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다른 이야기 한 시대를 풍미하며 많은 이들을 열광시킨 프로이트 정신분석학 이론이 스스로를 나와 나 아닌 것, 나와 그림자, 긍정과 부정,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로 한없이 세분하면서 때로는 스스로를 서스팬스 스릴러 심리 사이코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느끼게 만드는 경향이 분명 있습니다. 흉악한 범인을 잡으러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알고 보니 그 범인이 결국 나 자신이더라 하는 이야기들 말이죠. 발상의 전환은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에게 더 없이 필요하지만 그게 지나치면 ‘너희들 생각은 다 진부해. 이런 쪽으론 생각해 본 적 없지?’라며 바쁜 사람들 옷깃을 잡아 끄는 게, 그 방식이나 목소리의 톤, 용어의 선택에 따라 짜증나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전철역 가까이에서 자주 만나는 ‘도를 아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