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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백신접종 완료 (TA-AZ)

beautician 2021. 9. 1. 19:54

따만앙그렉 아스트라제네카 2차접종 후기

 

 

원래 2차 접종일이 9월 1일로 지정되었지만 지난 8월 초에 백신접종 미리 맞아 보겠다고 한번 따만앙그렉 몰에 가서 시도해 봤다가 실패하고 돌아온 후 오늘 날자 맞추어 접종하러 다시 갔습니다.

 

우선 간단히 요약하자면.

 

1. 인터넷 예약 필수: 2시간 정도마다 다시 업데이트 되며 새로운 슬롯들이 생기니 SOLD OUT 이라고 되어 있어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시도하면 반드시 등록 가능함.

 

2. 준비물

- 인터넷 예약 증빙

- 개인 신분증 (SKTT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KITAS도 예비로 가져가는 게 좋을 듯)

- 옵션: 2차 접종인 사람은 1차 백신접종 증명서

 

3. 순서

1) 1층(G floor)에서 접종장 입장 - 여기서 예약증빙과 1차 접종증빙 확인

 

2) 번호표 수령 (여기에 성명, NIK 번호, 전번, 이메일 주소 등 기재) - 이때 여기서 예약증빙과 1차 접종증빙 다시 확인

 

3) 혈압 및 체온 확인

 

4) 문진

 

5) 2층으로 올라가서 등록 (여기서 번호표 + 신분증(SKTT) 보여주고 개인정보 맞는지 확인) : 이 과정에서 시노백인지 아스트라제네카인지 맞을 백신 종류를 확인해야 하며 해당 백신에 따라 서로 다른 스티커를 옷에 붙이고 맞는 백신 접종장으로 가야 함.

 

6) 접종

 

7)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등록 테이블 처럼 생긴 곳에 다시 앉아 접종 증명서 발급을 위한 개인정보 확인 (이번엔 1차 때와 달리 종이증명서가 나오지 않고 5분 내에 이메일로 증명서가 날아몸). 

 

 

4.이제부터 본격 후기

 

11시부터 시작이란 걸 알았지만 조금 일찍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10시 25분 쯤 도착했더니 이미 먼저 와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일단 입구에서 예약증빙과 신분증(2차 접종자는 1차 접종 증명서 보여줘도 됨)을 확인하고 들여보내 줍니다.

 

1층 입장하는 곳에서 경비원/진행요원 2명 정도가 입장하는 사람 구비서류 확인

 

문진장소 앞에서 줄을 서니 번호표 나눠주는 사람이 다시 예약증빙과 1차 접종 확인서를 한번 더 검사하고 번호표줍니다. 검사 취지는 2차 예정일 맞춰왔는지(날자 안됐는데 미리 온 건 아닌지), 인터넷 예약 했는지와 두 개 증빙의 본인 이름이 맞는지 등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받은 번호가 87번. 10시 25분에 와서 87번 받았으니 11시 맞춰 온 사람들은 150번 정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줄 서 있는 동안 예약 안하고 온 사람들이 항의하거나 부탁을 하는 모습이 모였지만 절대 들여보내 주지 않더군요. 사실 나도 9월 1일 예약을 하려고 아침부터 해당 웹사이트(http://lvj.taman-anggrek-mall.com/event)를 드나들었지만 계속 SOLD OUT 상태였고 결국 예약한 건 8월 31일밤  10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인내심이 좀 필요한 부분이에요.

 

http://lvj.taman-anggrek-mall.com/event

 

Events | Mal Taman Anggrek

Let's Vaccine Jakarta Vaksin 2 September 1, 2021 - 11:00 AM Jakarta Barat, Indonesia

lvj.taman-anggrek-mall.com

 

2차 접종의 경우 예약이 필요없는 접종장들이 일부 있다는 후기를 본 적 있는데 따만앙그렉은 얄자 없습니다.

 

문진하고 혈압재는 사람들이 안나와서 한참 기다리다가 10시 50분에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드디어 오늘의 접종 프로세스 시작. 문진하는 의료진들은 20분 후인 11시 10분에 나타났습니다. 지각한 것이 아니라 혈압체크 하는 곳과 문진하는 곳 앞에 죄석이 60개 쯤 놓여 있는데 이 좌석들이 모두 차는 걸 기다렸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11시 정각에 나왔어도 그 자리는 다 차 있던 상태였어요.

 

 

혈압 및 체온 확인 데스크: 데스크 네 개가 10분간 60명 정도 처리하더군요. 한 시간이면 350명 정도 처리하는 건데 그 정도면 꽤 빠른 진행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혈압체크 옆 공간은 문진 데스크. 여기도 속도감 있게 빨리 진행됩니다.

 

문진 신속하게 마치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2층으로 올라온 것이 11시 25분.

안내인원이나 열의가 부족해 접종받으러 온 사람들이 조금 방치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잘 찾아보면 길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여긴 등록(registrasi)인데 2층에 의자들 많은 곳에서 왼쪽으로 커브를 틀면 마이크 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  번호표를 주면 번호를 불러줍니다. 

 

가운데 남자에게 번호표를 주면 됩니다.

 

 

그러면 이제 번호가 불리면 데스크에 가서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틀린 부분 수정합니다. 여기서 번호표와 신분증을 제시하는데 SKTT나 1차 접종증명서 주면 됩니다.

 

 

등록데스크에서 등록이 끝나면 이런 스티커를 붙이라고 합니다. 백신 종류를 표시하는 겁니다. 보라색은 아스트라제네카, 하늘색은 시노백. 등록데스크를 빠져나가 접종장으로 향하면 각 색상의 백신종류 안내판이 있습니다. 잘 보고 따라가면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쪽으로 들어가면 두 군데 백신접종장으로 나뉘니 사람들이 대폭 줄어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접종장 앞 안내자에게 번호표를 주면 나중에 순서가 되면 번호를 불러줍니다. 그럼 안으로 들어가서 접종 받으면 끝.

 

 

문진할 때나 접종 직전 의료진이 1차접종 당시 이상 증세 등 문제 없었는지, 1차와 2차 사이에 코로나 확진된 적 있는지 물어보더군요. 다 문제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접종 마치고 나면 대기실로 이동하면서 대기실 입구 데스크에 번호표 제출한 후 대기. 여기서 접종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모든 접종순서가 끝납니다.

 

 

하지만 접종증명서는 지난 번처럼 종이로 나오지 않고 이메일로 오는데 마지막 데스크에서 번호표 받아 입력 마치고 나면 5분 내에 이메일과 뻐둘리린둥이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난 이메일 첨부파일로 이렇게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11시부터 계산하면 50분 정도 걸린 셈입니다. 하지만 11시에 맞춰 오면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섰을 것이므로 전체적인 시간은 큰 차이 없을 듯 합니다. 어쩌면 오후에 오는 게 더 빠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이상 후기 마칩니다.

 

 

2021.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