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와 소설 사이, 그 어디쯤

애당초 내 인생에 뭔가 쉽고 만만한 게 있을 리 없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쩰렝끄레섹 3

[무속과 괴담 사이 (17)] 돼지요괴의 전설: 바비응예뻿 (Babi Ngepet)

17. 돼지요괴의 전설: 바비응예뻿 (Babi Ngepet) 2021년 4월 자카르타 위성도시 데뽁(Depok)에서 도둑돼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이 기묘한 사건은 현대 인도네시아 서민사회가 무속과 주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줍니다. 당시 CNN인도네시아 보도에 따르면 아담 이브라힘(Adam Ibrahim)이란 이름의 우스탓(ustad=이슬람 교사)이 데뽁 사왕안(Sawangan)구(區) 버다한(Bedahan) 마을에 나타난 도둑돼지를 잡기 위해 4월 27일 밤 용감하고 힘센 주민 여덟 명과 함께 발가벗고 내달리며 돼지를 포획틀로 몰아넣었죠. 다음날 새벽 마을 사람들 수백 명이 잡힌 돼지를 보려고 그의 집에 모여드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종종 ..