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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자카르타 미용전시회 (Cosmobeaute 2010)

beautician 2011. 5. 16. 12:49

Cosmbeaute 미용 박람회 (2010. 10.28~10.30) - Jakarta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미용 박람회는 매우 희귀합니다.

 

일부 미용제품 브랜드들이 주최하는 제품홍보용 세미나들은 L'Oreal, Wella, Makarizo를 중심으로 연중 지방순회를 하며 열리고 최근엔 이태리 브랜드인 Alphaparf도 합류했습니다. 최대 미용체인이었던 Rudy Hadisuwarno도 연말이 되면 권위있는 미용 트랜드 세미나를 열고 해당 내용을 다음 해에 전국을 순회하면서 지방 세미나를 열지요. 각 미용학원들이 1년에 한번 학원 졸업생들의 졸업식을 겸한 졸업 발표회를 대대적으로 열기도 하고 일부 미용체인이나 화장품 회사에서도 1년에  한 두 번 미용대회를 대대적으로 열어 자사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합니다.

 

그러나 모든 제품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박람회는 올해로 자카르타에서 4회째를 맞은 Cosmobeaute 전시회가 거의 유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첫 회를 Kuningan 지역의 까르띠니 회관(Balai Kartini)에서 열었던 Cosmobeaute 전시회는 그 후 시내 최중심부의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로 장소를 옮겨 열고 있는데 1회 이후 전반적인 미용보다는 피부관리 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어 가면서 진부해지던 전시회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회복 기미에 힘입어 150여개의 다양한 업체들이 인도네시아, 한국, 싱가폴, 말레이시아에서 대거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고 전시회 주최측에서도 사전 홍보과 사은품등 준비에 많은 노력을 경주해 아연 활기를 띄었습니다.

 

한국관에도 한국업체들이 7군데 정도 참여했어요. 예전에 2~3 군데였던 것이 많이 늘어 났지요. 다른 업체들의 Booth에서도 한국 수입제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중 세화, 삼본 등의 회사는 이미 2회 이상 Cosmobeaute를 통해 자카르타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이들 한국업체들이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를 거의 갖지 않은 채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지 시장의 특성을 알고 유력한 파트너 후보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면 고작 사흘간 열리는 짧은 전시회 기간 동안 최대한의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겠지만 그런 정보 없이는 사전 홍보나 유력회사의 부츠 초청 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부츠에 앉아 랜덤으로 찾아오는 방문자들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그런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찍은 사진들 몇개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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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접수 창구. 이렇게 창구가 붐비는 모습은 지난 4년간 본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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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Alphaparf 브랜드를 갖고 있는 Mr. E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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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첫 날 전시장 안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Rudy Hadisuwarno 미용체인에서 주최하는 미용대회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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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가장 왼쪽에 설치된 한국관. 세회 P&C의 부츠입니다., 이훈구 사장님이 직접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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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본 pu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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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에서 열심히 머리를 다듬는 Mr. Andi.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예쁘장하게 생긴 젊은 남성미용사인 이 친구는 이미 TV에도 몇번 얼굴을 비친 적이 있는 유명한 미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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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남자는 자카르타 시내 Kemang 지역과 Bogor Ekalokasari 몰에 미용실을 가지고 있는 Micheal Zimbalist라는 유명한 미용사입니다. 이름은 완전히 유럽사람이지만 실제로는 토종 중국계 인도네시아인이지요. Mr. Rudy hadisuwarno, Mr. Peter F Saerang 등이 최 상위급 미용사들이라면 그 차세대 정상급으로는 Mr. Chandra Gupta. Mr. Johnny Mallato 등을 꼽을 수 있고 이 Mr. Michael Zimbalist는 차세대 2위 그룹 중 꽤 선두에 나와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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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 Pres - 한국업체인데 피부 미용은 저희 전문이 아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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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업체 Clinics & Spa 역시 고군분투하고 있었지만 전시장의 너무 구석이고 사전 홍보가 너무 안되어 있는 듯한 인상이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