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인니국민 절반은 부스터샷 돈 내고 맞아야 본문

인도네시아 기사번역

인니국민 절반은 부스터샷 돈 내고 맞아야

beautician 2021. 12. 18. 11:28

인도네시아, 오미크론 부스터샷 당초 계획보다 일찍 시행 예정

 

 정부의 6-11세 어린이 대상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2021년 12월 15일 자카르타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 어린이가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FP/Adek Berry)  

 

보다 전염성 강한 오미크론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두 차례 백신접종만으로는 효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속속 나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면역저하자들과 노인들을 필두로 내년 1월부터 일반 대중 대상의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지난 14일(화) 국회 청문회에서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가 다른 우려종에 비해 현저히 빠른 전파속도를 보이고 있어 전면적인 부스터샷 접종 시행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의료종사자들만 부스터샷을 맞았다.

 

당초 계획은 접종대상 인구 대비 70%가 1차 접종을 마치고, 50%가 2차 접종을 마친 주(洲)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보건부는 연말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주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15일(수) 현재 전국 접종상황은 1차 접종완료가 71%,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은 50%다. 그러나 접종대상 인구의 70% 이상 1차 접종을 마친 주는 전국 34개 주 중 13개뿐이고 2차 접종까지 마친 주는 11개 주에 불과하다.

 

미국, 영국,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에서 나온 새로운 보고서들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코로나-19 백신들의 보호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부스터샷을 맞을 경우 소기의 보호력을 대부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스 종합병원, 매사추세스 공대(MIT) 및 하버드 대학교에서 이루어진 연구에서도 기존 모더나, 존슨앤존슨, 화이자/바이오N테크 백신을 접종완료해도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가 적거나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부스터샷 접종까지 마친 사람의 혈액 샘플들을 조사한 결과 매우 높은 확률로 변종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가 형성된 것이 확인되었다.

 

한편 홍콩의 연구자들은 시노백과 바이오N테크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가 오미크론 변종 방어에 취약함을 확인했다.

 

교차접종 임상실험

인도네시아 식약청은 인도네시아에서 광범위하게 접종이 이루어진 시노백 아스트라제네카 및 시노팜 백신의 접종 완료자들이 같은 브랜드의 백신으로 3차 접종을 맞도록 이번 달 안에 긴급사용승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노백으로 두 번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시노백으로, 화이자로 접종완료한 사람은 화이자로 부스터샷 접종을 하게 되는데 이를 호멀러거스 도즈(homologous dose)라 한다.

 

한편 헤테롤러거스 도즈(heterologous dose)는 다른 브랜드의 백신으로 교차 접종하는 것이다. K. 루키토(K. Lukito)식약청장은 현재 시노백 접종자에 대한 교차접종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접종자들에게 시노팜 백신 교차접종 임상실험도 곧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해당 임상실험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식약청은 이들 브랜드 백신들의 교차접종 긴급사용승인을 할 예정이다. 시노백 백신 접종완료자들에 대한 교차접종 임상실험 결과는 2022년 1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완료자들에 대한 교차접종 임상실험 결과는 2022년 4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7월 델타 변이의 재앙적 확산으로 인해 방역 최전선의 의료진 수백 명이 시노백 백신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속절없이 대거 감염되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정부는 8월부터 의료진 150만 명에 대해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 접종을 긴급히 진행한 바 있다.

 

취약집단 우선

부디 장관은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위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 가능성이 높은 노인과 면역저하자들을 우선으로 3차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 밝히면서도 고령 층에서 백신접종 거부감이 여전히 높아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노인 인구의 60% 이상 백전접종을 완료한 곳은 자카르타, 발리, 족자, 리아우 제도, 중부자바, 서부자바, 방카-블리뚱, 반뜬, 북부 술라웨시 등 아홉 개 주에 불과하다.

 

전국 2,150만 노인들과, 국가가 보험료납입을 지원하는 국가건강보험(JKN) 소지자 6,160만 명에게 부스터샷을 무료로 접종하지만 나머지 1억300만 명은 부스터샷을 위한 소정의 비용을 각자 지불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오미크론 변이의 상륙

부디 장관은 인도네시아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오미크론의 상륙은 피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우린 오미크론의 상륙을 100% 막을 수 없습니다. 단지 강력한 국경 통제로 오미크론 상륙을 최대한 늦출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는 오미크론이 지금까지 가장 전염력이 강했던 델타 변이보다 더욱 강력한 감염력으로 백신 방어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다른 나라의 사례를 들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발현 증상은 델타 변이에 비해 경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world/2021/12/15/who-sees-unprecedented-omicron-spread-probably-in-most-countrie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