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17) 디포네고로 왕자는 이후1826년 내내 네덜란드와 망꾸느가라안 봉국의 군대들을 맞아 승승장구했습니다. 바글렌에서도 농민군이 네덜란드군을 몰아냈고 끄지완(Kejiwan)에서도 베이 왕자(Pangeran Bei-조요꾸수모 왕자)가 승전보를 전해왔습니다. 족자 북동부 방면의 들랑구(Delanggu) 지역에서는 양쪽의 대군이 맞붙는 매우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는데 전황이 디포네고로군에게 크게 유리해지면서 네덜란드군을 짓쳐나가 결과적으로 ‘들랑구 대첩’이라 불려 마땅할 큰 승리를 거둡니다. 여기서 디포네고로군은 수십 정의 소총과 12문의 화포를 노획했습니다. 그후 한동안 네덜란드군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자 디포네고로군 전략고문이 되어 있던 끼아이 모조의 제안에 따라 디포네고로 왕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