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란 지켜져야 하는가? 요즘 하는 일이 그래서인지 ‘한계’라 하면 곧바로 ‘마감’이 떠오릅니다. 내가 일정한 시간 안에 몇 개의 마감을 쳐낼 수 있는가? 그게 금액으로 환산하면 얼마? 그렇다면 한 달을 통틀어 최대한 쳐낼 수 있는 마감의 경제적 가치는 얼마인가? 13억 루피아짜리, 즉 소득세 떼고 한화로 계산하면 거의 1억원에 딱 떨어지는 콘텐츠 진흥원 8개월짜리 조사보고서 용역 입찰을 준비하면서 드는 생각입니다. 8개월간 4개국, 7개 문화부문을 아우르는 40개의 일반보고서와 4개의 최종보고서. 결국 한 달에 4~5건의 마감이 추가되는 셈이죠. 지금도 5일과 20일에 집중된 마감들로 거의 몸부림을 치는데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물론 팀을 구축해 수행해야 하는 일이지만 ‘팀을 짠다’라는 말에는 ‘그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