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B52 Victory Museum 본문
B52 승리박물관에 외국인 방문객들이 거의 없는 이유를 오늘 직접 가 보고 알았습니다.
그 첫번째는 도저히 그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찾을 수 없었고,
두 번째는 점심시간 한 시간동안 문을 닫아 시간을 못맞춰 도착하면 문을 다시 열 때까지 빈둥거려야만 하고 ,
마지막으로 건물 앞마당에 설치된 전시물들을 보면 건물 안엔 뭔가 대단한 것이 전시되어 있을 것 같은데 정작 그런 기대를 안고 본관에 들어가려 하면 그 안으로 통하는 모든 문들이 닫혀 있기 때문이죠.
첫번째의 문제, 그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는 건물 맨 우측의 작은 건물을 통해야만 합니다.
돈을 내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어서 매표소도 없고, 그 우측건물의 유리문 안으로는 거대한 회의탁자가 보이기 때문에 도저히 그게 그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리라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더욱기 내가 오후 1시를 맞춰 다시 돌아갔을 때엔 그 유리문 대부분에 커튼이 드리워져 있었고 그 안엔 여군 한 명이 탁자에 발을 올리고 TV를 보고 있다가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가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채로 억지로 미소지으며 들어가라 손짓하더군요.
내 뒤에 몇몇 서양사람들이 건물 밖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지만 통로를 가르쳐줘도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더군요.
B52 승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닫혀 있었어요.
B52 박물관이라 되어 있는 이유는 이 박물관 뒷편으로 1킬로미터 정도에 B52 라고 이름붙은 호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월남전 당시 그 호수에 격추된 B52 전폭기가 추락했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이 박물관이 이름과 장소를 가져왔던 것이라 추측합니다.
밖에선 이런 것들이 보였지만 들어갈 방법도 보이지 않고 시간도 점심시간에 걸려 있어 시간을 때우러 어디론가 가야만 했습니다.
한참 걸어가다 보니 길거리에 이런 식당이 있었고
거기서 이걸 먹었습니다. 분 무슨 뭉 이라던데. 비릿한 돼지고기국물과 푸짐한 돼지고기, 국수. 맛있었습니다. 2만5천동.
주변엔 이런 호수가 있고
박물관 뒷문이 보이는 곳에도
이런 작은 호수가 또 하나 있었습니다. 아까 언급한 B52 격추된 호수는 여기서 다시 1km 정도 더 가야하는 거리에 있는 것이구요.
결국 점심시간이 지나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박물관의 테마는 꽤 많은 전시물에도 불구하고 좀 시시할 정도고 간단했습니다.
이런 고사포
저런 고사포
큰 고사포
작은 고사포들
그리고 이런 대공레이더
저런 미사일,
심지어 이런 미그기를 이용해서
이렇게 미군 비행기들을 개박살 냈다....라는 게 이 전시장의 테마였습니다.
그게 이 벽화부조에도 잘 나타나 있어요.
미군 비행기라 추락하고 조종사를 사로잡습니다.
비행기를 쏘는 방법은 우선 소총으로
아니면 고사포로,
나중엔 이런 미사일로 미군비행기들을 격추시켰다는 거죠.
2014.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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