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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 살아 가기

아침부터 전 직장 대표가 쳐놓은 사고들을 처리했다. 회사 운전사 와스디로부터 부재 중 전화가 열 통 가까이 온 상태. 무슨 일인지는 불보듯 뻔하다. 내가 그의 회사를 떠난 것은 지난 2월 말의 일. 그러니 벌써 9개월도 넘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직 그의 이런저런 일들을 봐주고 있는 이유는 그간 퇴직금 정산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고 내가 도움을 거절하면 그는 온갖 이유로 퇴직금 정산을 미루었을 것이다. 그래서 찔끔찔끔 주던 퇴직금은 아직도 완전히 정산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집과 차량 등에 걸린 문제들을 내가 해결해 주려 애쓰는 것은 내가 돕지 않으면 아무도 그를 돕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차량담보로 대출을 받으면서 자기 운전사의 명의를 빌렸고 내게도 알리지 않고 몰래 한국..
일반 칼럼
2020. 11. 29.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