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의료용품 도매시장 대호황 본문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의료용품 도매시장 대호황

beautician 2020. 2. 13. 11:14


북부 자카르타 쁘라무카에서 망가라이 방면으로 넘어가는 고가도록 직전에 있는 빠사르 쁘라무카(Pasar Pramuka)는 의료용품 도매시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예전에 여기에 한국 핫팩을 팔아보려 다닌 적 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맞아 방문해 본 이곳은 놀랍게 오른 마스크 가격으로 대호황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엔 아직도 마스크 쓰는 사람이 없는데 최고 15배까지 가격이 오른 마스크가 동날 정도로 팔리는 건 주로 싱가폴과 중국으로 보내려는 사람들이 사재기를 하기 때문인 듯 합니다.



빠사르 쁘라무카

저 Sensi 3플라이 50장 짜리 마스크는 예전 라자다에서 Rp46,000, 도매시장에서는 2만 루피아 하던 것인데 지금은 라자다나 도매시장 공히 30만 루피아가 되었습니다. 잘 뒤져보면 아직 25만 루피아에 파는 곳도 있고 이미 40만 루피아까지 올린 곳도 있습니다. 오른족 세정제는 500밀리리터 짜리 Rp65,000부터 Rp150,000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어느 가게든 요즘은 저렇게 마스크를 맨앞에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찾는다는 거죠.


빠사르 쁘라무카의 로딩 덱

건물 안 가게들

아침에 트럭이 들어오고 추가 물량이 공급되자 시장은 아연 활기를 찾습니다.





아예 빠사르 쁘라무카 들어가는 통로에 박스들을 풀어놓고 파는 이들도 있습니다. 




방진용 1N95 마스크는 20개 들이 한 통에 원래 20만 루피아 선이었던 것이 현재는 150만 루피아. 7.5배 떡상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날 분위기는 워낙 가격이 오른 탓도 있어서인지 마구 달려들어 사재기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현재 물량이 충분히 공급된 상태이므로 누구든 이곳에 오시면 가시면 물량 구매 가능합니다. 단지 가격이 매우 높다는 게 문제겠죠. 

한번 오른 가격은 내려가기 어려우니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되더라도 원래 가격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몇 개월을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0.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