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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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에서 처음 만난 생고등어

beautician 2014. 2. 28. 02:50



 

인도네시아에 온지 근 20년만에 처음으로 생고등어 파는 곳을 보았습니다.

한국 슈퍼마켓도 아닌 뿔로마스에 있는 Superindo라는 현지 슈퍼마켓이라는 점이 의외였어요.

찬물에서 잡히는 생선이다 보니 인도네시아에 온 후 냉동 고등어 외에는 본 적도 없었고 그나마 가격이 비싸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Superindo에서는 생고등어를 한국 수퍼 가격의 3분의 1도 안되는 가격에 팔고 있더군요.

게다가 인도네시아 현지인으로서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생선일 테니(이 친구들이 본 것은 통조림통에 들어가 있는 잘려진 토막들 뿐이었겠죠) 이 귀한 생선을 소가 닭보듯 지나가더군요.

그래서 난 틈나는 대로 이 슈퍼마켓을 들러 고등어가 들어와 있는 날이면 잔뜩 사오곤 합니다.

 

그러다 퍼뜩 든 생각이지만 혹시 후쿠시마에서 잡아 오는 고등어는 아니겠죠….?

 

 

2014.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