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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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삶

한컴 오피스 정품 구매

beautician 2022. 6. 26. 12:21

 

요즘 기계는 뭘 시키면 자꾸 되묻기만......ㅠ

 

지난 주말에 한컴오피스 정품을 구매했다.

요즘은 무슨 디스크나 플래시디스크 같은 게 오는 게 아니라 다운로드 링크가 와서 그걸로 인스톨하는 시스템이란다. 불현듯 느껴지는 격세지감.

 

이게 다 차차가 새 랩톱을 사주었기 때문인데 귀한 랩톱을 잘 쓰려니 이것저것 깔 게 많다.

얼마 전에는 MS 오피스도 정품을 사서 깔았다. ID와 패스워드를 받아 이것저것 시키는 대로 했더니 마침내 인스톨 성공. 랩톱 산지 한 달만이니 기뻐할 일이 아니다. 그만큼 내게 뭐 하나 하는 게 굼떠졌다는 얘기다. 내가 익숙한 방식으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세상이 되었으니......

 

한컴오피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금요일에 구매했는데 금주 초가 되어도 이메일로 ID 같은 게 온 게 없어 결국 (주)한글과 컴퓨터 홈피에 가서 문의하니 대답답이 왔다. 하지만 대답대로 해도 잘 되지 않아 일반문의 사이트로 연락한 게 몇 차례, 수요일 아침에 비로소 관련 사이트에 로그인이 되었다.

 

 

그래서 드디어 되나 싶었더니 제품번호를 입력하란다. 도무지 그 제품번호는 어디에 있단 말이지? 처음부터 이게 당신 제품번호라고 딱 보여주면 안되는 건가? 한참을 여기저기 들어가보고 구글에서 사람들 후기 알아본 끝에 저기 위 그림의 사용권 증서를 치면 거기 제품번호가 나오는 서류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선 마침내 인스톨 시작

 

그렇게 시작한 인스톨이 이미 세 시간쨰 진행되는 중.

이제야 61/61번째 마지막 파일이 인스톨되는 중이다.

 

요즘은 정말 뭐 하나 하는 게 쉽지 않다.

세상이 발전해서

내가 점점 구식이 되어가서....ㅠㅠ

 

온라인에서 뭐 하나 사서 사용하게 되기까지, 아이들은 간단하지만 우린 정말 간단치가 않다.

 

 

2022.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