63 12.2%
뉴스타 시네플랙스 (New Star) 26 5.0%
플래티넘 시네플랙스 (Platinum) 10 2.0%
기타 독립상영관 36 6.8%
Total 517 100%

* 출처: 필름인도네시아, 비즈니스인도네시아

 

2) 최근 5년간 상영관 산업 상황

 

(1) 코로나 이전

 

시네폴리스의 약진

 2014년 부동산 개발업을 기반으로 재벌을 이루고 자카르타를 비롯한 전국 곳곳에 대형 몰들을 가진 리포그룹(Lippo Group)이 시네막스(Cinemaxx) 체인의 첫 상영관을 열면서, 상영관 사업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가진 시네플렉스 21, CGV 시네마스와 경쟁이 시작되었다. 시네막스는 리포그룹의 신축 몰들에 손쉽게 입점할 수 있었으므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상영관을 늘려나갔고 시네플렉스21이나 CGV가 입점해 있던 리포그룹 소유의 목 좋은 몰에서는 임대계약을 연장해 주지 않는 식으로 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상영관과 스크린이 늘어나면서 보다 전문적인 경영이 필요하자 시네폴리스(Cinepolis)와 손을 잡았다. 시네폴리스는 현재 구아테말라, 혼두라스, 엘살바도르. 영국, 코스타리카, 파나마, 칠레, 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오만, 브레인, 우디 아라비아, 미국 등에서 624개 이상의 상영관, 5,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운영하는 국제적인 기업이다.

 

시네폴리스는 2019년 시네막스의 지분 40%를 인수했고 시네폴리스로서의 첫 극장을 열었으며 그해 말까지 전국 시네막스 상영관들의 간판을 모두 시네폴리스로 바꾸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시네폴리스는 시네막스 시절부터 리포그룹의 신축 몰들에 속속 입점하면서 8년 먼저 상영관 업계에 뛰어들어 오랫동안 업계 2위 자리를 지켜온 CGV의 턱 밑까지 금세 따라붙었고 거기에 상영관 전문운영회사인 시네폴리스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였다.

 

플릭스(Flix)의 시장진입

또 다른 부동산 재벌 아궁스다유 그룹(Agung Sedayu Group)20177월 서부 자카르타 소재 픽 애비뉴 몰(PIK Avenue Mall)에 첫 상영관을 설치하면서 상영관 업계에 진입했다.

 

시네막스/시네폴리스에 비해 상영관 증가속도는 늦지만 최근 자카르타 최중심 신축 아스타몰(Astha District 8)에 멀티플렉스를 설치하는 등 총 4개관 25개 스크린 규모를 갖췄다.

 

<3. 플릭스 상영관 체인 스크린 현황>

위치/스튜디오 종류 Silver Cozy Gold Luxe Platinum Stellar
픽 애비뉴 몰 (PIK Avenue) 2 0 2 0 1 0
그랜드 갤럭시 파크
(Grand Galaxy Park)
0 4 0 2 0 0
몰오브인도네시아
(Mall of Indonesia)
6 0 0 1 2 1
아스타 몰 (Ashta District 8) 0 0 2 0 2 0

* 출처: 필름인도네시아, 위키페디아

 

특히 몰오브인도네시아 점은 과거 CGV 시네마스의 플래그쉽 상영관이 시내 한복판의 그랜드인도네시아몰로 옮겨가지 전까지 있던 곳이었는데 건물주인 아궁스다유 측이 CGV의 임대계약을 연장해 주지 않고 대대적인 내부공사를 거쳐 플릭스 상영관을 가장 큰 규모로 설치했다.

 

이로서 상영관 입점이 쉬운 몰을 가진 시네폴리스와 플릭스, 자체 상영관 건물은 거의 없지만 오랜 극장운영 노하우를 가진 시네플렉스 21CGV가 마치 건물주와 세입자의 입장이 되어 목 좋은 곳을 놓고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었다.

 

(2) 코로나 시기

 

팬데믹 기간 두 차례 상영관 폐쇄 조치

2020 3월 코로나가 인도네시아에 상륙한 후 자카르타 영화관은 공식적으로 3월부터 9월까지 8개월간 임시 폐관했다. 그후 상당수 상영관들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2021년 델타변이가 주도한 2차 대유행이 벌어지면서 7월부터 8월가지 다시 한 달간 또 문을 닫아야 했다.

 

롯데시네마 철수

2018년 말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남부 자카르타 파트마와티(Fatmawati) 지역에 5개 스튜디오 759석 규모의 첫 상영관을 열었던 롯데시네마는 2022년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 20개관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닥쳐온 코로나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2020 11월 전격 철수했다.

 

 

3) 극장유형과 현황

 

(1) 시네플렉스 21: Cinema XXI

  Cinema XXI의 상영관 스튜디오들은 딜럭스,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프레미어(The Premiere), 아이맥스(IMAX) 등의 네 가지로 나뉜다.

 

딜럭스 (레귤러)

- 대부분 Dolby Digital 시스템이나 THX가 설치되어 있다.

- 2008년 말부터는 3D기술을 이용한 영화들이 많이 도입되면서 Dolby Digital Cinema 3D 기술이 장착되기 시작했다.

 

<그림 1. Cinema XXI의 딜럭스 스튜디오>

 

 

돌비 애트모스

- 2013 11 Cinema XXI Studio 1 Epicentrum XXI에서 처음 출시된 Dolby Atmos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했다.

- 이후 2016년에는 Dolby Atmos 사운드 시스템을 자카르타, 보고르, 땅그랑, 버카시, 반둥, 스마랑, 족자, 수라바야, 팔렘방, 메단, 발릭빠빤, 마카사르, 마나도 등 40개 상영관에 탑재했다.

 

프리미어 (The Premiere)

 

- 더욱 고급스러운 시설을 원하는 영화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로비, 비행기 비즈니스석과 같은 특별석, 담요와 사치스러운 설비를 한 영화관 컨셉이다.

- 대개 XXI 상영관 안에 함께 있지만 별도의 로비, 별도의 매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 Premiere 2006년 자카르타에서 처음 설치되었고 여러 대도시에도 순차적으로 설치되었다.

- 현재 전국 52개 상영관에 설치되어 있다.

 

<그림2. Cinema XXI의 프리미어 스튜디오>

아이맥스 (IMAX)

 

- 2012 5 4일 간다리아 씨티에서 시네플렉스 21이 첫 번째 IMAX를 설치하고 The Avengers를상영했다. 간다리아 씨티 IMAX Cinema 391석을 수용할 수 있고 11 x 20m의 스크린을 갖췄다.

 

- 1년 후인 2013 4 24일 두 번째 IMAX 스튜디오가 Mall Kelapa Gading에 설치되어 Iron Man 3를 첫 상영했다. IMAX Gading XXI 영화관은 간다리아 씨티보다 더 큰 스크린과 539석의 좌석을 갖췄다.

 

-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자카르타 2, 반뜬주 땅그랑 2, 서부자바 2, 동부자바 수라바야 2, 북부 수마트라 메단 1, 이렇게 총 9개의 아이맥스관이 설치되어 있다.

 

<그림 3. Cinema XXI의 아이맥스관>

 

(2) CGV 시네마스

 

표준 스튜디오:  표준 좌석이 설치되어 있고 간단한 표준 서비스만을 제공한다. 

 

벨벳 클랫스 (Velvet Class): CGV가 제공하는 가장 안락한 스튜디오로 광폭 스크린과 최고의 음향시설이 탑재되어 있고 최고급 좌석과 배게, 담요 등이 구비되어 있다. 직원호출버튼도 장착되어 있다. 영화시작을 기다리며 프리미엄 라운지도 사용할 수 있다. 

 

<그림 4. CGV의 벨벳 클라스>

새틴클라스(Satin Class)/골드 클래스 (Gold Class): CGV의 최고급 스튜디오로 관객들은 웰컴드링크를 제공받고 와이파이 신호가 좋은 프리미엄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다. 새틴 스튜디오에는 안락한 등받이 조절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베개, 담요, 의자조절 리모콘 등이 구비되어 있고 직원 호출 버튼도 있어 좌석을 떠나지 않고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그림 5. CGV의 새틴클라스>

4DX: 동작, 냄새, 바람, 수분스프레이 및 각종 특수효과를 감지하고 작동시키는 센서를 탑재했다.

 

스피어 엑스 (Sphere X):  그랜드 인도네시아 몰과 족자 하르토노 몰에만 설치되어 있다. 500석의 좌석과 ‘다이아몬드’, ‘에머랄드라고 부르는 두 개의 관람용 특실이 있는데 각각 6개의 좌석이 들어가 있다. 좌석들은 최고 45도까지 눕힐 수 있고 26m x 14m의 초대형 커브 스크린에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춰 아이멕스를 뛰어넘는 현대기술이 적용된 스튜디오이다. 벽 한 면에만 60개의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고 크리스티 바이브 오디오(Vive Chirstie Audio)와 돌비 에트모스(Dolby Atmos)를 탑재했다.  

 

<그림 6. CGV의 스피어엑스>

스위트박스 (Sweetbox): 연인들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폭넓은 좌석을 제공한다

  

스타리움(Starium) : Dolby Digital 7.1 사운드 시스템과 Barco Projector 4K가 장착된 19.5 x 8.1미터 크기의 와이드 스크린을 갖춘 시네마 컨셉으로 425개의 좌석을 수용힌다.

 

스크린 엑스 (Screen X): 270도 각도에 걸쳐 3면 분할된 화면을 제공한다.

 

<그림 7. CGV의 스크린 엑스>

(3) 시네폴리스 (Cinépolis)

 

레귤러 (Regular); 시네폴리스 표준 스튜디오로 평균 300명 정도 관객을 수용하는 규모다.

 

룩스 (Luxe): 시네폴리스 룩스 스튜디오는 시네폴리스의 중급 클라스로 레귤러보다 크고 편안한 좌석은 검정색 가죽재질로 마감되어 있다. 좌석배치는 레귤러와 같으나 입구엔 Cinépolis Gold라고 하여 보다 특별한 모습으로 차별성을 더했다.

 

VIP (VIP): 시네폴리스 VIP 스튜디오는 프리미엄 클라스로 관객이 마음대로 좌석을 조정할 수 있고 음식물도 제공된다.

 

<그림 8. 시네폴리스 VIP 스튜디오>

 

마크로 XE (Macro XE): 시네폴리스 마크로 XE 스튜디오는 500명가량 수용 가능하며 스크린의 폭은 25m.

 

<그림 9. 시네폴리스의 마크로 XE>

주니어(Junior):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와 영화관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시네폴리스 주니어 플레이 에어리어(Cinépolis Junior Play Area)에서 놀이를 할 수 있고 영화가 시작되면 아이들과 부모는 여러 형태의 가족용 좌석에 앉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좌석은 침대형 소파(Sofa Beds), 콩깍지형 좌석(Bean Bags), 라운저(Loungers), 일반 좌석 등이 구비되어 있다. 관람 중 식사와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림 10. 시네플러스의 주니어 스튜디오>

 

조모 (Jomo): 보다 부드럽고 편안한 좌석이 제공된다.

 

<그림 11. 시네플러스의 조모 스튜디오>

 

3. 인도네시아 영화 관람가격 추이

 

1) 최근 관람가격 추이

 

인도네시아의 영화관람가격은 상영관 체인과 스튜디오 타입에 따라 모두 다르고 지역에 따라서도 다르며 같은 자카르타 안에서도 몰이 위치한 목에 따라 또 달라진다.

 

따라서 모든 요소들을 세분하여 가격 추이를 논하자면 매우 복잡해지지만 필름인도네시아(filmindonesia.id)에서 연도별 가격변동의 평균을 제시한 것이 있다.

 

<4. 연도별 평균 영화관람료 변화 추이>

연도 가격(루피아) 원화 환산액 비고
2016 35,000 3,100 필름인도네시아에는 2019년까지만 표시됨
2017 37,000 3,300
2018 37,000 3,300
2019 40,000 3,600
2020 40,000 3,600
2021 40,000 3,600
2022 45,000 4,000

*출처: 필름인도네시아

 

영화관람가격은 거의 모든 상영관 브랜드에서 20224월 말~7월 초 사이 1~15,000루피아(890~1,300)가량 인상되었다. 평일 자카르타 소재 영화관 레귤러 스튜디오 기준으로 인상된 가격은 45,000루피아(4,000) 정도인 셈이다.

4월 말은 인도네시아 전체인구의 87%쯤 차지하는 무슬림들이 한달간의 금식월을 끝내고 이둘피트리 축일을 맞아 장기간 휴무와 귀성길에 오를 무렵이었고 7월은 인도네시아 학교들이 새 학년을 시작하던 시기다.

 

(1) Cinema XXI 스튜디오별 가격대

<5. Cinema XXI 가격표>

스튜디오 가격(루피아) 원화 환산액
딜럭스 40,000~50,000 3,600~4,460
돌비 애트모스 50,000 4,460
프리미어 60,000~150,000 5,350~13,400
아이맥스 50,000~100,000 4,460~8.900

 

(2) CGV 지점별 가격 비교

상영관 별 가격차이를 보기 위해 20228월 현재 가격 관람료가 높은 CGV 플래그쉽 상영관 그랜드인도네시아점과 자카르타 안의 다른 CGV 상영관 관람료를 아래와 같이 비교해 보았다

 

<6. CGV 상영관 관람료 비교>

구분 그랜드인도네시아점   타 지점 비교
스튜디오 요일 관람료 관람료
루피아 원화 루피아 원화
Regular - 60,000 5,400 40,000 3,600
금요일 70,000 6,300 45,000 4.050
주말 80,000 7,200 55,000 4,950
Starium - 65,000 5,850    
금요일 75,000 6,750    
주말 85,000 7,650    
4DX - 110,000 9,900 100,000 9,000
금요일 120,000 10,800 110,000 9,900
주말 130,000 11,700 120,000 10,800
Gold Class - 130,000 11,700 80,000 7,200
금요일 180,000 16,200 100,000 9,000
주말 250,000 22,500 150,000 13,500
Velvet Class - 260,000 23,400 160,000 14.400
금요일 360,000 32,400 200,000 18.000
주말 500,000 45,000 300,000 27.000
ScreenX - 70,000 6,300    
금요일 80,000 7,200    
주말 100,000 9,000    
Sweetbox Seat -   0 45,000 4,050
금요일   0 50,000 4,500
주말   0 60,000 5,400
Satin Suite -   0 60,000 5,400
금요일   0 70,000 6,300
주말   0 80,000 7,200

*출처: CGV Cinemas 홈페이지

* 비교지점: 트랜스마트 쯤빠까뿌띠점(regular, Sweetnox, Satin Suite), 센트럴파크점(4DX), 자카르타그린시티 이온몰점(Gold Class, Velvet Class)

 

평일 레귤러 스튜디오의 가격은 지역별, 지점별로 아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관람료가 비싼 골드클라스, 벨벳클라스에서는 지점별로 상당한 가격 차이가 난다.

 

(3) 시네폴리스 관람표 가격대

 

<7. 시네폴리스 가격표>

스튜디오 가격(루피아) 원화 환산액
레귤러/조모 20,000~90,000 1,780~8,000
룩스 50,000~60,000 4,460~5,350
VIP 50,000~200,000 4,460~17,800
마크로 XE 45,000~75,000 4,000~6,700
주니어 100,000~200,000 8.900~17,800

 

2) 영화관람 평균가격과 물가의 상관관계

인도네시아는 2019년까지 매년 5%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영화관람료가 매년 그만큼 오른 것은 아니고 날자를 정해 일괄 인상하는 방식도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2년 반가량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당기간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영관들로서는 그동안 치솟은 물가를 감당하고 그간 입은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특정가격이 보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서 인상되곤 하는데 당국이 중부자바 보로부두르 사원 입장료를 지난 7월 성인 15,000 루피아(1,300)에서  75만 루피아(6,700)으로 15배 인상하려다가 큰 반발에 부딪혀 철회했지만 한달도 안되어 코모도 해양공원 입장료를 15만 루피아(13,000)에서 375만 루피아(334,000)으로 25배 인상하는 안을 내놓고 이번엔 이를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 도를 넘는 가격인상이 당연시되고 있는 것이다.

 

영화관람료마저 그런 식으로 오를 리는 없지만 지난 4월 개봉한 <무용수마을의 대학생 봉사활동(KKN di Desa Penari)>920만 관객을 들이며 모든 기록들을 갱신한 것에서 보듯 영화관객들이 크게 늘고 있고 7월 개봉한 <이반나(Ivanna)>290만 명, 84일 개봉한 <사탄의 숭배자 2: 성만찬(Pengabdi Setan 2: Communion)>이 개봉 12일만에 500만 명 관객을 넘는 등 선전하는 등 영화관 방문이 활성화되고 있어 그간 손실을 만회하려는 영화제작사나 상영관들로서는 관람료 인상의 적기일 것이다.

 

 

 

4. 나가는

 

인도네시아 상영관과 스크린의 신설은 그간 사실상 거의 멈춰있다시피 했다.

 

플릭스 체인에서는 펜데믹이 한창이던 시절 하던 개인 영화상영이나 회의 또는 행사를 위해 스튜디오를 빌려주겠다는 마케팅을 지금도 하고 있다. 스튜디오가 아직 남아돈다는 얘기인데 상영관 증설이 시작될 환경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고 읽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플릭스는 팬데믹 와중에도 디스트릭스8 지구 신축 아스타몰에 네 번째 상영관을 설치했고 올해 초 인터뷰했던 CGV 인도네시아 박정신 법인장도 올해부터는 새 상영관 증설을 재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어쨋든 팬데믹이 지나고 예전의 일상과 활기가 되돌아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벌써 영화 한 편에 15,000원쯤을 내야 하는 모양이지만 인도네시아는 최근의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통 한화 5천 원 상당이면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는 나라다. 우리 감각엔 인도네시아에서 영화를 보는 게 여전히 그리 비싸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에도 가족 단위로 영화보러 가는 것이 사치처럼 느끼던 현지인 서민들에겐 이번 영화관람료 인상이 어쩌면 사뭇 치명적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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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문 헌

 

인터넷 사이트

- 사이트

비즈니스 인도네시아 "OTT Topang Industri Film" https://koran.bisnis.com/

바짜뜨루스 "Jenis Studio Cinepolis » https://bacaterus.com/

 

- 홈페이지

필름인도네시아 http://filmindonesia.or.id/

시네폴리스 https://cinepolis.co.id/

CGV 시네마스 https://www.cgv.id/

시네마 XXI https://21cineplex.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