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정부비난 벽화와 티셔츠에 질겁하는 경찰 본문
경찰, <404:Not Found>벽화 소재 티셔츠 제작자 검거
Kompas.com - 20/08/2021, 07:12 WIB
경찰은 <404: Not Found> 벽화에 그려졌던 조코위 대통령 비슷한 얼굴을 담은 티셔츠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 @OmBrewoks에 올린 동부 자바 뚜반(Tuban)군 주민 리스완(29)을 곧바로 체포했다.
그의 혐의는 ‘혐오표현’이다. 뚜반군 빨랑면 까랑아궁촌에 사는 리스완은 뚜반 경찰서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해당 그림이 아직 디자인 단계로 아직 티셔츠로 제작된 것은 아니며 논란이 되는 벽화 그림 티셔츠를 온라인에 올린 것은 판매해 볼 수 있을까 타진했던 것이라며 사과를 구했다. 그는 재발방지각서를 쓴 후 일단 풀려났지만 경찰은 그의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티셔츠 그림의 원본 벽화
이 티셔츠 그림의 원본은 땅그랑 바뚜쩨뻬르 지역의 한 유료도로 교량 밑 벽에 그려졌으며 주민들 증언에 따르면 그려진 것은 얼마 전이 아니라 벌써 3개월 전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벽화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 나가자 지난 8월 13일(금) 치안당국이 나서 이 벽화를 지워버렸다.
당시 주민들은 이 벽화에 특별히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대체로 칙칙한 분위기의 도시에 많은 벽화들이 그려지던 상황이어서 주민들은 이 벽화도 그런 예술작품의 하나로 보고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은 벽화를 그린 사람이 민족주의 정신이나 애국심이 없다고 비난하며 이 벽화를 대통령 모독죄로 간주하고 끝까지 범인을 쫓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벽화의 오른쪽 위엔 검은 페인트로 쓴 ‘North Side’라는 글씨가 있었는데 경찰은 그 글씨가 벽화를 그린 사람 또는 단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하지만 3월 11일 대학교(Hukum Universitas Sebelas Maret -UNS) 법학부의 헌법전문가인 라킴 교수는 대통령을 국가의 상징이라고 한 땅그랑 경찰 당국이 발언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은 국가상징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해당 벽화가 대통령 모독죄 형사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으며 기껏해야 공공시설 기물손괴 정도의 지방조례를 위반한 것이니 경찰이 나설 일이 아니라 지방정부가 관련부처를 통해 조사하고 행정명령을 내리면 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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