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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인도네시아 동포사회 기관 및 단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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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동포사회 기관 및 단체

beautician 2020. 6. 4. 11:38

8: 기관과 단체들, 그들 만의 소()역사

 

1장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1.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2.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

3.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4.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

5.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1) 자카르타 무역관

   2) 수라바야 무역관

7.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지부

8.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

9. 그린비즈니스센터(GBC)

10. -인도네시아 산업기술협력사무소 (KITC)

11.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코리아데스크

12. aT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자카르타 지사

13. 경상남도 자카르타 해외사무소,

14. 대구-경북 자카르타 사무소

 

2장 한인단체

1. 재인니 대한민국 한인회 / 집필: 이영미

2. 한인회 산하단체 및 지역한인회 / 집필: 이영미

3. 본국 기반 세계조직 인니지회

   1) 대한민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지부

   3)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코윈) 인도네시아 지부

4. 종교

   1) 천주교 - 집필: 사공경

   2) 불교 - 집필: 사공경

   3) 개신교

     (1) 개별교회

     (2) 개신교 관련단체

       ① 한인목회자협의회

       ② 한국선교사협의회_

       ③ 크리스쳔 글로벌 네트워크 텔레비전 (CGNTV)

       ④ 한국기독실업인회 인도네시아 연합회 (CBMC 인도네시아)

       ⑤ 자카르타 극동방송

    4) 한인동포사회의 이슬람

5. 문예총 / 집필: 사공경

6. 교육기관/단체

    1)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JIKS)

    2) 세종학당

    3)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 (전 밀알학교)

    4) 현지 대학교 한국학과

    5) 기타 교육기관

       (1) 삼익기술학교

       (2) 자카르타국제대학교와 K-Eduplex 교육단지

       (3) 땅그랑 꿈나무학교

       (4) 한인유치원

       (5) GYBM 인도네시아

7. 언론 매체

    1) 데일리인도네시아

    2) 한인포스트

    3) 자카르타 경제신문

    4) 인도웹과 교민 정보사이트

    5) 교민 정보지 및 기타 간행물

    6) KTV와 한인 영상물 송출업체

8. 대한체육회와 종목별 협회

   인도네시아 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와 감독들

9. 한국인 참여 국제단체

    1) 자카르타 국제부인회 (WIC)

    2)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코리아 섹션

10. 임의단체

    1) 인우회

    2)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

    3) 인문창작클럽

11. 봉사단체

    1) 최원금 선교사와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

    2) 사랑의전화

    3) 헤븐스멤버

    4) 메단 수녀원

    5) 루마인다 유치원

12. 동문회 및 향우회

 

 

참고문헌

    문헌

    인터뷰 및 녹취

    자료제공

    인터넷 사이트

 

 

 

 

 

<8: 기관과 단체들, 그들 만의 소()역사>

 

귓바퀴 둘레를 조심스럽게 만져보면 바깥쪽 위, 요정의 뾰족한 귀 끝부분일 법한 위치에 연골이 살짝 꺾인 듯 미세하게 튀어나온 곳이 있는데 다윈결절(Darwin’s Tubucle) 또는 이개결절(耳介結節)이라 부르는 부분이다. 다윈의 진화론적 가정에 따르면 옛날 뾰족한 귀를 가진 영장류 원숭이가 인간으로 진화한 후 희미하게 남은 과거의 흔적이라고 한다.

 

고작 100년의 역사를 더듬으면서 진화론까지 거론하는 건 분명 과한 일이지만 무수한 사람들이 얼마간 머물고 가기를 반복한 인도네시아 동포사회에서 끊임없이 점멸하는 개인이나 기업들처럼 수많은 단체들이 생겨났다가 어떤 것들은 오래 남고 어떤 것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현실을 새삼 실감하면서 아무쪼록 이 챕터가 그들의 다윈결절이 되어 주길 바라게 되었다. 영원한 것이 하나도 없는 이 세상에서 우리들의 과거가 어떠했음을 더듬어 볼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도록.

 

현존하거나 존재했던 동포사회 모든 기관과 단체, 즉 본국 파견 정부기관, 봉사단체, 매체, 교육기관, 종교기관, 체육단체, 시민단체, 동문회, 향우회 등을 모두 망라해 상세히 기록하는 것은 처음부터 여러가지 한계를 포함할 수밖에 없지만 우리 귀에 남은 다윈결절처럼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기 몇 줄의 기술이 어떤 이들의 젊은 날과 그 단체의 전성기를 기억하게 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하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 이미 해산되어 없어진 단체들까지 마술처럼 불러내고 싶었지만 시대와 기술에 떠밀려 소멸하고 만 곳들 중엔 불과 얼마전까지 우리 곁에 있었음에도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버린 모래처럼 그 흔적을 뒤쫓기 어려운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역사와 기억 저편으로 멀어져간 그들을 다시 지면 위로 불러 내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부활마법을 사용했으며 그 노력에 못지않게 현존하는 기관과 단체들에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음을 밝힌다.

 

 

1장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1.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현지 정권이 수카르노에서 수하르토로 이양되어 가던 1966121일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개설하고 주태국 이창희 공사를 인도네시아 초대 총영사로 발령했다. 총영사관은 자카르타 중앙통 수디르만 거리의 현재 캠핀스키 호텔 자리에 있던 호텔인도네시아 647(Rm.647, Hotel Indonesia, Jakarta)에 임시 설치되었다가 19681011일 멘뗑 지역 디포네고로 거리(13, Jl. Diponegoro Menteng, Jakarta)에 청사 용도 건물을 매입해 이전했다.

.

북한은 한국보다 먼저 인도네시아와 국교를 수립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5년 후인 19588월 주인도네시아 북한 무역대표부 개설되고 인도네시아 예술사절단 북한 방문, 19596월 북한-인도네시아 친선협회 구성, 19606월 인도네시아 언론인 북한 방문 등으로 양국의 정치 문화적 유대가 돈독해진 결과 19616월 주인도네시아 북한 총영사관이 개설되고 3년 후인 19644월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되었다. 196411월 수카르노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고 19654월엔 김일성 주석의 인도네시아 답방이 이루어지면서 양국은 더욱 밀착해 갔다.

 

그러다가 1965101일 새벽 반공장성 여러 명을 살해하며 요란하게 시작한 9,30 공산당 쿠데타(G30S PKI)가 이틀만에 진압되고 수카르노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군-이슬람-공산당의 세 개 축 위에 세워진 나사콤(NASAKOM)체제가 와해되면서 군과 이슬람이 손잡고 전국적으로 공산당과 그 동조자들로 의심되는 화교, 시민들을 대량 학살하는, 이른바 인도네시아 대학살이 전국을 휩쓸었다. 그리하여 친공산당 성향을 띄며, 그래서 북한과 순조롭게 먼저 수교했던 수카르노 정권이 서서히 몰락해가던 196612월이 되어서야 한국은 비로서 인도네시아와 영사급 외교관계를 맺게 된다. 영사관계는 북한보다 5, 대사관계 수립은 9년 늦었다. 전두한 대통령과 수하르토 대통령이 상대국을 처음으로 국빈방문을 한 것도 각각 19816월과 198210월의 일이다.

 

이후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 역대 한국 대통령들 전원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인도네시아 역대 정상들도 수카르노 대통령과 하비비 대통령을 제외한 전원이 한국을 방문했다.

 

 

정상간 교류

한국 방문

인도네시아 방문

1982.10

수하르토 대통령 방한

1981. 6

전두환 대통령 방문

2000. 2

와히드 대통령 국빈방한

1988.11

노태우 대통령 방문

2002. 3

메가와티 대통령 국빈방한

(남북한 동시 방문)

1994.11

김영삼 대통령 국빈방문

(APEC 정상회의, 보고르)

2005.11

유도요노 대통령 방한

(APEC 정상회의, 부산)

2000.11

김대중 대통령 국빈방문

2007. 7

유도요노 대통령 국빈방한

2003.10

노무현 대통령 방문

(ASEAN+3 정상회의, 발리)

2009. 6

유도요노 대통령 방한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주도)

2006.12

노무현 대통령 국빈방문

2010.11

유도요노 대통령 방한

(G-20 정상회의, 서울)

2009. 3

이명박 대통령 국빈방문

2012. 3

유도요노 대통령 국빈방문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2010.12

이명박·유도요노 대통령

정상회담(발리 민주주의포럼)

2014.12

조코위 대통령 방한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2011.11

이명박·유도요노 대통령

정상회담(ASEAN+3 정상회의, 발리)

2016.5

조코위 대통령 국빈방한

2012.11

이명박·유도요노 대통령

정상회담(발리 민주주의포럼)

2018.9

조코위 대통령 국빈방한

2013.10

박근혜 대통령 국빈방문

2019.11

조코위 대통령 방한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2017.11

문재인 대통령 국빈방문

 

어린 시절 수카르노 전대통령이 김일성 주석을 만날 때 김정일과 인연을 맺은 수카르노의 장녀 메가와티 수카르노뿌뜨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2002년 국빈방한은 남북한 동시방문으로 이루어지며 세계의 시선을 끌었다. 그 해 328~30일 기간 방북하여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메가와티 대통령은 서해직항로로 한국에 들어와 김대중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20077,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189 9~11일 기간 국빈방한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201911월에도 한-아세한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다.

 

한편 디포네고로 거리의 총영사관 청사는 대사관계가 수립된 후에도 1978810일 가똣 수브로토 거리에 소재한 현재의 신청사 자리(57, Jl. Gatot Subroto, Jakarta)로 이전할 때까지 계속 사용되었다. 이후 1984년 동 구청사 신관을 직원주택(2가구)으로 개축하였고 본관도 1986년에 개축해 공사관저로 사용하다가 200152일 매각했다.

 

가똣 수브로토 거리 대사관 신청사는 당시 외환은행 염동희 소장을 중심으로 여러 한인기업들이 모금하여 매입, 기부한 1,199평의 대지 위에 건평 6424층 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졌고 당시 미화 1856천 달러의 예산이 소요되었다. 1978년에 완공된 이 대사관 건물이 30여년 후 노후하자 2011516일 재건축공사를 착공해 20139월 준공했다. 대사관은 그 사이 2010719~201375일 기간 동안 시내 탐린 거리의 더 플라자 오피스타워(The Plaza Office Tower) 30층에 임시청사를 마련하고 대사관 업무를 계속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본국정부를 대표하고 주재국 동포사회의 권익과 안전을 도모하는 우리 대사관은 동포사회 대소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여 편의를 제공하고 제반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롬복 지진(2018), 술라웨시 빨루지역 쯔나미(2018) 등 극심한 재난발생지역에 즉시 달려가 교민피해 파악, 구호제공 등의 역할을 했다. 특히 201711월 우리 정부가 발리 아궁화산 폭발로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을 아시아나 전세기와 대한항공 특별기 편으로 수라바야와 발리에서 각각 266명과 179명을 소개해 간 사건은 실로 오랜만에 현지 동포들의 자긍심과 정부에 대한 신뢰를 크게 드높였다.

 

인도네시아가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으면서 양국 경제협력 증진이 추진되어 200612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이어 201711월에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고 정상교류 외에도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가 이루어졌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 취임 이후, 고위인사 교류

한국 방문

인도네시아 방문

2015.7

이르만 구스만 상원의장

2014.10

김태환 대통령 특사(대통령 취임식)

2017.1

정세균 국회의장 공식 방문

2015.10

줄키플리 하산 국민평의회 의장

2017.5

박원순 대통령 특사

2018.9

문의상 국회의장

2019.10

노영민 대통령 특사(대통령 취임식)

 

2020년 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위기가 발생, 3 2일 인도네시아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고 곧이어 WHO가 전세계적 팬데믹을 선언하자 감염병 국내 확산을 억제하며 성공적으로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한국은 새로운 방역표준을 제시하며 세계적 주목을 끌었고 인도네시아에 신속검사키트 수 만 개와 유전자증폭검사(PCR) 키트 3만여 회분을 공급하는 등 방역외교로 양국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다. 우리 대사관은 자카르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대규모 사회적 규제(PSBB)와 외국인 입국금지, 이동제한 상황 속에서 현지 당국과의 긴밀한 조율, 기민한 동포안전공지 발행 등 자국민 보호를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했다.

한편 대사관은 매년 1월 신년인사회, 3.1절 기념식, 광복절 지념식, 국경일 및 국군의 날 행사를 매년 갖고 있다. 특히 9월 말~10월 초 사이에 개천절과 국군의날을 동시에 기념하는 행사는 호텔 볼룸을 빌어 동포사회 인사들과 인도네시아 정-재계 인사들은 물론 현지 외국 공관장들과 무관들을 초청해 성대한 연회로 베풀었다.

 

 

2019 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사관 주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사진: 우리 대사관 제공)

 

 

201931일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인회, 민주평통, 자유총연맹, 문예총 등 동포사회 주요 단체 인사 620여 명을 초청해 공연과 만찬을 겸한 행사로 조직했다.

 

대사관계 수립 이후 그간 총 18명이 대사직을 역임했고 20205월 제19OOO 대사가 새로 부임했다. 역대 총영사와 역대 대사들은 다음과 같다.

 

초대 총영사 이창희 (1966.11~1968.09), 2대 한유동 (1968.09~1970.01), 3대 김좌겸 (1970.01~1973.09)

초대 대사 김좌겸 (1973.09~1974.03), 2대 이재설 (1974.03~1979.04), 3대 함영훈 (1979.04~1981.01), 4대 한우석 (1981.01~1984.04), 5대 최상섭 (1984.04~1987.03), 6대 김영석 (1987.03~1989.10), 7대 김재춘 (1989.10~1993.01), 8대 장명관 (1993.01~1994.02), 9대 김경철 (1994.02~1995.03), 10대 민형기(1995.03~1998.05), 11대 홍정표 (1998.05~2000.08), 12대 김재섭 (2000.08~2003.02), 13대 윤해중 (2003.07~2005.05), 14대 이선진 (2005.06~2008.05), 15대 김호영 (2008.06~2011.03), 16대 김영선 (2011.03~2014.04), 17대 조태영 (2014.05~2018.02), 18대 김창범 (2018.02~2020.5), 19 OOO (2020.5~)

 

 

2.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

 

우리 정부는 20111114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맺은 상주 대표부 설치 약속에 따라 20129월 아세안 본부가 소재한 자카르타에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가 창설되어 우리나라와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전담하게 되었다.

 

196788일 창설된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은 현재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10개국 지역협의체 체제를 갖추고 있다. 2008년 아세안헌장이 발효하면서 아세안 회원국들이 자카르타에 별도의 대표부(국제기구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공관)를 개설하기 시작했고, 비회원국들과의 관계도 강화됨에 따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의 아세안 외교가 자카르타에서 활발히 이루어져 연간 1,000여 회의 정부, 민간 및 민관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9년 아세안과 대화관계를 수립했다. 대화관계 수립이란 회원국이 아닌 우리나라가 아세안과 외교 협력 관계를 수립했음을 뜻한다. 2019년 현재 아세안은 어느덧 중국에 이어 우리의 제2대 교역 파트너이자 제1위 인적 교류 파트너가 되어 있다. 우리나라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아세안 주도의 동아시아 지역협력체제에도 참여해 역내 평화와 안정, 경제적 번영에 기여하며 아세안의 동아시아 지역 핵심 외교 파트너로 발돋움했다.

 

다양한 입장과 각각의 이해관계를 가진 아세안 국가들이 한반도 안보, 북핵 문제, FTA, 금융 협력 등 광범위한 우리 이슈에도 일정한 관심과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 대표부는 각국의 동향과 입장을 파악하여 아세안 회의에서 응분의 외교력을 발휘해 국익 보호와 역내 조화로운 번영 촉진이라는 중차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711,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당시, 아세안과 함께 교류 증대를 통한 상호 이해 증진(People),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경제협력 기반 구축(Prosperity), 평화롭고 안전한 역내 안보환경 구축(Peace)을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추구하는 '신남방정책'을 천명했다. 이를 수행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20188월 대통령 직속의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가 출범했고, 20195월 외교부는 대아세안 외교를 전담하는 '아세안국'을 설치했다. -아세안 협력사업의 실질적 추진이 가능하도록 2019년부터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당초 700만 달러에서 1,400만 달러로 2배 증액했고,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메콩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한-메콩 협력기금도 당초 100만 달러에서 2019200만 달러, 2020년부터는 300만 달러로 증액했다.

 

신남방정책으로 주아세안 대표부 위상이 크게 제고되자 20195월부터 주아세안 대사에 차관급 인사가 기용되고 2012년 출범 당시 대사 포함 3명뿐이던 대표부 조직이 2020년엔 외교관 16명 규모로 대폭 증원되면서 근무처도 기존 대사관 건물에서 20191월 자체 청사(Sentral Senayan II, 23F, JL. Asia Afrika No.8, Gelora Bung Karno, Jakarta Pusat 10270)를 마련해 이전했다. 외교부 차관 출신 임성남 대사가 2019517일 림 족 호이(Lim Jock Hoi) 아세안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할 때, '-아세안 의회 외교포럼' 회장 이석현 의원을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동석했고, 2019522일 대표부 신청사 개소식에 주형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주재 우리나라 대사들이 모두 참석해 신남방정책 거점으로서의 새로운 출범을 축하했다.

 

 

2019 년 11월 7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한국 대화관계 30주년 기념 리셉션 행사 (맨왼쪽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대사, 왼쪽 7번째, 임성남 주아세안 임성남 대사, 맨오른쪽 박재한 한인회장) 사진: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 제공

 

 

아세안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본부로서 주아세안 대표부는 아세안 각 공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95월 아세안 공관장 회의를 필두로 8월에는 인프라 수주 활동 지원을 위한 아세안 인프라 담당관 회의를 대표부에서 개최했다. 20201월에는 고용노동부 차관 및 아세안 지역 노무담당관이 대표부에 모여 우리 진출 기업의 노무관리 관련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임성남 대사가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개별 아세안 회원국들을 방문해 현지 우리 기업, 공공기관들과 아세안 팀 코리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대표부는 신남방정책 홍보를 위한 공공외교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20199월엔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주제 사진전을 아세안사무국에서 가졌다. -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우리 정부가 201911월 이를 기념해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인도네시아에서도 117일 아세안 사무국 신청사에서 우리 대표부가 베푼 기념 리셉션에 700여 명의 아세안 관련 인사, 한인사회 대표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주아세안 대한민국 대표부 역대 대사들로서 초대 백성택(2012.10-2015.4), 2대 서정인(2015.4-2017.9), 3대 김영채 대사(2018.1-2019.5)가 역임했고 현재 4대 임성남 대사(2019.5-)가 근무 중이다.

 

 

3.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한국문화의 현지 전파 및 확산, 양국간 문화 및 인적 교류를 통한 우호협력과 상호 이해증진을 목적으로 2011 7 18일 자카르타 시내 이쿼티타워(Equity Tower) 17층에서 개원했다. 초대 김현기(2011.7.18~2013. 2), 2대 김석기(2013.2.21~2017.2), 3대 천영평 원장(2017.4.5 ~ 2020.4)에 이어 4대 김용운 원장이 2020 4 5일 부임했다.

 

한국문화원은 공공외교사업의 일환으로 외교부, 해외문화홍보원, KBS, 서울신문 등 다수 기관과 협력하여 K-POP 페스티벌 및 글로벌 한류 퀴즈 프로그램인 퀴즈온 코리아의 인도네시아 예선을 개최하고 있으며, 다양한 한국문화예술 초청공연을 주최하고 있다. 2019년에는 대사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지방대상 교류 및 협력 강화를 목표로 버스를 타고 자카르타에서 출발해 찌레본, 브레베스, 솔로, 수라바야까지 동서로 1,000km에 달하는 5개 지방도시를 방문하며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한류 종합로드쇼 뜨꼬낭자와’(Teko Nang Jawa)를 기획, 진행해 그 해 외교부 평가에서 최우수 공공외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문화의 대중화를 위해 문화원 자체의 한국 컨텐츠 경연대회 별별스타도 매년 10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주 한류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하는 문화가 있는 날’, 대학 및 지방정부 주최 행사나 아직 한류가 낯선 지방을 직접 방문하는찾아가는 한국문화원’, 매주 금요일 문화원 다목적홀에서 현지인 대상으로 한국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가 있는 날’,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한국문화홍보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매년 10한국문화의 달행사로 ‘K-페스티벌을 기획하여, 유관기관들과 함께 한-인니 영화 페스티벌, 한국문화예술단 초청공연, K-POP 행사, 한식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K-POP, 국악, 태권도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문화강좌와 발표회를 매년 2학기 체제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의 한국어 교육과정은 2016년부터 세종학당 시스템에 편입되어 연간 800명 전후의 수강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다양한 주재국 협력사업과 함께 한인사회 비영리 단체, 문화단체들의 회합, 전시회, 시상식, 발표회, 문화행사 등에 문화원 다목적홀을 무상 대관하고 있다.

 

 

2019 년 뜨꼬낭자와 출범식 (우리 대사관 제공)

 

 

 

4.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

19914월 설립된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이하 KOICA)은 우리 정부의 대외 무상협력사업을 전담하는 외교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으로 첫 해외 KOICA 사무소를 19929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개소해 현지 무상원조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강산이 세 번 변하는 기간 동안 소장 15명이 바뀌며 인도네시아에서 KOICA 사업을 이끌었는데 초대 이경구(1992.9.1), 2대 이형덕(1994.8.27), 3대 배용파(1995.5.29), 4대 조한덕(1995.11.24), 5대 이형덕(1996.9.15), 6대 신동필(1997.3.12), 7대 이수광(1998.9.17), 8대 이해균(2000.8.31), 9대 김인(2002.8.29), 10대 한충식(2004.8.18), 11대 이종선(2007.3.16), 12대 최성호(2010.3.7), 13대 김병관(2013.2.24), 14대 오기윤 소장(2016.8.26)이 역임했고 현재 15대 정회진 소장(2018.8.2~)이 근무 중이다.

 

1991년부터 2019년까지 총 224억불 규모의 국별 협력프로젝트 사업 66(현재 14건 진행 중), WFK 봉사단 파견사업(4,290), 연수사업(3,731), 민관협력사업, 국제기구 협력사업, 인도적 지원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무상원조 사업을 진행해 왔다.

 

국별 협력프로젝트란 특정 개발도상국 개발정책에 부합하는 중장기 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물적, 인적 수단을 입체적으로 조합해 사업 전 과정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협력사업을 말하며 20204월 현재 이런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 협력 프로젝트

기간

사업규모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 역량강화 사업

2018-2021

510만불

자카르타 수도권해안종합개발 컨설팅 사업

2014-2019

950만불

통합민원체계 구축 역량강화 사업

2019-2022

500만불

지능형교통체계 마스터플랜 및 시스템 구축 사업

2019-2022

550만불

자카르타 경전철 운영안정화 사업

2019-2022

330만불

IT행정 역량강화 사후관리 사업

2018-2020

35만불

-인니-동티모르 태양광 에너지 접근성 향상 사업

2020-2024

1,800만불

찌따룸강 유역 홍수예경보 시스템 구축 2차 사업

2020-2023

1,000만불

취약계층 길거리 청소년 사회편입 지원 사업

2020-2023

600만불

국가 법령정보시스템 구축 및 법제 정보화 역량강화 사업)

2021-2025

850만불

보고르대 열대농업·생명과학·환경관리 역량강화 사업

2021-2028

1,200만불

인니국립대 ICT 기반 통합지식교육센터 구축 사업

2021-2025

955만불

해양폐기물 대응 역량강화 사업

2021-2023

500만불

 

KFK 해외봉사단 파견사업은 대표적인 국민참여형 협력사업으로 개발도상국에 파견된 우리 자원봉사자들의 역량과 활동을 통해 파견국의 빈곤 감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한다.

 

연수사업(CIAT)은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필요한 기술 습득과 역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 대상국의 기술인력, 정책 입안자,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 등을 국내에 초청해 우리 개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하는 인적자원 개발사업으로 인도네시아 대통령 기록물 관리, 국세행정, 행정인력관리, 환경감사, 개발정책기획, 사회보장체계, 내각정책리더십, 찌따룸강 홍수예경보 등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 대학 등 다양한 주체들의 전문성을 연계한 다양한 민관협력사업도 아래와 같이 진행되고 있다.

 

민관협력사업명

파트너

기간

사업규모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 지원사업

한국건강관리협회

2018-2020

600백만원

거리 청소년 재생지원 작업기술 역량강화 (3단계)

아프리카 아시아 난민후원회(ADRF)

2019-2021

1,874백만원

 

인도네시아 사회문제해결 혁신창업지원체계 강화사업

한국사회투자

2019-2021

375백만원

 

인도네시아 여성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일자리 사업

실로암 시각장애인 복지회

2019-2021

392백만원

 

[혁신적 기술개발 프로그램(CTS)]

결핵퇴치를 위한 분자진단키트 보급

: 네오탑

2018-2021

500백만원

[혁신적 기술개발 프로그램(CTS)]

연중 딸기 생산용 컨테이너 스마트팜 개발

)쉘파스페이스

2018-2020

300백만원

[포용적비즈니스(IBS)]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양계 가치사슬 강화사업

굿네이버스

2019-2023

1,363백만원

[개도국형 CTS 포르그램]

King Sejong and Jang Yeongsil Prize

 

2019년 신규

회당 44만불

 

국제기구 협력사업은 타 공여기관, 국제기구, 국제 NGO 등과의 협력해 원조 효과를 제고하고 타 기관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사업으로 UNESCO 인도네시아 및 나미비아 사이언스 파크 및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구축 지원사업(2017-2020/35만불), UNDRR/재난위험경감 분야 역량강화(2020-2022/60만불)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진행을 위해 KOICA는 인도네시아 정부 각 부처, 봉사단 파견 기관(지방정부, 대학, 고등학교 등)과 긴밀한 파트너쉽 관계를 맺고 있다.

 

KOICA2020221.5억원 지원예산을 편성해 국별 협력 프로젝트 13, 해외봉사단 연간 50여명, 초청연수는 국별 9과정 306, 다국가 35과정 97, 석사 20과정 20, 민관협력사업 4, 개발행동프로그램 4, 국제기구협력분야에서 UNESCO(과학기술), UNDRR(재난), TB Alliance(보건) 3건 등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ODA 중점 협력국이자 신남방정책 협력대상국으로 201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가 2022년까지 아세안 무상원조를 2배 증액하기로 약속한 바에 따라 대 인도네시아 ODA 규모는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5.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1) 자카르타 무역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1962621일 수출진흥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설립되었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인도네시아와의 외교관계 수립 전인 1964111일 인도네시아에 개설된 최초의 대한민국 공공기관으로 시장조사, 시장개척, 전시홍보 등을 주업무로 했다. 현재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부속기관으로 편제되어 있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부속센터로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K-Move센터, IP-Desk(해외지식재산센터), FTA 활용지원센터,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 상황과 궤를 같이하여 활동했다. 1960-1970년에는 본격적인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 발맞춰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고 1980년대에는 한층 높아진 수출경쟁력에 힘입어 1981614회 자카르타 국제박람회에 참가했고 1982~1983년에는 자카르타에 공작기계 상설전시장을 설치, 운영했다.

 

1980년대말 이후 플랜트 분야로도 사업을 다각화하여 자카르타 국제플랜트 심포지움을 개최했고, 1990년대엔 일반특혜관세제도(GPS) 자문관 파견, 연수생 초청 등 인도네시아와의 본격적인 인적교류도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한국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늘고 싱가포르, 아세안 등과의 FTA 체결 등에 발맞춰 FTA 활용지원 설명회, ‘한국-인도네시아 CSR 포럼(2013)’, ODA 협력사업, 한류를 한국상품에 연계한 자카르타 한국상품전(2013)’, 인프라 시장진출을 위한 한국-인도네시아 기술 로드쇼(2015)’등을 추진했다.

 

다원화된 기업지원 및 정책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5년에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IP-Desk(해외지식재산센터), K-Move 센터(해외취업 지원), 2016년에 FTA활용지원센터를 KOTRA 자카르타 무역관내 설치했다.

 

201711월엔 문재인 대통령 국빈 방문 시 ‘2017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하여 양국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으며, 최근 수년간 인도네시아 e-커머스 플랫폼 한국소비재 입점 지원사업, 한국 보건복지부 및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 협업사업인 한국-인도네시아 메디컬/헬스케어 로드쇼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 제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기업 유턴, 현지기업 M&A, 스타트업 창업캠프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한다.

 

2020 2월엔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라 진출기업지원 심화, 현지 진출 한국 공공기관 및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강화 목적으로 KOTRA 자카르타 무역관내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협력센터가 설치됐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여러 현지 기관들과 한-인니 상생협력 포럼, 수출상담회, 세미나, 바이어 방한유치, 인프라 프로젝트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우리 진출기업의 애로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빈곤 해결을 위해 한국 진출기업들이 인도네시아 지방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일촌일품(OVOP), 한국과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채용박람회 및 취업. 창업스쿨, 무역인력 양성을 위한 차세대 무역스쿨 등도 개최한다. OVOP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간 협력사업으로 지난 201310KOTRA와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KUKM)간 협력 MOU 체결에 근거한다.

 

Metro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유통망과도 제휴해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상품 판촉전을 개최했고 디지털경제로의 전환과 비대면 마케팅 트렌드에 맞춰 Blibli, JD.id, Tokepedia, Shopee 등 현지 유력 e커머스 플랫폼에 한국기업들의 입점과 판매를 지원 중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JETRO, TAITRA, AUSTRADE 등 제3국 무역진흥기관들과도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한인회, 한인상공회의소, 지상사협의회,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협력하여 경영지원 세미나를 개최하고 비상근 자문단도 운영해 노무, 세무, 통관, 인증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진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 진출 우리기업 투자환경 개선 보고서’, ‘한인기업 디렉토리’, ‘한인기업진출 50년 사례집등 유용한 자료들을 발간해오고 있으며, 매주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에서 기업 대상 무료 변호사 법률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팀코리아 사업으로 진행된 자카르타 한류박람회’,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대전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초대 신상철(1964.8~1967.2) 2대 윤대균(1967.3~1971.2), 3대 강중경(1971.3~1974.3), 4대 김인준(1974.4~1976.5), 5대 김영보(1976.6~1980.3), 6대 김정수(1980.4~1983.5), 7대 정해수(1983.6~1986.9), 8대 김승태(1986.10~1990.3), 9대 박용국(1990.4~1993.3), 10대 이강웅(1993.4~1996.3), 11대 박석현(1996.4~1998.12), 12대 송동규(1999.1~2000.9), 13대 김수익(2000.10~2002.6), 14대 이채경(2002.6.15~2004.1.31), 15대 민경선(2004.2.1~2007.1.31), 16대 김병권(2007.2.1~2010.1.31), 17대 김재한(2010.2.1~2013.1.31), 18대 송유황(2013.2.1~2016.1.31), 19대 김병삼 관장(2016.2.1~2019.7.31)이 역임했고 현재 20대 이종윤 관장 (2019.8.1~)이 근무하고 있다.

 

KOTRA 자카르타 무역관은 무역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1980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 수라바야 무역관

 

20121015일 정식 개관한 수라바야 무역관은 인도네시아 2번째, 전세계 115번째 KOTRA 해외무역관이며, 수라바야에 소재한 유일한 한국 공공기관이기도 하다. 초대 김군기 관장(2012.10.15~2014.7), 2대 손병철 관장(2014.8~2017.7)이 역임했고, 현재 3대 김현아 관장(2017.8~)이 근무하고 있다.

 

초기 수라바야 무역관은 현지 지방정부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과 사업기반 확보에 역량을 집중했다. 201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동부자바 식품업체들로 구성된 인도네시아관(주정부관)을 유치하고, 동부자바 페어(Jatim Fair), 수라바야 그레이트 엑스포(Surabaya Great Expo) 등 지방정부 주관 행사에 부스 참가했다. 수라바야 시정부 산하 어학당(Rumah Bahasa)2014년 말 한국어 수업 개설 당시 강사를 파견하거나, 지방정부 공무원과 상공회의소 회원사 대상 리더십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후 무역관은 물류 및 조선산업 기반을 가진 수라바야 특성에 맞춰 조선해양 및 기계플랜트 분야 연관 전시회 및 B2B 상담회 위주로 한국기업과 유력 바이어 간 매칭사업을 수행했다. 201711월 문재인 대통령 인니 순방 당시 체결한 -인니 조선산업 협력기반 구축 3MOU’는 인도네시아 조선협회(IPERINDO), 한국 조선기자재공업 협동조합(KOMEA) 등 양국 업종 유관단체와 KOTRA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였으며 수라바야 무역관이 2018 인도네시아 조선해양ž방산 기자재 수출컨소시엄 사업, 2019 -인니 해양 파트너링 데이(Maritime Partnering Day), 2019 -아세안 해양주간(Maritime Week) 등 여러 대외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이 되었다.

 

환경분야에서는 격년 단위로 수라바야에서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수처리 박람회(INDOWATER) 2016년과 2018, 한국환경보전협회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을 도와 우수 환경제품·기술을 현지에 소개하는 협업사업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e-커머스를 활용한 한국 소비재의 인니 동부 내수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인근 관할지로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마카사르, 발리 등에서 FTA 설명회, 한국상품 팝업스토어, 창업캠프를 개최하기도 했다. 기술ž경영지도 학교 등 우리 기업의 현지 개별 CSR 활동도 후원한다.

 

수라바야 무역관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관할지역 지자체간 경제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1994년 수라바야시가 부산시와, 1996년 동부자바주가 경상남도와 각각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해당 지자체 파견 무역사절단을 정기적으로 수용하고 부산시와 인도네시아 조선협회(IPERINDO) 동부자바 지회 간 MOU(2017), 부산경제진흥원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해군조선소인 PT. PAL INDONESIA (Persero) MOU(2019) 체결을 지원했다. 2019년에는 제주에서 열린 제주도ž발리주 자매결연 30주년 기념 세미나에 발리주 사절단을 이끌고 참가했고 자매결연 관계를 활용한 제주 특산품 및 사회적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지원한다.

 

KOTRA 수라바야 무역관장은 동부자바 한인회 운영위원을 겸하며, 동포기업과 투자진출기업의 현지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해 경제인 세미나를 기획하거나 현지 세관 간담회 같은 네트워킹 행사를 주관하기도 한다.

또한, 2017년 말 발리 아궁화산 분화 당시 우리 정부의 신속대응팀, 현지 공관, 발리ž동부자바 한인회와 공동으로 현장 코리아데스크를 운영해 발리 체류 우리 국민 300여 명의 조속한 소개와 귀국을 지원한 바 있다.

 

6.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센터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대표사무소)2016 10월 설립되어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를 겸한 개소식을 가졌고 2017 3월부터 정식 운영되기 시작했다. 2016 9월 부임한 김남걸 초대 센터장이 2020 4월 현재 계속 근무 중이다.

 

KOCCA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는 한류 콘텐츠가 제조업, 관광, 식품 등 한류 연관산업의 동반진출을 견인하는 신한류 전략을 기반으로 우리 콘텐츠 해외진출 촉진을 위한 동남아시아 전략거점구축 목표를 차근차근 이뤄가고 있으며 그 첫 단계로서 2016 5월 본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인도네시아 대통령 직속 관광창조경제위원회(BEKRAF)와 관련 MOU를 일찌감치 체결한 바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으로 우리 콘텐츠 기업의 비즈니스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남아시아 신한류 확산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는 B2B 수출상담회, 콘텐츠, 관광, 식품, 소비재, K-POP 콘서트 등을 결합한 B2C 종합 한류 박람회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그간 현지 정부 측 창조경제위원회(Bekraf), 콘텐츠 협력단체 및 핵심 민간 바이어 등 파트너들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통해 매년 1,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 우리 콘텐츠의 인니수출 지원(2019 46건 계약성사), 현지진출 희망기업에 법률, 세무, 분야별 마케팅 등 심층 컨설팅 제공,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콘텐츠 산업 동향보고서 격주 발간 등의 과업을 수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2016년부터 한국 문화의 달과 연계한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 개최, 2018년부터는 인도네시아 K-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 유관기관과 연계한 K-푸드 페어, K-트레블 페어에 콘텐츠 홍보관 운영, 2018 8~9월 기간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을 연계한 K-푸드 & 콘텐츠 페스티벌 등 K-콘텐츠 홍보행사를 주관했고 KBS 뮤직뱅크 같은 대형 K-POP 콘서트 유치, 한국 방송 콘텐츠의 현지 방영 주선, 콘텐츠 인니 진출 성공사례 발굴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KOCCA 인도네시아 센터는 우리 콘텐츠 저변 확대와 비즈니스 지원업무에 주력하면서 인도네시아 시장의 광범위한 이동통신 보급, 젊은 층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구구조에 착안해 애니메이션, 웹툰 등 신규 콘텐츠들의 진출지원도 모색하고 있다.

 

 

2018 년 K-콘텐츠 엑스포 (사진: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 센터 제공)

 

 

7.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지부

 

한국무역협회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인 1946731일 수출입국, 무역보국을 꿈꾸던 105개 국내기업들이 설립한 무역진흥기관으로 우리 기업들을 위한 해외시장정보 제공, 무역시장 개척단 파견, 무역전문가 양성교육 시행, 애로사항 파악 및 대정부 건의, 정부 무역정책 입안 자문 등 무역증대를 위한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 지부는 해외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과 제조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56월 자카르타에 개설되었다. 자카르타 시내 이쿼티타워(Equity Tower) 40층에 사무실을 두고 지부장 포함, 6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대 남경완 지부장(2015. 6 ∼ 2015. 12), 2대 권도경 지부장(2016. 1 ∼ 2018. 12)이 역임했고 현재 3대 김영준 지부장(2019. 1 ∼)이 근무 중이다.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업종별 단체, 인니 산업부, 무역부, 중소기업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민간통상협력을 강화하고 시장조사와 연구를 통해 축적한 현지정보를 토대로 한국기업들을 위한 거래선 알선, 수출입상담회 개최, 인니 주요 바이어 방한초청, e-커머스 한국상품 판촉, 투자진출지원 세미나 개최, 주요 현안 시장정보 보고서, 품목별 조사보고서 작성 및 배포,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대정부 건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업체 특성과 마케팅 채널(수입/유통/공급/제조판매 등)을 고려한 맞춤형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추구하며 인도네시아 진출 희망 중소기업에게 최적화된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자카르타 프리미엄 소재전(JIPRIUM)도 핵심사업의 하나로 매년 개최하고 있다. 동 소재전은 2020년에도 115~7일의 3일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300개 기업이 참여해 320개 부츠 규모로 열리며 코엑스와 공동 주최하고 인도네시아 산업부, 중소기업부, 무역부가 후원한다.

 

8.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

 

한국관광공사(이하 KTO)는 국가 관광진흥을 통해 경제발전 및 국민복지 증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된 공기업으로 자카르타 지사는 현지 홍보와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1623일 설치되었다.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를 관할 지역으로 한다.

 

개별 자유여행객 대상 온라인 마케팅, 특화 여행상품 개발과 판촉, 현지 무슬림에 대한 판촉 강화 캠페인을 진행하며 한국배경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지상파 TV 여행프로그램, SNS 인플루언서 활용 등 관광수요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홍보를 주업무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한상품 판촉전, 무슬림프렌들리 코리아 페스티벌, 인센티브 관광/의료관광 로드쇼, 현지 관광박람회 등 단독추진사업들을 연 2~3회 이상 조직, 개최하고 항공사, 은행, 여행사, 온라인 쇼핑몰 등과의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판촉 이벤트, 캐시백, 등 모든 홍보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 결과 현지 MCI로부터 포상관광 4,500명을 유치하는 등 인도네시아인 관광객 숫자는 KTO 자카르타 지사 설치 이후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엔 전년 대비 11.8% 증가했다. 그 과정에서 20199월엔 KTO 인스타그램 계정이 팔로워 13만 명을 달성하며 글로벌 브랜드에만 붙는 인스타그램 블루배지를 수여 받았고 12월에는 인도네시아 여행대상 (Indonesia Travel & Tourism Awards- ITTA)에서 ‘Most Creative Advertising of NTO’ 상을 수상했다.

 

그간 권종술 초대 지사장(2011~2014), 2대 오현재 지사장(2014~2017)이 역임했고 현재 김종훈 3대 지사장(2017~2020)이 근무 중이다.

 

9. 그린비즈니스센터(GBC)

 

그린비즈니스센터(GBC)는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부와 인도네시아 공공조합중소기업부(KUKM)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양국 각 부처 내에 설치된 운영위원회가 2011 7월 자카르타 시내 가똣 수브로토 거리 SMEsCO 타워 6 685㎡ 공간에 설립되었다. 양국 기관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ASEIC(ASEM 중소기업 친환경혁신센터)이 동 시설을 운영, 관리하고 있으며 이종순 센터장이 줄곧 관리책임을 맡고 있다.

 

한국-인도네시아 양국 중소기업 성장과 발전을 기본 목적으로 하는 GBC는 인니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게 사무공간 제공, 전문 컨설팅 지원, 정기적인 법률 및 세무 세미나 개최, 현지 유관기관 및 파트너 연결지원, 기타 행정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 제공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공공조합중소기업부, 산업부, 환경부, 기술평가응용청(BPPT) 등과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43~46m2 크기의 13개 비즈니스 인큐베이션 공간이 한국기업에 10, 인도네시아 기업에 3개 배정되어 매년 10개 이상의 양국 중소기업들이 무선인터넷, 전기세, 공용설비 사용료 등 일체의 관리비를 포함하여 연간 420~460만원 수준의 매우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입주하고 있다. 기업들의 기본 입주기간은 1년이며 심사를 통해 2년까지 추가 연장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 최대 3년간 입주한 후 반드시 독립해 나가야 한다.

 

GBC 2016년부터 매년 한-인 중소기업 포럼을 개최하고 정부 기관, 단체, 협회 등과 공동으로 기술매칭 상담회, 바이어매칭 상담회 등의 행사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비단 한국 중소기업뿐 아니라 인니 진출을 희망하는 본국 정부기관, 단체, 협회, 대학교도 GBC에 입주 가능하다.

 

10. -인도네시아 산업기술협력사무소 (KITC)

 

-인니간 기술교류증진과 협력확대를 위해 2003년부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던 본국 산업부가 산업기술분야의 구체적 협력을 산하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게 위임함에 따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인도네시아 당국의 동의 획득과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 반둥기술공대(ITB), 기계소재연구소(BBLM) 등과의 협력방안 사전조사를 토대로 2006119일 인도네시아 산업부와 MOU를 체결하고 한-인도네시아 산업기술협력센터(KITC)를 설립했다.

 

산업기술 협력사무소 애로기술상담

 

초창기에는 현지 기술인력교육에 집중하여 필요 우선순위가 높은 주조, 금형, 사출 분야 기술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했고 최근까지 UI, ITB 등에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2019년부터 ITB에 정밀가공센터를 구축하는 ODA사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이곳에서 한국 장비를 사용한 금속소재 정밀가공기술을 교육할 계획이다.

 

현지 한국기업이 당면하게 되는 기술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한국 전문가를 단기, 중장기로 초빙 지원하여 매년 6~10개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는 기술지원, 금속소재부품, 조선해양, 바이오매스 발전, 소형 LNG, 냉동물류, 공장자동화, 희소금속 등 분야에서 한국기술의 현지사업화 지원을 위해 산업정보, 업체정보, 기술정보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현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술사업화지원, 인도네시아 대학, 현지 연구기관들과의 산업기술 공동연구도 KITC의 중점사업들이다.

2019년부터 한국봉제협회와 공동세미나를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진행하는 주조-금형-사출분야 교육을 2020년부터 밀링 등 정밀가공분야로 확대한다.

 

그간 초대 김평순(2005.6~2011.2), 2대 정규채 (2011.3~2014.2), 3대 김용관 (2014.3~2016.2), 4대 김정열 (2016.3~2018.2), 5대 조병휘 (2016.3~2019.12) 소장이 역임했고 6대 배건열 소장은 20201월 자카르타에 부임했다.

 

11.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코리아데스크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은 1979년 설립된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 정책자금, 글로벌진출, 인력양성, 창업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수행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코리아데스크는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 활성화를 위해 2007 8월 본국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과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간 체결한 업무협약을 토대로 2008 2월 투자조정청(BKPM) 내에 설치되었다.

 

그간 초대 박길원(2008~2011), 2대 이완희(2011~2014), 3대 황종원(2014~2017), 4대 김재혁(2017~2020)이 코리아데스크 소장을 역임하였고 20201, 5대 장기준 소장이 부임했다.

 

중소벤처기업 진흥공단 코리아데스크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원활한 투자를 지원하고, 진출과정에서 발생하는 우리기업 애로사항을 BKPM에 전달, 신속한 문제해결에 노력한다. 한국기업의 현지진출 확대를 위한 투자사절단도 조직해 운영해오고 있다.

 

2009년엔 현지 한인기업 지원을 위해 인니비즈클럽을 결성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현지화 지원 세미나, CEO 교육, 현지인 중간관리자 한국파견 연수 등을 매년 개최하여 2020년 현재 80여개 회사가 참여한 재인도네시아 중소기업협의회로 발전시켰다.

 

-인니 양국간 경제협력강화 차원에서 2018년부터 창조경제위원회(BEKRAF)와 공동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인니 진출을 촉진하고 양국 스타트업 기업간 교류 활성화를 지원한다. 현지 중소기업부(KEMENKOP)와도 협업해 2017년부터 인니 커피협동조합을 한국으로 초청, 커피관련 한국기업과의 비즈니스 협력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여성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매년 본국 경영·기술전문가를 초청해 해당 기업 컨설팅도 지원한다.

 

12. aT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자카르타 지사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정부투자기관으로 농림축수산식품의 수급, 가격안정, 식품산업육성, 화훼산업육성, 신유통조성 및 개선, 수출진흥사업 지원 기능을 수행한다. 이중 수출진흥사업 부문에서 해외시장개척과 수출확대를 목표로 하는 해외지사가 미국,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6개국에 설치되어 있는데 자카르타 지사는 1995년 설치된 싱가포르 지사가 성장 잠재력 큰 인도네시아로 2013년 이전해 온 것이다. 편제 상으로는 하노이, 호치민, 방콕, 자카르타로 구성된 아세안지역본부 소속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을 관할한다.

 

자카르타 지사설치와 함께 초대 이성복 (2013.2~2016.1), 2대 남택홍(2016.2~2019.2)이 지사장을 역임했고 이성복 지사장이 2019.2~2022.2 임기의 3대 지사장으로 다시 부임했다.

 

자카르타 지사는 아세안의 중심인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농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한 공적 마케팅지원기능을 수행한다. 그 일환으로 할랄 정책 및 제도 조사, 한국수출업체 할랄 인증비용 지원, 한국식품 수입업체 수입마케팅 지원, 한국식품 수입상 연합회 구성, 수입식품 식약청 등록비용 지원, 통관-검역-상표등록 관련 컨설팅 자문비용 지원,  현지화 지원사업 도입 및 활성화, 온오프 판촉비 지원, K-FOOD FAIR 및 소비자 체험 행사 조직,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자카르타 지사활동에 힘입어 2018년 처음으로 한국 농식품의 대인도네시아 2억불 수출을 달성했다. 2019년엔 대사관 및 한국문화원과 함께 지방도시에서 식품전을 포함한 문화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는 뜨꼬낭자와”(자바트랜스) 행사에도 참여했다.

 

자카르타 지사는 매년 K-FOOD FAIR 행사로 호텔에서 B2B, B2C 상담회를, 꼬타카사블랑카, 센트럴파크 등 쇼핑몰과 대학 갬퍼스 등에서 시식, 소비자 체험 및 홍보행사를 진행하며 현지 활동 전반에서 동포사회의 한국식품 수입상 연합회, 외식업협회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13. 경상남도 자카르타 해외사무소,

 

자카르타 경남사무소는 2012521일 자카르타 시내 위스마 GKBI 건물 37층에 설치되었다.

 

지역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 및 수출증대 지원활동의 일환으로 Astindo Travel Fair(2), 인니 방산전시회(7), 자카르타 기계산업전(12), SIAL INTERFOOD전시회(식품전시회, 11), Korea Travel Fair(8), 수학여행 시장개척(1~12), Mice 여행업체 팸투어(1~12), 조선기자재 무역사절단 전시회(5), 경남 특산품 판촉전(12) 등 다수의 전시회와 투어행사를 정기적으로 조직하거나 참가지원하고 있으며 경남도민의 날 행사(매년 6), 2015년부터 시작해 매년 6월 현지 거주 교민자녀 학생 15명의 모국방문을 추진하는 재인니 자녀 모국 체험연수, 각 시-군별로 구성된 분기별 향우회 활성화 등 동포사회 대상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들 행사들은 경남도청 및 시-, 출자출연기관 등이 기획해 사무소와 협의하여 조직, 개최된다.

 

이외에도 경남도민 복지증진 및 자긍심 강화, 인도네시아 진출 경남기업 정보제공, 한국 중견 조선소의 기술력과 PT. PAL 같은 인니 대표 조선소들의 노동력을 합작, 연계하는 조선산업의 국제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특정지역과의 자매결연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여 동부 자바주, 꺼뿔라우안 리아우주(Provinsi Kepulauan Riau)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2020년 상반기 현재 반뜬주, 땅그랑시, 좀방(Jombang) 등의 시-군들과도 자매결연을 추진 중이다.

 

역대 사무소장으로는 초대 김준간(2012~2013), 2대 정연보(2014~2016), 3대 이동훈 소장(2017~2019)이 역임했고 4대 유승희 소장은 2020년 초에 부임했다.

 

14. -경북 자카르타 사무소

 

경상북도 해외사무소는 20158월에 경상북도 산하기관 ㈜경북통상의 자카르타 사무소 형태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 꾸닝안 지역에도 설치되었다. 초대 소장 권기일 사무관(2015. 8~2018.7) 후임으로 2대 소장 최순규 사무관이 20188월 부임했다.

 

20196월부터는 대구광역시에서도 박성호 소장을 파견해 현재는 대구-경북 자카르타 사무소’(이하 사무소’)로 운영되고 있다.

 

사무소는 자카르타 이후 시내 SCBD 지역 아르타그라하(Artha Graha) 빌딩으로 이전했고, 2019년에는 10회에 걸친 수출상담회, 전시회 참가 지역 중소기업 지원 및 시의적절한 투자정보 전달과 바이어 발굴을 도왔다.

 

족자카르타와는 2005년 자매결연을 맺었고 서부 자바주와는 2018년에 상호 우호교류 협정을 맺어 양지역 도()지사가 서로 수차례 왕래했다. 족자주 공무원 연수프로그램, 족자 3, 서부 자바주 1곳에 경상북도 새마을 세계화 시범마을 운영, 경북체육회 소속 체육지도자 서부 자바주 파견 등 활발한 교류사업이 진행 중이다.

 

20196월 사무소 개소식 당시 대구-경북 중소기업 우수상품 수출상담회, 대구-경북 신남방시장 진출전략 포럼, -인니 경제인교류회를 연이어 개최해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를 본격적으로 현지 한인사회에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사무소가 동포사회 기관 및 단체, 그리고 현지 당국을 모두 망라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업진출과 교류목적에만 국한하지 않고 20196월 경북 안동지역에서 인도네시아 방영용 RCTI TV 드라마 로케 촬영, 청소년 민간교류, 대구가톨릭대-반둥 위디야타마(Widyatama)대학간 교류 등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족자주 블레베란 새마을시범마을(버섯재배를 통한 주민소득지원) 방문(190629 족자카르타주 블레베란마을)

 

 

이외에도 여러 정부기관, 지자체, 공기업들이 인도네시아 파트너와 제휴하여 교류하거나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장 한인단체

 

1. 재인니 대한민국 한인회 / 집필: 이영미

- 연혁 및 활동 외

- 사무국

- 한인뉴스

- 역대 한인회장

 

2. 한인회 산하단체 및 지역한인회

- 지역한인회 - 집필: 이명미

- 문예총 및 산하단체 - 집필: 사공경

 

3. 본국 기반 세계조직 인니지회

교민들이 참여한 정부 조직 산하단체 및 관변단체 등을 이 항목에 모았다. , 대한체육회 산하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는 체육단체 항목으로 따로 분류했다.

 

1) 대한민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약칭 민주평통으로 불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통일정책 수립을 위한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으로 1988225일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를 개편해 발족했다. 국내 17개 시, , 이북 5, 해외 5개 지역(일본, 중국, 아시아-태평양,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에 지역회의가 있으며 이중 해외지역회의는 운영규정에 의거, 평화통일 담론확산을 위한 통일공공외교 활동, 통일기반조성 공감대 확산 등을 목표로 하며 2020년 현재 124개 국가에서 상기 5개 지역회의, 43개 지역협의회와 36개 지회에 3,600명 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처음엔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 서남아협의회에 속해 있었고 초창기 인도네시아 위원들은 승은호, 송창근, 조규철, 신기엽 등 3~7명에 불과해 협의회장을 배출하지 못하다가 2007~2009년 기간 13기 협의회장을 김광현 회장이 맡게 되었고 관련 공로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공로장을 수상했다. 2008년 이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부르나이, 동티모르 등 5개국으로 구성된 동남아남부협의회로 편제가 바뀐 후 인도네시아가 줄곧 협의회장을 배출하며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역대 협의회장을 역임한 동포사회 인사들은 14~15기 김광현 회장(2009~2011, 2011~2013), 16기 박동희 회장(2013~2015), 17기 전민식 회장(2015~2017), 18~19기 송광종 회장(2017~2019, 2019~2021) 등이다.

 

2020년 현재 19기 동남아남부협의회 90명 위원들 중 인도네시아측 위원들은 44명에 달한다. 민주평통은 규정상 정치적, 지역적 성향을 배재한 조직이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측 위원구성이 동포사회 각 부분에서 보다 다양한 스팩트럼의 교민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전통적으로 강력한 보수색이 일부 유연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평통은 통일의지 함양과 역량 결집을 도모할 목적으로 현지 동포 대상 통일 골든벨, 통일 강연회, 통일 웅변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한편 2013년에는 당초 일본, 북미주에만 두고 있던 부의장직이 5개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승은호 코린도 회장이 신설된 아세안 지역 첫 부의장직(2013~2015)을 맡은 후 송창근 한인상공회의소장을 거쳐(2015~2017) 호주 협의회장 출신 이숙진 부의장이 2017~2019, 2019~2021 기간의 임기를 연임하고 있다.

 

2)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지부

 

한국자유총연맹은 19546월 아시아민족 반공연맹 한국지부로 출범해 19641월 한국반공연맹을 거쳐 1989210일 조직개편과 함께 현재 명칭으로 바꾸었다.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국리민복 추구의 기치를 내건 대표적인 보수 관변단체이자 정부 보조금을 받는 사단법인이다. 주무관청은 행정안전부다.

 

한국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지부(이하 자총 인니지부)200985일 설립되었다. 초대 박동희 (2009. 9. 6~2013. 9. 9), 2대 현상범 (2013. 9. 9~2016. 9.22), 3대 배연자(2016. 9. 22~2020. 3. 5)회장이 역임했고 2020 35일 전민식 4대 회장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20203월 현재 인도네시아 지부는 자카르타 외에 족자(1대 조현보 2014~2018, 2대 추실건 2018~), 수라바야(정곤영 2013~), 스마랑(정진주 2019~) 3개 지회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기념일 행사(3.1, 6.25), 한국인 학생들 대상으로 한 인도네시아어 말하기 대회,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및 K-POP 커버댄스대회를 매년 개최하며 위안부 독도 사진전, 독도 합동홍보단 창단, 자연 가꾸기 나무심기 행사, 빈민촌 위문, 취약지역 대청소, 도전역사왕 퀴즈대회(한국학생 대상) 개최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3) 세계한민족여성 네트워크(코윈) 인도네시아 지부

 

세계한민족여성재단(KOWINNER)은 여성가족부 산하조직으로 세계 한민족 여성네트워크의 연대강화, 국제화 시대에 한민족 여성의 발전과 국제적 지위 향상, 자원과 인재개발을 통한 국가발전 기여를 목적으로 2001년 설립되었고 코윈 인도네시아 지부는 2003년에 설치되었다.

 

지부 책임자(회장)의 정식명칭은 지역담당관이다. 그간 초대~2기 이래은(2003~2007), 3기 안영란 (2007~2009), 4기 배정옥 (2009~2011), 5기 이순재 (2011~2013), 6~7기 박현순 회장(2013~2017) 이 역임했고 현재 8~9기를 연임 중인 이희경 화장(2017~2021)이 지부를 이끌고 있다

 

초대 이래은 회장이 한인회 부인회장으로 있을 당시 코윈 활동이 시작되면서 부인회가 운영하던 한글 전파 목적의 주말 한글학교인 밀알학교가 자연스럽게 코윈 사업에 편입되었다.

 

밀알학교는 2006년 땅거랑, 찌까랑, 자카르타에서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고 2015코윈 재인니 한글학교로 학교명을 바꾼 후 시스템 정비, 수업내용 보강, 한인가정-다문화가정을 망라한 학생모집을 통해 2020년 현재 총 23개반, 230여 명의 학생, 23명의 교사 수준으로 외형확대를 이루었다. 운영비 일부는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아 교실임대와 교사 인건비를 충당하고 수업재료비는 학생 개인이 부담, 코윈 기금으로 교사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학기학기당 15주로 구성하고 자카르타, 땅거랑, 찌까랑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정교과서 기반의 한글교육(읽기/쓰기), 사회통합교육(문화 역사 등) 2교시로 운영하며 어린이날 행사와 추석 운동회 등 문화행사도 챙긴다. 2018, 2019 학년도에 총 20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 운영은 코윈 전체 활동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며 코윈 회장이 한글학교 교장을 당연직으로 겸임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리더십캠프, 한인회사 근무 여성중간관리자 캠프, 회원들을 위한 교양, 무용, 요리강좌 등의 충전프로그램, 국제자원봉사단체 해비타트(Habitat)와 빈곤층 주택건축지원 협업 등의 활동을 정기적으로 하며 2019년엔 현지 국제부인회(WIC)와 제휴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Korean Cultural Morning 문화공연을 주관했다.

2020년 현재 코윈 인도네시아 지부는 70명 전후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4. 종교

  초창기 대사관이나 무궁화수퍼 못지 않게 종교 역시 한인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처음엔 부득이 자택이나 현지인들 종교행사의 한 모퉁이에서 가졌던 각각의 미사, 예배, 법회는 이제 나름대로 각각의 장소가 마련되어 보다 나은 편의와 함께 보다 넓은 선택의 폭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종교란 각각의 신념에 따라 총천연색의 스펙트럼을 낳지만 여기선 유교를 제외한 4대 종교만을 중심으로 간략한 역사와 특색들을 살펴보았다.

 

1) 천주교 - 집필: 사공경

 

2) 불교 - 집필: 사공경

 

3) 개신교

인도네시아 동포사회 개신교회 역사는 넘치는 종교적 신념과 범상치 않은 각오을 품고 당시엔 한국에 알려지지도 않은 남방의 오지를 향해 들어온 선교사들의 발자취와 함께 시작한다.

 

(1) 개별교회

 

서만수 목사와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

1970928일 대구 서현교회에서 개최된 제55회 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에서 김창인 목사는 남방 밀림 속에 그리스도의 게릴라를 투입시킨다1939년 평양에서 태어나 총신 신학과 65학번 1회 졸업생인 서만수 목사의 인도네시아 파송을 결정했다. 그리하여 19711231일 자카르타에 처음 도착한 서목사는 비록 첫 한국인 선교사는 아니지만 현지 한국교회사에 가장 굵고 큰 획을 긋는 인물로 성장한다.

 

수라바야를 거쳐 술라웨시에 들어가 네덜란드 기독개혁교회의 토라자 마마사 교단 소속 선교사로 현지인 선교에 전념하던 그가 대사급 수교 이전이었던 당시 한 줌도 되지 않던 동포들을 위한 목회를 병행하기로 한 것은 자카르타 한인 크리스천들의 영적 갈급함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자카르타에 돌아온 서목사가 1972622기독교육 및 사회사업야야산 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토대로 인도네시아 첫 한인교회인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이하 연합교회)를 세운 것이 197272일이다.

 

첫 예배를 드린 임마누엘교회 예배당(Gereja Immanuel, Jl. Merdeka Timur No. 10, Jakarta Pusat)은 네덜란드 윌리암 1세 왕이 세운 돔 형태의 아름다운 교회당으로 연합교회가 위자야 성전에서 본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후에도 2010년까지 이곳에서 3부 예배를 드렸다.

 

예배 이외의 특별집회, 수요성경공부, 어린이성경학교, 유치원, 친교 등 활동은 서부 자카르타 끄망기산(Kemaggisan)지역 선교관(교육관)에서 이루어졌다. 이 선교관은 지금도 STTIN 신학교 기숙사로 사용되고 있다. 교회가 부흥하여 끄망기산 선교관이 협소해지자 Jl. Radio Dalam II/6에 위치한 개인주택을 교육관으로 임대하여 유치원, 유초등부, 중고등부는 물론 신앙훈련장으로 사용했다. 이곳은 이제 집터만 남아 있다.

 

이후 교회가 더욱 부흥하면서 당시 위도도 장군이 인도네시아 육군참모총장 관저로 불하받아 소유하고 있던 현재 위자야 거리의 건물을 매입하여 성전으로 개조하는 대대적 보수공사를 거쳐 19931010일 입당예배를 드렸다. 이 성전은 2002115일 다시 재건축을 시작해 200315일 준공했다.

 

연합교회 담임목사로서 38년간 시무한 초대 담임 서만수 목사는 초심을 잃지 않고 성도들과 함께 현지인 구제에 앞장섰다. 의료지원은 물론 매년 200명 넘는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현지인을 적극적으로 포용해 친밀감을 높였고 오지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전역에 384개에 달하는 수많은 지교회들을 설립했다. 그래서 연합교회는 아침 저녁으로 이슬람 교도들의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 가락에 포위당한 남부 자카르타의 한 자락에서 인도네시아 한인 개신교회의 원조로서 한인사회 머리 위로 하나님의 장막을 넓고 높게 세웠다.

 

2000년대에 들어 건강문제를 겪으며 한때 43일간 혼수상태를 겪기도 했던 서만수 목사가 일시회복해 목회에 복귀했으나 결국 2009916일 지병으로 소천하며 40년 인도네시아 선교의 긴 장정을 끝마쳤다. 슬하에 자녀가 없었던 서목사는 유족으로 긴 세월 동역했던 사모 정소라 선교사만을 남겼다. 그에겐 시집둥개야’, 산문집 남방에 피는 꽃등의 저서도 있다. 20109월 연합교회 안에 마련되어 그의 예복, 논문, 대통령표창 등이 전시되었던 15평 규모의 서만수 목사 기념관은 2018년 까라왕에 세워진 자카르타 국제대학교로 옮겨져 있다.

 

그후 2대 김학진 목사에 이어 현재 3대 김교성 목사가 연합교회 담임목사로서 사역하고 있다.

시대가 흐르고 교민수가 늘어나면서 자카르타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전역에 여러 한인교회들이 속속 설립되고 더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되었지만 연합교회는 한인사회 개신교회의 출발점이자 구심점으로서 여전히 분명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참빛교회

연합교회 출신 일곱 가정이 인도네시아 선교의 비전을 품고 1999 9 12일 인도네시아인들과 함께 예수구주교회(Gereja Yesus Penyelamat)를 설립한 것이 오늘날 참빛교회의 시작이다, 초기 5년 간 여러 담임목사들이 짧게 시무한 후 2004 9월 예장통합 소속 박윤길 목사가 부임해 현재가지 담임목사로 재직 중이고 부임 이듬 해인 2005 3월 현재의 참빛교회로 개명했다. 현재 어린이, 인도네시아인을 포함해 약 250명이 모여 주일예배를 드린다.

 

참빛교회가 현지 GMII 교단을 도와 2010 10월에 설립한 느헤미야 목회훈련원(PPN;Pelatihan Penggembalaan Nehemia)은 신학교 졸업생들을 현장 목회자로 양성하는 곳으로 6개월의 합숙훈련과 1 6개월의 목회현장훈련 등 2년간 훈련 프로그램을 마치면 목사안수를 받고 전국 목회지로 배치된다. 느헤미야 목회훈련원 초대 원장 김상현 선교사가 2014 6월 수라바야 한인교회 목회를 위해 사임한 후 강재춘 선교사가 2대 원장으로 현재까지 섬기고 있다. 2020 5월까지 총 118명이 졸업하여 아쩨부터 파푸아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에 흩어져 있다. 참빛교회는 미자립교회 29 곳에 매달 정기후원금을 보내며 이들 목회지 일부를 매년 34일 동안 순회 방문하여 목회자와 교인들을 응원하는 재충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빛교회는 남부 자카르타 끄망 지역에 매입한 맥도날드 건너편 건물(Jl. Kemang 1, No. 1, Jakarta Selatan) 2014 12월 참빛문화원 (Yayasan Lintas Budaya Terang Sejati)을 개설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문화학습과 교류를 위해 한국어, 인도네시아어, 음악, 미술 등 약 20개 무료강좌를 상시 개설해 운영하며 유치원 합동졸업식, 미술 전시회, 음악회 등 문화 및 교육 관련 지역행사에도 시설을 개방한다. 한편 끄망 지역 통반장(RT/RW)들을 통해 매년 3백 가구 씩, 2020년까지 약 1천 가구의 지역 빈민들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수라바야 한인교회

1982327일 세워진 수라바야 한인교회는 연합교회 다음 인도네시아에 세워진 두 번째 한인교회로 현지 한인 개신교회사의 또 다른 원류라 할 수 있다. 말랑에서 선교사역을 하다가 198212월 담임목사로 부임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소속 한숭인 선교사가 1988년 자카르타 선교교회를 개척하러 떠난 후 2대 이장호, 3대 김충환, 4대 김경식, 5대 김철민, 6대 조승철, 7대 박흥식 목사가 역임했고 2014년 김상현 목사를 청빙했다. 김상현 목사는 영락교회 후원 타문화권 선교사로 2003년 인도네시아에 파송된 후 자카르타와 람뿡, 니아스, 참빛교회 느헤미야 목회훈련원에서 현지인 선교와 교육에 전념했던 인물이다.

 

이슬람이 대세인 인도네시아에서 교회가 종교부 정식허가를 얻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인데 2004년 교회건축을 완료한 수라바야 한인교회는 시정부로부터 정식 교회 허가를 받아 교회 외벽에 외국인 교회 1번이란 의미의‘1’표지가 붙어 있다. 주일예배에는 어른 160, 아이들 100명 정도가 참석하며 GGP(Gereja Gerakan Pentakosta) 오순절운동교회 교단의 30개 교회를 지원한다.

 

 

수라바야 한인교회 전경과 벽면의 1번 표시 / 사진: 수라바야 한인교회 제공

 

 

수라바야 한인교회는 한인자녀 및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1997년 개원한 샤론유치원과 루마꼬레아(Rumah Korea) 고아원을 운영한다. 2012 326일 설립한 루마꼬레아는 교회가 직영하는 방식으로 운영자금 대부분을 교회가 부담하지만 차량 등을 찬조한 교민, 쌀을 지원하는 화교, 자원봉사자 등 독지가들의 손길도 끊이지 않는다. 2020년 현재 원아 16명을 돌보고 있다.

 

수라바야 시내 두 군데 대형 묘지 근처 빈민지역에서 격주 금요일마다 200인분 도시락을 만들어 제공하는 일을 해왔고 코로나 감염병 사태가 벌어진 후 현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더욱 어려움에 빠진 빈민들을 위해 교회는 도시락 대신 라면을 나누었다.

 

선교교회와 열린교회

수라바야 한인교회 초대 담임목사였던 한숭인 목사가 자카르타에 들어와 1988 10292명의 교우들과 함께 선교교회를 세우고 인도네시아 서부개혁교단(GPIB) 산하 에파타 교회에서 창립예배를 드렸다. 블록엠 소재 빠사라야 (Pasaraya) 백화점 후문 쪽 멀라웨이 도로에 접한 곳으로 현재 자카르타중앙교회가 예배당을 빌려 쓰는 곳이다. 선교교회는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 다음 자카르타에서 두 번째로 세워진 한인교회이며 이후 여러 교회들이 여기에 뿌리를 두고 생겨났다.

 

1994년에 대지 6,415m2 규모의 새 성전이 완공되어 그 해 58일에 헌당예배를 드렸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새 성전으로 이전한 선교교회를 따라가지 않고 잔류한 영의양식교회(이후 주님의교회와 위자야한인교회의 전신)가 독립해 나갔다. 선교교회는 2002년 열린교회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열린교회는 부흥을 거듭해 2012년에 건평 2,572 (775), 4층 규모의 열린비젼센터를 기공하고 2016 1월 완공 후 헌당예배를 드렸다.

 

한인 2세 교육을 위한 하나유치원을 198811월에 설립하고 언어, 정신, 행동, 성격 등 발달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와스쿨) 2006년에 시작했다. 열린한글학교(2012)와 열린아기학교(2013), 열린문화원(2018)은 한글, 영어 등 외국어, 수학, 미술, 디자인, 자수, 성악, 사물놀이, 각종 악기 교육 프로그램들도 보유하고 있고 어린이축구선교단(인코드림)201151일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현지인 대상 사역으로 현지 교회 네 곳을 개척했고 한 가정 한 교회 섬기기 사역으로 2005년부터 138개 교회와 미자립교회들을 돕고 있으며, UKI대학병원과 협력하여 의료혜택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진료를 하고 있다.

 

2005년 무료 직업훈련학교, 2012년 한글학교, 2016년 예체능 예술학교(S-OMS), 기독교 음악연구원(Sono Dio Accademia), 기독교교육연구소(J-RICE), 2018년 열린디자인센터(JYDC) 등을 설립해 운영하며 그간 파송한 여러 선교사들을 섬기며 격오지 한인 선교사 자녀들과 농어촌 현지인 목회자 자녀들을 위해 장학관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한인 선교사, 현지 교회, 현지 교단들과 손잡고 밥퍼 사역, 고아원, 양로원, 유치원, ... 신학교, 교도소 지원사업 등 다양한 협력사역을 수행하고 2005년부터 기독교병원의 병실과 농어촌, 미자립교회에 성경책과 찬송가를 보급하고 있다.

 

그간 초대 한숭인 목사(1988~1999), 2대 이융희 목사(2000), 3대 이동시 목사(2000~2003)가 담임목사를 역임했고 현재 4대 김용구 목사(2003~)가 교회를 섬기고 있다.

 

주님의교회와 위자야한인교회

한숭인 목사와 성도들이 1994년 따만미니 근처에 선교관(열린교회 전신)으로 나간 후 남은 이들은 현지 영의양식교회(Santapan Rohani)를 세워 예배 드리다가 199711일 현재 이름인 주님의교회로 개명했다. 김완일 담임목사는 199681일 부임하여 줄곧 근속 중이다. 코로나 사태로 한인교회들이 모두 인터넷 예배에 돌입하기 직전까지 1~2부 주일예배에 각 지역으로부터 성도 400~430명 정도가 모였다

 

주님의교회는 유치원 사업, 현지인 교회 설립을 활발히 진행하면서 모든 목회, 선교사업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진행할 본부 성전의 필요성을 놓고 기도하다가 마침내 20011111일 뜨븟 성전 증개축공사를 시작해 2002 10 13일 새 성전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과정에서 새 성전에 따라오지 않고 위자야 거리에 남은 이들은 위자야한인교회를 세워 독립했다.

 

1996년 주님의교회가 설립한 사랑유치원은 한인자녀들을 위한 교육시설로 현지 교육문화부 정식허가를 얻어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현재 약 50명 정도의 원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현지 빈민 자녀들을 위해 빠사르밍구(Pasar Minggu), 뜨븟(Tebet), 빠사르레보(Pasar Rebo) 지역에 밀알(Biji Gandum) 유치원 세 곳도 설립해 현지인 교사 채용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영한다.

 

현지 지교회로 밀알교회 세 곳도 세웠다. 직접 건물 계약, 내장공사를 진행해 예배당 준비를 마친 후 현지 목사를 청빙하고 주님의교회 성도들이 현지인들 예배에도 참여해 함께 교제를 나누는, 스킨쉽 강한 지교회 운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현재 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소속인 주님의교회는 인도네시아 베델교회 교단(Gereja Bethel Indonesia-이하 GBI)에도 속해 있어 주님의교회가 빈민지역에 개척한 밀알 1, 2, 3 교회는 GBI 교단 소속으로 세워졌고 현지 목사님도 GBI 교단에서 청빙해 오고 있다

 

주님의교회는 매주 금요일 도시락 500개를 준비해 빈민지역에 식사를 제공하는 러빙핸드(Loving Hand)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반둥의 교회들

반둥 반석교회의 역사는 선교교회보다 조금 더 빠르다.

 

1984년에 반둥 섬유단지 한인 기술자 등 몇 사람이 모여 예배를 시작한 후 1986 2월부터 Jl, Gempel wetan no21에서 한정국 선교사가 인도하면서 교회가 태동했다. 그리하여 1988 6월 반둥 한인교회를 세워졌고 1988 9 18일 에프라타(Efrata) 침례교회 예배당을 빌어 성도 20여명과 내빈 60여명이 김희명 초대 담임목사의 인도로 창립예배를 드렸다. 이후 2004년 반둥 반석교회로 개명했고 2007년 한국문화교육 사회재단(Yayasan pendidikan Budaya korea) 설립허가를 얻어 예배당도 구입했다.

 

한정국 선교사와 초대 김희명 목사 이후, 하호성, 어성호, 김동찬, 김형익, 박성오, 강갑중, 최수일 등 여러 선교사들과 이헌철 목사(411개월), 장영돈 목사(5) 등 목회자들이 교회를 섬긴 후 2004년 부임한 박성규 목사가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1991년 설립한 반둥한글학교는 현재 반둥 한인회가 운영하게 되었고 2019년에 시작한 반석직업학교는 빈민가 학생, 청소년들의 자립능력 함양과 복음전도를 위해 세워져 일곱 명의 강사가 한국어, 영어, 바리스타, 미용, 미싱기술을 가르쳐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1기 학생 여섯 명이 수료했고 2020년에 2기 학생 모집도 완료했다.

 

교회는 2011년부터 매월 반둥역 앞에서 도시락과 라면을 나누는 긍휼선교를 행하며 1991년부터 띠라누스 신학교, 보르네오 신학교, 이갓 신학교, 아누그라 장애인 학교 등 교육기관과 어린이전도협회, 예수전도단 등의 선교단체, 보아스 고아원, 소망의 집 고아원을 후원하고 있다

 

반둥은 임락(IMLAC) 언어학교가 있어 많은 한국 선교사들이 언어습득을 위해 모여드는 곳이다. 선교사들은 1년 간 아홉 단계의 언어과정을 마친 후 전국 사역지로 흩어져 나간다. 그런 특성상 반둥 반석교회 주일학교 유--중고등부 학생의 80%가 선교사 자녀들이고 이들에게 동아리, 캠프, 비전트립, 수련회 등 맞춤형 신앙교육을 제공하며 선교사들의 문화 적응, 초기 정착, 자녀교육, 학교선정, 재충전 등을 돕는다.

 

반둥 아름다운교회는 20021월 한 교민사업가를 중심으로 몇 가정이 모여 순다족 선교와 모든 성도들의 선교적 삶이란 비젼을 품고 첫 예배를 드렸다. 당시 반둥에서 언어 훈련 중이던 배윤호 목사, 이영찬 목사가 참여했다. 이후 그 해 7월에 부임한 박성훈 목사가 지금까지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반둥 빠스뚜르 톨(Tol Pasteur)을 빠져나가 좌회전하면 나오는 수리아수만트리 도로(. Jl. Prof. Drg.Suria Sumantri)의 머제스티 서비스 아파트(No. 91 Ruko C-1, Majesty Service Apartment)에 소재한 비젼센터 교회선교관은 1층 도서관, 2층 예배실, 3층 목양실과 회의실로 구성되어 있고 50평 규모의 도서관에는 2,500여 권의 한국 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주일예배는 국제학교 강당을 빌려 드린다.

 

교회가 운영하는 직업훈련원(Pelatian Penjahit Cahay Indah)은 이 교회 장로의 PT. ING 후원을 받아 자티루후르(jatiluhur) SMA1 고등학교를 비롯해 다른 고등학교의 교사나 마을로 옮겨 다니면서 2개월 과정의 미싱 기술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수료증도 발급하여 취업을 지원한다. 20142월에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이미 35회차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찌쁜드이(Cipeundeuy, Bandung Barat)에 현지인들을 위해 운영하는 별도의 도서관도 있다.

 

교회는 사역자들을 위한 기숙사인 로뎀의 집을 직접 운영하며 자연재해지역 지원과 빈민구제, 장학금 지원, 한인회와 한글 학교를 위한 바자회(20195)도 해왔다.

 

  자카르타 중앙교회

자카르타 중앙교회는 199110, 3개 가정의 성경공부로 태동해 그해 1215일 다안모곳 거리 초입 찌뿌뜨라 호텔 근처 현지인 교회인 은혜감리교회에서 11개 가정이 어성호 선교사를 모시고 창립예배를 드렸다. 자카르타 중앙교회는 연합교회와 선교교회에 이어 자카르타에 세워진 세 번째 한인교회다. 이들 3개 교회가 함께 모여 드린 1993년 부활절 예배는 자카르타 한인교회간 첫 연합행사로 기록된다.

 

어성호 선교사는 본국 감리교단 요청으로 그렇게 한인교회 설립에 간여한 후 19935 2대 담임 조시철 목사에게 자카르타 중앙교회를 위임하고 다시 원래 현지인 선교사역으로 돌아갔고 중앙교회는 지금의 블록엠 빠사라야 백화점 뒷편의 에파타 교회로 예배처소를 옮겼다. 오래 전 선교교회가 창립예배를 드렸던 바로 그 자리다. 그 후 현지 감리교단과 협조하며 교회 건축과 미자립교회 목회자 생활비를 지원했다.

 

20년 넘게 교회를 섬긴 조시철 목사(1993.6 - 2014,12.31) 사임 후 초대 담임목사였던 어성호 선교사가 3대 담임목사로 다시 청빙되어 지금까지 시무하고 있다.

 

람뿡 선교지 방문, 고아원 위로 방문, 선교사 후원, 현지 목회자 지원, 인도네시아 CGNTV 후원활동도 하고 있는 자카르타 중앙교회는 자체 교회를 건축하는 대신 장기간 현지교회를 예배당으로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에파타 교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왔다. 중국계와 중앙교회가 합작한 선교단체로 비즈니스 정보를 교환하고 사업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감리교사업가교우회(Methodist Businesspeople Fellowship)같은 공동 프로젝트가 그런 유대관계의 결과물 중 하나다.

 

  늘푸른교회

자카르타 중앙교회에서 종교적 신념의 차이를 가진 이들이 모교회인 춘천중앙교회의 중재 아래 1년간의 냉각기를 가진 후 교회의 자산과 기물을 균등 분배하는 방식으로 독립해 나왔다. 처음엔 박의복 장로를 비롯한 11개 가정이 따로 예배를 드리다가 1999926일 브라위자야 7번지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저였던 가정집을 임차해 김선진 초대 담임목사를 모시고 늘푸른교회라는 이름으로 창립예배를 드렸다. 당시 예배출석자 25~30 명 선이던 교세는 후임 김신섭 목사가 부임하던 20046월경 약 100여명 규모로 성장했다.

 

브라위자야 교회의 임대연장이 되지 않아 새 교회 장소를 찾던 중 안타사리 거리의 2,000m2 부지에 교회를 건축하기로 결정하고 신동주 권사를 건축위원장으로 하여 1백만 불 예산을 잡아 14개월 간 교회가 직접 건축을 진행했다. 완공까지의 기간 동안 교회는 남부 자카르타 끄망 지역에 건물(Jl. Taman Kemang No.21, RT.14/RW.1, Bangka, Kec. Mampang Prapatan, Jakarta Selatan, Lt. 3)을 임차해 임시 예배당으로 사용했다.

 

 

늘푸른교회 창립예베 (1999년 9월 26일)/사진: 늘푸른교회 제공

 

늘푸른교회는 어성호 선교사가 세운 웨슬리신학교에 매달 운영비를 지원해 한때 전체 운영비의 50~60%를 감당하기도 했는데 감독이 바뀌고 중국인 이사들이 한국인 개입과 운영을 기피하면서 관계를 정리하고 지원을 중단했지만 자카르타중앙교회는 장학금 지원, 전체 학생과 교수들을 섬기는 분기별 해피런치 행사 등 웨슬리 신학교 지원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늘푸른교회는 2003510일 제3내 맘에 한 노래 있어성가발표회 당시 모금을 통해 현지 어린이 언청이수술비용 지원을 시작했다. 2005528일에는 한마음교회와, 2006610일에는 소망교회와 언청이 어린이 돕기 자선공연음악회를 공동 주최하기도 했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인당 300~500만 루피아 정도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한창 때에는 매년 10~15명 정도 지원하다가 꾸준히 감소해 2017년 이후로는 수술지원 실적이 거의 없다. 교회는 어린이 심장질환 수술도 두 번 지원했다.

 

교회 다비다 위원회는 교회예산과 별도 회비로 재원을 충당해 빨렘방 소재 안동주 선교사, 숨바와 소재 함경재 선교사 등을 통해 현지 빈민가정에 초중고 학비를 지원하는 원격지 장학사업도 한다.1년에 2회 남부 수마트라 람뿡과 잠비로 떠나는 단기의료선교도 빼놓을 수 없는 활동이다.

 

교인 상당수가 주재원 가족인 늘푸른교회는 2015년까지 급속 성장하다가 교민수 감수로 2020년 초 약 40% 감소한 300명 선까지 줄어들었다.

 

자카르타 소망교회

자카르타 소망교회는 199426일 뻐좀뽕안 소재 선교관에서 첫 개척예배를 드린 후 그해 124일 끄바요란 라마의 HKBP 예배당에서 성도 300여명이 참석해 정식 창립예배를 드렸다. 새 성전을 건축해 입당예배를 드린 것은 그로부터 24년 후인 201856일의 일이다.

 

200868일 초대 담임 강원준 목사가 현지인 선교를 위해 발리 사역지를 옮기고 2대 담임 심형권 목사도 2011731일 호주로 사역지를 옮긴 후 20111225일 김종성 목사가 3대 담임으로 부임해 현재까지 교회를 섬기고 있다.

자카르타 소망교회는 현지선교에 힘써 20032월 현지교회인 하나님희망교회(Gereja Pengharapan Tuhan)를 설립했고 발리, 메단, 롬복 등에서 보육원, 유치원을 도우며 깔리만탄 교회개척, 말랑, 먼따와이 지역의 신학교, 미전도 종족 선교, 태권도 사역, 사랑의 도시락 사역 등을 지원하고 이를 위해 해당 지역 단기선교여행을 조직했다. 이외에도 CGNTV, STTII 현지 신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매월 총 19개 유닛의 선교사역을 지원하고 있다

 

한마음교회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민족이 블레셋과 아말렉을 무찌르며 광야를 방황하다가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간 것처럼 선교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적잖은 숫자의 사람들이 자카르타 소망교회와 예사랑교회에 합류했다가 다시 분리해 나와 마침내 스스로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별도의 교회로 독립한 경우도 있다.

 

그런 과정을 거친 한마음교회는 2002 6 30일 박헌식, 송창근 집사 등 일곱 가족이 교회를 준비하여 그해 10월 장영수목사를 청빙하고, 2003 1 21일 창립예배를 드렸다. 2010 1 3일에는 현재의 다르마왕사 스퀘어(Darmawangsa Square)로 교회를 이전했다.

 

한마음교회가 운영했던 노인대학은 대부분 교회들이 유아, 유치원 또는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들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대체로 소외되고 있던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프로그램으로 교민사회의 호평을 받았으나 교민 노인인구의 감소로 2006년 이후 중단되었다. 한마음교회는 극동방송 사역과 청소년교회인 자유교회도 지원하고 있다.

 

초대 담임 장영수 목사(2002.10~2015.12) 이후 현재 고형돈 담임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예사랑교회

침례교단 박병삼 목사가 1999년 개척한 예사랑교회는 주일예배 참석자 10명 전후의 작은 교회였으므로 대규모 인원이 갑자기 들어왔다가 빠져나간 예의 사건으로 그나마 예전 성도들이 모두 흩어지는 등 크게 흔들렸지만 꽤 오랜 기간 자카르타 남부경찰청 가까이 위치한 끄바요란 침례교회의 작은 공간을 임대해 동포사회의 소외된 교민들을 섬겼다.

 

박병삼 목사는 최근 예사랑교회를 닫고 버카시 찌비뚱 지역 소망의 집 고아원(Yayasan Masa Depan Anak Bekasi)을 세우고 현지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젊은 교회들

자카르타 꿈이있는교회는 한국 꿈이있는교회(황성주 목사)의 지교회로 2003824일 설립되었으나 초대 장재혁 목사 후임으로 20131월 신정일 목사가 부임하면서 한국 모교회로부터 독립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베델교회 교단(GBI) 소속이다.

 

꿈이있는교회는 20103월부터 현지 교민대상 매체인 자카르타 극동방송(대표: 신정일 목사, 총괄: 박정열 선교사)을 사실상 운영하고 있다. 한인 대상 복음 방송으로 라디오 공중파를 임대해 매일 1시간 방송하다가 현재는 유튜브 방송으로 전환했다, 자카르타 극동방송은 청소년오케스트라, 합창단 등을 운영하며, 해마다 수 차례의 음악회를 열고 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굿네이버스, 사랑의전화 운동본부와 협력하여 지역 사회를 돕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전의 인니어반, 영어반, 매주 월요일 오전 바이올린과 풀룻을 가르치는 뮤직아카데미, 매주 토요일 오전 취학전 아동에게 바이올린과 미술을 가르치는 키즈 아카데미, 1회 아나바다 장터 등으로 동포사회와의 접촉면도 확대하고 있다.

 

여느 한인교회들에 비해 문화적 소양이 단연 뛰어난 목회자를 가진 젊은 교회가 동포사회 속에서 어떻게 성장하며 어떤 영향력을 전파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서 언급한 참빛교회, 한마음교회, 꿈이있는교회가 함께 힘을 모아 2015년 설립한 자유교회는 자카르타 지역 크리스챤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교회를 이끌어 가는 청소년 연합교회로 교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개념 교회다. 초대 정덕희 목사, 2대 정한호 목사가 역임했고 현재는 이용정 목사가 교회를 섬기고 있다.

 

보고르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 청소년들을 보살피는 권용준 선교사를 도와 1년에 12주 동안 난민 청소년 20명을 교회로 초대해 영어, 컴퓨터, 기타, 드럼, 미술을 가르치고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봉사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이를 위해 자유교회 청소년들이 난민 청소년들의 교통비와 점심을 마련하고 스스로 교사가 되어 매주 2시간 수업을 진행한다.

 

한인 청소년 대상 문화 행사 ‘The New’ 를 조직하고 함량 높은 크리스챤 교육과 청소년들간 교류를 위한 범교회적 연합모임의 기획과 추진을 돕는 일도 하고 있다. 매년 말 자카르타 유스코스타(Jakarta Youth KOSTA) 개최와 진행을 도와 크리스천 청소년들의 신앙 성장을 도모하는 것도 자유교회의 몫이다.

 

자유교회가 추구하는 참신한 패러다임이 기존 개신교 사회에 지평을 더욱 넓히길 기대한다.

 

끌라빠가딩의 한인교회들

KBN 공단에 가까워 1980년대부터 봉제공장 생산관리자들이 많이 살았던 북부 자카르타의 중심지 끌라빠가딩은 그 사이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이제 거주 한인들의 스펙트럼이 몰라보게 다양해졌지만 남부자카르타는 화이트칼라의 도시, 끌라빠가딩은 블루칼라들의 숙소라는 낡은 이분법의 시각이 여전히 동포사회에 남아있다. 그래서 엄연히 자카르타에 사는 끌라빠가딩 주민들도 남부 자카르타에 약속이 잡히면 지금도자카르타 나갔다 올게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자카르타 시내와는 어딘가 다른 분위기의 끌라빠가딩에서 교민들을 섬기는 한인교회들 역시 사뭇 다른 색채를 띈다.

 

수마트라 람뿡지역에서 현지인 선교를 하던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선교부 소속 이윤복 선교사가 자카르타에 돌아와 1992 12월 끌라빠가딩 디아몬 슈퍼마켓(Diamond Supermarket-현 끌라빠가딩 몰 파머스마켓 자리) 신우회 예배실에서 성도 20명과 함께 설립예배를 드리며 자카르타 동부교회가 시작되었다. 당시 이윤복 선교사의 선교관이 동부 자카르타에 속하는 뿔로마스(Pulomas)에 있어 교회이름이 동부교회로 정해졌다.

 

이후 최원금 선교사(1994.1.24~1995.8.22), 박형택 목사(1995.8.27~1996.5.12)의 헌신적인 목회, 최원금 목사 재부임(1996. 5.12~2001.3.25)으로 교회가 안정을 되찾아 교단총회의 노회 가입과 당회 결성이 이루어지면서 교회의 진면목을 완전히 갖추었고 최진기 목사가 2001815일 부임해 줄곧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이 시기에 가정교회 설립과 야야산 설립, 현 동부교회 건물건축이 이루어졌다. 장기 근속한 최진기 목사가 안식년과 함께 2021815일 은퇴를 앞둔 상태에서 후임으로 2019310일 김정우 목사를 미리 청빙하고 교회 전체가 건강한 리더십 계승을 준비하고 있다.

 

자카르타 동부교회는 인도네시아 베델 교단(GBI) 소속 마와르사론 교회(Gereja Mawar Sharon)와 협약을 통해 동 동 교회의 지교회 형태로 지역사회의 인정과 보호망을 확보하여 선교활동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성인 120, 학생 70명가량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끌라빠가딩의 또 다른 한인교회인 믿음교회는 신원에벤에셀 까라왕 공장 구내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렸던 신길에벤에셀교회를 그 전신으로 한다. 당시 살라띠가에서 사역하던 백광현 선교사가 목회를 맡았다. 이후 교회는 199677일 남부 자카르타의 맘빵으로 옮겨와 창립예배를 드린 후 2000년에 끌라빠가딩으로 다시 장소를 옮겼다.

 

백광현 선교사가 귀국하자 1989년부터 살라띠가에서 현지인 선교에 전념하며 살라띠가 신학교(STTN – Sekolah Tinggi Teologia Nusantara)를 설립한 이재정 선교사를 2대 담임목사로 청빙했다. 임대교회로 몇 차례 이사했던 믿음교회는 오랜 기도 끝에 현재 위치(Blok A2 No., Jl. Bgr. Boulevard No.19, Klp. Gading Barat, Jakarta 14240)의 루꼬 3개를 매입해 비로서 현재의 자체 성전을 확보했다.

 

2020년 현재 100-110명 정도가 모이는 믿음교회는 교민영세기업을 지원하는 디아스포라 교회로 불법체류자 한국송환 지원, 무연고 교민사망자 장례식 주관 등 소외된 한인들을 위해 더욱 낮은 곳으로 임하며 끌라빠가딩 동포사회를 섬겼다.

20083월 살라띠가 신학교, 2010년 깔리만탄의 발릭빠빤(이성헌 선교사 선교지), 2011년 마나도, 2012~2015년의 4년간은 아쩨(전재형 선교사 선교지) 등 굳이 격오지만 찾아 선교여행과 수련회를 해온 배경엔 현지 선교사 출신 목회자의 마음가짐이 투영된 듯하다.

 

이재정 목사는 2020년 초 믿음교회 담임을 사임하고 현지인 선교사역 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며 조광용 목사가 후임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20204월 초 코로나-19가 한창 창궐하던 당시 이의덕 부목사가 숙소에서 행해진 신속검사에서 홀로 양성판정을 받아, 감염자 격리시설로 급조된 끄마요란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의 열악한 환경 속에 닷새간 방치되듯 격리되어 고초를 겪다가 유전자증폭검사(PCR)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가까스로 그곳을 벗어난 사건은 가장 낮은 곳에서 끌라빠가딩 교민들의 애환을 온몸으로 함께 하는 믿음교회 모습의 한 단편이 아닌가 싶다.

 

자카르타 동부교회 담임목사 임기를 마친 최원금 목사가 2001 7 8일 쯤빠까마스 아파트 A 4(Apartment Graha Cempaka Mas, Tower A, Lt. 4)에 사랑의교회를 설립했다. 최목사가 2007914일 현지 밥퍼 선교사역을 위해 교회를 사임하고 해피센터를 세워 나간 후 그해 1025일 이명호 목사가 2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지금까지 교회를 섬기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수르당 바루 지역 빈민들을 위해 고 홍정유 안수집사를 중심으로 재봉기술을 가르치며 매주 수요일 도시락을 공급했고 2019년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도 했다. 교민들을 위한 인니어 과정은 계속 운영 중이다.

 

지방의 한인교회들

19911월 현대건설과 쌍용건설 가족 및 교민 6명이 가정예배를 드리며 시작한 발리한인교회도 한인교회들 중에선 연조도 깊은 편에 속한다. 199112월 가건물을 완공해 입당식을 가진 후 19992월엔 교회부지 23.5a를 매입하고 20021월 교회당 건물을 건축, 준공하여 입주했다.

 

20002월 개설한 발리한국학교(이사장 윤경희)200310월 노무현 전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 201111월엔 이명박 전대통령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방문한 바 있고 현재 재외동포재단의 정식 후원을 받는다. 이 학교는 2012년에 한국어학당도 설치해 현지인 대상의 한글 및 한글문화를 가르친다. 201910월엔 우수학생 5명을 선발해 한국방문을 지원하기도 했다. 윤경희 이사장은 현 발리 한인회장이기도 하다.

 

20009월부터 자카르타 한인연합교회의 지교회로 자리매김한 제직회 결의를 10년 후인 20108월 뒤집고 초교파교회로 독립했다. 20201월 현재 등록교인 25. 예배인원은 관광객 포함 45~50명 선이다.

 

초대 임병진, 2대 전복만, 3대 오상윤, 4대 김희명, 5대 김영길, 6대 정문교 목사가 담임목사를 역임했고 현재 7대 유호종 목사(2019.6~)가 재직하고 있다.

 

메단한인교회는 1996 10 2일 화요일 첫 예배를 드렸다. 초대 김영주, 2대 윤용락, 3대 김대영 목사가 그간 담임목사로서 역임했고 2004 5 9 4대 조원동 목사가 부임해 현재까지 시무하고 있다.

 

교회 설립 후 3년간 속회식 셀 모임으로 수요일에 예배를 드렸고 주일날로 예배시간을 바꾼 것은 1999 10 31일부터였다. 예배처소도 그간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2002 8월엔 현재의 주소지(Jl. Tali Air No.7, Mangga, Kec. Tuntungan, Kota Medan, Sumatera Utara 20141)에서 입당예배를 올렸다.

 

월드 아가페사랑밭이 운영하는 가족공동체 그룹홈 고아와 빈민가정 자녀 8명의 정서적 부분을 교회가 돕고 있으며 감리교 대학 UMI가 설립한 한국 문화센터에 초, , 고급 각각 주 2시간씩 한국어반을 운영한다. 뿔리타까시(Pulita Kasih), 아누그라 엘림(Anugera Ellim) 등 고아원 두 곳도 지원한다.

 

 메단한인교회는 선교사업와 지방교회 지원 등의 활동은 물론 2004년 말 발생한 아쩨 쯔나미를 돕기 위해 이듬해 초 한국에서 온 구호팀들을 위해 식사와 필요한 협조를 제공하고 구호 물자를 수배해 아쩨에 들여보내는 일을 감당했고 2012년 메단 홍수 당시에도 교회를 개방해 수재민을 지원하는 등 재해 구호활동에도 앞장섰다.

 

땅그랑 교민교회는 1998 1019일 창립해 땅거랑 지역 교민들을 섬기며 부설기관으로 꿈나무학교를 정부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김재봉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하호성 선교사가 섬기는 살라띠가 새생명교회는 본국 천지아산제자교회가 살라띠가 시정부로부터 관련허가를 받아 20131111일 헌당예배를 드렸다.

 

1997525일 양일구 집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된 찔레곤 늘푸른교회는 초대 황종윤 목사 후임으로 2대 장경호 목사가 2019528일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땅그랑 성경득 선교사, 자카르타 무지개공부방 고재천 선교사, 바두이 남영순 선교사, 람뿡 이재원 선교사, 해피센터 최원금 선교사의 밥퍼사역, 현지 고아원 등을 지원한다.

 

이렇게 개신교회 전반을 들여다보면 선교사들이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2020년 전세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치자 동포사회에서도 거의 모든 한인교회들이 3월부터 두 달 넘게 모이지 못하고 부활절 예배조차 집단예배 대신 인터넷방송으로 대체한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20203월 중순부터 지역에 따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내려진 대규모 사회적규제조치(PSBB)로 인한 교회 집합금지는 6월초를 전후에 속속 풀리지만 동포사회에도 깊은 그림자를 드리운 초유의 감염병 사태는 앞으로의 예배 모습을 일정 부분 바꾸어 놓을 것이라 예상된다.

 

 

(2) 개신교 관련단체

 

한인목회자협의회

 한국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는 목회자들 간의 교류, 친교, 공동협의를 위한 모임으로 선교사들은 여기 포함되지 않는다. 2020년 한목협 회장은 꿈이있는교회 신정일 목사가 맡고 있다. 2한목협 소속 교회들은 앞서 언급한 교회들 대부분을 포괄한다.

 

한인목회자협의회 관련 한국교회들

교회명

목회자

교회명

목회자

가나안 교회

이병우 목사(통합)

인도네시아 열린교회

김용구 목사 (통합)

꿈이있는교회

신정일 목사(통합)

자카르타 늘푸른교회

김신섭 목사 (기감)

땅그랑 교민교회

김재봉 목사(기성)

자카르타 동부교회

최진기 목사, 김정우 후임 목사 (합신)

메단한인교회

조원동 목사(기감)

자카르타 믿음교회

조광용 목사

반둥반석교회

박성규 목사(합동정통)

자카르타 주님의교회

김완일 목사 (통합)

반둥아름다운교회

박성훈 목사(합동정통)

자카르타 중앙교회

어성호 목사 (기감)

반둥 한국인교회

정태성 목사(통합)

자카르타 한마음교회

고형돈 목사

발리 세움교회

정문교 목사(통합)

자카르타 한인 안디옥교회

김종근 목사(통합)

발리 한인교회

유호종 목사 (초교파)

자카르타 한인연합교회

김교성 목사

사랑의교회

이명호 목사(합신)

족자 한국교회

박기홍 목사

살라띠가 새생명교회

하호성 목사

족자카르타 사랑의교회

서인석 목사 (통합)

소망교회

김종성 목사 (고신)

족자카르타 우리교회

오상윤 목사(백석대신)

수라바야 선교교회

박명수 목사(초교파)

찌뜨라라야 은혜교회

고재천 목사(예장계신)

수라바야 한인교회

김상현 목사 (통합)

찔레곤 늘푸른교회

장경호 목사(기감)

스마랑 한인교회

윤성득 목사 (통합)

참빚교회

박윤길 목사 (통합)

엘오아시스교회

정창렬 목사 (기성)

스마랑 한뜻교회

이기호 목사 (기성)

예사랑교회

박병삼 목사 (기침)

한인열방교회

송광옥 목사 (통합)

 

② 한국선교사협의회

주인도네시아 한인선교사협의회 (이하 한선협)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도네시아의 전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을 망라하는 네트워크다. 

 

인도네시아에 한국인 선교사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초의 일로, 박창환, 현수삼 선교사 부부, 1971 9 30일에, 서만수, 정소라 선교사 부부, 1971 12 30일에, 김윤석, 이재회 선교사 부부, 1972년에, 서정운, 김경숙 선교사 부부가 1973년에 인도네시아 땅을 밟았다. 한인 선교사들은 1980년대에 정착과정을 거치며 선교의 터를 다졌고 1990년대 양적 폭발을 거쳐 2000년대엔 선교지가 분화되며 현지인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주도권을 이양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0년도 이후로는 특수분야에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인도네시아 교회의 역량강화와 외연확장을 돕고 있다.

 

한선협은 보다 효과적인 선교 사역을 협의하고 사례를 공유하며, 회원간 상호협력과 전략개발, 교제와 권익보호 등을 목적으로 한다. 초대 회장인 서만수 선교사의 주도로 1987년에 설립된 후 김윤석(2-3), 한숭인(4), 김종국(5), 안성원(6), 이현철(7), 김익배(8), 김병선(9), 신종환(10), 서성민(11), 신방현(12), 이재정(13), 김창기(14), 한치완(15), 어성호(16), 김동찬(17), 강원준(18), 양춘석(19), 김재봉(20), 임병진(21), 박재선(22), 최광식(23), 이춘모(24), 최진기(25), 김덕수(26), 김상현(27), 김재룡(28), 정영명(29), 김중석(30), 이항용(31), 이명호(32), 송병의(33, 대행 김용광) 선교사가 역대 회장으로 수고하며 인도네시아 전역 한인 선교사들을 연결하고 대변해 왔다.

 

2021년에 인도네시아 선교 5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한선협은 인도네시아 전역 13개 지역조직에 소속된 한인 선교사 523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③ 크리스쳔 글로벌 네트워크 텔레비전 (CGNTV)

 CGNTV 2005년 설립된 글로벌 방송으로 한국에 본부를 두고 전세계 175개국에서 위성, 케이블, 인터넷, 모바일 등을 통해 24시간 전파를 송출하며 미국, 일본, 대만,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지사에서 현지어 방송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CGNTV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사이 문화적 가교가 될 목적으로 2014년 설립되었다.

 

현재 MNC Vision LIFE 채널에서 매일 세 시간씩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된 컨텐츠가 방영되며 파푸아의 로컬 방송 JayaTV에서도 매일 CGNTV 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소셜미디어도 CGNTV의 활동영역이다.

 

인도네시아 CGNTV는 드림온 콘서트, 워십&미디어 컨퍼런스 같은 콘서트, 세미나 행사도 조직하고 "미디어 아카데미"를 정기 개최해 연출, 촬영, 편집기술을 인도네시아인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④ 한국기독실업인회 인도네시아 연합회 (CBMC 인도네시아)

한국기독실업인회(이하 CBMC) 인도네시아 연합회는 땅거랑 지회, 자카르타 지회, 끌라빠가딩 지회, 보고르 지회, Y세대지회, 찔레곤 지회, 찌까랑 지회로 구분되며 2020년 발리 지회도 설립된다. 각종 세미나, 운동대회를 통해 기독 실업인들의 친목을 도모한다. 이종성 대표가 2020CMBC 인도네시아 연합회장을 맡았다.

 

자카르타 극동방송

자카르타 극동방송은 한인 대상 복음 방송으로 라디오 공중파를 임대해 2007 3 5일부터 하루 한 시간씩 한국어 복음방송해피자카르타를 방송했다. 현재는 유튜브 방송으로 전환했고 청소년오케스트라, 합창단 등을 운영하며 매년 수 차례 음악회를 여는 문화사역을 하고 있다. 꿈이있는교회의 신정일 목사와 박정열 선교사가 각각 대표와 총괄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4) 한인동포사회의 이슬람

한인 이슬람 1세대는 1980년대 초 인도네시아에 들어온 길호철(작고)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에 입교한 그는 생업으로는 콩나물 등을 재배해 한국 수퍼에 납품하고 뜨븟(Tebet) 지역에서 교민사회를 상대로 비디오 대여업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이슬람에 입교한 한국학생들을 아담 말릭 전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비롯한 현지 인맥을 통해 인도네시아 종교부에 추천해 유학을 주선하며 실질적으로 한인 이슬람 2세대를 육성했다.

 

족자에서 한인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도 해피랜드 병원을 운영하는 장근원 원장(인도네시아명 압둘 나씨르), 현지에서 이슬람대학을 졸업하고 IKIP에서 석사, 라와망운 교육대학에서 어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인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기도 한 제대식 영산대 교수(인도네시아명 압둘 하그)도 길호철을 통해 들어온 첫 인도네시아 유학생으로, 굳이 따지자면 이슬람 1.5세대라 하겠다. 이들은 이태원 소재 한국 중앙 이슬람성원(KMF)을 통해 입교한 후 초청 유학생 자격으로 인도네시아 땅을 밟았다.

 

여성 이슬람 입교자들 중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직원인 아미르 빠따스(Amir Patas) 장군과 결혼한 이부 샤리파리(ibu Syarifari, 한국명 이민전)도 있다.

 

한편 본격적으로 이슬람 2세대를 이루는 유학생들은 대부분 경기도 광주 이슬람성원을 통해 입교한 후 1980년대 중반 인도네시아에 입국해 전국 각지로 흩어져 공부했는데 자카르타에선 안선근 외 일곱 명, 반둥 네 명, 스마랑과 족자에 각각 두 명씩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종교부와 이슬람 단체 무함마디야 의장 무함마드 루꾸만 하룬씨의 초청을 받아 인도네시아 각 대학들, 아샤피아, 다루나자 등 쁘산트렌 이슬람 기숙학교, 각 지역의 국립 이슬람대학 등에 흩어져 수학했다.

 

이들 중에선 국립이슬람대학(UIN) 교수 안선근 박사가 두각을 나타내며 현지사회의 접점을 넓혀 종교, 학문, 정치 분야에서 특이점을 넘었다. 1980년대 후반 한국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들 한인 이슬람 유학생들 상당수가 봉제기업에 스카우트되어 부득이 수학을 중단했고 이후 기독교로 전향한 이들도 있다.

 

당시 이들 이슬람 유학생들은 아트마자야 카톨릭 대학 등에 와있던 다른 한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유학생모임을 결성하기도 했고 경기도 광주 이슬람성원 입교 출신들 사이에선 광주모임이란 친목모임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새 밀레니엄에 들어선 후 현지인들과의 국제결혼 사례가 늘어나면서 배우자가 서로 같은 종교를 가져야 한다는 종교부 규정 때문에 형식적으로 이슬람에 입교한 한인들도 있지만 진심으로 이슬람의 가르침에 따라 종교적 경건함을 지키는 이들도 있다. 독실한 무슬림 이강현 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현대자동차 현지공장 부사장)은 이미 오래 전부터 동포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차세대 리더의 입지를 굳혔고 현재 30대인 한인 이슬람 막내들도 유력한 위치에 포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전체인구 80% 이상을 차지하는 이슬람을 통해 현지 사회와 넓은 접촉면을 구축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한국-인도네시아 양국관계에 이슬람 한인들이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하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하지만 현지 동포사회에서 약 200명 정도로 추산되는 이슬람 한인들은 타 종교에 비해 숫자가 너무 적어 대체로 현지 이슬람 사회에 편입되는 추세다.

 

5. 문예총 / 집필: 사공경

 

6. 교육기관/단체

공식적인 대표 한인교육기관은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로 동포자녀들 다수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JIS, NJIS), 영국(BIS), 호주(AIS), 싱가포르(SIS), 인디아(GMIS 등) 계통 국제학교들은 물론 뻐나부르(Penabur) 같은 현지 사립학교들과 대학교들에도 적잖은 동포자녀들이 공부하고 있다. 본문에는 한국인이 설립하였거나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정규 유치원, 각급학교들과 취업훈련 프로그램들도 등재했으나 사설 수험학원들은 포함하지 않았다.

 

1)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JIKS)

1975년 한인연합교회에서 한인 유아원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197541일 학년 9, 2학년 7명의 어린이들이 초등학교 과정을 시작한 것이 지금 한국학교의 모체다.

 

이후 1975919일 본국 정부와 사전협의 후 거류민회 운영위원회, 대사관이 합동회의를 열어 자카르타 한국학교 설립을 결의했고 이에 따라 197615일 자카르타 뻐좀뽕안(Pejompongan) 지역 주택을 임차해 최계월 당시 거류민회 회장을 명예교장으로 하여 초등학교 과정 1~3학년 각 1학급씩 총 26명의 학생과 어영숙, 탁인자, 김동주 등 3명의 현지 채용 교사로 한국학교를 정식 개교했다.

 

1977315일 학교 설립운영 재단이사회가 발족했고 최계월, 김장열, 고판남, 승주호, 김종의, 염동희, 김용호 등이 초대 재단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1977425일 본국 문교부로부터 정식 인가 승인을 받아 한국에서 교사가 파견되고 정규교육과정이 시작되었다.

 

당시 재정은 거류민회의 회비와 수업료로 충당했다. 1977421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학교를 위해 미화 5만불을 출연함에 따라 그해 616일 학교 건립위원회가 구성되어 현 대사관에 인접한 1,270m2 부지 매입을 결정하고 모금을 시작했다. 현재 영사동 건물이 있는 자리다. 당시 모금 총액 USD438,600과 실물기증내역은 다음과 같다.

 

학교건립 모금 내역

건립기금

설비기금 및 기타수입

학교설비 및 교재기능

- 박정희 대통령 $50,000

- 최계월(남방개발) $130,000

- 김종의(인니 미원) $100,000

- 승상배(동화기업) $50,000

- 김장열(시바히마) $20,000

- 고판남(한국합판) $20,000

- 이명박(현대건설) $20,000

- 신기수(경남기업) $15,000

- 홍복원(국제실업) $10,000

- 이정익(대림산업) $5,000

- 최종환(삼환기업) $50,000

- 대통령(이재설) $5,000

- 대한조선공사(남궁호)

 $3,000

- 쌍용(유병욱 지점장) $2,000

- 효성(박종은 지점장) $2,000

- 박동진 외무장관 $1,000

- 이재설 대사: 책상, 걸상, 교재함, 올갠($5,000)

- 이재설 대사 영식(고 호영군): 정글운동시설(50만 루피아)

- 주인니 대하민국 부인회: 시소 운동시설(50만 루피아)

- 경남건설: 철봉 운동시설(50만 루피아)

- 대한조선공사: 교실흑판 6- (150만 루피아)

외환은행 자카르타 사무소

$425,000

$13,600

준공 후

 

경남기업이 197781일 착공하여 6개 교실, 교무실 포함 362m2의 학교건물을 1978125일 준공해 128일 신축교사 준공 입교식을 거행했다. 한국에서 파견된 이재호 초대 교장이 부임했고 198022일 초등학교 첫 졸업식에서 졸업생 네 명을 배출했다.

 

1980년대 중반 한국기업들이 물밀 듯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학생수가 급격히 증가하자 1987년 증개축을 통해 극심한 교실부족문제를 다소 완화했지만 결국 학생수용능력 한계에 부딪쳐 1991121일부터는 부득이 신입생들의 입학과 전입학을 제한하는 기다림 제도를 실시하게 되었다. 학생수는 19869140명에서 1992530명을 넘어서며 극도의 포화상태를 이뤘다. 새 교사(校舍) 마련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진 것이다.

 

그 와중에 19901124일 인도네시아 문부성으로부터 유--중등과정에 대한 국제학교 인가를 받았다. 그래서 1124일은 JIKS의 개교기념일이 된다.

 

한편 교사신축 프로젝트는 3백만 불 모금을 목표로 대기업 31, 현지진출 중소기업 및 현지법인, 단체 49개와 본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1992716일 한인 건설회사 뿌뜨라한국(PT. Putra Hankuk, 송재선 대표)이 첫 삽을 뜬 지 8개월 후인 19933 2일 현재의 따만미니 인근 신축교사를 완공해 이전을 마쳤다. 대지 21,173m2, 건평 7,800m2, 36개 교실, 15개 부속실 및 강당, 경비실, 교직원 사택과 넓은 잔디운동장으로 이루어진 신축교사엔 당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코린도그룹, 선경그룹 등 40개 기업 및 단체들 명단이 새겨진 표지문이 설치되어 있다. 한인학교, 한국학교 등으로 불리던 학교 정식명칭이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akarta International Korean School-이하 JIKS)로 확립된 것도 이때의 일이다.

 

199431일 대학민국 교육부로부터 중등과정 설립인가를 받아 33일 신입생 78명이 입학하면서 중학과정 3개 학급이 신설되었고 1997년 중학과정 첫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같은 해 35일에는 신입생 71명이 신설된 고교과정으로 진학해 2000176명이 고등과정 첫 졸업생이 되었다.

 

19992월에 제3교사도 준공되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며 현지 동포사회가 팽창하자 학생수 1,500여 명, 학급 수 54개까지 불어나 한동안 교실 부족현상이 다시 발생했다. 특히 2001년에는 초등생만 1,010, 34개 학급에 달했다. 한편 학교 시설은 계속 추가되고 개선되어 2003년 운동장 우레탄 트랙 설치, 2004년 테니스코트 쉘 공사, 2006년 복지관 4층 증축이 이루어졌다. 현재 교사 3개 동에 도서관, 각종 교과 교실, 실내 체육관, 실외 체육시설, 천연잔디 운동장, 실외 수영장, 다목적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고등과정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학생들 스스로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며 진로계획을 세우는 선택형 교육과정을 2000년부터 운영했고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어, 인도네시아 문화, 영어 등의 외국어 능력을 함께 하는 국제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기본적인 방향은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평가 시스템, ASSP 활동과 자기주도적 학습 등 선진화된 본국 교육 시스템의 정착, 그리하여 본국과의 격차해소, 현실세계와 미래에 대한 학생들의 적응역량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계기, 예절, 역사교육 강화, 한글 사랑 큰 잔치 등 한국인 정체성 강화교육에 역점을 두고 세계로 가는 열차(2008~2010). 세계 속의 홈스테이(2008~2010), 캐나다 어학연수(2008~2010), 에코생태체험(2009-2015), 모의 UN 대회(2009-2014), Green School Project(2011-2014), 창의력 페스티벌(2012~), 글로벌 리더십 인증제(2013~2014), 과학 올림피아드(2017~), 과학캠프(2017~), 영어 디베이트 대회(2017~), Global Leadership Program(2015~), 인니어 말하기 대회(2017~)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이외에도 JIKS는 국제 학교와의 교류, 인도네시아 학교 및 UI 대학교 등과의 자매결연, 스포츠 교류 활동, 한국 문화를 인도네시아에 알리는 코리안데이 등의 프로그램도 실시해 오고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맞아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 드라이브 쓰루 방식의 도서대출, 초등생 학습준비물 제공, 인터넷 고장 시 수업결손을 대비한 재수강용 수업영상 탑재 등 뉴노멀 시대를 대비한 각종 창의적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JIKS는 동경한국학교 다음으로는 재외국민 자녀들의 교육만을 위해 세워진 최초의 해외학교로 20203월 기준으로 초등과정은 38회차 2,551, 중학교 과정은 21회차 1,941, 고등학교 과정은 18회차 2,03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최근 5년간 졸업생의 70%가 본국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했고 이중 서울대, 고대, 연대의 5년간 누적합격자들은 중복 합격자 포함 125, 의예과 합격도 7명이 있다.

 

졸업생들은 여러 학교들은 물론 방송, 경영, 회계, 무역, 여행, 의사, 간호사, 교사, 변호사, 연구 활동, 항공, 기계, 건설 등 산업 전반에 분포되어 있고 현지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인도네시아에 사업가나 주재원이 되어 돌아오는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 때 학생수가 2600명까지 불어나 교육부 인가 재외한국학교 중 가장 규모가 컸지만 교민수 감소로 인해 20203월 기준, 초등 12개 학급 263, 중등 6개 학급 136, 고등 11개 학급 239명으로 총 63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1979년 이후 초대 이재호(1979,10.2), 2대 류정락(1982,2.25), 3대 이민연(1985.2.10), 4대 임두열(1990.2.10), 5대 오영화(1994.2.10), 6대 성기원(1996.2.1), 7대 나화정(2000.2.10), 8대 김정일(2004.2.10), 9대 전호신(2007.2.10), 10대 선종복(2010.8.10), 11대 김승익(2013.8.10), 12대 백우정(2016.8.21) 13명이 교장직을 역임했고 현재 13대 김윤기 교장이 201992일 부임해 근무 중이다.

 

한편 코린도 그룹 승은호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장기간 맡았고(1~9, 1990.2.2~2016.12.31) 201711일 제10대 배도운 이사장이 취임했다.

 

 

2) 세종학당

해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세종학당재단이 지정하여 운영하는 세종학당은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곳이다.

 

센트럴파크 APL 건물에 입주해 있는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은 201611월 개소하여 2017년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고 코이카 파견 한국어 봉사단원 출신으로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한국어과정(2016년 세종학당으로 편입)을 담당했던 당종례 학당장이 관리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거점 외에 5개의 세종학당이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20115월엔 남부 자카르타 소재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2015 6월엔 동서대학이 제휴한 수라바야 소재 페트라크리스찬대학, 20177월엔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제휴한 남부 자카르타 소재 나시오날 대학교(UNAS), 20198월엔 영산대학교와 제휴한 반둥 우니콤(Universitas Komputer Indonesia 인도네시아 전산대학),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제휴한 족자카르타 소재 가자마다대학교(UGM) 등이다. 한국문화원 외에는 모두 현지 대학교와 본국 대학교가 제휴한 형태이다. 일단 세종학당 지정을 받으면 인건비, 운영비, 공공요금 용도의 지원금이 지급되며, 재단에서 파견하는 한국어 교원을 지원받기도 한다.

 

한국문화원의 한국어과정은 20117월 문화원이 개원하기도 전인 5월부터 조은숙, 안내연, 김석주 등 한국어교원 자격증 소지자들로 강사진을 꾸려 7개 강좌를 개설했다. 한 학기 1560시간 과정으로 8개 레벨을 설치하고 각 레벨마다 승급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에서는 2020년 현재 재단 파견교원 1명을 포함해 한국인 강사 16명이 45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거점 세종학당은 학기당 약 500명 학생들을 소화하며 한 레벨에 한 학기 1768시간씩을 연 2개 학기로 운영한다. 2020년 상반기에 8단계까지 모두 마친 최초 수료생 13명이 나왔다. 2020년 현재 재단 파견교원 5, 현지 채용교원 3명으로 총 8명이 근무하고 있다.

 

거점 세종학당은 수강생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 1회 실시하여 1~3등을 한국 본선 및 우수학습자 초청연수에 참가시키는 방식으로 한국방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글쓰기 대회도 개최한다. 또한 현지교원 양성 및 재교육, 워크숍 등을 통해 현지 교원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고, 교육 콘텐츠의 인도네시아어 번역업무도 수행한다.

 

2019년 인도네시아 세종학당 운영현황

구분

거점

한국문화원

수라바야

자카르타

족자카르타*

반둥*

수강생

1,416

785

814

337

40

31

수료생

1,218

554

570

292

34

19

*거점 세종학당 제공. 신규지정학당. 1개 학기 시범운영 (2020년 본격 운영)

 

3) 코윈 재인니 한글학교 (전 밀알학교)

밀알학교는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코윈) 사업으로 편입된 후 2006년 땅거랑, 찌까랑, 자카르타에서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고 2015코윈 재인니 한글학교로 학교명을 바꾸었다. 2020년 현재 총 23개반, 230여 명의 학생을 23명의 교사들이 가르치고 있다. 운영비 일부는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아 교실임대와 교사 인건비를 충당하고 수업재료비는 학생 개인이 부담한다. 코윈 기금으로 교사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학기학기당 15주로 구성하고 자카르타, 땅거랑, 찌까랑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정교과서 기반의 한글교육(읽기/쓰기), 사회통합교육(문화 역사 등) 2교시로 운영하며 어린이날 행사, 운동회 등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2018, 2019 학년도에 총 2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코윈 회장이 한글학교 교장을 당연직으로 겸임한다.

 

4) 현지 대학교 한국학과

2020년 현재 현지 대학교 네 곳에 한국학과 또는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국격과 외교력의 척도이기도 한 한국학과 개설엔 오랜 기간 여러 학자들과 공관원들의 노력이 녹아 들어 있다.

 

한국어 강좌를 처음 설치한 대학은 나시오날 대학교(Universitas Nasional-이하 UNAS). UNAS 교무처장 사르카위 체스 교수(Drs.Syarkawi Tjes)가 훗날 파푸아 뉴기니 대사를 역임한 당시 우리 대사관 여한종 참사관과 의기투합하여 1987년 한국학연구소를 세우고 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하지만 역대 한국 대사들은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이하 UI)에 한국어학과개설을 우선과제로 여기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10대 민형기 대사(1995.03~1998.05)의 노력이 컸는데 UI에서는 일본연구소 수준의 한국연구소 독립건물과 한국학 박사급 전임교원 7명 임용을 선결조건으로 줄곧 요청하였으므로 이에 여의치 않음을 느낀 민대사는 족자카르타 소재 국립 가자마다대학교(Universitas Gajah Mada–이하 UGM)로 방향을 돌려 수깐또 렉소하디쁘로조(Dr.Sukanto Reksohadiprodjo) 총장 논의를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1995 UGM에 한국학 교양과목이 열리고 2006년에 우리 정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학연구소(Pusat Studi Korea)가 설치되면서 한국학도 정규과목으로 승격했다. 한국학연구소는 이후 PUSKOR라고 불리고 있다.

 

UGM에서는 경남대 국문과에서 한국고대문학으로 학위를 받은 노피(Novi) 교수와 한양대에서 한국학 박사를 받은 누르 아이니(Nur Aini) 사학과 교수가 한국어과 주도권을 두고 경쟁했다.

 

한편 UI 문과대에도 2006년 마침내 정규 한국학과가 개설되었고 초창기엔 양승윤 교수도 출강했다. 신생 한국학과는 매우 높은 인기를 누려 강좌 개설 이듬해에 다른 단과대로부터 1,000명 넘는 수강생들이 몰려 개강 직전 강좌 수와 수강인원을 조정해야 했고 그해 신입생 모집엔 한국학과에 제1지망자 1,048명이 몰려 가장 높은 커트라인을 기록했다. 당시 정작 선발된 신입생은 28명이었다.

 

양승윤 교수의 지론인 인도네시아 지한파 육성 주장에 동의하며 현지 한국학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용마전자 마용도 회장은 한국학과를 개설한 UIUGM에 한국을 상징하는 건축물을 구상하다가 UI 사회과학대와 문과대학 사이에 한국공원 Taman Korea(Tamkor)를 건축했는데 이듬해 인도네시아 건축가협회에서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UGM에도 사회과학대 내에 건축한 3층 규모의 다용도 학생회관이 마용도한국관으로 불리며 매년 조촐한마용도의 날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UI의 에파 라티파(Eva Ratifah) 교수와 한국외대에서 학위를 받은 UGM의 수레이 아궁 누그로호(Surei Agung Nugroho) 교수가 두 학교 한국학과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냈다.

 

그간 인도네시아의 많은 젊은 학자들이 서울대, 한국외대, 이대, 경희대 등에 유학했다. 존 프라스티오(John A. Prasetio) 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201712월까지 8,000명의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한국을 유학했고 30여 명의 한국학박사가 나왔다고 말한 바 있다. UGM에만도 16명의 한국학 박사가 있다. 이 중 2005년 한국외대에서 퇴계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고 UGM에서 철학대학 학장직을 연임한 묵타사르(Prof. Dr. Mukhtasar Syamsuddin) 교수는 차세대 인도네시아를 이끌 신진교수 2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19841월 한국외국어대학교 자매결연대학인 UGM을 방문한 후 UGMUI를 오가며 한국관련 강연을 하던 양승윤 교수(현재 한국외대 명예교수)는 외무장관을 역임한 한승주 교수가 이끌던 동남아학회 총무이사로서 1990~1998년 기간 중 우리 정부 국정홍보처가 지원하고 대우재단과 쌍용그룹이 후원하는 아세안 순회세미나를 주관하며 한국-인도네시아 관계 증진에 많은 공을 들인 인물이다. 그는 UIUGM 한국학과 설치에 깊이 관여했고 한국과 한국학에 관심있는 젊은 교수들을 발굴해 한국유학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양교수는 한국을 유학했거나 한국에서 학위를 취득한 학자들이 인도네시아 사정과 정서에 맞게 한국학을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할 인도네시아 국제한국학회의 필요성을 느끼고 200957일 인도네시아 국제한국학회(INAKOS: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Studies in Indonesia-이하 한국학회)를 결성했다. 202012년 차를 맞은 한국학회는 250명의 정회원이 인도네시아에 한국학을 알리는 주역으로서 학회활동을 하고 있다. 현 회장은 예의 묵타사르 교수이고 차기 회장도 앞서 언급된 UGM 한국학과 수레이 교수(Dr. Suray Agung Nugroho)가 내정되어 있다. 한국학회는 연 1회 이상 세미나 개최(10), 한국학총서 발간(14), 국제한국학저널 발간(6)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회 예산은 양교수 주변 지인들과 기업인들이 지원하고 있다.

 

양승윤 교수는 지금도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며 매 학기 UGM 국제관계학과(HI FISIPOL UGM)에서 3주씩 한국정치특강(Short Course on Korean Politics)을 하고 있다.

 

한편 반둥 소재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Univeristas Pendidikan Indonesia-이하 UPI)도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국국제협력단(KOICA), 우리 대사관의 적극적 지원과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 부총장 디디 수크야디(Didi Sukyadi) 교수, 한국어교육학과장 디딘 삼수딘(Didin Samsudin) 교수 그리고 당시 인도네시아 대학에서 강의하던 신영덕 교수의 협조와 노력에 힘입어 2015년 8월 한국어교육학과를 개설했다.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인 신영덕 교수는 2009 2월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파견 UI 객원교수로 강의하던 중 UPI의 도움요청을 받아 한인 강사 모집과 커리큘럼을 준비하는 등 한국어교육학과 설립을 도왔고 이후 지금까지 UPI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15 8인도네시아 한국학교육학회’, 2017 3월에는 현지 한국어 교수, 교사, 학원 강사 등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한국어교육자 협회를 결성해 한국어 교육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개별 대학들의 학국학과 상황은 다음과 같다.

 

(1)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 1986년부터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개설했고 20068월 인도네시아 최초로 인문대에 ‘Korean Language and Culture’라는 학과명으로 4년제 한국학과 학위과정을 개설했다. 4년간 144학점을 따야 한다. 한국학과 설치를 계기로 11개 동포기업 및 한국어 세계화재단 등에서 미화 2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해 20명이 혜택을 입었다.

 

(2) 국립 가자마다 대학교(UGM): 1995 9월 한국어를 교양 선택과목으로 개설했다가 그로부터 7년 뒤인 20038월에 3년제 디플로마 과정으로 승격했고 2007~2008 학년도에야 비로서 4년제 정규 학위과정(S-1)이 되었다. 정식 학과명은 Korean Language program이며 4년간 147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3) 나시오날 대학교(UNAS): UNAS는 일찍이 19876월 한국학 센터를 설립했고 1994년도 9월에 연간 110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3년제 디플로마 과정으로 한국어학과를 개설했으나 정식 교육부 승인을 받은 것은 20055월의 일이다. 정식 학과명은 Academy of Foreign Language-Korean Language. UNAS 한국어학과는 2016년에 4년제로 승격되어 학사학위(S-1) 과정이 되었는데 여기엔 2011년부터 UNAS와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으로 지원한 중앙대학교의 도움이 컸다.

 

(4) 인도네시아 교육대학교(UPI): 20158월 한국어교육학과(Program Studi Pendidikan Bahasa Korea) 개설 초기에는 신영덕, 이충우, 이승훈, 이전순, 김미숙 등 한국인 교수들과 학과장 디딘 교수 등이 한국어 교육을 담당했다. 첫 해 신입생으로 53명을 선발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문학부에서 영어교육학과 다음으로 인기 많은 학과가 되어 이후 201이 넘는 신입생 경쟁률을 보였고 신입생 정원도 70-80명 규모로 늘어났다. 한국어교육학과 학생들은 자유총연맹 인도네시아 지부가 주최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비롯한 여러 대회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보여 한인사회를 놀라게 했다.

 

이외에도 비학위 과정으로 한국학센터를 세우거나, 한국어 강좌를 설치한 대학으로는 마카사르 소재 하사누딘 대학교(Universitas Hasanuddin), 반자르마신 소재 람붕 망꾸랏 대학교(Universitas Lambung Mangkurat), 스마랑 소재 디포네고로 대학교(Universitas Dipponegoro), 반둥 소재 컴퓨터 공대(UNIKOM) 등이 있다.

 

5) 기타 교육기관

 

(1) 삼익기술학교

㈜삼익악기와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 인도네시아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교육기회 제공 및 취업연계,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의 목표를 가지고 2010 10삼익기술학교(Yayasan Sekolah Samick Indonesia)를 설립했다.

삼익기술학교는 피아노 조율, 기타 목공예, 제과-제빵, 봉제 총 4가지 전공과목으로 나누어 무상 직업 훈련 교육을 제공하고 관련 취업을 돕는다. ㈜삼익악기는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12, 2014, 2015, 2017년 한국 산업통상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이 주최한 사회책임경영(CSR) 우수 기업 포상에 선정되어 산업통상부 장관표창 등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삼익기술학교는 2011 8월 재단 설립 인가를 받고 9월에 학교 설립 착공에 들어갔으며 2012 2 23일 당시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종섭 삼익악기 회장, 코이카(KOICA) 최성호 소장, 한인회와 상공회의소 내빈, 보고르 지역 국회의원과 부지사, 노동부국장, 경찰국장 등이 참석하여 공식적인 개교식을 가졌다.

 

6개월의 교육 과정은 전반기 3개월 학교에서 이론 및 실습과 후반기 3개월 전공관련 업체실습으로 이루어진다.

2020214기 학생 37명이 졸업했고 매번 그렇듯 이번에도 졸업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삼익기술학교는 이제까지 총 77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삼익악기 인근 찔릉시(Cileungsi) 지역의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자립 기술을 가르칠 목적으로 세워졌지만 이제는 16~23세 사이의 인도네시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 자카르타국제대학교와 K-Eduplex 교육단지

자카르타국제대학교(Jakarta International University - 이하 JIU)의 뿌리는 고 서만수 목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지 기독인재양성을 위한 종합대학 설립을 꿈꾸었던 서만수 선교사와 자카르타한인연합교회는 2008년 대학설립을 추진할 두란노 인도네시아 교육재단을 세우고 다국적 산업단지가 밀집된 서부 자바 찌까랑 델타마스 지역에 대지 5 헥타르(Jl. Ganesha 2, Lot B1, Deltamas, Pasirranji, Central Cikarang, Bekasi, West Java 17530)를 구입했다.

 

2009년 서만수 목사 소천 후 두란노 인도네시아 교육재단은 몽골에서 대학설립 경험을 가진 이용규 박사를 2012년 대학설립위원장으로 위촉했고 그 구입한 부지를 Korea Education Complex(이하 K-Eduplex)로 명명했다.

 

JIU 2018년 마침내 인도네시아 고등교육부로부터 대학설립인가를 받아 교육선교와 글로벌 리더 양성의 비젼을 장착하고 4년제 일반대학으로 출범했다. 2020년 상반기 현재 상경대와 어문대 등 2개 단과대학 3개 학과(회계학과, 영어영문학과, 일어일문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일어일문학과 야간 과정을 포함해 총 2개 학년에 59명의 재학생이 있고 20209월 세 번째 신입생을 모집한다.

 

2022년까지 전자통신학과, 컴퓨터공학과, 멀티미디어학과 중심의 공과대 설치, 이후 사범대, 의대 등 추가 단과대학과 한국어학과, 중국어학과, 경제학과, 경영학과 등의 신규학과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JIU는 한동대학교, 경성대학교, 고신대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192월 기독경영 컨설팅 회사인 가인지캠퍼스와도 우수인력 양성  확보 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Eduplex 캠퍼스에는 2017년 교육복합동이 완공된 후 JIU를 비롯해 코너스톤 글로벌아카데미, 무띠아라 유치원, 브릿지 언어교육원 등의 교육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3) 땅그랑 꿈나무학교

꿈나무학교는 자카르타 서쪽 20km에 위치한 땅거랑 지역 Complex Palem Semi에서 2000년 3월 땅그랑 교민교회 부설 꿈나무 한인유치원으로 시작했다. 땅거랑 지역 한인들과 다문화가정 한인 2세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을 목적으로 이수일 장로 가정이 씨앗이 되어 모델하우스에서 개원된 꿈나무 유치원은 인도네시아-한국 민족횃불교육재단(Yayasan Pendidikan Pelita Bangsa INKO) 소속으로 정식 학교인가도 취득했다. 이후 2002년 꿈나무 현지유치원, 2005년 초등학교, 2011년 중학교, 2015년에 고등학교 과정이 설치되었다.

 

2020년 현재 유치원 69, 초등학교 135, 중학교 49, 고등학교 45명 등 총 298명의 학생을 교육하며 학생들은 한인2 20, 한국인 30, 나머지는 인도네시아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인 4명을 포함해 교사 41명이 근무하는 정규 인도네시아 학교인 것이다.

 

현 학교부지에서 세 번의 교사건축이 이루어졌는데 최종적으로 2014년 젠한국(회장 김성수)에서 1,912m24층 건물, 교실 24개를 헌납했다. 땅그랑 교민교회의 후원도 컸다.

 

현재 김대일 재단이사장, 한국 유치원 주언자 원감, 현지 유치원 김정순 원감, 중고등학교 성인국 교감이 근무하고 있다.

 

(4) 한인유치원

대표적인 한인 유치원으로 2004년 자카르타에 1호점은 개설한 리틀램 유치원(박현순 원장)이 있다. 현재 땅거랑, 끌라빠가딩, 찌까랑 등 4군데를 운영하고 있다.

 

그외의 유치원들은 대부분 성당이나 교회부속 시설로 성모유치원(천주요 성 요셉성당 부설), 사랑유치원(주님의교회), 꿈나무유치원(땅그랑교민교회), 하나유치원(열린교회) 등이 있다. 자카르타 연합교회에서도 한때 아기학교를 운영했다.

 

(5) GYBM 인도네시아

2009년 설립된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우수한 한국인력의 해외진출기회 확대와 해외 우리 기업들의 구인난 해소에 기여할 목적으로 기획하여 조직한 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201130명을 대상으로 베트남 과정을 처음 시작했고 인도네시아 과정은 2015년에 시작해 2020년 현재 5기 과정이 진행 중이다. GYBM은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4개국 과정을 운영하고 연수생 인원은 매년 총 190명 규모다.

 

연수는 10~11개월 과정으로 인성면접, 복합면접, 영어면접, 미션 및 체력검정을 통해 동남아 현지에서 취업 또는 창업의지가 확고한 청년들을 엄정히 선발해 한국 대기업에 준하는 직무수행능력과 리더십 함양교육을 실시한다. 전 과정 합숙훈련으로 진행하는데 6개월간의 현지생활 적응훈련도 포함되어 있다. 1, 2기는 반둥공과대학교(ITB)에서, 3기 이후로는 반둥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UPI)와의 업무협약에 의거 시설과 교육과정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어는 BIPA 과정 중심으로 중급 이상의 실력을 지향하며 제조업 현장체험 교육도 받는다.

 

교육비용은 일인당 2천만원이 소요되는데 정부 해외취업예산(K-Move)에서 절반, 대우 전현직 임직원이 나머지 절반을 부담하여 연수생들에겐 무상교육을 제공한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30명 한도의 인원이 선발되어 2019년 말까지 1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그 중 70% 이상이 인도네시아 전역 한국기업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7. 언론 매체

 

1) 데일리인도네시아

신성철 대표와 조연숙 편집장이 공동설립한 데일리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에 본사를 두고 인도네시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뉴스와 현지 거주 한인사회 소식을 전하는 한국어 매체로서 1999년 인도네시아 전문 뉴스레터 스피드뉴스로 창간하였다가 2009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데일리인도네시아는 매주 발행하는 유료지 뉴스레터 외에도 수시 업데이트하는 웹사이트(http://dailyindonesia.co.kr),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dailyindonesia), 밴드(http://band.us/#!/band/63764120)를 운영하며, 본국 매체에도 인도네시아 뉴스를 공급한다. 이중 뉴스레터는 본국과 인도네시아 기업, 관공서, 오피니언 리더 층에 유료로 제공하며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웹사이트에 누적 기사들은 기업 및 대학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2007~2011, 2014~2015년 기간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자카르타 통신원으로도 활동한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는 인도네시아 관련 지식 체계화와 뉴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각계 한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 모임 인도네시아포럼(자카르타)과 아세안포럼(서울)을 각각 2017년과 2018년에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아세안포럼은 2019 11월에 열린 한국동남아학회에서 비학술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주제발표를 한 바 있다.

 

데일리인도네시아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원사이기도 하다.

 

2) 한인포스트

한인포스트는 1998년 말레이시아에서 창간되어 이후 태국판, 싱가포르판을 발간한 한나프레스의 인도네시아 지부(법인명: PT. Hannah Press Indonesia)를 시작으로 2005 10월에 처음 발간되었다. 이후 인도네시아 동포 전용 주간지 한인포스트로 개명해 운영하고 있다.

 

한인포스트는 신문발행은 물론 한국 콘텐츠 홍보대행, 저작권 사업, 한국 인도네시아 뉴스 공급사업, 한국 일간신문 등 간행물 배급사업을 하고 있으며, BIPA 과정 및 한국내 대학교 유학안내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2020년 현재 한인포스트 지면신문은 정치, 사회, 경제, 사회, 문화면을 포괄하는 종합지로 구성해 매주 3,500부를 발행하며 자카르타 수도권 및 지방 유료독자에게 1,500, 50여 광고주, 대사관, 각 한인회, 한인민간단체, 교회 등에 3,500부를 유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동포사회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참여시켜 발족한 한인포스트 학생명예기자단은 매주 학생기사를 지면에 게재하고 있다.

한인포스트는 홈페이지(https://haninpost.com)와 밴드(https://band.us/band/2711762)를 통해 실시간 뉴스를 업데이트하며 20204월 한인포스트 밴드 가입자가 1만 명을 넘어 하루 4,000여명 월 누계 12만명이 들어오고 있다.

 

한인포스트는 2007년부터 YTN에 인도네시아 동포사회뉴스를 제공하며 현지 20여 언론사에도 한국 뉴스를 제공한다. 정선 대표는 2020년 현재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법무부로부터 정식으로 간행물 수입허가를 받아 지난 40여년 한국 일간지 및 간행물을 인도네시아에 보급해온 CV. Bintang Jaya(조용준 대표) 2018년 인계받아 기존 사업분야에 추가했다.

 

이외에도 동포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받아 수면 밑에서 경제적 곤궁에 처해있는 소외된 한인동포들에게 생필품을 제공하는 ‘사랑의전화’ CSR 사업을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3) 자카르타 경제신문

2012 1월 설립된 PT. Inko Sinar Media (발행인: 김희년 대표)가 경제,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전반의 정치, 사회 및 생활 뉴스를 한인동포사회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목적으로 2012514일 자카르타 경제일보 창간호를 발행하여 이후 자보더타벡(Jabodetabek) 및 반둥 스마랑, 수라바야, 발리 지역 유료구독자 및 한인회 사무국에 배포했다.

 

2014년 주간 자카르타경제신문(Jakarta BIZ Weekly)으로 전환하여 총 28면의 종이신문을 매주 월요일 3,000부씩 발행하고 인도네시아 경제, 정치, 사회뉴스는 물론 동포사회 동정, 아세인 소식, 한인 커뮤니티 전문가 칼럼, 문화정보 등을 포괄했다.

 

종이신문 외에도 온라인 신문(http://pagi.co.id/), 실시간 업데이트하는 자카르타경제신문 밴드 Pagi (https://band.us/band/62656891), 인니어 강좌 밴드생생인니어’ (https://band.us/band/55618672)를 운영하며 손인식 작가 서예전시회(2017~2019), 정호승 시인 초청 강연(2016), 법륜스님 강좌(2014,,2017), -인니 광복절 기념 마라톤·걷기 대회 행사(2019), 한인니문화연구회 행사(2017), 한국문인협회 인도네시아 지부 행사(2017) 등을 협찬, 지원하고 , 추천도서 공동구매, 한국문화원 행사 보도지원 등의 활동을 했다.

 

현지 동포가 집필해 자카르타 경제신문이 발간한 책자로는 <적도에 뿌리내린 한국인의 혼>(김문환, 2013), <경영이 예술이다>(인재 손인식 운필집, 2018) 등이 있다.

 

자카르타경제신문은 20204월부터 종이신문 발간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온라인신문으로 전환했다.

 

4) 인도웹과 교민 정보사이트

대표적인 인도네시아 거주 동포 사이트 인도웹은 2006 7월 출범하면서 첫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네이버 밴드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막 등장하던 시절에도 지금보다 훨씬 많은 트래픽을 기록했고 게시글 성격에 따라 여러 개로 나뉘어진 각 게시판들은 하루에도 몇 페이지씩 신규 게시물이 올라왔다. 20201월 기준 46,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하루 4천여 회 접속이 이루어지고 있어 여전히 교민들과 본국 네티즌들이 인도네시아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많이 검색하는 교민 정보사이트다.

회원과 운영자가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인도네시아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구인/구직, 벼룩시장, 부동산 정보, 대사관 소식, 전화번호부, 소모임 등 다양한 컨텐츠를 포괄하고 온라인 홍보를 위한 게시판과 유료 배너광고도 제공한다.

 

현지 동포사회엔 인도웹 외에도 인터넷 카페 형태로 존재하는 다양한 정보사이트가 있어 요긴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점멸하는 여러 사이트들 중엔 볼레넷, 만남, 빠다무닷컴처럼 잠시 있다가 사라진 것들도 있고 10년 넘게 꾸준히 우리 곁을 지키며 온오프라인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있는 것들도 있다.

 

현존 인도네시아 동포사회 주요 정보 웹사이트

사이트 이름

주소(URL)

성격

회원수 (단위:)

인도웹

http://www.indoweb.org/love/

종합

46,000

인도네시아 세상

http://cafe.daum.net/indonesiaworld

종합

10,484

인도네시아사랑

http://cafe.daum.net/indonesia

종합

12,874

인도네시아어 교실

http://cafe.daum.net/indonesianstudy

인도네시아어

1,808

뇨냐꼬레아

http://cafe.daum.net/nyonyakorea

생활정보

4,831

 

 소셜미디어에 힘입어 개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일찍이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 동포사회에서도 하나 둘 유튜버들이 등장해 장한솔(Korea Reomit), 하리지선(Hari Jisun), 한유라(Han Yoo Ra), 이정훈(Lee Jeong Hoon), 황우중(Ujung Oppa) 등 신세대들이 인도네시아인 대상 유튜버로 높은 조회수를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부터 유튜버활동이 일반화되며 연령대가 다양해지자 급격히 늘어난 한국인 대상 컨텐츠의 교민 유튜버들은 대부분 구독자나 조회수 측면에서 아직 특별한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5) 교민 정보지 및 기타 간행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변혁하거나 굳건한 뚝심을 갖춘 동포신문, 교민정보지들이 새 밀레니엄의 초반 20년을 성공적으로 근근이 살아남은 반면 시대에 떠밀려 폐간하고 만 간행물들도 적지 않다.

 

20203월 현재 아직도 격주 발행하고 있는 교민정보지는 1995년에 설립된 교민세계(PT. Jaya Kreatif Solution, 김정윤 대표)와 여명 두 가지다. 1990년대에 창간한 두 정보지는 전적으로 광고수입에 의존하는 오프라인 무가지(無價紙)로 험난한 인터넷 5G 시대를 돌파하고 있다. 교민세계는 초청장, 포스터, 현수막 등의 인쇄 디자인 서비스 사업, 여명은 트로피 제작사업을 각각 겸하고 있다.

 

한편 오랜 시간 동포사회와 함께 했던 벼룩시장(김재민 대표), 한울(구자성 대표) 등 정보지들, 일요신문(구자성 대표), 한타임즈(김육목 대표), 자카르타투데이(김정규 대표) 등의 종이신문들은 폐간을 면치 못했다.

 

1998515일 창간호를 낸 무가 주간지 벼룩시장은 당시 자카르타를 초토화시킨 5월 폭동으로 묻힐 뻔하다가 65일이 되어서야 비로서 2호지를 발간할 수 있었고 이후 수년간 대표적인 동포사회 정보지로서 기능했다. 2000년에 들어 무가정보지 시장경쟁이 과열되면서 월 3회 발행하는 순간지로 바뀌었다가 200511PT.Alimindo에 발행권을 양도했으나 벼룩시장은 오래지 않아 동포사회에서 조용히 사라졌다

 

교민 정보지 한울도 1998년 창간되었다가 이후 인터넷과 이동통신이 발달하면서 세월에 떠밀려 2015년 종간했다. 하지만 한울 발행인 구자성 대표가 2002년 창간한 일요신문은 성공적인 반향을 얻었다.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접할 수 있는 한국신문은 CV.Bintang Jaya(조용준 대표)가 수입해 한국보다 1~2일 늦게 도착하는 본국 종이신문들이 전부였는데 구자성 대표는 코린도 아스펙스(Aspex)에서 신문용지를 공급받고 현지 유력 신문사 윤전기를 장기 계약해 200211월 한국에서 발행되는 주간지 일요신문에 일부 인도네시아 소식을 담아 현지 동시 인쇄하며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요신문은 여러 문화행사에도 관여해 200512월엔 송승환의 난타자카르타 최초공연을 기획사와 함께 주관했고 201310월엔 덕현스님을 초청해 그의 스승이었던 법정스님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란 제목의 교민 대상 강연회를, 11월에는 삼성전자 현지법인 후원으로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초청 자선콘서트를 주최했다. 일요신문은 교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열독율 높은 매체였으나 발행인의 개인사정으로 2017년 봄 종간했다.

 

2013년부터 발간된 무료 월간지 프로젝트 키위(박윤정 발행인)는 드라마&영화 촬영지, 음식 문화, 드라마 패션 정보, K-pop등의 한국정보를 인도네시아어로, 교민들을 위한 여행지, 레스토랑 등 인도네시아 정보를 한국어로 소개하는 양방향 문화소개 월간지로 2015년 종간 전까지 매월 3,000부씩 발행했다.

물론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안정적으로 발행되고 있는 매체는 한인회가 매월 발간하고 있는 월간 한인뉴스다.

 

6) KTV와 한인 영상물 송출업체

동포사회 유일한 케이블 TV 채널로서 1997년 창립된 KTV(박영수 CEO)의 정식 회사명은 PT. Benua Asia Vision이다. 초창기에는 본국 SBS, MBC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비디오 카세트를 매일 항공편으로 받아 방영하다가 이후 체제가 정비되고 방송품질도 좋아지면서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대표작 중엔 김문환 향토작가가 초창기 한인사회의 발자취를 조사해 정리한 한인사회의 뿌리를 찾아서에서 영감을 얻어 2010년에 문우석 PD와 채인숙 작가가 참여해 제작한 4부작 다큐멘터리 오랑꼬레아의 아리랑이 있다. 201011KBS 서울프라이즈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그해 1229일 자카르타 시내 꾸닝안 소재 우스마르 이스마일 영화센터에서 현지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가졌다. 이외에도 KBS 서울프라이즈에서 2012년에는 황금을 캐는 집사들로 우수상, 2013에는 한류 인 인도네시아로 장려상을 받았다.

 

KTV MBC SBS로부터 드라마, 영화, 뉴스, 시사, 다큐, , 오락, 스포츠 등 프로그램들을 구매하여 방송송출하는 시스템을 줄곧 유지했지만 한국 TV 프로그램들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는 OTT-VOD 서비스와 영상 스트리밍 불법 사이트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고 MBC, SBS 글로벌 사업본부로부터 경영악화로 인해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위해 전세계 교민방송 프로그램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통지를 받고 결국 2019 12 31일자로 방송을 중단했다.

KTV가 동포사회의 그 누구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얼마나 홀로 고군분투하며 개척해 나갔는지를 13년간의 연혁을 통해 한 눈에 알 수 있다.

 

199710 KTV (PY. Asia Vision) 설립

199912 인도네시아 최대유선방송사 First Media 채널확보

200011 KTV(PT. Benua Asia Vision)으로 명칭 변경

20011  Telkom Vision 채널 확보

200310 Telkom Vision 위성방송 채널 편성

20061  동남아시아 진출 위한 Indosat 위성 Palapa C-2 임대 및 방송송출

20071  베트남 호치민 TV 채널 공급계약. 동남아시아 전역에 방송송출

200910 Indovision 채널 확보 및 공급계약. 인도네시아 전역 방송송출

20149  인도네시아 위성방송 Big TV 채널 확보

201912 폐업

 

2000년대 초반 많은 현지 동포들이 당시 한창 전성기였던 케이블 TV 채널에서 즐겨 시청하던 KBS World의 현지 광고수주 대행 파트너로서 20079월 코린도그룹 자회사 형태로 설립된 OKTN(Overseas Korean TV Network)이 텔콤 채널과의 송출계약 만료로 2016731일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어 그로부터 불과 3년 후 KTV의 퇴역은 현지 TV 프로그램 송출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완전한 퇴출을 의미하므로 사뭇 뼈아픈 일이다.

 

 

8. 대한체육회와 종목별 협회

20101120일 설립되어 2011428일 제 14차 대한체육회 이사회 의결로 일본, 미국, 독일, 캐나다 등 총 17개국과 함께 정식 설립승인을 받은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2011624일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성대한 창립대회를 갖고 그해 84일 사무실 현판식을 가진 체육회는 동포사회의 스포츠 동호인들과 단체를 규합해, 20119월 고양에서 열린 제92회부터 매년 전국체전에 선수단을 보내기 시작했다.

 

역대 전국체전 출전선수단 규모와 성적은 아래와 같이 표로 정리했다.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전국체전 참가실적

년도

개최지

선수단장

참가인원

성적

순위

2011

92

경기 고양

김우재

선수 임원 71

3

7/18

2012

93

대구

박동희

선수 51, 임원 49

1 5 9

6/18

2013

94

인천

김주철

선수 임원 104

4 8

6/18

2014

95

제주

이종후

선수 57, 임원 63

5 7

5/18

2015

96

강원

고영철

선수 57, 임원 53

4 3 9

3/18

2016

97

충남 아산

이종현

선수 52, 임원 61

4 6

11/18

2017

98

충북 충주

박재한

선수 52, 임원 59

5 3 7

3/18

2018

99

전북 익산

이강현

선수 임원 113

2 3 5

6/17

2019

100

서울

김태화

선수 임원 136

5 5 5

4/18

 

양영연 초대회장(2011.4~2015.12), 최병우 2대 회장(2015.12~2018.1), 강희중 3대 회장 (2018.1~2019.12)에 이어 현재 이종현 4대 회장(2019.12~)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체육회 소속 종목별 협회들은 2014328일 출범한 대한검도협회(강희중 회장), 2011 8월 창단한 대한골프협회(한현봉 회장), 201491일 설립된 대한볼링협회(안연진 회장), 2012년 이후 전국체전에 매년 참석하는 대한스쿼시협회(한미혜 회장), 2012년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은 국제용무도협회(송용식 회장),  20116월 발족한 대한축구협회(전용무 회장), 대한탁구협회(곽봉규 회장), 2014331일 창립한 대한태권도협회(방진학 회장), 자카르타 아라테 테니스클럽, 짜까랑 인코테니스 클럽, 땅거랑 아마라따뿌라 테니스클럽 등 3개 클럽을 포괄해 2015년에 발족한 대한테니스협회(김재윤 회장), 200711월 창단해 코리아나, 무한도전 2.0, 스나이퍼스, 레드치어스 등 4개 팀 100여명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야구협회(이창균 회장), 대한배드민턴협회 등이 있다. 이중 검도, 골프, 스쿼시, 축구, 탁구, 테니스, 태권도, 용무도 등 8개 분과는 201653일 대사관 옆 한인문화센터(구영사동) 2층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체육회 창립 이전엔 대부분 동호회 형태로 존재하던 테니스, 야구 동호회처럼 유서깊은 단체들은 전국체전 선발전 외에도 원래 하던 리그와 대회들을 예전대로 진행하고 있다. 테니스협회는 매년 인도네시아 테니스 협회장배, 아라테오픈, 인코오픈 등 자체대회를 개최해 중국 및 동남아국가 한인들도 참가하고 야구동호회들은 일요일 오후 4~8시 사이 주야간 두 게임 경기를 갖는다.

 

한편 용무도는 유도, 태권도, 합기도 등 여러 무술의 장점을 모은 현대무술로 인도네시아 경호실, 특전사에 보급되어 있고 2020년 인도네시아 파푸아 전국체전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인도네시아 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와 감독들

2011년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높은 프로축구에 나병율, 김종경, 김상덕, 권준, 한상민, 안효연, 염동진, 김강현, 김용희, 임준식, 유재훈, 신현준, 최동수, 유현구, 박철형, 박찬영, 김용한 같은 적잖은 한국선수들이 뛰고 있었다.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감독들도 있는데 가장 유명한 사람은 201912 23세이하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이다. 하지만 가장 오래 동안 인도네시아 팀을 맡고 있는 감독은 2017년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인도네시아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김동원 감독이다. 그가 처음 인도네시아에 온 것이 1987년의 일이다.

 

1977년까지 연세대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김감독은 조선체육회 출신 이성구 체육부장의 권유로 1986년까지 연세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현재 한국에서 날고기는 선수출신 감독들 상당수가 그 당시 제자로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가 1987년 인도네시아 농구협회의 초청으로 자카르타에 날아온 그는 현지 실업팀 아사바(Asaba)를 맡아 2년 연속 우승시켰다. 그후 1989년 귀국해 성균관대, 신용보증기금 감독을 맡았지만 1990년 다시 인도네시아 실업팀의 러브콜을 받고 이번엔 온가족을 모두 데리고 입국해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인도네시아 남녀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 시작한 것은 2000년부터다. 1948년생으로 이제 고희를 넘긴 그는 인도네시아와의 인연도 30년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 대표팀 기술고문을 맡아 코트에 머물고 있다.

 

 

김동원 감독

 

 

김동원 감독, 신태용 감독 외에도 태권도의 신승종 감독, 유도의 이용일 감독 등이 최근 현지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고 이전에도 복싱, 레슬링 감독을 한국인들이 역임한 바 있다.

 

 

9. 한국인 참여 국제단체

 

1) 자카르타 국제부인회 (WIC)

정식명칭은 Women’s International Club Jakarta (이하 WIC).

1950 3 11일 우정과 문화를 나누고자 하는 각국 여성들이 자카르타에서 모여 결성한 단체로 처음 10명이었던 회원수는 현재 400명 규모로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영부인을 당연직 후원회장으로 하여 사회지도층이 후원하고 각국 대사관들이 명예회원으로 참여하여 각국 여성들의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 함양, 교육과 사회개선 지원 등을 목표로 각국 공관 공식행사 참석 및 국가별 문화제 (Cultural Morning) 주최, 연례 자선 바자회 개최, 장학금 출연, 고아원 등 복지시설 지원 등 공익활동과 봉사를 모토로 하는 국제 자선단체다.

 

한국동포사회에 가장 많이 알려진 WIC 활동은 매년 11월경 이틀 간에 걸쳐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규모 자선 바자로 한국대사관을 포함한 각국 대사관, 일반 기업 등이 개별 부츠를 열어 참가하며 각국 전통문화공연도 무대에 오른다. 이와 별도로 각국 문화행사도 열리는데 2019513일엔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코윈)가 주관해 Korean Cultural Morning을 개최한 바 있다.

 

WIC의 운영실무는 21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Executive Committee: 이하 EC)가 관장한다. 이 단체에 장기간 회원으로 활발히 참여하고 EC 임원으로서 운영에 관여한 한국인들로 이순재 전 코윈 회장 (2008~2010 EC 부회장, 2006~2008 Circle Activities 파트장 역임), 장혜경 (2018~2020, Ways & Means 부문 부팀장, 2016~2018 1사무국장 역임), 강혜경 (2018~2020 Social Welfare 부문 부팀장, 2014~2016 회계) 등이 있다.

 

2)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코리아 섹션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는 1970년 창립된 비영리단체로 현지거주 내외국인 회원들과 함께 국립박물관을 지원하고 인도네시아 역사와 문화에 대한 보다 폭넓은 지식을 추구한다. 처음 17명으로 시작한 이 단체는 이제 한국인들을 포함해 700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물관 해설 및 관련문서 번역, 도서관 운영, 분기별 뉴스레터 발행, 강연회, 문화탐방, 스터디그룹 활동 등 다양한 자체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코리아 섹션은 국립박물관 영어해설사들이 나눠준 영문자료를 함께 번역하던 한국인 회원 20여명이, 2004년부터 헤리티지 활동을 시작해 2006년 영어 유물해설사 교육을 먼저 수료한 이수진을 중심으로 학구적 봉사정신으로 뭉쳐 2007년 설립한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소속 단체다.

 

역대 회장으로 1대 이수진(2007~2008), 2대 이종숙, 이수진(2008~2010), 3대 안연숙, 이청민(2010.5~2011.5), 4대 이미경, 이수진(2011.5~2012.5), 5대 유남실, 이수진(2012.5~2013.5), 6대김주현, 이수진(2013.5~2014.12), 7대 이수진(2015~2016), 8대 김혜정, 김상태(2017~2018) 등이 역임했고 현재 9대 김상태 회장(2018.9~)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

 

코리아 섹션은 설립 이후 2019년까지 3개월 커리큘럼의 박물관 유물해설사 과정을 모두 여섯 차례 진행해 150여명의 한국인 해설사들을 배출했다. 이들은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반부터 11시까지 한국인 신청자들을 모아 인도네시아 국립박물관을 소개하는 정기 한국어 유물해설 봉사를 하며 기관이나 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스페셜 투어를 조직하기도 한다. 헤리티지 코리아섹션이 유물해설 서비스를 제공한 본국 고위인사들 중엔 이명박 전대통령, 정세균 전국회의장, 한명숙 전총리, 반기문 전유엔사무총장 등이 있다.

 

2007년엔 국립박물관의 ‘Museum Guide Book’ 영문본을 한국어로 번역해 소책자를 발간했고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JIKS) 학생 대상 문화교육 프로그램에도 오랫동안 참가했다.

 

한편 코리아섹션은 20129월부터 20203월까지 43회의 문화탐방과 40회 이상의 문화강좌를 가졌다. 문화탐방지들은 자카르타 및 근교의 박물관, 갤러리 등은 물론 수카부미, 수마트라 메단 또바 호수, 즈빠라, 스마랑 등 지방 소재 장거리 목적지들을 망라하며 문화강좌에는 신성철 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김문환 향토작가, 서정인 전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손인식 서예가, 덕현스님, 가종수 교수, 박조유 조각가 등 여러 유명인사들을 강사로 모셨다.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코리아 섹션은 인니 전통문화 홍보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2017년 대사표창을 받았다.

 

 

10. 임의단체

 

1) 인우회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한인의 우정모임이란 의미의 인우회(印友會)20076월부터 준비모임을 가진 후 200712287명 회원이 모여 창립총회를 거행하고 이종윤 회장을 추대했다. 이종윤 회장은 이후 2014년까지 8년간 회장직을 수행했고 이후 신동수 2대 회장이 바톤을 이어받았다.

 

인우회는 20083월례회에서 한국문화 및 한국어 전파사업 중심의 봉사단체가 되기로 결의하고 이후 장학사업, 빈민구제, 재난구호 등에 힘썼다. 특히 2008년부터 시작한 현지 고아원 지원, 사랑의 전화 결식가정 돕기 웰빙쌀 지원, 2011년 시작한 땅거랑 상업고등학교 한국어 교육비, 교재, 장학금 지원, 2015년 시작한 UNAS 대학 한국어학과 진학생 장학금 지원사업은 2020년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2008년부터 한국어 수업받는 학생 중 성적우수자를 10명씩 연간 4회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했고 UNAS 장학금은 한 번에 3명씩 선발하여 2020년까지 9명이 혜택을 받았다.

 

2017425일 인우회가 오랫동안 지원해 온 땅거랑 소재 실업고등학교 SMK Negeri 1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함에 따라 인우회는 그해 7월 이 학교와 향후 5년간 교재, 교사 등의 지속적 지원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사관에서도 연간 500권 정도 교재를 지원하여 현재 전교생 1,512명이 주간 2시간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교육부가 파견한 한국어 교사 2명이 비자문제로 2020 1 4일 귀국하여 당분간 원어민 교사 없이 인우 장학생 출신 현지교사 3명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15~2017년 기간 송년회 행사를 SMK N1 실업고 재학 한국어 우수학생 150명과 교사 50명 초대하여 부채춤, K-POP, 인니 전통무용 무대를 조직하고 풍성한 선물을 나누었다.

 

2)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은 초유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인파가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 광장을 뒤덮던 2016117일 자카르타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최초의 진보적 시민단체다. 당시 재인도네시아 한인, 유학생 시국선언모임이란 단체명을 임시로 사용하여 조직한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자카르타 시국선언에 약 300명이 서명하고 70여명이 실제 집회에 참석했다. 회원들은 정치적 노선 차이로 보수적 상사나 거래선에게 공격받거나 생계를 위협받을 우려가 적은 학생, 젊은 엄마,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을 이루었다.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은 인터넷 한인커뮤니티에서 진보색을 드러내는 개인들이 별종으로 몰려 다수의 공격을 받던 당시 보수적 동포사회에서 진보적 개인들이 조직적인 행동을 한 첫 번째 케이스다. 2017125일 모임의 명칭을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이하 촛불행동)으로 개칭하고 공식 창립출범식은 활동을 시작한 지 1년 후인 20171111일에 가졌다. 이듬해 201818일 재외동포단체로 정식 등록도 마쳤다.

 

박근혜 정권 탄핵 후, 촛불행동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5.18 민주화운동 기념, 재외국민선거 참관 등으로 활동반경을 넓혔다. 세월호 엄마 초청간담회나 국회의원 간담회(안민석, 이인영) 주최는 물론 독서모임, 다큐멘터리 문제작들의 수입상영 등 문화행사도 꾸준히 조직하고 있다. 그간 <자백>, <7, 그들이 없는 언론>, <노무현입니다>, <공범자들>, <1987>, <그날, 바다>, <주전장> 등 다수 작품들을 자카르타 시내 CGV 상영관을 빌어 상영했다.

 

당시 진보성향을 숨기지 않고 현지 인권단체들과도 긴밀히 연대하던 촛불행동에 대한 일부 동포사회의 시선이 꼭 호의적이지만은 않았다. 그것은 201712월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초청 간담회를 진행하려 하자 한 저명한 동포사회 언론인이 그 간담회가 명백히 현지 이민법을 어긴 정치적 집회이니 당국에 고발하겠다며 이연주 간사를 겁박한 사건으로 더욱 분명해졌다. 촛불행동 측이 해당 개인과 매체에 공식 항의하면서 예의 충돌은 원만히 마무리되었지만 앙금은 오랫동안 남았다.

 

2018년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촛불행동은 자카르타 평화 서포터스를 조직해 남북한팀 모두를 응원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동남아 각국 북한공관에서 차출되어 온 북한측 응원단과 합동응원을 하게 되면서 국내외 언론에 소개되었고 아시안게임 후 안광일 북한대사의 정식초청을 받아 촛불행동 공동대표들이 201894일 북한대사관을 공식 방문하기도 했다. 201919일 방송된김어준의 다스뵈이다’ 45회에 촛불행동의 이주영, 박준영 등이 출연해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활동을 소개하면서 북한 대사관에 초청받아 합동응원 당시 빌려주었던 아이스박스를 돌려받은 사연이 세상에 자세히 알려졌다.

2016.11~2017.11 기간 동안 운영위원회가 모임을 이끌었고 이후 공동대표를 선출했는데 초대 박준영, 이주영, 오선희(2017.11~2018.10), 2: 이주영, 한승도, 홍윤경(2018.11~2019.10) 등이 공동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3대 이주영, 홍윤경 공동대표가 2019.11~2020.10 기간의 임기를 지내는 중이다.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은 2018년부터 이주영, 홍윤경, 박준영, 오선희, 김미정 등 핵심회원들이 전통적으로 보수색 강한 대통령 직속 대한민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남아남부위원회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3) 인문창작클럽

인도네시아 인문창작클럽은 스스로의 삶을 디자인하며 다름과 차이를 공유하고 자유롭고 다양한 교류를 통해 따로 또 함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2017년 결성되었다. 인문창작클럽은 인도네시아어로 발자취’‘발자국의 의미를 가진 인작(Injak)으로 줄여 부른다. 201612월 사공경 한인니문화연구원장 자택에서 준비모임을 가진 후 20171월부터 창립회원 15명으로 시작한 이 모임은 문인들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매월 정례모임에서 관심분야 이슈를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회원들 안목의 지평을 넓히도록 고안되었다.

 

인작 회원들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데일리인도네시아와 자카르타경제신문에 매주 칼럼을 기고하고 연 1회 웹진형태로 동인지를 발행한다. 동인지 웹진에는 전 회원들이 모두 참여하며 특정주제와 자유주제로 시, 에세이, 소설 등을 수록하며 2019년까지 발행된 세 권 모두 김영민 화가가 웹진 전체의 디자인을 맡았다.

 

웹진은 주제에 따라 매년 제목을 달리 했다.

· 2017 <읽고 나누고 쓰다>

· 2018<우리가 꽃이었구나>

· 2019<나는 나의 페이지다>

 

2017년 초대회장은 박정자 시인, 2018~2020년 기간 2대 회장은 이강현 한인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이 맡았다. 2019115일에는 인작이 2018년도 발간한 두 번째 웹진에 주목한 월드 라디오 한민족네트워크가 이강현 회장과 가진 전화 인터뷰를 방송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인문창작클럽은 특정행사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세미나나 전시회 등 문화행사를 수시 후원하며 동포사회 문화인문 분야에 기여하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11. 봉사단체

한인회, 대한체육회 같은 번듯한 단체들도 기본적으로는 한인사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단체로 분류되지만 여기서는 빈민구제와 재난구호 등에 방점을 둔 자선봉사단체와 빈민교육기관만을 따로 모았다. 하지만 종교단체들이나 임의단체들이 각각 얼마간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그 경계가 조금 모호하고 기업이나 개인차원에서 별도의 단체명이나 활동명 없이 묵묵히 한센인촌이나 빈민촌, 고아원, 등에서 간병, 교육, 청소 등 자발적 봉사를 아끼지 않는 한인 기업, 교회, 개인들이 적지 않다. 그들을 모두 일일이 수록하지 못하는 게 자못 아쉽다.

 

1) 최원금 선교사와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

최원금 선교사가 2007 10 1일 현재의 주소지(Plaza Pasifik A1 No.20, Kelapa Gading, Jakarta Utara)에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이하 해피센터)를 설립했다. 최선교사가 센터 대표, 부인 이현주 선교사가 부대표를 맡았다.

 

기아대책 소속인 해피센터의 주 활동은 교회, 직장, 한인회산하단체, 개인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매주 700명분씩 3회 총 2,100명분의 음식을 준비해 자카르타의 극빈민촌 여섯 곳에 제공하는 것이다.

 

여섯 개의 무상교육 빈민학교도 운영하는데 해당 학교 254명 학생들은 유치원 과정 30%, 초등학교 과정 70%로 분류되며 해피센터는 학생들에게 교복, 체육복, 학습교구 기자재, 학용품을 무상 제공된다. 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겐 상급학교 등록금 명목으로 46개 가정에 2개월마다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해피센터는 자연재해 긴급구호에도 나선다. 포스코와 기아대책의 도움을 받아 2009년과 2010년에 16가지 생필품을 넣은 긴급구호박스 3,000개를 제작해서 재해지역을 지원했다. 2008년 빠당 지역 지진, 2010년 중부자바 머라삐 화산폭발, 2014년 자카르타 홍수, 2016년 도시정비사업 철거지역 구호, 2018년 술라웨시 빨루 쯔나미 등에도 직접 달려갔다.

 

 

빈민촌 밥퍼사역 (사진: 자카르타 밥퍼해피센터 제공)

 

 

최원금 선교사가 빈민구제사업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대학시절 부유한 산유국을 방문했을 때의 기억때문이다. 강원대 토목공학과 3학년이던 1982년 그는 정부가 학교당 한 명씩 30개 대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중동연수를 갔다가 이슬람사회 속에서도 어렵게 지내는 빈민들이 있음을 알고 해외 빈민선교사역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한 충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는 서둘지 않고 우선 학업을 마치고 1987년 학사장교를 마칠 때까지 기다려 선교의 열정이 변치 않았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1988년 합동신학대학원에 진학했다. 그 직전 1987년 비가 쏟아지던 여의도 복음대성회 당시 선교사로 헌신하기로 다짐하며 일어섰던 그 시간, 훗날 배필로 만나게 되는 이현주 사모도 같은 여의도 광장 어딘가에서 일어나 같은 헌신을 다짐하고 있었다.

 

1992년 목사안수를 받은 그는 2년 후인 199435세의 나이로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곧바로 자카르타동부교회를 담임한 후 이후 그가 개척한 사랑의교회까지 14년간 동포교회 담임목사 사역을 한 후 2007년부터 밥퍼해피센터를 세워 오래전 서원했던 빈민구제사업에 헌신하기 시작하며 어느덧 머리가 하얗게 세어 버렸다.

 

무상으로 밥을 나누어 주는 것이 빈민들을 더욱 나태하게 만들 것이란 일각의 비판도 있었고 준비한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 비해 모자랄 때 살벌해지는 분위기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지만 그는 이 모든 사역의 오너인 하나님이 끝내 지원해줄 것을 믿었다. 물론 가족들의 전폭적인 응원도 있었다.

 

그가 빈민학교를 운영하고 지원하는 사역에 밥퍼사역 이상의 의미를 두고 노력하는 이유는 밥퍼사역으로 나누는 음식이 빈민들의 오늘의 배고픔을 달래준다면 교육은 그들의 미래에 가난의 대물림을 끊게 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  

 

해피센터를 통한 빈민봉사활동을 인정받아 2018년에 대한민국 정부포상으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최원금 선교사는 지금까지 씨를 뿌리는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그 바탕에는 그가 지난 13년간 꾸준히 해온 밥퍼사역이 현지 빈민사회는 물론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동포사회 여러 개인과 단체들 마음 속에 어떤 식으로든 뿌리내리고 긍정의 싹을 틔울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다. 비록 그가 밥퍼사역을 세상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사람은 아닐지언정 그가 이끌어낸 선한 영향력이 인도네시아 전역에 퍼져나가 한인사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밥퍼사역과 유사한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2) 사랑의전화

"남편이 월급 안가져온 지 5개월이 넘어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요. 뭐든 좀 도와주세요."

"막일을 하고 월급날 돈 받긴커녕 현지인들한테 두둘겨 맞았어요. 정말 죽고 싶지만…”

"버려진 한국인 아이들이 여기 세 명 있어요."

"저는 25년간 불법체류 했습니다. 한국 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나요?"

"한국인 남편이 여기로 전화해서 도움 청하라 했어요"

 

동포언론 한인포스트에 이런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한 것은 200912일 한인들 중 굶어 죽은 사람이 있다는 전화를 받은 정선 대표가 다음날 배고픈 사람에게 밥을 보내 드립니다라는 광고를 낸 직후였다. 불과 4개월 전인 2008915일 미국 월가의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함께 시작된 전세계적 금융위기가 맹위를 떨쳐 인도네시아 한인기업들의 부도와 파산, 야반도주가 줄을 잇고 많은 이들의 생계가 속절없이 끊기던 시절. 동포사회의 그늘 한 구석, 이미 빈곤선 밑에서 살다가 더 이상 먹고 살 길이 막혀버린 교민들과 현지인 가족들이 실낱 같은 간절함을 품고서 한인포스트에 도움을 청해온 것이다.

 

교민사회의 부끄러운 치부라며 기사를 내리라는 일각의 항의도 있었지만 불우 한인 돕기에 여러 기업들이 동참하면서 사랑의전화 운동본부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안정적 생활을 하는 한인동포 95%가 그렇지 못한 5%의 불우한 한인들을 돕자는 9505캠페인이 기본 아이디어였다. 현재 미원, 롯데마트, 우리은행, 무궁화유통, 우리컨설팅, 신동수 전 인우회 회장 등 한인동포 기업과 개인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생활보호대상자 한인동포와 다문화 가정 등 80여 가정 300여명에게 매월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보급하고 학자금과 생활비도 매월 지원하고 있다. 한국 NGO와 업무협약을 맺어 연로하고 자립이 어려운 동포 20여 명의 귀국과 정착을 돕는 일도 했다.  

 

그간 혜택을 받은 이들은 1,500여명에 이르고 한때 사랑의전화 수혜자였다가 자립에 성공해 이젠 후원자가 된 케이스도 적지 않다.

 

2020년 인도네시아는 물론 세계경제를 멈춰 세운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맞아 강력한 후폭풍이 동포사회에도 불어 닥칠 것은 자명한 일이므로 냉정한 경제환경 속에서 우리 이웃들이 소외되거나 버려지는 일 없도록 동포사회와 사랑의전화가 심기일전하여 더욱 팔을 걷어붙여야 때다.

 

자카르타에 있는 미원본사에서 사랑의전화 포장작업을 하고 있는 한인동포 자원봉사자들. 쌀과 라면 식료품을 담은 사랑의전화 박스는 각 가정으로 배달되고 있다

 

 

3) 헤븐스멤버

한 사람의 진심이 주변 사람들을 움직이고 그 결과 발생한 일말의 질적 변화가 들불처럼 번져 지역사회는 물론, 마침내 국가와 세계 단위의 변혁을 가져오는 것을 이따금 보곤 하는데 2005년 땅거랑에서도 그런 비슷한 사건이 시작되었다.

 

믿고 의지하던 남편을 잃고 하늘이 무너져 내린 그녀가 왜 하필 그 순간 남들의 무너지는 하늘을 대신 지탱해 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리포 카라와치 소재 아마르타뿌라 아파트에 살던 박한미 주부가 구슬땀을 흘리며 튀긴 닭을 한 아름 안고 땅거랑 길바닥에 무작정 나가 빈민들에게 나누어 주던 그 마음을 감히 헤아리긴 힘든 일이다. 그렇게 몇 번씩이나 내민 진심에 정말 고마워하는지 알 길 없는 표정으로, 한번 먹고 없어질 닭 대신 좀 더 오래 먹을 수 있는 쌀을 달라던 빈민들의 볼멘 소리에 어쩌면 마음 상할 법도 한데 그녀는 고개를 끄덕여버리고 이제 그 쌀을 어떻게 구해 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드문 일이지만 얼마간의 순수함과 무대포가 진심과 만나는 순간 거기서 발생하는 강력한 스파크가 때로는 벼락처럼 주변사람들을 감전시키기도 한다. 그렇게 시작한 구제활동에 이정민, 하연경, 전지영, 주민경 등 이웃 주부들이 이끌려 참여하면서 동포사회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막무가내 봉사단체 헤븐스멤버가 태동했다.

 

이후 헤븐스멤버는 땅거랑 한센인 촌인 시타날라 마을에 주력했다. 실태조사를 통해 지원대상 가구를 선정하고 일부 독지가들의 지원과 중고벼룩시장 수익금을 모으고 또 모아 2020년 현재 89가구에 매주 토요일마다 5킬로그램의 쌀을 지원하고 있다. 쌀 한 부대의 가치가 얼마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전업주부들이 매월 2톤 전후, 연간 20톤 넘는 쌀을 사서 한 마을을 돕는 건 분명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 일을 헤븐스멤버는 지난 15년간 단 한 주도 빠뜨리지 않았다.

헤븐스멤버가 유력한 기업들로부터 기부금 모금이 여의치 않은 이유는 기업들이 전년도 경상이익의 5% 이내 금액을 사회법인에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를 받는 규정이 정식 사회법인(Yayasan)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은 헤븐스멤버엔 해당사항이 없다는 측면도 크다.

 

하지만 헤븐스멤버는 쌀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마을 독거노인들의 반찬비와 약값도 지원하고 있다. 빈민촌에 사는 나환자 자녀라서 사회경제적 불리한 환경 때문에 쉽게 진학할 여건이 안되는 아이들을 위해 2014~2017년 기간엔 공부방을 운영하며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시타날라 마을을 돕는 한인 기업이나 단체, 개인들이 사실 적지 않아 서로 소통하고 조율하면 비용이나 수고 면에서 조금 더 수월한 길이 있을 것도 같은데 헤븐스멤버는 우직하게 지난 15년간 했던 방식 그대로 해 나갈 뿐이다. 그럼에도 헤븐스멤버의 막무가내가 더욱 마음에 와닿는 것은 그 모든 것들이 시작되었던 2005년 어느 날, 튀긴 닭을 싸들고 무작정 길거리로 나서던 박한미 회장의 초심은 하늘이 무너져 내린 자신보다 길바닥에서 배를 곯는 이들을 더욱 가엽게 여겼던 연민이었고 그것은 오늘 헤븐스멤버 모두가 부지불식간에 공유하고 만 인류애와 희생정신의 또 다른 이름이기 때문이다.

헤븐스멤버 생필품 배포

 

 

 

4) 메단 수녀원 

2004년 아씨시의 프란치스코 전교수녀회 소속 선교사 2명의 수녀가 자카르타 UI 대학에서 1단계 BIPA 언어과정을 수료한 후 같은 해 12 28일 메단(MEDAN)으로 들어갔다. 처음엔 일반 주택에 세를 얻어 4년 동안 살았고, 그동안 이태리 모원과 한국 관구 수녀원의 도움으로 땅을 사고 수녀원 건물을 지어 2009년 현재의 수녀원으로 이사해 정착했다. 햇수로 16년째 접어든 2020년 현재 한국 관구 소속 수녀 3, 인도네시아인 수녀 21, 예비수녀 15명이 이 수녀원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메단과 자카르타 위성도시인 찌까랑(CIKARANG) 그리고 북부 깔리만탄 소재 누눅칸(NUNUKAN), 이렇게 세 군데에 수녀원 공동체가 있다.

 

수녀들의 평소 사도직은 빈민 아동을 위한 공부방, 유치원, 탁아방 운영, 저소득층 가정지원, 학비 지원, 무료 의료 봉사 등이며, 로사리오와 제대 초, 천연 세수비누, 각종 차 만들기 등 수익사업을 통해 비용을 마련한다. 수도자로서 생활자립과 환경보호를 위해 폐식용유를 모아 빨래 비누 만들기, 유기농 야채 기르기, 오리와 닭 키우기를 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은퇴 사제 신부님의 도움을 받아 바느질방을 2019년에 개설했다.  

 

2010 7월 메단에 설립해 3개 반, 60여명 원생들이 공부하는 유치원은 일반교사 한 명과 수녀 세 명이 담당한다. 깔리만탄 누눅칸에서도 일반교사 2명과 수녀 2명이 원생 25여명 규모의 유치원을 운영하며 가르친다. 열악한 지역이어서 경제적 어려움이 만발하는 가운데 헌신적인 수녀들은 지역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일하러 나간 부모들이 돌보지 못해 방치되다시피 한 아이들을 위해 2009 9월부터 시작한 방과 후 공부방엔 평균 70∼80명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예비 수녀들과 담당 수녀 한 명이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과 공부를 돕고 종교교육은 물론 기본 인성교육과 생활예절도 가르친다. 무엇이든 못하는 게 없어야 하는 예비 수녀들은 공부가 끝난 후 솜씨를 발휘해 매일 메뉴를 바꿔가며 만든 무상 급식을 제공한다. 아이들을 먹이는 비용은 싱가포르 한인천주교회 빈첸시오회와 자카르타 및 한국의 독지가들 도움으로 감당한다.

 

 

메단수녀원 수녀들/사진: 메단수녀원 제공

 

 

도시 변두리에 자리잡은 메단 수녀원은 원래 유치원 아이들 모집을 위해 나섰던 가정방문에서 생계가 어려운 가정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개별 가정들이 가축사육을 통한 소득으로 경제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돼지와 오리를 사서 제공했다. 또한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자녀교육을 위한 학비지원도 시작했다. 하지만 2019년 치명적인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수마트라까지 확산되어 정부 단속이 시작되면서 돼지 지원사업은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은 일대일 아동학비 후원을 활성화해, 자카르타, 싱가포르, 한국의 후원자들과 매칭시켜 아이들 90여명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수입원이 거의 없는 가정에는 쌀과 달걀 등 식료품을 매월 정기적으로 전달한다.

 

2011년부터 싱가포르에 사는 한인 의사선생님과 가족들이 1년에 한 차례 수녀원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인근 산촌, 농촌, 나환자 마을까지 다니며 무료진료를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수녀 들이 격월로 나환자 마을과 농촌마을을 정기 방문해 혈압과 당뇨를 체크하고 증상을 서면으로 의사에게 보내 원격진료를 받고 처방전에 따라 약을 사서 보내주고 있다. 약품비용은 싱가포르 한인 천주교 빈첸시오 회원들이 지원하고 있다.

 

2017년에 자카르타 주교의 요청으로 찌까랑 공동체에도 한국 수녀 한 명과 인도네시아 수녀 2명이 들어가 지역 본당 업무를 도우며 수사들이 운영하는 사립학교에 소속되어 일하면서 유치원교사도 겸해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2020 2월에 리모델링 하여 새로 옮긴 찌까랑 보금자리엔 공장지대 맞벌이 부부들 자녀들을 위한 탁아방과 종교교육 시설인 아트리움(Atrium)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2019년 이태리 선교사 신부님의 요청으로 깔리만탄 누눅칸섬에 자리잡은 임시 공동체는 인도네시아 현지 수녀 3명이 파견되어, 폐쇄위기에 처한 유치원을 활성화시키려 노력하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방문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5) 루마인다 유치원

19세때부터 빈첸시오 봉사단에서 사회복지활동을 해왔던 김영휘 원장은 자카르타 남부 뽄독짜베 지역에서 쓰레기를 주어 생계를 유지하는 빈곤층 주민 자녀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갈 루마인다(Rumah Indah) 유치원을 20148월에 개원했다. 한국인 교사 5명과 인도네시아인 교사 3명이 50여명 원생들을 무상교육하고 있다.

 

이 활동을 인정받아 김영휘 원장은 2016년 한인사회를 가장 빛낸 인물로 선정되어 한인회가 제정한 올해 자랑스런 한인상의 첫 수상자가 되었다.

 

 

12. 동문회 및 향우회

 지금까지 언급한 단체들 외에도 특정 지역이나 산업, 출신지역, 직장 등에 기반한 골프모임, 등산, 여행, 음주, 독서, 봉사 등 취미나 취향을 기반한 소규모 친목단체는 가히 부지기수라 하겠다. 그중 꽤 괄목할 만한 숫자를 보이는 것은 동창회와 향우회들이다. 연락처가 일반에 공개된 고교-대학 동문회들은 100개를 훌쩍 넘고 쟁쟁한 향우회와 군출신별 모임들도 활발한 모임을 보이는데 그 이름만 거론해도 꽤 많은 지면을 차지한다.

 

- 중·고교 동문회: 강경상고, 경기고, 경남공고, 경남중고, 경동고, 경복고, 경북고, 경성고, 경신고, 경주중고, 구미전자공고, 계성고, 광주고, 광주사레시오중고, 광주서중일고, 광주금호고, 광주진흥고, 관성중고, 대구고, 대구대륜고, 대구상고, 대구영남고, 대광중고, 대원외고, 대전고, 덕수고, 동대문상고, 동래고, 동성고, 동아고, 동인고, 마상고, 목포중고, 배재학당, 배정고, 보성고, 보성교우회, 부산기고, 부산동고, 부산상고, 부산중앙고, 부산고, 부산외고, 서울고, 서울대신고, 선린상고, 성남고, 성동고, 성원고, 수원유신고, 순천중고, 숭문고, 신일고, 심인고, 안양공고, 양정고, 여수고, 영남고, 영등포고, 오산고, 용산고, 유한공고, 인천중/제물포고, 전주고, 정성항공고, 중동고, 중앙고, 진주대아고, 청주고, 충남고, 한성고, 혜광고, 휘문고.

 

- 대학교 동문회: 강원대, 건국대, 경기대, 경북대, 경희대, 계명대, 고려대, 동국대, 동아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부산대, 부산외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 영남대, 울산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전북대, 중앙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외대, 한국해양대, 한양대,

 

- 향우회: 강원향우회, 남도사랑, 자카르타 인천인 모임, 전북향우회, 창녕향우회

 

- 군출신별 모임: 공군장교단, ROTC, 육군학사장교, 육군3사관학교, 해병전우회,

 

동문회 회원 개개인들은 직장이나 단체, 지역사회에서 소속해 어떤 식으로든 동포사회에 기여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진출 초창기엔 언어면에선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업무면에선 임학과 출신들이 대세를 이루었고 기여한 바도 컸다.

1954년 설립된 한국외국어대학교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이하 마인어과)를 설치한 것은 10년 후인 1964년의 일이다. 1973년 인도네시아와 대사관계 수교를 전후해 한국외대 출신들이 속속 인도네시아에 입국했다. 초창기에 배편으로 입국한 이들도 있고 또 다른 상당수가 지금은 일반 도로가 되어버린 끄마요란 비행장에 착륙해 들어온 이들도 있었다.

 

한국외대 동문회 자료에 따르면 오세윤(영어 58)1967년 서울통상 주재원으로 처음 자카르타에 나왔고 이진휴(마인어 64)1971 1월 코트라 주재원으로, 이승민(마인어 64)은 그해 4 ()인니 동화 현지법인 창립멤버로, 여한종, 이주명 등도 그해 코데코(남방개발) 직원으로 입국했다. 1972년에는 미원 현지법인 창립멤버로 김종권(마인어 65), 거의 같은 시기에 신성철(마인어64)과 엄기흥(마인어 64)이 들어왔고 다음 해인 1973년엔 이헌(마인어 64), 고인환(마인어 65), 1974년엔 최재흥(마인어 67), 김동윤(마인어 67)이 인니동화(현 코린도), 홍지웅(마인어 65), 김학수(마인어 66), 김태훈(마인어 66)이 미원 현지법인으로 나왔다. 1975년 지동주(마인어 68)가 인니동화로, 김동성(영어 67)이 남양어망 주재원으로, 이중현(마인어 67)이 코오롱건설 주재원으로 입국했다. 그해 율산 주재원 민경희(마인어 68), 김익성 (영어 56), 코데코 김양수(마인어 67)도 인도네시아 땅을 밟았다

 

우리 공관과 한인 기업들에서 한국외대 출신을 만나는 것은 지금도 드문 일이 아니다. 둥문들 중엔 인도네시아 공관장 또는 인근 국가 공관장을 지낸 이들도 있다.

 

처음 코데코 직원으로 입국했던 여한종(마인어 64)은 인도네시아 최초 교민 장윤원 선생의 막내딸 장평화가 한국 대사관 비서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알게 되어 1974년에 결혼했다. 그는 그해 지역전문가 외교관으로 특채되어 영사, 공사를 거쳐 1998 53~2002 32일 기간 파푸아뉴기니 대사로 근무했고 2019 213일에 작고했다.

 

우리 대사관 13대 윤해중 대사(정치외교학 64), 아세안대표부 2대 서정인 대사(독일어 80), 3대 김영채 대사(영어 84)도 한국외대 출신이다.

 

1982년 개교한 부산외국어대학교 인도네시어과 출신들은 대부분 1980년대 후반부터 입국하기 시작해 손용(83) CJ 인도네시아 대표(현재 고문), 홍종서(84) 한인상공회의소 사무총장, 조은숙(83) 한인니문화연구원 부원장, 박진려(84) 하나어학원장, 정제의(98) 재인니 한국청년회 회장 등을 비롯해 많은 동문들이 동포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영산대학교와 통폐합된 성심외국어대학도 1993년부터 인도네시아어과 졸업생을 배출하며 현지 동포사회에 진입해 최재혁(92) 무궁화유통 식품본부장, 정성석(93) LG 이노텍 부사장 등 여러 동문들이 동포사회의 허리를 구성하고 있다.

 

교민사회 초창기 코데코, 코린도에 채용되어 격오지 정글 깊숙이 들어가 벌목장을 꾸리고 조림지를 만든 농대 임업과 전공자들은 주로 서울대와 고려대 출신들이었다.

 

1970~1980년대에 입국한 서울대 임학과 출신들은 1970년 강수희(60), 1971년 허남주(59), 1972년 이대철(62), 황정후(62), 1973년 이광곤(63), 유창하(64), 이원제(64), 남기정(65), 홍영광(67), 1974년 정완종(66), 홍백희(66), 김병흠(67), 1975년 이호영(68), 한준영(68), 1976년 최장원(69), 1977년 경규상(69), 1978년 최명행(57), 김상진(71), 한상재(72), 1979년 박찬홍(67), 이성렬(71), 1982년 정일섭(73), 허광복(76), 1983년 김훈(76) 등이 있다.

 

한편 같은 시기에 입국한 고대 임학과 출신들은 직장별로 분류된다. 황규환(59)이 한니우타마, 장평양(60), 고병조(59), 김광호(68), 김동선(73), 구본식(73), 한응교(74), 김남구(76)가 코린도, 김세영(64), 문종금(71), 박경하(72), 이상환(83), 이준호(83), 전성수(78)가 코데코, 한상영(64), 김용성(70)이 아주임업, 이인행(62), 이응호(68), 임흥순(68), 김경수(69), 김길섭(69), 신홍식(69), 이재구(69), 김문홍(69), 박춘우(70)가 경남교역 입사해 인도네시아에 들어와 젊은 시절 열정을 불살랐다.

 

(8부 단체 끝)

 

 

 

 

 

 

 

 

 

 

 

 

 

 

 

 

 

참고문헌

 

문헌

한국-인도네시아 외교 40년사

아세안 대화관계 30년사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30년사

자카르타동부교회 20년사

인우회 창립 10주년 기념집

엄은희, 박준영. "재외동포의 사회운동과 정치적 역동: 416자카르타촛불행동의 활동을 중심으로" 기억과 전망 VOL.0 NO.41 (2019):61-104참조)

 

인터뷰 및 녹취

아세안대표부 서면 인터뷰(어윤선 사무관) 및 원고초안 공람

김우재 무궁화유통 회장 인터뷰 3(일부 녹취)

조용준 원로 인터뷰 (녹취)

김신섭 늘푸른교회 담임목사 방문 인터뷰 (녹취) 및 원고초안 공람

이재정 자카르타 믿음교회 직전 담임목사 방문인터뷰 (녹취) 및 원고초안 공람

박윤길 참빛교회 담임목사 방문 인터뷰 (녹취) 및 원고초안 공람

당종례 거점 세종학당장 방문 인터뷰 (녹취) 및 원고초안 공람

김완일 주님의교회 담임목사 방문 인터뷰 (녹취) 및 원고초안 공람

양승윤 교수 인터뷰 (2019. 10. 31) (일부 녹취) 및 원고초안 공람

김상현 수라바야 한인교회 담임목사 전화 인터뷰 및 원고초안 공람

이정민 헤븐스멤버 간사 전화인터뷰 및 원고초안 공람

한국문화원 서면인터뷰 (박호진) 및 원고초안 공람

안선근 박사 UIN 교수 방문 인터뷰 (녹취)

우용득 민주평통 사무국장 방문 인터뷰 (녹취)

코이카 서면인터뷰 (박초롱 부소장) 및 원고초안 공람

코트라 수라바야 무역관 서면인터뷰 (김현아 관장) 및 원고초안 공람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 서면인터뷰 (이종윤 관장) 및 원고초안 공람

한국콘텐츠진흥원 인도네시아 비즈니스센터 서면인터뷰(김남걸 센터장) 및 원고초안 공람

한국무역협회 자카르타지부 서면인터뷰 (김영준 지부장) 및 원고초안 공람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 지사 서면인터뷰(김종훈 지사장) 및 원고초안 공람

그린비즈니스 센터 서면인터뷰 (이종순 센터장) 및 원고초안 공람

-인도네시아 산업기술협력사무소 서면인터뷰 (조병휘 전임소장, 배건열 현 소장) 및 원고초안 공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리아데스크 서면인터뷰(장기준 소장) 및 원고초안 공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카르타지사 서면인터뷰(이성복 지사장) 및 원고초안 공람

경상남도 자카르타 해외사무소 서면인터뷰(유승희 소장) 및 원고초안 공람

대구-경북 자카르타 사무소 서면 인터뷰 (최순교 소장) 및 원고초안 공람

자카르타 중앙교회 서면인터뷰(어성호 목사) 및 원고초안 공람

사랑의교회 서면인터뷰 (이명호 목사) 및 원고초안 공람

꿈이있는교회 서면인터뷰 (신정일 목사) 및 원고초안 공람

자유교회 서면인터뷰 (이용정 목사) 및 원고초안 공람

메단한인교회 서면인터뷰 (조원동 목사) 및 원고초안 공람

반둥아름다운교회 서면인터뷰 (박성훈 목사) 및 원고초안 공람

반둥반석교회 서면인터뷰 (박성규 목사) 및 원고초안 공람

찔레곤 늘푸른교회 서면인터뷰 (장경호 목사) 및 원고초안 공람

GYBM 인도네시아 강기석 팀장 서면인터뷰 및 원고초안 공람

최원금 목사 인터뷰 및 서면자료 수취 및 원고초안 공람.

따룹장군 인터뷰

최원금 선교사 방문 인터뷰

김동원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농구감독 방문 인터뷰

배응식 전 용무도협회 회장 간이 인터뷰

송재선 사장 인터뷰 및 녹취 (대사관 초창기와 한국학교 초창기)

 

자료제공

김재민 전 벼룩시장 대표 벼룩시장 자료 제공

김정윤 교민세계 대표 교민세계 일반정보 제공

구자승 전 한울 및 일요신문 대표 (부인 소성화) 원고초안 사실관계 확인

자유총연맹 배연자 3대 회장

신영덕 UPI 객원교수 – UPI 설립관련 정보 (카톡 및 이메일)

한생컨절팅 한규성 대표 / 한국생산성본부 인니 애듀테크 센터장

코윈 이희경 회장 코윈 자료 이메일

대사관 조은영 사무관 대사관 활동 및 대통령 방한 관련 사진자료 이메일로 제공

대사관 류완수 영사

정무웅 장로 연합교회 관련내용 사실관계 확인

열린교회 김용구 담임목사 원고 수정 및 사실관계확인

늘푸른교회 이동수 전도사 늘푸른교회 사진자료 제공

한마음교회 고형돈 목사 - 원고 수정 및 사실관계확인

김정우 자카르타 동부교회 후임목사 방문 인터뷰 (20년사 책자 수취)

자카르타소망교회 (김종성 목사) – 2019년 한인목회자협의회 회원교회명단

예사랑교회 박병삼 목사 버카시 소망의 집 고아원 사진자료

김순정 대표: 한선협, CGBTV, JIU 자료

정사무엘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사무국장 학교자료 A4 3장 분량

사기숙 씨 - 삼익 인도네시아 기술학교 사실관계 확인

이용규 선교사 자카르타 국제대학교 원고초안 사실관계확인

김대일 땅그랑꿈나무학교 이사장 땅그랑 꿈나무 원고초안 사실관계확인

데일리인도네시아 조연숙 편집장

자카르타경제신문 조현영 편집장

한인포스트 정선대표 한인포스트 및 사랑의전화 원고초안 사실관계확인

그린비즈니스센터 이종순 센터장 인도네시아사랑 카페지기 자격으로 웹사이트 정보제공

최석일 인도웹 대표 인도웹 및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자료 제공 (방진학 체육회 사무국장이 원고 사실관계확인)

최인실 한인회 사무국장 한타임즈, 자카르타투데이 관련 정보

박영수 KTV 대표 자료제공 및 원고초안 사실관계확인

장혜경 WIC(국제부인회) Ways & Means 부회장

김상태 헤리티지 코리아섹션 회장, 이수진 전회장

박영일 인우회 총무

이주영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 공동대표 단체 정보

박준영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인도네시아 416 자카르타 촛불행동 관련 논문

메단수녀원 김바울라 수녀

이수진 문예총 부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재인도네시아 동문회 자료

조은숙 한인니문화연구원 부원장 부산외국어대학교 자료

최재혁 무궁회유통 식품본부장 영산대학교/성심외대 자료

김우익, 김훈 서울대 임학과 초창기 입국자 명단

구본식 고려대 임학과 초창기 입국자 명단

 

 

인터넷 사이트

외교부 홈페이지

우리 대사관 홈페이지

아세안대표부 홈페이지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홈페이지

한인포스트

자카르타경제신문

오마이뉴스

데일리인도네시아

한인뉴스

민주평통 홈페이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코윈) 홈페이지

세종학당 홈페이지

자카르타 국제대학교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세상 다음까페

인도네시아 사랑 다음까페

인도네시아어 교실 다음까페

뇨냐꼬레아 다음까페

KTV 홈페이지

인도네시아 헤리티지 소사이어티 홈페이지

서만수 목사 자료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32624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jyoun24&logNo=60040030500&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http://www.innekorean.or.id/hanin/bbs/board.php?bo_table=society&wr_id=827

한숭인 목사 자료

http://m.pckworld.com/article.php?aid=1212543155

http://kcm.co.kr/mission/map/asia/Indonesia/pso/%ED%99%9C%EB%8F%99%EB%B6%84%EC%95%BC%20%EB%B3%B4%EA%B3%A0%EC%84%9C.HTML

인도네시아 프로축구팀 한국선수 자료

http://www.indoweb.org/love/bbs/board.php?bo_table=arario&wr_id=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