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멩꾸부워노 2세 (3)
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6) 한편 영국군은 찌레본(Cirebon)에서 네덜란드군에게 잡혀 있던 노토꾸수모 왕자를 풀어주었는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는 하멩꾸부워노 2세의 동생입니다. 그는 영국이 동인도 총독대행으로 보낸 토마스 스탬포드 빙글리 래플스(Thomas Stamford Bingley Raffles)를 만나 그가 가진 자바문화의 깊은 이해에 감탄하여 친분을 다졌고 그와 하멩꾸부워노 2세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멩꾸부워노 2세는 네덜란드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영국에 대해서도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영국 총독대행에게 붙어 다니는 동생도 영 마뜩치 않았습니다. 처음엔 하멩꾸부워노 2세를 족자 술탄국의 지배자로, 라덴 마스 수로요를 아디빠티 아놈(태자)으로 순순히 ..
디포네고로 왕자와 자바전쟁 (5) 아니나 다를까, 네덜란드는 왕궁이 하는 모든 일을 참견하며 온갖 이권을 요구해 왔습니다. 왕실과 귀족들이 네덜란드에게 강력히 반발하던 중 응으벨(Ngebel)과 스끄독(Sekedok)에서 티크나무 숲을 뺴앗으려는 네덜란드 총독부를 상대로 현지 백성들이 폭동을 일으키자 네덜란드는 그 책임을 라덴 롱고 쁘라위로디르죠 3세(Raden Ronggo Prawirodirjo III)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폭동지역 관할인 마디운의 군수이면서 술탄의 사위이자 고문이었고 무스타하르 왕자의 장인이기도 했습니다. 주로 끄라톤궁에서 지냈던 인물이었는데 댄덜스 총독은 그에게 폭동을 사주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보고르(Bogor)로 소환한 것입니다. 그것은 그의 장인인 술탄을 압박하려는 수단이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