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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어릴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라는 교육을 받고 자랐다. 어려운 사람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하고 내가 꼭 풍족하지 않더리도 있는 것을 함께 나누라고 했다. 남을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고귀한 것이라고. 도움을 받는 것보다 도움을 주는 것이 더욱 보람있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그래서 왼뺨을 맞으면 오른뺨을 마저 내어주라고.... 그게 다 헛소리란 걸 깨달은 게 40대의 일이란 게 너무나 한심했다. 전 직장 사장은 외국어가 되지 않아 애를 먹던 중이었다. 내가 합류해 사내 회의는 물론 외부와의 모든 미팅에서 영어와 인도네시아 언어 문제를 해결해 주자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몇 달간 그는 산적했던 모든 궁금증들이 해소되자 나한테 법인카드를 만들어 주겠다, 새 핸드폰을 사주겠다 하면서 온갖 호의적 ..
매일의 삶
2021. 1. 21.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