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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디지털 노마드 비자 신설 본문
인도네시아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 노려
인도네시아가 특별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준비해 외국인 원격 근무자들의 입국을 늘릴 여지를 만들려 하는데 여행 전문가들은 해당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마저 해야 할 후속조치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란 원거리 여행지에 머물거나 여러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원격으로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특정 지역에 정착하지 않고 원거리에서 생계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 일하는 형태의 근무개념으로 밀레니엄 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몇 주 또는 몇 개월간 해외 여행지를 떠돌며 일을 한 후 집에 돌아가는 디지털 노마드 여행자들은 이를 가능케 하는 첨단 테크놀로지를 사용하는 데에 능하지만 모든 여행지 환경이 해당 테크롤로지 사용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 여행사협회(ASITA) 부디얀토 아르디안샤(Budijanto Ardiansjah) 부회장은 해당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동통신, 디지털 환경 및 사회적 인프라 등 전반적인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해외에서 발생하는 소득에 대한 세금면제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 발급계획의 일부로 시행된다면 외국인들이 인도네시아에서 원격근무를 하기로 결정하는 데에 가산점으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다.
산디아가 우노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95%의 디지털 노마드들이 인도네시아를 최상의 원격 근무지로 꼽고 언제든 여행을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그는 6월 27일에 있었던 주례 언론 브리핑에서 발리에 디지털 노마드 비자 발급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150만 명을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6월 27일 당시 최종협의단계에 올라갔고 이후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의 조율과정만 남겨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산디아가 장관은 해당 조치를 통해 발리 방문 외국인 숫자가 50~60% 증가하고 더 오래 머물며 더 많은 돈을 쓰고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
인도네시아 여행사협회 파울린 수하르노(Pauline Suharno) 회장은 특별 디지털 노마드 비자의 순조로운 시행을 정부가 담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받는 조건과 절차가 매우 복잡하거나 너무 비싸다면 잠재적 여행자들로서는 해당 비자를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비자를 정상가격으로 취득하는 것이 매우 복잡한 절차를 걸쳐야 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 여행자들은 더 비싸더라도 중간 단계 서비스를 통하곤 한다. 즉 브로커를 통해 웃돈을 주고 해당 비자를 수속하는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어느 장소에서 일하든 상관하지 않는 기업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관광 및 관련산업들을 확실히 부흥시킬 매우 훌륭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세법에 따르면 12개월 중 183일 이상 인도네시아에 머무는 외국인들에게는 납세의무가 부가된다. 하지만 납세의무자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KITAS라 불리는 단기체류허가증으로 대변되는 근로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행비자로 들어온 여행자들은 KITAS 비자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체류기간이 크게 늘어난 여행자들의 납세의무를 면제해 줄 합법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것이 디지털 노마드 비자의 탄생배경이다.
특별 디지털 노마드 비자란 원격근로자들이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돈을 벌지 않는 한 현지에서의 납세의무를 면제해 주는 5년짜리 비자를 말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벌어지자 전세계 기업주들은 모든 직원 또는 일부 직원들의 재택근무 또는 원격근무 채택을 고려하게 되었고 국제적 거대 기업인 트위터나 메타는 물론 캐나다 소재 e-커머스 회사 쇼피파이(Shopify) 등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난 후에도 영구적으로 원격근무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러한 상황에 부응하여 원격 근로자와 비즈니스-레저 여행자들을 위한 5년짜리 비자 발급계획을 세워 발리는 물론 자국내 다른 관광지로 해외 여행객들을 끌어들이려 하는 것이다.
관광창조경제부는 원래 2021년 초부터 해당 특별비자제도의 시행을 계획했으나 당시 코로나 신규확진자들이 계속 늘어나는 바람에 강력한 국경통제가 이루어지고 인도네시아 주요 관광지에 취항한 국제항로가 줄어들어 일단 연기되었다.
가능성 타진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미드스테이(Midstay)는 디지털 노마드들을 위해 발리의 공용 근무공간, 빌라, 스쿠터 렌탈 등 다양한 정보를 담은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0개 넘는 로컬 파트너들의 서비스 정보를 자신의 플랫폼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드스테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여행규제가 전세계적으로 완화되는 올해 하반기에 매달 8만 명가량의 디지털 노마드들이 발리를 찾아 평균 두 달간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드스테이의 플로리안 잭(Florian Jacques) 사장은 올해 안에 자신의 웹사이트에 3,000명 이상의 프리미엄 회원들이 가입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 광고디자인대학 그래픽 디자인 전공 출신인 그는 6월 29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영상통화에서 인도네시아 당국의 디지털 노마드 비자 계획이 매우 흥미로운 마케팅 자산이며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인도네시아, 특히 발리에서 원격근무 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노마드 비자가 보다 오랜 기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원격근무 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당 정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엔 작년에 비해 여섯 배 많은 외국인 방문객들이 인도네시아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도네시아 관광산업이 되살아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 인도네시아 당국 전문가들은 올해 G20 관련 회합들이 많고 다양한 스포츠 경기들을 엮어 360만 명의 외국인 여행객들이 인도네시아를 찾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world/2022/07/07/wang-yi-meets-lavrov-in-bali-ahead-of-g20-talk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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