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코로나 시대의 결혼식 본문
오늘은 제 딸 지현이가 혼인신고 하는 날이었습니다.
원래 작년 4월에 결혼식 날짜 잡아 식장도 예약해 놓았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결국 싱가폴에 있는 사람들끼리 혼인신고하고 증인 되어 주고 그런 다음 식사하고 헤어지는 간단한 행사로 우선 정식 부부가 되는 절차를 마쳤습니다.
뿌듯하고 먹먹하고 아쉽고 막 그런 기분입니다.
다행히 아들 수현이 우리 가족 대표, 사위 쪽은 여동생 부부가 저쪽 가족 대표가 되어 구색은 맞췄습니다.
사위 알렉스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이고 싱가폴에서 일하면서 내 딸을 만난 터라 저 결혼식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려면 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폴의 코로나가 안정되야 하는......뭐 복잡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마냥 늦출 수는 없는 일이어서 아이들끼리 먼저 혼인 가약을 맺었으니 다행입니다. 사실 부모가 그거 대신 해줄 것도 아니니 늦출 이유가 애당초 없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코로나 시대의 신혼부부 답게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여러분들.
많이 축복해 주세요^^
2021.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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