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꾸닝안 거리(kuningan 정식 길 이름은 아마도 jl. Rasuna said)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크리 그룹이 인수해 대대적 레노베이션을 했다는 plaza festival에서 Setia budi 몰로 가려고 건너려던 육교에서요. 도로복판의 버스웨이 정류장과도 연결되어 있어 육교 위에는 장사꾼들이 좌판을 벌여 보도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육교의 계단들은 원래 계단끝 표시로 금속판이 대어져 있었는데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누군가가 몽땅 떼어 가 버렀어요. 팔아먹은 거죠.
공공기물애 대한 일반 인도네시아인들의 인식은 주인없는 물건이란 생각이 강하고 그래서 아주 간단히 손을 대는데 별 죄의식도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버스웨이 육교들의 계단들은 모두 이런 험한 모습을 하고 있지요.
이건 약과입니다.
예전엔 섬과 섬 사이의 통신을 위해 깔아놓은 해저 케이블을 어선들이 무단으로 건져 몇백 미터씩 잘라내 팔아먹어 섬간의 통신이 두절되는 일도 비일비재했음을 신문이나 tv 뉴스를 통해 접한 바 있었고 심지어 철도 레일까지 떼어 팔아 먹는 일이 있어 열차 탈선위험이 부각되었던 적도 있었어요.
가끔은 인도네시아 사람들 정말 대박이란 생각이 듭니다.
201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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