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자 사람들과의 관계로 누구나 꽤 오랜 기간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나이 좀 먹을 만큼 먹고 산전수전 공중전 다 치르고 나면, 불현듯, 보리수 나무 밑에서 득도에 경지에 이르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꼭 보리수 나무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아무튼 누구에게나 어떤 형태로든 각각 다른 해법을 들고 찾아오는 이 깨달음은 내게는 이런 도를 깨닫게 했습니다. "저 사람이 맘대로 입을 터는 이유는 저 사람 입이 내 얼굴에 달려있지 않고 저 사람 얼굴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다른 사람의 입이나 마음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영화에서처럼 내가 뭔가 함으로써 저 사람이 감화감동받아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것도 아니고, 사실 내가 정치인도 아닌데 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