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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썸 프로모 하는 곳 - 라미안 팰리스

beautician 2019. 7. 19. 10:00


끌라빠가딩 소재 아르타가딩 몰 2층 라미안 팰리스(Lamian Palace)라는 곳은 항상 사람들로 붐빕니다.


돼지고기 요리가 포함된 음식을 내놓아 질밥을 쓴 이슬람 신도들은 절대 찾지 않는 곳이지만 화교들을 비롯 비 이슬람인들이 장사진을 이루죠.


그 큰 이유 중 하나는 연중 뭔가 계속 프로모션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 가장 자주 하는 것은 딤썸 프로모션입니다.


한 세트에 2.5~4만 루피아 하는 딤썸 여러 종류들 중 4~5개 종류를 1만 루피아에 디스카운트 해 프로모션 하는 거죠.




이렇게 깨엿물 들어있는 검정빵 한 세트와 세트 당 4개 짜기 물만두 세 세트는 부가세, 서비스세 포함해 45,000루피아를 살짝 넘습니다.


현지인 직원들의 일반 점심식사보다는 조금 비싸지만 지갑 두둑한 사람들에겐 새발의 피인 금액입니다. 이렇게 먹으면 든든한 저녁이 됩니다.



검은 빵은 기름이 잘잘 흐릅니다. 물론 매우 뜨거우니 식혀 먹지 않으면 입천장을 뎁니다.



물만두는 원래 한 접시에 4개인데 특별히 두 세트를 한 그릇에 담았습니다.


피가 조금 두꺼운 게 흠이지만 내용이 꽉 차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르타가딩에서 갑자기 5층 주차장의 주차면 100개 정도를 뭉텅 떼어서 얼마전부터 발레파킹으로 쓰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평일엔 그래도 되지만 주말엔 이제 주차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고 말았어요.


이런 맛있는 음식 먹으로 자주 가고 싶지만 몰 운영사의 탐욕은 방문자들의 불편을 불러오고, 간신히 늘어난 손님들을 최근 무섭게 고급화되고 있는 인근 몰오브인도네시아에 다 뺏길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라미안 팔리스의 딤썸, 맛있습니다.



2019.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